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19.03.17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읽고 나눈 책대화 (8)
  2. 2019.02.22 공부하다 슬럼프를 만났을 때 (14)
  3. 2019.01.07 하루 문장 10개 외우는 비결 (14)
  4. 2018.07.17 문고판이 나왔어요! (15)
  5. 2018.03.16 오디오북이 나왔어요 (15)
  6. 2018.01.04 세상을 여는 아침에 출연했어요! (10)
  7. 2017.12.01 대만 독자 여러분에게 (15)
  8. 2017.10.25 직장 생활 즐겁게 하는 법 (8)
  9. 2017.10.24 영어공부로 청춘을 깨워라 (6)
  10. 2017.10.23 당신의 전성기, 오늘 (4)

<오늘은 홍천 여고 학생들이 졸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고 나눈 독서토론 글을 올립니다. 책을 쓴 보람이 팍팍 솟는 글입니다. 공유를 허락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읽고 나눈 책대화

             이재이 선생님, 김지은, 노초연, 허혜연, 공선진

<느낀 점>


선진: 저는 제목만 보고 이 책이 영어책 암기법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고 영어 성적을 위해서 이 책을 읽으면 참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근데 책을 읽고 나니 이 책이 영어 공부법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의 미래를 위한 삶의 방향과 공부 방법을 설계해주는 것 같아서 나와 모든 학생들의 든든한 멘 토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지금까지는 좋은 성적을 위해서만 영어를 공부해왔는데 이 책은 영어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군요. 앞으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성적이 아닌 나를 위해 영어를 공부하고 나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사용하고 싶어요. 또한 공부 방향을 잡기 힘들어 하고 이제 막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이 공부법을 설정해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도움을 될 것 같다고 느꼈어요.


지은: 저도 선진이처럼 사실 이 책 제목만 보았을 때는 전혀 공감하지 못했어요. 저는 무조건 외우는 건 너무 무의미하고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외우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읽어보니 무조건 암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와 공부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영어를 싫어하고 꺼려하는 저에게 영어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 방법들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 유익했어요.


혜연: 저는 이 책을 읽고 영어 공부를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교과서 공부라고 생각해서 딱딱하고 잘하려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영어였는데 책을 읽고 나니 문법 위주에서 벗어나서 공부가 아닌 언어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로 영어 책 한권을 통째로 외워보면 저도 작가님처럼 진짜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초연: 이 책은 한 작가님이 실제로 영어공부를 한 방법에 대한 책인데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봤어요. 학생들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교과서에 나오는 영어만 공부하지만, 실제 영어를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좋은 성적도 있지만, 미래에 외국에 나가거나 외국인을 만나게 된다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렇게 학기 중에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도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의사소통이 쉽게 되지 않더라고요. 이 책이 저의 생각을 바꾸게 한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여름방학이 다가와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을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방학이라고 놀지만 말고 영어책을 외우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생각해요. 저도 방학 때 영어책 한권 외워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선생님: 처음 이 책을 접하였을 때 어쩌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쏙쏙 잘 정리해 놓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무릎을 탁 쳐가며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한 저자만큼의 영어실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영어교사로 임용이 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은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영어라는 언어에 많이 익숙해지고 편해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 외국어를 학습을 통해 익숙해진 사람들(적어도 이 경우 2명이지만 제 생각엔 다른 영어 선생님 또는 영어에 능숙한 사람이 읽는다면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생각이라면 꽤 일반적으로 적용시켜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어보아 아시겠지만 이 책은 영어 학습법에 대한 지침서이자 인생을 살아가며 필요한 삶에 대한 태도를 알려주는 책이기도 한 것 같단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제가 이 책을 통해 인생에 대한 방향까지도 함께 알 수 있었죠. 저는 여기서 저자가 암기를 해보라는 말의 의미를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 들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91페이지 feeling of knowledge 라는 표현을 언급 합니다. 암기는 암송을 할 수 있을 때 외운 것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까지 외워야 제대로 된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언어이다.>

-우리나라 영어에 대한 변질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혜연: 아까 제가 느낀 점에서 말한 거처럼 저는 영어 공부라고 하면 어렵고 힘들고 오직 성적, 대학, 취업을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했었어요. 영어라 하면 다른 나라의 언어로서 편하게 우리가 어릴 때 한글을 배워왔던 거처럼 하면 될 거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전혀 그런 게 아니라 수단으로 변질된 거 같아요. 책에서 말하는 말을 알고 구조를 파악함으로서 문법을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문법을 배우고 외우고 그것을 이용하여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배우고 그걸 시험으로 보니 한 없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우리가 한글을 배울 때 주어, 동사, 목적어가 뭔지 배운 다음 말을 하는 게 아닌 것 처럼요. 


선진: 맞아요. 영어는 다른 나라의 언어잖아요. 그 말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영어를 통해 우리는 외국인과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등 다양한 경험과 발전을 할 수 있어요. 근데 한국에서는 영어가 스펙을 쌓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고 아쉽더라고요.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점들을 그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만 하니까 더 스트레스를 받고 요즘 학생들이 영어와 친숙해지기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아~그런 의미의 변질이라면 저도 할 말은 많죠. 혜연 학생이 말한 것처럼 영어가 언어로 학습이 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에선 영어를 언어로 학습되기 보단 대학을 진학하기위한, 회사에 취업을 하고 승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영어를 바라보고 시험에 나오는 영어를 공부해야하니 영어라는 과목을 공부하는 슬픈(?) 현실에 우리가 놓여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현실을 바꾸는 것은 책의 저자가 말하였듯 우리 스스로를 동기 부여하여 여행, 외국인 친구사귀기 등등의 이유를 만들어 영어를 학습 이외의 측면에서 접근하려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고등학교 다닐 적에 수능공부를 하기도 하였지만. 저는 영어 회회가 너무 좋았어요. 원어민 선생님과 한마디라도 자연스럽게 대화 헤 보는 게 너무 좋아서 가상의 상황을 정해 놓고 미리 대화를 만들어가서 원어민 샘께 대화를 신청했죠. 물론 하다보면 대화가 제가 준비하지 못한 말들도 쓰게 되지만 그래서 많이 버벅 거렸지만. 그래도 버벅거리며 했던 그 영어가 지금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잘해 보려고 아침마다 그것도 새벽 6:30분에 일어나 지금 생각해도 참 기특한 학생이었는데  EBS영어 회화 방송을 열심히 시청하고 적고 외우는 학생이었답니다. 


지은: 언제 부턴가 저에겐 영어라는 언어가 암기과목이 되었어요. 문법이나 어휘를 완벽히 암기해야 시험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껴 보셨을거예요. 하지만 영어를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배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난다면 당황해서 대화를 잘 못 이어나가는 것이 다반사일 것이고 저 또한 마찬가지 일거에요. 일단 저는 영어를 배우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아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지금 영어는 언어의 영역이 아닌 한 과목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저는 영어가 학습하는 게 아닌 습득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현실에서는 영어교육을 강요하고 있어요. 영어는 단지 과목이 아닌 실생활에서 쓰이는 언어라는 것을 모두가 알기를 바라요.


