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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

겨울 방학엔 스키 캠프 2020년 12월 31일부로 퇴직을 하고 2021년 1월 첫째주에는 혼자 제주도에 가서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1월 둘째주에는 혼자 속초에 가서 설악산을 올랐고요. 1월 셋째주에는 2박 3일간 용평 리조트 스키 캠프를 다녀왔어요. 세상에, 이 넓은 스키장에 사람이 없어요. 용평 리조트, 이런 모습 처음입니다. 스키 인구가 최근 감소세긴 하지만, 코로나가 직격탄이네요. 슬로프에 스키를 타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저는 1992년부터 스키를 탔습니다. 당시에는 강원도에 가는 교통편이 많지 않았어요. 주말마다 영동 고속도로가 막혀 고생을 심하게 했어요. 하루 종일 스키를 타고 장딴지가 뻐근한데, 세 시간 동안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혀 브레이크를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다보면, 다리에 쥐가 나서 미칠 노릇이었어요. 요.. 더보기
겨울 설악산 비선대 여행 2021년 1월 13일자 설악산 산행기입니다. 6시에 일어나 전날 편의점에서 산 과메기와 튀김우동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를 나섭니다. 7시에 설악산 공원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요. 7시 30분에 매표소를 통과합니다.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하염없이 걷습니다. 8시 20분, 비선대에 도착했어요. 웅장한 바위가 세월을 견디며 서 있군요. 등산로를 따라 부지런히 걷습니다. 겨울 설악산은 처음인데요. 겨울에는 해가 짧아 아침 일찍 산을 오릅니다. 날이 추워 그런지 등산객은 보이지 않네요. 얼어붙은 계곡위로 다리를 건넙니다. 여름에 줄을 지어 건넌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한산하네요. 일주일 전에는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으니 오늘은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9시 50분 양폭 대피소에 도착했어요. 매점 근.. 더보기
속초 사잇길 여행 명예퇴직을 선택하고, 저는 정처없이 방랑을 떠났습니다. 저는 바닷가 산책을 좋아해요. 2021년 1월 첫째주에 제주도, 둘째주에는 동해로 향했어요. 2021년 1월 12일의 속초 여행기입니다. 집에서 6시 반에 출발하니, 오전 7시에 반포 고속터미널에 도착하고요. 7시 30분 우등고속을 타니 9시 50분에 도착합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속초 해수욕장입니다. 오전 10시 정각에 속초 해변에 도착했어요. 황홀합니다. 이렇게 금세 동해 바다를 영접할 수 있다니. 저는 철지난 겨울 해수욕장을 좋아합니다. 여름철 해수욕장은 사람이 붐비죠. 한창 잘 나가는 연예인 같습니다. 겨울 바다는 달라요.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바다는 똑같은 바다인데,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어요. 노후에 저는 겨울 바.. 더보기
겨울 섭지코지 걷기 여행 2021년 1월 7일의 제주 여행기입니다. 한라산에 오른 다음날 아침 5시에 눈을 떴어요. 다행히 몸의 상태는 괜찮네요. 예전에는 설악산이나 지리산처럼 높은 산을 오른 다음날 허벅지나 다리가 아팠어요. 달려서 내려오느라 관절에 무리가 온 거죠. 나이 들어 조심조심 스틱에 무게를 실으며 내려온 덕에 덜 아픈가 봐요. 아침을 어디에서 먹을까, 성산포 맛집 검색하다 발견했어요. 착한 마녀 김밥. 혼자 여행 다닐 때 가장 만만한 건 김밥입니다. 김밥에 돈까스가 들어가 푸짐하고 맛있네요. 가게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를 간다니까 근처에 있는 대수산봉 오름을 추천해주셨어요. 제주올레길 2코스가 지나가는 대수산봉입니다. 오름 정상에 서면 일출봉과 한라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이날은 안개가 자욱해서 사진은 생략합.. 더보기
한라산 겨울 산행 20210106 한라산 1년전 이맘때 다녀온 한라산 산행기입니다. 은퇴하면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가고 싶었어요. 눈 쌓인 히말라야를 걷고 싶었는데요. 하필 퇴사하는 시점에 코로나가 터졌네요. 괜찮아요. 히말라야를 가지 못해도, 설경은 즐길 수 있어요. 겨울에 한라산을 오르면 되거든요. 입산 예약을 사전에 하고요. 오전 8시 성판악 안내소를 거쳐 등산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눈의 세상입니다. 아이젠이 없으면 아예 올라갈 수 없습니다. 가벼운 운동화로 오면 신발이 눈에 젖어 발가락 동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스틱과 아이젠, 등산화, 파카 등을 준비해서 오르는 편이 좋습니다. 1시간을 부지런히 걸어 9시에 솔밭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마트에서 산 만쥬를 먹으며 잠깐 쉽니다. 추운 겨울 산행할 때는 달달한 간식.. 더보기
성산 일출봉 걷기 여행 2021 0105 성산 일출봉 걷기 여행 마블의 히어로 중 저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좋아합니다.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가진 마법사지요. 제게는 블로그가 타임 스톤입니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고, 시간이 지나 여행기를 읽으며 다시 추억에 빠집니다. 2020년 12월 31일자로 24년을 다닌 MBC를 퇴사했습니다. 매일 출근하던 사람이 드디어 자유인이 되었으니,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ㅠㅠ 때문에 해외는 갈 수 없으니... 국내에서 내가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갑니다. 제주 올레길이요. 명퇴한 바로 다음주 화요일, 2021년 1월 5일,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갑니다. 숙소를 성.. 더보기
감포 자전거 여행 2020 자전거 전국일주 9월 29일의 기록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당을 찾아갑니다. 이가복면옥에서 복지리 한 그릇이 6900원입니다. 세상에 복국이 무슨 콩나물 해장국 가격에 나오네요. 이 가격 리얼? 여기는 미포조선소가 있는 방어진입니다. 인근에 공장이 많아 생활물가가 싼가 봐요.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라 아침부터 뜨끈한 복국으로 배를 채우고 자전거를 달립니다. 0740 주전항을 지나갑니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바다를 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참 좋은데요. 가끔은 난감한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계단을 만납니다. 분명 자전거길 표식이 있으니 이 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말이지요. 이렇게 계단을 만나면 선택을 해야 합니다. 끌바냐, 멜바냐. 끌바는 끌고가는 바이크, 멜바는 메고 가는 바이크의 줄임말입니다. .. 더보기
해운대 - 울산 자전거 여행 2020년 9월 28일자 자전거 여행기입니다. 전날 저녁 8시반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떠보니 5시반이네요. 9시간 동안 숙면을 취했어요. 전날의 100킬로 라이딩이 힘들었나봐요. 저는 해외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코로나로 갈 수 없는 2020년, 동해안 자전거 여행으로 아쉬움을 달랬어요. 해운대에 왔으니 복국을 먹습니다. 금수복국은 1970년에 문을 연 식당인데요. 1993년 부산지점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 서울에서 상사가 내려오면 밤늦게 대리점 사장님들 접대를 하고 아침에는 금수복국을 먹었어요. 그만큼 오래된 가게입니다. 아침 6시, 금수복국으로 향합니다.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라, 새벽에 가도 좋아요. 이렇게 텅빈 금수복국은 처음이네요. 늘 사람이 붐비거든요. 뜨거운 국물 한숟갈 뜨니, "아따, 시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