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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316

진주 남강 유등 축제 몇 달 전 메일을 받았습니다. 2017년에 제게 강의 요청을 하신 적이 있는데요. 그때 성사되지 못해 다시 연락을 주셨다고요. 장소가 경남 진주네요. 2017년 에서 라는 강의를 하고 지방에서 출강 요청을 받았어요. 당시에는 회사 근무 중이라 지역 강의를 가려면 하루 휴가를 내야 하는데요. 연차를 소진해 가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메일을 주신 선생님이 이렇게 쓰셨어요. '10월에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가 열리니 그때 오시면 멋진 야경도 보실수 있습니다.' 제가 여행에 유독 약하다는 걸 어찌 아시고... 바로 일정을 잡고 달려갔어요. KTX를 타고 달려가니 금방이네요. 진주역 앞에는 진주시의 마스코트, '하모'가 진주 목걸이를 목에 걸고 손님을 반겨줍니다. 마침 숙소가 진주성이 있는 남강 근처라 산책부터 .. 2022. 11. 23.
짠돌이 취향 저격, 다낭 여행 대한항공에서 파일럿으로 일하는 친구가 있어요. 봄에 만났을 때, 해외여행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문득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그동안 전세계를 비행하며 다녔는데, 은퇴 후 찾고 싶은 곳이 있나요?" "저는요, 은퇴하면 다낭에서 한 달 살기 하는 게 꿈입니다." "에?" 세계를 누빈 파일럿이라면, 뉴욕이나 파리, 남미를 동경할 줄 알았는데, 가까운 베트남의 도시를 이야기하니 의외였어요. "다낭은요, 물가도 싸고요. 음식도 맛있고요. 그냥 푹 쉬다 오기 딱 좋은 곳이지요." 그 얘기를 듣고 다낭 항공편을 예약했어요. 2022년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다녀온 베트남 다낭 배낭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29일 공항에 도착한 후, 숙소로 이동했어요. 숙소 근처에 있는 다.. 2022. 11. 16.
나는야 그리스 자비 유학생 6월에 3주간 그리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블로그에 여행기를 연재하며 코너 제목을 고민했어요. 뭐라고 할까? 그러다 이라고 카테고리를 정했어요. 너무 거창한가요? 중년 백수가 할 일 없이 그리스를 구경다닌 게 아니라, 자비 유학생으로 인문학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공대를 나와 딴따라로 평생을 살았으니 제게 부족한 건 인문학적 소양입니다. 중년이란 부족한 걸 채워가는 나이입니다. 인문학의 기본은 문사철입다. 문학, 역사, 철학, 그리스 여행을 하면 셋 다 공부하게 됩니다. 우선 여행 다니면 짬짬이 그리스에 관련된 책을 읽습니다. 세계문학전집에 반드시 끼는 책이 인데요. 책의 배경이 되는 크레타 섬에서 이 책을 읽으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고향에서 저자의 발자취를 찾아.. 2022. 11. 2.
신탁의 땅, 델포이 여행 저의 지난 6월 그리스 여행 일정, 아테네 - 크레타 - 산토리니 - 미코노스 - 델포이 - 메테오라 - 아테네. 크레타, 산토리니, 미코노스 같은 섬은 페리로 이동하고요. 내륙에 위치한 델포이와 메테오라는 아테네에서 출발하는 투어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8시에 출발했는데요. 마라톤 평원을 지나고, 테베 땅을 지나... 저 앞에 겨울 스키 리조트로 유명한 몽파르나스산이 보입니다. 11시 40분. 아라호바라는 마을을 지나갑니다. 드라마 촬영지였다네요. 드디어 델포이 도착. 아테네에서 대중교통으로 오기는 시간이 너무 걸려 투어 버스를 탔는데요. 차로 달려도 반나절이 걸리는 곳이에요. 옛날에는 한 달씩 걸려서 신탁을 받으러 갔답니다. 델포이의 신탁이 영험하다고 알려진 데에는 사연이 있어요. 신들.. 2022.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