초연: 앞에서 말했듯이 정말로 우리나라에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성공하려면 영어는 필수인 것 같아요. 좋은 직업을 가지고 성공하려면 여러 방법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공부를 잘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를 생각하면 정말 어렵고 처음 보는 단어가 무수히 많고, 배워야 할 문법들이 정말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단지 어려운 과목으로 단정 지어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영어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과목이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단지 언어일 뿐이에요. 말을 하는데 어려운 단어, 어려운 문법들이 굳이 필요하지 않아요. 의사소통이 될 정도의 기본적 단어, 기본적 문법만 지켜지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들에게 영어를 한층 더 어렵게 교육시키며 학생들이 영어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따라서 저는 지금 우리가 배우는 어려운 영어문법 보다는 의사소통을 위한 유용한 영어 회화를 배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 여러분 훌륭합니다. 지은학생처럼 영어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습득하는 환경을 만들려면 우선 많은 인풋 듣기, 읽기가 필요합니다. 영어를 지금보다 더 가까이 해야 한다는 말이죠. 여름방학동안 쉽고 재미있는 미드 시리즈 다운받아 반복하여 보는 것도 강추입니다. 일어나서 눈뜨자마자 밥 먹으며 똥 싸며 다른 공부할 때 빼고 계속 틀어 놓는 것입니다. 한번 영어에 푹 미쳐봐야 합니다.


< 나 혼자 공부한다 >

-영어 교육에 있어서 사교육이 필요할까?

초연: 영어 공부를 하면서 사교육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이제 얘기해봅시다. 저는 영어를 초등학교 저학년 때 처음 배운 것 같은데, 처음 배운 장소는 놀랍게도 학교가 아닌 학원이었어요. 거의 10년 동안 영어를 배우면서 단 한 번도 학원이 제 곁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어요. 학교 끝나면 당연하다는 듯이 학원에 가서 영어를 공부했어요. 어느새 학원은 저에게 학교보다 더 중요한 곳이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중학생 때에는 영어 공부를 학원에서만 하고 집에서는 영어책 한번 안펴볼 정도로 학원에 의지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학원보다 자습의 중요성을 크게 느낀 것 같아요. 학교나 학원에서는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고 필기하느라 바빠서 금방 수업시간이 지나가더라고요. 고등학생이 되어서 모의고사를 제외한 2번의 시험을 보면서 저 혼자 공부한 과목 중 가장 시간이 많이 들어간 과목을 뽑으라 하면 당연히 영어였어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영어이기도 하고, 유난히 영어 성적에 목숨을 걸었어요. 1회 고사를 보고 2회 고사를 준비하는 동안 학원을 그만둘까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무서워서 그만두질 못하겠더라고요. 내가 사교육 없이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어요. 그래서 아직도 학원을 그만두지 못하고 다니고 있는데, 저는 학교에서 좋은 영어 성적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사교육이 필요하지만, 시험 점수가 아닌 회화면에서는 사교육보다는 자기 스스로 여러 매체를 통해 영어에 익숙해지고 익히는 것이 더 좋지 않으냐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 학습자마다 상자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처음부터 착실하게 잘 따라왔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학습자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공부 방법을 배우는 수준의 영어 사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영어 사교육의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언어를 학습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내용만 가르칩니다. 그것이 문제이죠. 말의 두서가 없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영어 사교육은 영어 학습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준에선 찬성합니다

선진: 사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영어 사교육의 장점을 알아요. 학교에서의 영어 공부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사교육을 받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하더군요.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우리가 배우는 영어의 난도도 점점 올라가고 그렇게 된다면 사실 학교 수업만으로는 따라가기 벅찰 수 있어요. 저는 이런 경우에 영어의 사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고등학생이 정기적으로 보는 모의고사도 그렇죠. 사실 공교육만으로는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중요시하는 성적을 위해서는 사교육이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선생님: 저는 선진 학생의 의견에 덧대어 이야기 해볼게요. 저는 사교육의 단점이 '학교에서의 영어 공부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사교육을 받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이 경우는 사교육이 학교 공부를 망친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늘 아는 것이 나오니. 수업이 쉬워서 좋을진 모르겠지만 집중을 덜 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아까 제가 잠시 말했던 안다는 느낌. 설명해 보라고 하면 잘 못 해도 아는 건데 잘 말을 못 하는 현상이 생겨요.


선진: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사교육을 미리 받아버리니 수업시간에 집중을 덜 하게 되긴 하더군요. 이게 사교육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선생님: 중학교까진 사교육으로 괜찮게 하겠지만. 고등학교 공부는 양도 많고 할 것도 많아서 학원 공부로 커버가 아마 어려울 것입니다. 이건 제 경험에서 나온 생각이에요.


혜연: 저는 이 책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았어요. 이 작가처럼 한다면 사교육이 필요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요. 요즘엔 EBS 인강으로 너무나도 친절하게 잘 나와 있고 책에 나왔다시피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자료들이 너무나도 잘 공유된 세상이에요. 우리는 인터넷으로 대통령의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걸요. 정말 멋진 세상이죠. 그것도 공짜로라니. 물론 저도 사교육을 받고 있지만 초ㆍ중학교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문법을 배워서 좋았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학교에서 배우는 거와 별다른 게 없어서 저로서는 고민하는 상태입니다.


지은: 아무리 교육과정을 비판하더라도 바뀌지 않고, 바뀐다고 해도 과감한 교육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사교육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앞에는 대학이라는 큰 벽이 놓여있어요. 중학교 때부터 자기주도학습을 꾸준히 실천해 온 저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올 때 새로운 시작을 하듯이 고등학교도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마음을 먹고 계속해서 자기주도학습을 이어나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다른 고등학교의 생활은 혼자서는 너무 힘들었어요. 주변에 사교육을 받는 친구들이 더 좋은 성적을 받고 사교육을 통해 더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제야 확실히 알았기 때문이죠.


선생님: 그럼 여기선 혜연이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 사교육을 찬성하는 것이네요. 저는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선에선 찬성하지만. 영어 학습 전반에 있어서 사교육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히려 사교육이 필요 없다는 것에 가까울 수도 있어요.


< 부모님과 공부한다 >

-영어 공부에 있어서 부모님의 영향은 어떨까?

선생님: 부모님께서 얼마나 신경을 써주시는지, 같이 공부해 주시는지가 어느 정도는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너무나 뻔한 이야기라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학습자가 공부할 자세가 되어있어야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소를 물가에 데리고는 가도 마시게 할 수는 없으니깐요. 아무리 부모님이 집에서 영어 테이프를 틀어주시고 밤에 공부 도와주시려고 해도 내가 막상 공부에 흥미가 없다면 아무런 도움이 안 되겠죠? 전국의 영어교사의 자녀들이 영어 천재는 아니니깐요. 따라서 부모님의 영향보다는 자기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선진: 저는 부모님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생각해요.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인 것 같아요. 본인이 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공부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 부모님의 영향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부모님보다는 오히려 스승, 즉 선생님의 역할이 더 큰 것 같아요. 선생님이 공부를 재밌게 가르쳐 주시고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시는 것이 부모님의 관여보단 더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본인의 의지와 좋은 스승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 또한 좋은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혜연: 저도 선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저희 엄마께선 초등학교 때부터 성적을 신경 써주시고 중학교 때까지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같이 공부를 해서 어쩌면 엄마가 시험을 보시면 더 잘 보실 만큼이요. 하지만 엄마의 도움이 없어지고 나서는 혼자 해야 했는데 그 전보다 성적은 많이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되려 엄마에게 의존하게 되는 악영향을 갖고 왔죠. 엄마의 도움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부모님의 영향도 중요하지만 저는 제 경험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은: 사실 저희 부모님은 시험을 못 봐도 잘 봤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누누이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오히려 저희 부모님은 그저 옆에서 바라봐 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부모님의 응원에 힘을 내서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기도 해요. 예전에는 엄마랑 질의응답 형식으로 공부를 해왔었는데 혜연이처럼 이제 더 이상 엄마와 같이 공부할 수 없게 되니까 성적이 떨어지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제가 공부를 하지 않고 있을 때나 하기 싫을 때 부모님이 아무리 공부하라고 소리쳐도 시키면 더 하기 싫은게 사람의 심리인 것 같아요. 부모님이 공부에서 중요할 때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봤을 때 공부할 때 부모님의 영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혜연: 지은이의 말을 덧붙여 어느 정도 외우는 것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할 수는 있어도 진짜로 내가 이해하고 배우려는 공부는 자기 스스로 의지를 갖고 해야 하는 거 같더라고요. 자기 스스로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해도 안하더라고요.


