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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은퇴자의 세계일주62

8년만에 찾은 뉴욕 1월 24일에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갔어요. 14시간 비행기타고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입국심사를 기다리는데만 1시간 넘게 걸렸어요. 도착 5분만에 나오는 인천공항이 그립습니다. 저는 배낭여행자니까, 택시를 타거나 우버를 부르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지요. 공항철도 airtrain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려다 '잠깐! 여기는 뉴욕이야, 전철역에 화장실이 없지. 미리 공항에서 일을 보는 게 좋아'라고 생각하고, 터미널로 올라갔는데요. 항공사 카운터랑 출국장이 있는 3층을 헤매고 다녀도 화장실이 없습니다. '설마 공항에도 화장실이 없는겨?' 직원에게 물어보니 1층에 있다네요. 아, 뉴욕은 정말 화장실 인심 야박해요. 벌써 한국이 그립네요. (반나절 전, 인천 공항 풍경. 서비스 만족도에서 세.. 2023. 3. 14.
어쩌다보니 쿠바 여행, 그러다보니 세계일주 해외여행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쿠바였습니다. 제 주위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둘 있는데요. 여동생과 유튜브 굿라이프 채널의 김재환 대표. 참 많이 다닌 사람들인데,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쿠바는 꼭 가봐야 해."였어요. 저는 더 나이 들기 전에 먼 곳부터 다니고 싶어요. 가까운 일본, 중국, 동남아는 나이 7,80에 다녀도 될 것 같아서요. 멀고 먼 쿠바로 가는 항공권을 검색했습니다. 서울-워싱턴-마이애미-아바나, 이렇게 경유편이 뜨네요. 어차피 서울 - 아바나 직항은 없습니다. 갈아타고 가야하는데요. 워싱턴이라... 음... 기왕에 미국 동부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다면 뉴욕에 가서 뮤지컬을 보는 건 어떨까? 기왕에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를 간다면, 근처에 있는 올랜도 디즈니월드를 가는 건 어떨까? 장거.. 2023. 3. 13.
방콕 왕궁 여행 방콕 여행 첫 날, 아침에 일어나 왕궁에 갑니다. 태국은 아직 왕정 국가에요. 거리 곳곳에 왕의 초상화 사진이 걸려있고요. 지폐에도 전부 왕의 얼굴이 있어요. 배낭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숙소가 몰려있는 카오산로드에서 왕궁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립니다. 아침 8시에 왕궁에 도착했는데요. 세상에 줄이 왜 이렇게 긴 거죠? 30분을 서 있어도 줄이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아요. 왜 그렇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은 하필 12월 5일. 현재 태국의 왕인 라마 9세의 탄생일이었어요. 생일을 축하하려고 국민들이 몰려들었군요. 이럴 땐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왕궁 바로 옆에 있는 왓포. 불교사원인데요. 줄이 없어, 바로 들어갑니다. 입장권이 200바트 (8천원)이거든요. 입장료가 비싸 내국인은 .. 2023. 3. 8.
가성비 최고의 여행지, 방콕 나이 쉰 다섯에 저는 방학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니 방학 때면 장기 여행을 떠날 수 있거든요. 겨울방학이 오면 어디를 갈까, 여행 사이트를 다니며 계속 알아봤어요. 제주항공에서 나온 방콕 왕복 41만원짜리 표가 있네요. 요즘 항공권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국내선 제주도 왕복도 20만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베트남 다낭보다 더 먼데, 가격은 더 싸네요. 비행시간은 5시간 30분이고요. 방콕은 가성비가 좋은 여행지입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다니지 못해 아쉬울 때, 여행 에세이를 읽으며 대리만족을 했어요. 그때 (김병운 지음)을 읽었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할 때 나는 가성비를 중시한다. 한번 여행을 다녀오려면 어찌 되었든 적지 않은 돈이 드니 신중해지기 마련이고, 이런저런 것들을 따지.. 2023.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