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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7

벙커원 특강, 추천 강의 3편~ MBC가 상암 신사옥으로 이전한 후, 출퇴근 패턴이 바뀌었다. 여의도는 전철로 다니고, 일산은 차로 다녔는데, 상암은 버스로 다닌다. (DMC 전철역 이름에 속지마시라. DMC 역에는 DMC가 없다. 전철역으로 나와 버스로 3정거장 가야 나온다. 하긴 요즘 이름값 못하는 곳이 어디 전철역 하나 뿐이랴만은... 쿨럭.) 전철에서는 책을 읽고, 운전하면서는 중국어 씨디 틀어놓고 따라 읽으면서 회화 공부를 한다. 그런데 버스에서는 도통 책을 읽을 수도, 소리내어 공부를 할 수도 없다. 그냥 멍하니 보내면 하루 3시간이 날아간다. 짠돌이인 내게 돈보다 더 아까운 게 시간인데! (시간을 팔아야 돈을 번다. 돈의 원료는 시간이다. 고로 돈보다 시간이 더 아깝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공짜 강의를 듣기로 했다. 하루.. 2014. 12. 29.
팟캐스트로 만나는 '공짜로 즐기는 세상' 병이 또 도졌다. 나는 활자 중독이다. 항상 무언가 글을 읽어야한다. 혼잡한 전철에서 가장 쉽게 글을 읽는 방법이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읽는 것이다. 그렇게 다른 이들의 블로그를 읽다, 어느 날 나만의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만든 게 블로그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다. 나는 강연 마니아다. 짬만 나면 TED를 보거나, 요즘은 다음팟으로 '세상을 바꾸는 시간'을 본다. 다른 이들의 재미난 강연을 보다, 나도 저런 온라인 강연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만든 게 유튜브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다. 나는 20자평 마니아다. 씨네21을 볼 때마다 20자평을 제일 먼저 펼친다. 2시간 짜리 영화를 20자로 함축하는 평론가들의 센스에는 매번 탄복한다. 나도 실시간 영화평을 올리고 싶다는 생.. 2012. 6. 9.
팟캐스트는 로또다 나는 늘 MBC 입사를 내 인생의 로또 대박이라고 부른다. 로또 당첨금 보다 더 많은 돈을 연금 복권 형식으로 평생 나눠 받으니 진짜 대박 아닌가. 어떤 이는 월급은 노동의 댓가로 받는 돈이지, 복권 당첨금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난 MBC에 들어와 노동을 한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다. 그냥 취미 생활을 즐겼을 뿐이다. 시트콤이 좋아 들어왔고, 내가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를 실컷 만들었을 뿐이다. 좋아서 한 일에 돈이 생겼으니, 그 돈은 로또 당첨금 같은 횡재수다. 사실은 PD 시험보다 아나운서 합격이 진짜 로또다. 경쟁률이 1000대 1이 넘으니까. 공중파 입사만이 로또 당첨의 유일한 길인가? 요즘 로또는 팟캐스트에서 터진다. 최고의 시사 토크쇼 진행자? 하면 많은 이들이 손석희 아나운서를 꼽는다. 그의 .. 2012. 4. 21.
팟캐스트라는 이름의 이퀄라이저 예전에 미드를 보며 영어를 공부할 때, '이퀄라이저The Equalizer' 라는 시리즈에 매료된 적이 있다. 그 드라마의 최고 매력은 제목이었다. 이퀄라이저, 누구나 평등하게 만드는 사람. 드라마의 주인공은 사설 탐정이다. 그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일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한다.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유전 무죄, 무전 유죄. 그러나 이퀄라이저의 주인공은 의뢰인을 가리지 않는다. 의뢰인이 누구든 공평하게 정의를 수행한다. 부자고 거지고, 상류층이고 하류층이고, 권력이 있고 없고, 그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의 총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니까. 만인을 평등하게 하는 것, equalizer를 구글에 검색하면, gun 총이나 education 교육이 함께 뜬다. 총 앞에서.. 2012.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