초연: 저는 혜연이와 지은이와 반대로 부모님께서 경제적 지원으로 저의 공부를 도와주시지만 직접 같이 공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엄마께서는 같이 공부하자고 얘기하시지만 전 항상 거부했어요. 모든 부모님 다 그러시겠지만, 저희 부모님은 초등학생 때부터 성적에 관여를 너무 많이 하셨어요. 항상 성적을 보고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화를 내시기도 하고 학원을 옮겨라 과외를 하라고 저에게 강요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생 때에는 정말 엄마에 의해 이 학원 저 학원 많이 다녔어요. 애들이 저에게 안 다녀본 학원이 있냐고 물어볼 정도였어요. 학원을 옮겨 다니면서 저도 스트레스가 컸고 엄마랑 자주 싸우게 되더라고요. 저는 공부에 있어서 부모님의 역할은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시험 기간에 지칠 때 엄마에게 말하지 않고 항상 재밌는 영상을 보며 힘을 내왔어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의 역할보다 자기 스스로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책 대화를 마치며...>

 다들 이 책 대화를 통해 어떤 느낌과 생각이 들었는지 소감을 함께 말해봅시다. 


선진: 국어 시간에 했던 토론은 같은 처지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들어서 공감이 되고 잘 와 닿았는데 이번에 책 친구를 통해 한 토론은 선생님의 관점에서의 의견도 들을 수 있어서 새롭고 신기했어요. 나와는 다른 의견을 듣고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한층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기도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초연: 이 책 제목을 봤을 때 이 책으로 얘기할 게 뭐가 있겠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토론 주제를 정하고 각자 그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어요. 학생의 입장에서, 영어를 직접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토론을 하니까 더 풍부한 얘깃거리가 생긴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나도 영어 회화를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였어요. 항상 공부는 시험공부로만 그쳤던지라 성적 말고 정말 나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은 정말 모든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고, 이 책에 소개된 영어 공부 방법을 하나라도 이번 방학에 실천하고 싶어요.

혜연: 영어에 관한 책에 영어 선생님이시라 완전히 잘 맞는 조화가 아니었던가 싶어요. 이 책을 선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책에서 나온 공부법과 덧붙여 선생님의 영어에 미쳐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영어 공부를 하자는 의지가 생긴 만큼 선생님 말씀을 부스터 삼아서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층 더 발전된 저를 기대할 수 있는 뜻깊은 책 대화였던 거 같습니다. 또한, 친구들의 생각을 통해 공감하고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지은: 5인의 책 친구를 통해 선생님과 함께 토론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해보니까 고차원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어 좋았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니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한, 저의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어요. 지금까지 독서만 하고 그냥 독서만 한 것으로만 남았는데 토론을 하게 됨으로써 더 기억이 잘 남을 것 같고 책을 통해서 저의 수준이 높아진 것 같아 너무 유익했어요.


선생님: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저와 제 친구들이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우는 내용의 수준까지 어렵고 깊게 배울 필요가 없는데 왜 배워야 하는지 고민하고 수능점수, 토익 점수를 보고 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회를 비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수능이든 토익이든 한 가지를 끝까지 숙달할 정도의 끈기와 노력을 지닌 사람을 사회에선 원한다.'라고요. 수능을 또는 토익을 만점 받기까지 한 사람이 쏟아부었을 노력은 감히 상상이 안 됩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학습하기 위해 쏟아부은 노력은 눈물 없인 들을 수 없습니다. 꾸준하게 집착하며 푹 빠져야 진정한 승자입니다. 영어 학습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요. 그렇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샘이 앞으로 노력 많이 할게요. 여러분과 영어 학습에 대해 생각을 나눌 기회를 얻게 되어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혹시 영어 공부 말고 영어를 가지고 함께 나눌 생각이 있다면 우리 동아리 만들어 함께 공부해 봅시다. 


새벽에 일어나는 게 고생스러워도, 이 맛에 책을 씁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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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19.03.17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 다섯분께 두달간 한권 달달달 외우게 한후 스피치를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어찌 하냐고 걱정이시더니 다섯분 다 해냈셨습니다. 암송한 문장을 착착 활용하시는데 넘넘 기쁘고 학생분들과 피디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영어 사교육은 영어 학습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준에선 찬성합니다" 선생님 말씀이 제 수업방향과 같아 위로가 되네요.

    작은딸이 사교육을 안받아서인지 수업시간에 엄청 집중합니다만, 중고등학교를 다녔어도 아직 be동사를 모릅니다. 사교육에 밀린 공교육의 현실인듯 합니다.

  2. 은하수 2019.03.17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중 시절에 우리 학교는 아침에 20분 정도 영어교과서 암송 시간이 매일 있었어요.
    1년에 두 번씩 학년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반별로 학생 전체가 무대에 올라가 영어교과서를 암송하는 대회가 열렸지요.
    잘한 반은 상장이 주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학교의 자랑스러운 행사였네요~ 담임 선생님들은 물론이고 반아이들도 상을 타려고 혈안(?)이 되었으니까요.

    Jon, get up! It's seven o'clock
    Yes, Mom
    아직도 그 때 외웠던 문장이 생각나네요.
    지방의 중학교였지만 우리 학교를 나온 학생들은 영어와 아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살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영어 잘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는데 PD님 덕분에 영어 책 한권을 다시 외우고 있으니까요.
    지금이라도 영어공부 시작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3. 투썬플레이스 2019.03.17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의 책으로 토론을 한 학생들이 너무 예쁘네요~

    저는 그 시절 생각이라는 걸 모르고 살았는데 영어 사교육, 부모와 함께하는 영어 등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저는 아이들과 함께 영어를 하고 싶었는데 섣불리 다가가면 강요일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작가님처럼 영어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하여 저와 아이들이 함께 영어로 성장하고 싶어요^^

    명저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4. 섭섭이짱 2019.03.17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읽으며서 감탄을....
    어떻게 <영어 책 한권 외워봤니?> 로
    독서토론을 하실 생각을 했는지 정말 안목이 대단하시네요 ^^
    학창시절 이런 독서토론이라면 매일 매일 참석했을텐데...
    독서토론을 함께한 선생님과 학생들이 부럽네요.

    -------------------------------------------------------
    To 홍천여고 학생들..

