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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기술

여배우 A양의 잔혹한 밀당 전략 어떤 여학생이 방명록에 질문을 남겼어요. '학교 오빠를 1년째 짝사랑하고 있어요. 문자 메시지로 자주 수다떨고 장난도 치고 하는데, 오빠가 먼저 연락을 해 온 적은 없어요. 밥 먹자고 하면 돈 없다고 튕기고요. 저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 바빠서 그런지, 눈치가 없어 그런지 도통 만나자는 소리를 안하네요. 제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짝사랑도 이제 지쳐요. 남자가 여자한테 대시하는 거 말구, 여자는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 지 알려주세요.' 예전에 여배우 A양의 잔혹한 밀당 전략에 대해 들은 적이 있어요. 일단 사귄답니다. 자주 만나고 전화 매일 하는 사이가 되어, 남자가 '이젠 스테디한 관계가 되었군' 하고 마음을 놓을 때 쯤 갑자기 연락.. 더보기
연애는 나만의 조인성을 만드는 것 캐스팅은 연애다. 오디션은 만인의 연인을 찾는 과정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처음 피디가 되어 만든 게 청춘 시트콤 '뉴논스톱'이다. 첫 작품이니만큼 캐스팅 욕심이 많았다. 어떻게든 최고의 스타를 섭외해서 초호화 출연진을 꾸리고 싶었다. 하지만 톱스타들 중 누구도 청춘 시트콤에 나오려는 사람이 없었다. 망가지는 코미디 연기 잘못했다가 이미지 망치는 수가 있으니까. 답답한 마음에 섭외의 달인이라는 선배를 찾아갔다. 그래서 톱스타 캐스팅을 도와달라고 졸랐다. 그 선배님의 말씀. '지금 네가 이름없는 신인 PD인데 스타 캐스팅한다고 정우성한테 가서 백날 졸라봐라, 그게 되나. 절대 안 먹힌다. 왜? 이미 정우성 앞에는 너같은 PD가 수십명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거든. 그런데 말이야, 피디들이 모르는 게 하나 있.. 더보기
공짜 연애 스쿨을 연 이유? 그동안 짬짬이 써오던 연애 이야기, 이제 작정하고 쓰기로 했다. 그래서 열었다. 공짜 연애 스쿨. 공짜로 연애 비법을 가르쳐드린다는 뜻 보다는 공짜로 연애하는 법을 가르쳐드린다에 가깝다. 공짜 연애 스쿨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강신주 '무려 철학 박사'님의 비상경보기 기사를 읽고 나서다. ('무려 철학 박사'라는 표현은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라디오방송 출연 당시 김총수가 붙여준 애칭이니 오해마시길. 외모나 자유로운 복장을 보면 근엄한 철학 박사의 이미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강신주 박사의 글을 잠시 인용한다. '생계가 심각한 위협에 빠졌을 때, 우리는 이기적으로 변한다. 아니 변해야만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가 아니라 반드시 살아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니까. 이럴 때 우리는 생존 경쟁에.. 더보기
연애 상대, 어디서 찾을 것인가? 나도 날라리지만, 나보다 더한 날라리가 하나 있었다. 이 친구는 늘 나이트클럽에 다니며 부킹을 하면서 청춘을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웨이터 손에 끌려 들어온 미모의 킹카에 반해서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둘은 결혼했다. 돈 많은 나이트클럽 죽돌이들과 미모의 나이트클럽 죽순이들이 모여 둘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결혼식, 삐까번쩍 눈이 부셨다. 날라리로 살던 녀석은 결혼 후, 가장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 밤늦도록 야근을 계속했다. 혼자 집을 보던 새댁은 외로움을 달래기위해 결혼전 같이 놀던 친구들과 자주 만났다. 밤늦게 이어지는 약속이 잦더니, 어느날은 새벽 2시가 넘어 집에 들어왔다. 아내가 잠자리에 들어와 슬그머니 등을 돌리고 누웠는데, 잠을 깬 남편이 벌떡 일어나 화를 냈다. "몇 시인데 이제 들어.. 더보기
연애는 행복으로 상대를 길들이는 것 '청춘에게 딴 짓을 권한다'의 저자, 임승수 님의 강연을 듣다 깜짝 놀랐다. 임승수 작가님은 강연 도중, 연애 잘하는 비결을 알려주겠다며 잠깐 연애특강을 하셨다. 실은 연출론을 강의하러 가면 내가 마지막에 꼭 하는 얘기가 연애 잘하는 비결이다. 학생들은 내가 한 연출론 강의는 기억 안나고, 연애 얘기만 귀에 쏙쏙 들어온다고 한다. 오늘은 임승수님의 강연 중 연애 비법, '파블로프의 개' 작전을 소개할까 한다. 간단하다. 좋아하는 이성이 있으면 항상 맛있는 걸 사준다. 사람은 맛있는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하다. 혀끝에서 느끼는 미각이 행복감을 불러온다. 이때 매번 눈 앞에 같은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맛있는 걸 먹을 때마다 하나의 얼굴이 반복적으로 보이면, 나중에는 그 얼굴만 봐도 맛있는 .. 더보기
'철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법 어제는 조조 영화로 '철의 여인'을 봤습니다. 마가렛 대처의 일생을 그린 영화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본 장면은 대니스 대처가 청혼하는 대목입니다. 마가렛이 26세의 나이로 하원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패배하고 실의에 차 있을 때, 대니스가 옵니다. "당신이 왜 졌는지 알아요? 당신은 보수의 이념을 내세웠지만, 아직 미혼 여성이에요.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주의자들에게는 어필하기 힘들죠. 다음 선거에는 당신이 이기게 해 줄게요. 나랑 결혼을 해주세요." 이 얼마나 멋진 청혼인가요. 당신이 선거에 이겨서, 여성 하원의원이 되었으니까 청혼하는 게 아니라, 선거에서 졌으니까 하는 청혼. 다음에는 당신이 잘되도록 내가 옆에서 돕겠다고 하는 청혼. 사람들은 연애를 미룹니다. '지금은 내가 가진 게 없으니까, .. 더보기
'연애 잘 하는 법' 한겨레 TV 특강 오늘은 PD스쿨, 비디오 특강입니다. '연애 잘 하는 법~' 20대, PD 지망생들에게 강추하는 3가지, 독서, 여행, 연애! 오늘은 어떻게 하면 즐겁게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영상 특강 나갑니다.^^ 더보기
20대에 꼭 해야할 3가지. 짝사랑, 양다리, 불륜. 20대는 사랑하기 좋은 시절이다. 나이들어 남는 유일한 후회는 '그때 왜 좀 더 사랑하지 않았을까?'다. 10대의 사랑은 철없고, 30대의 사랑은 조건적이다. 서로 가진 것 없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보고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20대다. 30대가 지나면 싫어도 상대가 가진 조건을 따지게 된다. 결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결혼 부담 없이 사귈 수 있는 절호의 찬스, 20대! 꼭 해봐야 할 3가지는 짝사랑, 양다리, 불륜이다. 짝사랑. 꼭 해봐야한다. 사랑은 더 좋아하는 사람이, 먼저 좋아한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지는 게임인줄 알고도 하는 것, 그게 사랑이다. 나이들면 영악해져서 짝사랑을 하지 않는다. 상처받을까 두려워지는 것, 그게 바로 늙었다는 증거다. 어려서 많이 하시라, 짝사랑. 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