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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152

시골 촌놈의 눈꽃 여행 어려서 제가 살던 울산에는 눈이 귀합니다. 눈이 쌓이는 건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고요. 대부분은 조금 내리다 바로 녹아버려요. 그래서 저는 서울에 올라온 후 겨울에 눈을 구경하는 게 여전히 신기합니다. 지난 가을 전철을 타고 가는데 이런 포스터가 눈에 띄었어요. 오! 대관령 눈꽃축제? 눈구경을 실컷 하겠네? 바로 휴대폰에 일정을 저장해두고 한 달전에 미리 고속버스를 예약했어요. 마침 횡계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축제 행사장이 있네요. 1월 27일 아침 8시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갑니다. 강원도 산간 지역에는 폭설 경보가 발령중이에요.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눈의 세상! 서울에서만 살면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때가 많아요. 겨울에 설화로 가득 덮인 나무와 산,.. 2025. 1. 30.
2024 동해안 자전거 여행 퇴직하고 여행자로 삽니다. 짝수달에는 해외여행을 가고 홀수달에는 국내 여행을 다니는데요. 11월에 제주도 여행을 가려고 3박4일 미리 비워둔 날짜가 있어요. 요즘 강의가 많아 이렇게 날짜를 잡아두지 않으면 내내 일만 하게 되거든요. 팟캐스트 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편집하고 만들어 올리느라 고생하는 친구랑 같이 여행을 가고 싶었어요. 전화해서 내가 해외여행 다니는 이야기만 들려주니 미안하더라고요. 그 친구도 자전거 여행을 좋아해서 함께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여행하는 짬짬이 일을 해야 한다 하더라고요. 워케이션 (work + vacation)으로 노트북을 가져가야 한다고요. 일과 라이딩을 동시에 하려면 제주도보다 동해안 자전거 길이 나아요. 제주도는 섬을 한바퀴 도느라 하루.. 2025. 1. 9.
50대 남매의 대부도 데이트 캐나다로 이민 간 동생이 한국에 잠깐 들어왔어요. 동생이랑 서울 근교 데이트를 가려고 차를 타고 제가 좋아하는 대부도로 갑니다. 예전에 자전거 타고 자주 갔는데요. 오늘은 차로 갑니다. 강남 순환로도 생기고 제3인천고속도로도 생기고 집에서 출발하면 한 시간이면 대부도에 도착합니다. 대부도는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방조제길을 달리며 바닷가 전망을 즐기다보면...바다향기 수목원이 나옵니다. 단풍의 계절, 숲길 산책을 즐깁니다.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곳이 대부분 무료지요. ^^아기자기하게 잘 조성된 수목원입니다.어릴 적 시골집을 떠오르게 하는 한옥 앞에서동생이랑 기념 사진 한 장 찍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가? 사람이 없어요. 동.. 2024. 12. 12.
부산 영도 태종대 여행 부산에 강연이 있어 1박2일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가면 저는 갈맷길을 걷습니다. 바닷가 산책로인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광안리에서 이어지는 이기대 해안산책로고요. 두번째로 좋아하는 곳은 해운대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걷는 길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강연장이 부산 시내에 있어 시간이 맞지 않아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할까요? 저는 영도로 갑니다.부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남포동으로 가고요. (10분) 영도대교를 도보로 건너면 제가 좋아하는 라발스 호텔 카페가 있어요.바다 전망이 끝내줍니다. 물론 요즘 영도에는 뜨는 카페가 많아요. 피아크 Peak도 있고요. 젬스톤도 있지요. 하지만 차가 없이 걸어다니는 저는 라발스가 편해요. 영도 다리를 걸어서 건너는 재미도 있고요. 3면이 바다로 되어 있어 파노.. 2024.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