    이제 책을 읽으셨으니 다음것들을 함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영어 댓글 부대 인증하기와
    6.2 일날 하는 댓글 부대 모임을 참석해보세요.
    댓글부대 참석을 목표로 영어 책 한권 외워우기를 하면
    더 동기부여가 되어서 외우는게 더 신날거에요 ^^

    2. 피디님 강연을 꼬~~오옥 들어보세요.
    피디님 강연을 들으면 책 내용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거에요.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재밌도 있고요.. 특히 배꼽 조심 ㅋㅋㅋ
    그리고 질문 많이 준비해오세요.
    무엇이든 답변해드리는 피디님의
    인생 상담 시간도 즐거워요.

    혹시라도 이미 강연 들으셨다면 또 들어보세요.
    강연 하는곳 찾기 힘들다고요..
    그러면 주변 도서관에 강연 개설을 요청해보세요
    피디님은 도서관 강연이라면 무조건 달려가시거든요 ^^

    3. <매일 아침 써봤니?> 와 곧 나올 책 (여행 주제)도
    읽어보시고 독서토론을 해보세요.
    글쓰기와 여행에 대한 내용인데.. 책 내용도 좋지만
    토론할 내용이 많은 주제들이라 얘기할게 많을거에요.

    -------------------------------------------------

    피디님~~~
    정말 책 출판 안하셨으면 어쩔뻔했어요..
    이런 독자들이 있으니 매년 책 쓰실수 밖에 없겠어요.
    저도 다시 <영어 책 한권 외워봤니?> 읽어봐야겠어요.
    생각 못한 내용들이 많은거 같네요 ^^

  5. 아리아리짱 2019.03.17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우와~!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로 독서 토론을!
    정말 대단 하신 선생님과 학생들입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의 영토 확장에 무한한 찬사를 보냅니다.

  6. 꿈트리숲 2019.03.18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학생들은 책을 읽고 또 읽고 학습에서 '학'만
    주구장창 하고 있는데, 요렇게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습'을 하다니 대단해요.
    저런게 바로 공부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가 교육현장에 '습'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나봐요. 그 바람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그래서 우리 아이 학교에도 불기를
    바랍니다.^^

  7. 푸른하늘 2019.05.12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영어에 관한 책인데..
    이제 겨우 42페이지 읽고 있는데..
    단순히 영어만이 아닌...
    삶에 대한 지혜..위로..응원이 느껴지는 것은
    저만 그런것인지요??

    감사하단 말씀 꼭 드리고파서 읽던책 잠시 내려놓고
    김민식pd라고 검색하다보니 이곳입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좋은책을 만나 행복한 주말밤입니다.

  8. 2019.09.06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글쓰기 책을 읽다 문득 영어 공부하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글을 만나 옮겨봅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글쓰기 수업>(최옥정 / 푸른 영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2019/02/15 - [공짜 PD 스쿨/딴따라 글쓰기 교실] - 나이 50의 글쓰기 수업


영어에 writer's block이라는 말이 있어요. 작가에게 가장 두려운 거죠. 갑자기 글이 막히는 슬럼프를 뜻합니다. 최옥정 작가님도 슬럼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적은 항상 기다리고 있다. 강적이다. 슬럼프. 여태 잘 해왔는데 갑자기 맥이 풀리고 힘이 빠진다. 애써 뭘 하려고 해도 잘 안 된다. 할 수도 없다. 이른바 슬럼프다.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다. 열심히 한 사람일수록 발전을 맛본 사람일수록 심하게 겪는다. 슬럼프를 겪는다는 건 어느 수준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기초 단계에서는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지독한 슬럼프를 어떻게 넘겨야 할까?

별 뾰족한 수가 없다. 그냥 계속 가던 길을 가는 수밖에. (중략) 내가 슬럼프를 겪은 건 두 가지 경우였다. 하나는 영어를 배울 때였고 그 다음이 소설 쓰기였다.

영어는 웬만큼 실력이 쌓일 때까지 진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영어구사력이 꽤 좋아졌을 때 꿈도 영어로 꾸고 사람들이 하는 말이 영어로 바뀌어 들리면서 그때부터 급속도로 발전한다. 신이 나서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전혀 늘지 않는 시기가 찾아온다. 늘지 않는다는 건 내 느낌이고 뇌 안에서는 여러 방식으로 내가 공부한 것이 축적되고 있다. 이 기간을 못 기다리고 대개 영어를 포기한다. 지쳐 나가떨어지는 것이다. (중략)

운동선수든 예술가든 슬럼프를 안 겪은 사람은 없다. 우리가 성공한 사람,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바로 이 점 때문이다. 몇 번의 슬럼프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사람에게 보내는 존경이다. 그만큼 정신력이 강하고 투지가 있는 사람이라 사회에서 인정해주고 써먹으려고 한다. 고지가 멀지 않았다. 언젠가는 벗어난다. 더 나아지려고 그런다는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한다. 

(위의 책 148쪽)

 

궁극의 도는 통한다더니, 글쓰기 선생님이 말하는 영어 공부 방법이 핵심을 제대로 찌르는군요. 알고보니 선생님은 영문과를 나와 영어 교사로 일하다 30대 중반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대요.

슬럼프가 오는 이유가 뭘까요? 더 잘 하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말 한마디 못하던 사람이 쉬운 회화는 해요. 그런데 욕심이 듭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문장을 외웠으면 이제 하고 싶은 말은 술술 막 나와야 하는 거 아냐? 아니에요. 거기서 더 가야합니다. 

암송 공부에서 막혔을 때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둘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 그대로 밀어붙이는 거예요. 여기서 멈추지 말고 조금 더 가는 겁니다. 그래야 이제까지 한 고생이 의미가 생겨요. 혹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도해보는 겁니다. 잠시 영어 문장 암송을 쉬면서,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영문 소설을 읽는 거지요. 여기서 핵심은 슬럼프라고 아예 접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영어 공부를 좀더 즐거운 방식으로 시도하는 거지요. 

책의 원고가 막힐 땐 블로그에 들어와 아껴둔 여행기를 씁니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를 아예 그만 두면 글쓰기 근육이 풀리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더 즐거운 작업을 합니다. 책의 원고를 쓰는 건, 새로운 글감을 짜내는 건데요. 여행기는 쉬워요. 찍어놓은 사진과 써둔 메모를 토대로 살을 붙이면 되거든요. 여행기를 쓸 때 즐거운 여행의 기억이 새록새록 돋구요. 다시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래, 얼른 새 책 내고 또 여행 가자!' 책을 한 권 쓰는 건 마라톤입니다. 중간에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은 고지가 나타나요. 벗어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오른 발 왼 발 번갈아 내딛는 겁니다. 한 줄 한 줄 붙들고 쓰는 거예요.  

영어 문장을 외운 다음 어떤 교재를 봐야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는지 묻는 분들이 있는데요. 기초 회화를 정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문장 암송이에요. 중급이나 고급으로 가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분도 있고, 소설을 읽는 분도 있어요. 학원을 다니며 원어민 강사와 친분을 쌓으면서 실력을 다질 수도 있어요. 각자의 취향에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 그게 진짜 공부입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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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RA& 2019.02.22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lways do my best ^^

  2. 꿈트리숲 2019.02.22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럼프는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어느 책에서 본 문구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이 말을 모를 땐 무수히 많이 접었었어요. 실력이 늘지 않는 정체기가 오면 전 포기를 선택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끝까지 가보지 못한 길에 미련이 남고요.
    영어도 가다가 말다가 가다가 말다가.
    제대로 된 실력을 쌓을 기회를 제 스스로 걷어차버렸나봐요.

