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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PD 스쿨/짠돌이 건강 수업5

의자왕이시여, 허리를 구하소서 예전에는 길을 걷다 버스가 지나가면 영화 광고를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멋진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에 새겨진 한 줄 글귀에 넋을 잃기도 했지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것이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등등. 그런데 요즘은 극장 광고가 버스에서 사라지고, 배우들 얼굴이 있던 자리에 낯선 분들이 대신합니다. 대치동 1타 강사님들이요. '야, 너도 상위권 할 수 있어.' '이번 방학이 네 인생을 바꿀 것이다.' 언젠가부터 버스에 공무원 시험 학원 광고도 붙어요. 아, 이게 시장의 변화인가? 극장 가서 영화를 보는 대신, 집에서 인강을 보는 세상? 이거 살짝 우울한 걸요? 10대 시절 내내 대입 준비하느라 공부만 하던 아이들이 20대가 되어서는 공무원 시험이나 취업 준비를 하느라 책.. 2022. 3. 25.
삭신이 쑤실 때, 무엇을 할까? 은퇴하고 나니, 제 삶의 시간은 양극단으로 흐릅니다. 아주 정적이거나, 아주 동적이거나.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몇시간씩 앉아 있으니 허리가 아프네요.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나갑니다. 탁구를 치거나 줌바 댄스를 해요. 한참을 뛰고 나니 온 몸 구석구석이 쑤시네요.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열심히 뛰어도 아픕니다. 오늘의 질문 : 중년의 아재는 삭신이 쑤실 때, 무엇을 할까? 언젠가 스포츠 트레이너가 쓴 책을 읽었어요. 운동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컨설팅하는 분인데요. 상담하는 운동 선수들에게 반드시 폼 롤러를 사라고 권한대요. 폼 롤러가 뭐지? 검색해봤어요. (이미지는 유튜브에서 폼 롤러 스트레칭을 알려주시는 다노님의 영상에서 가져왔어요.) 폼 롤러는 원기둥 모양의 물건.. 2022. 2. 16.
내가 매일 걷는 이유 노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입니다. 100세 인생은 이전에 누구도 살아본 적이 없는 시대입니다. 수십만년을 살아온 인류가 처음으로 장수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어요.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자칫 고령화의 저주가 될 수 있어요. 일본은 우리보다 고령화 사회가 빨리 왔고요. 유교문화권이라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어요. 일본의 노후 설계사는 책에서 이런 예언을 합니다. '56세, 황혼이혼 위기에 봉착하다. 60세, 연봉은 반으로 줄어들고, 일은 신입사원급으로 돌아간다. 66세, 암 선고를 받다. 70세, 의료비 지출이 증가해 평생 모은 돈이 사라진다. 77세, 집을 싼값에 급매로 내놓다가 손해만 본다. 82세, 치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90세, 시설 입원 후 제대로 걷지 못하고 누워만 있다.' (요코테 .. 2022. 2. 2.
아재도 춤추고 싶다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나이 50이 넘어가니, 검진을 할 때마다 숙제 검사를 받는 기분이에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결과지를 펼쳤는데, 뭔가 빼곡하게 지적 사항이 많네요. 40대 초반에만 해도 종합 소견난은 하얀 백지였는데... 술 담배 커피를 멀리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지만, 나이 먹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내장 비만에 복부 비만도 있고요. 무엇보다 체성분 측정 결과 근육량이 적정 이하라고 떠서 놀랐어요. 자전거도 타고 산에도 오르지만, 근육량은 부족한가 봐요. 문득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던 책의 구절이 떠올랐어요. '정년퇴직 후의 삶은 굉장히 길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간이다. 그런데 왜 이 기간 동안 몸을 노화되도록 방치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퇴.. 202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