    요즘은 '아, 지금 견디면 다음 단계로 가는구나' 싶어서 그냥 하던대로 묵묵히 합니다.
    슬럼프는 절대 초보자에게 오지 않는 다는 말씀 격하게 공감해요. 어는 정도 실력이 붙은 사람에게만 오는거죠.

    외적 성장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적으로는 치열하게 실력이 늘었다는 걸 슬럼프가 알려주는구나 싶어요.
    슬럼프에게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듯.
    슬럼프 예찬론!!!^^

  3.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2.22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감독님 말씀대로 사람은 성격과 성향이 각기 다르므로 각각 무언가를 터득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라 생각해요. 이 글을 보시는 독자분들도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라도 나와는 다른 사람이기에 내 안에서 방법을 찾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따라해보고 싶다면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보면 잘 맞는지 안 맞는지 알거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혜린 2019.02.22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으면서 저는 문득 내가 슬럼프가 올 정도로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해온 경험이 고등학교 때 이후로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교와서는 공부는 저멀리 치워두고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으로 필요한 시험만 겨우겨우 쳐서 졸업하고 취직하고 적당히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꿈트리숲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슬럼프는 어쩌면 치열함의 반증이니까요. 그러다보니 저의 능력은 고등학교 졸업 때에 비해 무엇하나 나아진 것이 없네요. 그저 나이를 먹고 체력은 떨어졌고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다행이지요. 그 과정이 즐겁지만은 않겠지만 하루하루 그저 해나가려고 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5. 섭섭이짱 2019.02.22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호~~ 오늘은 슬럼프에 대한 얘기네요...
    언제부턴가 슬럼프가 있다는걸
    좋게 받아드리기로 했어요.
    그만큼 뭔가 더 잘하려는 마음이 있다는거니까
    '그래 난 아직 열정이 있구나' 라고요.

    말씀하신대로 슬럼프가 있을때
    그냥 밀어붙이라고 하셨는데요.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이제 뭘 배울때 그냥 이건
    '콩나물 시루' 에 물을 준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콩나물 시루' 라니..
    어떤 내용이지 하실거 같은데요..
    그 내용을 제가 말하는거 보다
    좋은 글이 있어 그 글을 인용해봅니다.
    아이 교육에 대한 내용이지만
    그 부분을 자신이 현재하고 있는 공부나
    슬럼프에 빠진 내용으로 대체해보면
    공감이 갈거라 봅니다 ^^

    -------------------------------
    콩나물시루에 물을 줍니다
    퍼 부우면 퍼붓는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저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시루는 밀 빠진 독처럼
    물 한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버린 줄만 알았는데
    물은 보이지 않는 사이에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물이 그냥 흘러 버린다고
    헛수고를 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 영어실력) 키우는 것은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는 것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물이 다 흘러내린 줄만알았는데
    헛수고인줄만 알았는데

    저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물이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모두 다 흘러버린 줄 알았는데
    그대로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면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아이가 (=>영어 실력이)

    -이어령<천년을 만드는 엄마>중에서-

    ----------------------------------------

    처음 이 글을 읽고는 이건 바로
    적어놔야겠다고 생각한 글이었는데요.
    뭔가 잘 안될때마다 읽어보고 있습니다.

    오늘글은 제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공부(운동) 를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자극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생각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민식 교장 선생님~~~~~

  6. kuaile 2019.02.22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럼프와 콩나물 물주기...재밌네요!^^

  7. 라온 2019.02.22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을 읽으며 내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정말 무지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대학과정을 마치며 아.. 이제 공부 진짜 끝이다 ㅋㅋ 했었습니다.
    근데 인생을 점점 살다보니 이런저런 책을 읽고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 스스로 깨우쳐가고 있습니다.
    제가 좋은 책을 읽고 깨닫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남편에게 전달해줘도 귀담아 듣지 않던
    남편이 책을 읽어보라고 선물해주자 억지로 읽었지만 ㅋ 약간 행동의 변화를 보여 참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운좋게 김민식피디님의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란 책을 읽고 올해부터 초보 영어회화책 외우기를 하고 있지요~ 책 절반 아직 못온것 같은데 시작시점과 실력이 큰 차이가 없는것 같아 실망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ㅡㅡ
    전 초보자이기에 슬럼프라고 갖다 붙일수도 없고 ㅋㅋ 스스로를 격려하고 믿고 계속해서 나아가겠습니다!

  8. 쩍팔리게살지말자 2019.02.22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어회화100일의 기적을 통째로 외우기를 시도 했습니다.
    아직 한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마음에 조바심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이만큼 했는데, 아직 발전이 없네? 하면서요.
    그러다 어제 영화를 보다 들었습니다.
    제가 여지껏 외운 문장 중 똑같은 두 문장을요.
    어찌나 반갑고 뿌듯하던지.
    그리고 또 마음이 바꼈습니다.
    한달해서 두 문장 있었으니, 한달 더 하면 네문장...
    그리고 좀 더 하다 보면 언젠가 다 들릴날이 있겠구나 하구요.
    슬럼프라고 하기엔 아직 아는게 많지 않습니다.
    그저 조바심 나는 와중에 해소 됐던 저의 일화입니다.
    오늘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9. 아리아리짱 2019.02.22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아리아리!
    본격적 블로그 글쓰기 1주일쯤 지나니 벌써 저장고가 빈 느낌입니다. 이런 생짜 초보가 슬럼프가 올리는 만무하고, 워낙 쌓인게 부족한가봐요!
    8년이상을 블로그에 끊임없이 글 올리신 싸부님(교장 선생님)존경힙니다.
    기~냥 밀어 붙이고 나아가기!
    한걸음 한걸음 떼어내서 왼발 오른발 전진하기!
    '공짜로즐기는 세상' 우수제자(문하생) 꿈트리숲님도 정말 대단하세요. 블로그 글쓰기를 1년정도 꾸준히 하심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새삼 알겠어요.
    섭섭이짱님(첫째문하생)의 '콩나물 시루'론 격하게 공감됩니다. 영어 언저리 20~30년 세월이 때론 슬럼프도 오지만 놓지 않고 있는것만도 기특하다고 스스로를 쓰담쓰담하며 오늘도 콩나물시루 물주기인 '영어책한권 '외우기 go go!

  10. 하하하 2019.02.22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드디어 저도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어요. 읽기만 하고 쓰는 건 역량이 안 돼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피디님이 쓰신 '혼자 읽고 마는 것과 글로 써서 남기는 것, 독서는 나를 위한 행위이지만, 글로 남기는 것은 타인을 위한 행위입니다. 우리는 타자를 위해 일할 때, 성장할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 그 자체로 의미가 있거든요.' 이 글이 저를 변하게 했답니다.

    영어문장 외우는 건 아직 도전을 안 하고 있지만(잘 못 외우는 내가 싫어서) 글 잘 못쓰는 나를 받아들이고 시도했듯이, 조만간 영어문장도 외우는 날이 오지 않을까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늘 저에게 낯선 세계를 보여주시고 또 새로운 세계로 도전하게끔 글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11. 은하수 2019.02.22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대를 나오신 아버지는 단무지 ('단순,무식,지* 또는 지저분'으로 (일부) 공대생들을 놀리는 말ㅋ) 답지 않게 책을 많이 읽으시고 음악, 예술에도 관심이 많으시며, 직장다니셨을 때는 해외출장 업무로 영어와 일어를 잘하셨어요.

    당신이 영어 공부했던 때는 마땅한 책도 별로 없었을 때인데 요즘은 영어 공부할 게 널려 있다면서 요즘 시대에 영어 못하는 사람은 본인이 게을러서이다라고 말씀하시곤 하죠.

    제가 생각해도... 문법 알겠다, 단어 알겠다, 심지어 영문과를 부전공까지 했는데(스펙하나 늘려볼 요량으로 겨우 학점만 딴거지만) 영어문장 하나 자신감 있게 말 못한다는건 순전히 제 잘못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도 업무에 영어를 안쓴다는 이유로 남 영어 잘하는거 부러워만하다가
    올해 초 '영어 책 한권 외워 봤니?'를 읽게 된거죠!

    두달 째 영어문장을 외우고 있는데 아직 슬럼프가 올 단계는 아니라 무조건 하려고 합니다. 지금 저한테는 영어책 한권 외우는게 최선이니까요!
    이 기막히고도 기본적인 방법을 제가 처음 할 생각은 못하고 먼저 그 길을 걸어가신 pd님을 보고 나서야 더 이상 영어 공부에 핑계를 못대고 시작합니다.
    pd님을 만난 후 앞으로 제 인생이 뭔가 다 달라질것만 같은
    설레임을 안고서!!!

  12. 김수정 2019.02.22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필리핀 팔라완으로 여행가서 그나마 더듬더듬 제가 꼭 필요한 말들만이라도 할 수 있게 된 것이
    피디님의 암송법으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1회 암기한 덕분인것 같아요.
    2회 암기하려고 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다 까먹었지만 말예요ㅋㅋㅋ
    2회독 하고 지치면 영화에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슬럼프에 한 번 빠져보고 싶은 1인입니다^^

  13. 샘이깊은물 2019.02.22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분야든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수련의 마디마디에 찾아오는 어려움을 견뎌야 하지요.
    그 과정 속에서 한 마디를 오롯이 지나고 조금 더 나아갔다는 걸 느낄 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었지만 질질 끌기만 했는데, 이제는 물러나지 않고 구체적으로 실천해볼래요.^^

  14. 오또기 쭘마 2019.02.23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초회화를 하고 있는데 한 번씩 막연하다는 생각에 한숨이 나올때가 있습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아마도 그냥 책을 덮고 포기했을거예요.
    하지만 피디님의 책과 강의를 들은 저는
    이제 천천히는 갈지언정 포기는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가다보면 제가 바라는 내가 서 있을걸 생각하니
    무한 행복해집니다. ㅎㅎ

어제 일요일 아침에는 민서와 <주먹왕 랄프 2>를 봤어요.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더 좋았어요. 80년대 오락실 게임을 배경으로 한 1편보다, 인터넷 컬쳐와 디즈니 월드가 나오는 2편이 더 재미있더군요. 아이랑 보기 딱 좋은 영화였어요. 극장을 나와 교보문고에 갔어요. 책을 3권 샀어요.

최민석 작가의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그리고 김민섭 작가의 <훈의 시대> 자세한 리뷰는, 책을 읽고 다시 올릴게요. 장강명 작가님의 <당선, 합격, 계급>도 샀어요. 때론 읽은 책을 다시 사기도 해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가 매대에 진열되어 있네요. 2017년 1월 첫째주에 나온 책인데요. 2018년 1월에도 꽤 많은 판매량을 올렸어요. 새해에 영어 공부를 결심하신 분들이 찾아주시나봐요. 영어 공부에 관련해 오디오 클립을 만들어 네이버에 올렸습니다.


하루 문장 10개 외우는 비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280/clips/6


그리고 또 하나는 

'셀프 몰입 유학 캠프'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286/clips/7


책이나 블로그에서 이미 보신 내용이지만 네이버를 통해 처음 만나는 독자를 위해 새로 녹음했습니다.

(오디오클립 댓글 난에서 익숙한 닉네임을 보고 감동 먹었어요. 블로그 댓글로 친숙한 분이 포털에 가서도 댓글을 달아주시더군요. 소중한 인연, 정말 고맙습니다!)


새해, 영어 공부가 목표라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다시 한번 권합니다. 리디북스에서 본 댓글이 있어요.


당신이 영어공부를 또는 다른 언어를 또는 다른 무엇인가를 배우고 학습하기를 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배움의 태도를 배움과 가르침의 경험에서 얻은 것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작가의 친철함에 경의를 표한다. 나는 이 책을 2번 읽었고 나의 형제 또는 자식을 위하여 종이책을 구입하였다.


(ㅋㅋㅋ 읽다가 빵 터졌어요. 흔한 광고 번역문체를 이렇게 패러디하시다니... 요즘은 댓글도 어쩜 이리 재미나게 쓰시는지... ^^ 정말 고맙습니다!)


2019년도 영어 공부도,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와 함께 시작하시길!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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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보리 2019.01.07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인생책으로 두고두고 봅니다. 동기부여 필요할때, 내가 잘하고 있나 영어공부법 방향 잡아야 할때, 시력훈련 할때도요. 피디님 유튜브 기다립니다

  2. 꿈트리숲 2019.01.07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만난지 벌써 2년이나 되었습니다.
    아. . . 그런데 저 자신있게 영어 쫌 한다고 말을 못하겠네요.ㅠㅠ
    한권 외우고나서 챕터북 읽다가 애니메이션 따라 말하기 하다가
    정체기가 와서 한동안 접었어요. 꾸준히 하는 태도를 배웠다
    생각했는데. . . 새해니까 저도 다시 시작합니다.ㅎㅎ

    오디오클립을 자주 듣다보니 10분 지식 특강도 알게됐어요.
    완전 반가움!!! 주위 분들에게 공유하고 꼭 들어보라고 했죠.
    책도 많이 권했지만 10분짜리 강의는 더 쉽게 먹히는 것 같아요.
    블로그 팁도, 여행 팁도 오디오 클립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영어책 한권외워봤니?를 몸소 증명하려고 오늘도 외웁니다.~~^^

  3. aqua81 2019.01.07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아침입니다
    저도 벌써 김민식pd님을 알게 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다시 영어 공부 시작하였습니다 ㅋ 올핸 영어책 한권 꼭 외우리라 다짐을 합니다
    저의 이 소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4. 브릭 2019.01.07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년에 pd님 책읽는 뒤로 영어공부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여전히~~
    오늘은 한개의 점에 불과하지만 미래의 어딘가로 데려다주리라 믿으며~~

  5. 축복흥남 2019.01.07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책을 필사하는 것도 같이요. 그리고 블로그를 다시 오픈했구요. 영어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PD님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6. 섭섭이짱 2019.01.07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네이버 클립에서 피디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군요.
    자주 가는 사이트인데 왜 이걸 몰랐을까요.. ..

    영어 공부는 이제 평생같이
    갈 친구라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나 요즘 영어 공부하면서
    how 보다 why (왜 공부하련는지..) 가
    아~~~~~~~주 아주 중요하다라는걸
    다시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꾸준히 매일 매일 공부 하는거
    이게 바로 <영어 책 한권 외워봤니?> 에서
    하시고자 한 얘기같네요.

  7. 카이리 2019.01.07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어책한권외워봤니?를 읽고 다시금 공부를 시작했어요 ㅎ
    지금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장강명작가님 책도 궁금하네요 읽어봐야겠어요~

  8. 아리아리짱 2019.01.07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영어책 한권 외운것'을 날아가지 않게 잘
    붙들려고 간간히 복습하고 기억 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날마다 꾸준히 하는것의 중요성!
    Go go!

  9. *저녁노을* 2019.01.08 0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공부...차암 잘 안되네요.ㅠ.ㅠ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10. 오또기 쭘마 2019.01.08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에 대한 기초가 없다보니 자신감도 없고 챙피한 마음에
    자꾸 뒷걸음치고 영어는 나하고 인연이 없다라며
    자포자기하며 몇 번 도전은 해봤지만 쉽게 그만두었어요.
    그러나 피디님을 알게 된 후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못하고 늦었지만 초등학생이라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이 마흔인데 학생의 자세로 10년을 공부하면 나이 쉰에는
    영어울렁증이 아닌 영어자신감으로 거듭나있겠죠? ㅎㅎ

  11. 2019.01.12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emirates 2019.02.19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중국어 문장 암기하셨던 책이 어떤책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영어는 100일의 기적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중국어는 대화만 나와있는 책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13. 김세희 2019.02.26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안 책장에 꽂혀있던 “..외워봤니?” 책을 초등5학년 제 딸이 읽더니 어느날부터 영어학원과 영어도서관 가는걸 재미있어 하네요. 아마도 제가 피디님 책 읽고 중국어 공부 하면서 외우고 하는걸 보고는 그걸 따라하는 것 같아 내심 대견하면서 한편 피디님 책을 초딩이 재미있다고 하니 꼭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집에 돌아다니던 피디님 책을 초딩 딸이 읽고 영어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것 같아요.^^

평생을 책벌레로 살아왔기에, 언젠가는 책을 쓰는 것이 꿈이었어요. 베스트셀러가 되면 좋겠고, 직접 낭송한 오디오북을 만들어도 좋겠고, 내가 쓴 책이 외국에서 팔려도 좋겠다는 그런 야무진 꿈도 있었지요. 작년에 낸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로 그 모든 꿈을 이루었어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개인적으로 참 힘들 때 쓴 책입니다. 답이 보이지 않던 시절이었어요. 드라마 연출로서 경력은 단절되었고, 회사 상황은 암울하고, 복귀는커녕 언제 잘릴지 모르는 그런 불안한 시절이었어요.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시절, 문득 생각해봤어요. '내 인생에 이보다 더 힘든 시절은 없었을까?' 있었더라고요. 군대 신병 훈련소 시절. '그때는 힘든 시간을 어떻게 버텼지?' 영어 공부라는 목표를 세우고 하루에 문장 10개씩을 외우며 버텼어요. 그렇게 공부한 영어가 인생 역전의 발판이 되었고요. 스무 살의 김민식도 했는데 나이 50에 못 할까. 스무 살의 내가 살았던 방식을 그대로 반복해봤어요. 이번에는 하루 열 문장 외우기 대신, 하루 한 편 글쓰기. 그렇게 모은 글로 책을 내보자고.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최대한 재미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상황이 우울하다고 블로그에 푸념을 늘어놓았더니 조회수가 줄더라고요. 아, 힘들다고 징징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구나. 일부러 더 유쾌하게 글을 썼어요. ‘셀프 유학 캠프’처럼 코믹한 글이 나온 이유입니다. 문장을 외워 공부하는 방식은 실천이 무척 어렵습니다. 어려운 공부법일수록 쉽고 재미나게 소개하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삶이 하루하루 즐거워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책을 읽고 여행을 다니며 즐겁게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은 제 인생의 은인이에요.


요즘도 드라마 촬영하다 힘들 때는, 인터넷 검색으로 책의 리뷰를 살펴봅니다. 독자 리뷰에서 다시 기운을 얻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통해 찾아온 모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문고판이 나왔습니다. 예스 24 단단 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 책의 디자인이나 글자크기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가독성도 높구요, 휴대 편의성까지 뛰어난데 가격은 거의 절반입니다. 흠... 짠돌이인 저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책이군요.


문고판이 새로 나왔으니, 이제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겠지요.

책 한 권으로 얻는 게 너무 많네요. 고맙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문고판!)


 http://www.yes24.com/24/goods/61999952?scode=032&OzSrank=1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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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7.17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대~~~~~~~박~~~~~~~
    정말 축하 축하드려요. 👏👏👏👏👏

    힘든 시기에 정말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서
    쓰신 책이라 많은 분들이 찾아 읽는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니 책 나온지 1년 6개월 밖에 안된거 같은데,,
    왠지 오래전에 나온 이 느낌은 뭘까요..
    책 쓰시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아요..
    작년 이맘때는 <공범자들> 전국 투어에
    강연도 정말 많이 다니셨던거 같은데.....

    문고판 나온거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이 책도 장바구니로 고고고
    (드라마 끝나면 사인 받으러 가야징~~~)

    오늘이 초복이네요.
    삼계탕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은데...
    오늘도 정말 더울거 같은데...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세요.
    믿보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2. 보리보리 2018.07.17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20만부 응원합니다~ 원본이 젤 비싸보여요ㅎ 할일 있는 노년과 여행을 목표로 푸념 안하기 + 열공하며 상황을 잘 돌파해보겠습니다

  3. 슬아마미 2018.07.17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고판 축하드립니다.
    시원한 여름 되세요!!!

  4. 안가리마 2018.07.17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고판에 대만판까지 대단하십니다요. ㅋㅋ
    삶을 바라보는 혜안에 매번 감동을 합니다.
    고난을 겪으며 타락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피디님처럼 고난을 디딤돌 삼아
    인생역전홈런을 날리는 멋진 사람도 있군요.
    오늘 초복에 복많이 받으세요^^

  5. 아리아리짱 2018.07.17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Pd님의 무한 긍정 에너지 존경하고, 닮고 싶어요!
    불볕더위 그 와중에서 시원함 한자락을 찾으려고
    노력 해볼께요 ! 아자아자!

  6. 꿈트리숲 2018.07.17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가
    인연이 되어 피디님을 알게된 것이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영어를 매일 외우고 있진 않지만 블로그는 매일 쓰고 있어요. 영어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 새로운 장르를 시작해서 지금은 영어, 블로그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가 약간은 버겁기도 하구요. 글쓰기가 익숙해지면 영어, 블로그 둘다 잘해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매일 피디님 블로그에서 힘과 용기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꿈트리숲=정지영입니다.^^

  7. Augustine™ 2018.07.19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책 읽었습니다. 근데 실천 하기는 쉽지 않네요 ㅎㅎ
    그래도 다시 시도해보렵니다.

  8. 조진영 2018.07.21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책 잘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용기도 얻었습니다.

  9. 나언니 2018.08.09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읽고 왔습니다. 주문하고 어제 받아서 방금 다 읽었어요! 술술 읽히는게 재밌더라구요 ㅎㅎ 매번 영어 책만 샀지 제대로 끝내본적이 없어서 ㅠㅠ 이번에는 꼭 성공 하려구요.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도 같이 샀습니당ㅋㅋ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꼭 성공할게요^^!

  10. 책읽기맘 2018.08.18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다읽고.. 여운에 젖어 블로그 찾아왔습니다.
    먼산을 바라보기만 할 뿐인 영어분야를
    확실한 오솔길하나 내주신 기분이라
    그길만 따라가면 될듯한 속시원함에
    기분이 좋으네요!감사합니다.

  11. 해피나라 2018.08.28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의 책을 읽고 글을 써보기로 맘 먹은 45살 IT종사자에요.
    전 PD님과 사진도 찍고( 공범자 상영) - 저도 펀딩했었거든요, 저와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항상 좋아하는 분이었죠.. 30일날 강남 교보문고에 Guest로 나오시던데 그날 저도 가서 인사드릴꺼에요
    PD 책 2권에 저자 사인도 받고 싶고요..기회되면 30일날 뵐께요

  12. sara 2018.09.12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봤어요 이 책 읽고 팬이 되었습니다 ㅎㅎ

  13. Eun 2018.11.09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저녁에 받아서 오늘 반을 읽었어요·
    댓글부대에서 잠시 멈추고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 들어와 봤어요~
    자주 뵙길 바래요^^

  14. 가치롭게 살자~♡ 2019.09.11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다 읽고 인사는 드려야될것 같아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냉철한 면과
    나눔을 실천하고 감사를 표현할줄 아는 따뜻함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영어회화 100 일의 기적' 을 아들 친구 엄마랑 한지
    오늘이 33일째 됩니다.
    작심 삼일이라 했거늘...
    무려 3이 두번이나 들어갈 만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영어는 좋아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
    이제 영어공부 아니, 영어와 함께하기를 일평생 하고 싶고 꼭 하려고합니다.

    님의 책을 통해 길을 찾게 되어 감사합니다.
    ㅋㅋ저랑 비슷한 성향 같기도 해서 저도 잘 하리라 믿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게 소중하고, 타인에게도 따뜻한 날이 되길 소망합니다~^^

  15. 행복부자이경진 2019.11.09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 읽고 블로그에 독후감 썼어요.
    여기 블로그 소개도 하고 꼬꼬독 이야기도 넣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영어공부 하고 있는데 이책을 보니 제가했던 영어공부는 영어공부가 아니라 영어공부를 하는줄 알았던 거였구나 싶네요
    특히 셀프몰입영어캠프는 정말재미있었어요

    남들이 뭐라보든 상관않는 이 엄청난 자기주의생각~!! 맞아요~!!
    김민식님의 생각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이 사람들의 세상은 모두 각자 다르다는것을 알았어요.
    남들이 사는세상이 꼭 정답일수만도 없고,
    내세상이 그들의 세상과 같지 않아도 불안할필요가 전혀 없다는것도요.
    글로 깨우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제가쓴 이책의 독후감 살짝놓고갑니다. ^^
    시간되심 오셔서 스티커 한장 남겨주심 영광이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lkj675/221702761189

어려서부터 꿈은 책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첫 책을 내니까 새로운 꿈이 생기더군요. 목표를 달성하면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하니까요. 3가지 꿈이 있어요. 

1. 매년 한 권씩 쓰는 것. 

2. 해외에 번역 출간하는 것. 

3. 오디오북을 만드는 것.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내고 꿈같은 일이 계속 생깁니다. 대만에서도 책을 내고, 오디오북도 만들었어요. PD 경력이 끝난 줄 알았던 순간에 쓴 책으로, 꿈꾸던 모든 일이 이루어지다니... 인생 참 재미있네요.  

오디오북을 만든다는 소식에 제작사에 연락했어요. 책을 저자인 제가 직접 낭송하고 싶다고요. 전문 성우가 읽는 것 만은 못할 수도 있지만, 책을 쓴 저자가 직접 낭송하면 또 다른 느낌이 있지 않을까.

성우보다 더 잘 읽을 자신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겠다고 하는 이유. 제가 좋아하니까 그래요. 너무 하고 싶어서 그래요. 활자중독자인 저는 등산하거나 자전거 탈 때도 독서를 즐기고 싶어 오디오북을 자주 듣습니다. 오디오북을 듣다보니, 저자가 직접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도 참 좋더라고요. 영문 오디오북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에서 미치 앨봄이 모리와 대화를 나누는 대목도 참 좋았거든요.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저자 낭송을 부탁드렸지요. 흔쾌히 기회를 주신 제작사 피디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오디오북으로 나왔어요.

(아래 이미지나 링크를 눌러보세요~)

 


http://www.audien.com/wpoc/content/book/detail.htm?prodId=1009032&src=MAIN_HOTBOOK&srcId=100000002


1화는 무료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편하게 즐겨보시어요.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저자, 김민식입니다. 저는 술 담배 커피 골프 등 돈 들어가는 취미는 전혀 즐기지 않는 짠돌이입니다. 그런 제게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은 시간입니다. 인생을 이루는 재료가 시간이고, 시간을 팔아 돈을 벌기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원은 시간입니다. 직업이 PD이지만 저는 TV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저의 가장 큰 낙은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글을 쓰는 것입니다.

책을 통해 만난 세상의 재미난 이야기를, 언젠가 드라마로 표현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독서를 즐기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디오북을 즐깁니다. 운전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 혹은 지하철로 걸어갈 때, 언제든지 독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오디오북을 즐겨듣는데요, 저의 책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염치불구하고 제작진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제가 직접 책을 낭송하고 싶다고요.

오랜 세월, 오디오북을 즐기면서, 언젠가 제가 쓴 책을 독자여러분께 직접 읽어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꿨습니다. 오늘, 그 꿈이 이루어진 날,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 삶의 꿈들이 이루어지게 된 그 첫 번째 계기는 스무 살의 영어공부였습니다. 영어책 한 권을 외우고 인생이 바뀐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하실까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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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보리 2018.03.16 0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비된 분에게 온
    기적을 가장한 기회~ 축하드려요~~

  2. vivaZzeany 2018.03.16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소리가 예쁜 금요일 이른 아침입니다. 방금 오디오북 1화 들었어요.
    듣기 전에는, 잠 못 드는 이유나 혹은 팟캐스트에서의 높은 톤으로 녹음하셨을까 했는데
    오... 살짝 저음에 좋은데요~
    차분한 목소리가 귀에 잘 들어옵니다.
    오디오북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PD님 덕분에 오디오북 들어보겠네요. ^^
    오늘 하루 보내면 주말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_^

  3. 아리아리짱 2018.03.16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Pd님 의 무한도전, 벽이 아니라 사다리이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의 표지 그림이 정확한 의미로 다가 옵니다.

  4. cyanluna 2018.03.16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ㅋㅋ 라디오 듣는것같아요. :D!! 아침에 이렇게 피디님 목소리들으니 기분 좋네요ㅎㅎ

  5. 섭섭이짱 2018.03.16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 언젠가 오디북도 만드시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이제 좀 더 꿈을 좀 더 상향하셔야할거 같은데요... 그래서 저의 바램을 한번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어요. ^^

    1. 공개강연 TED 출연하기
    2.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 등극
    3. 드라마 시청률 대박나고, 포상휴가 가기
    4. 드라마 해외 판권 수출

    근데 적고보니 PD님이 언제가 이 꿈들 다 이루실거 같아서 설레네요. ^^
    김민식 주식회사 파이팅~~

    오늘도 PD님 글보며 나도 꿈을 이룰수 있다는 자신감 얻고 갑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6. 김경화 2018.03.16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오디오북! 목소리가 넘 보들보들 하셔요~
    밤이든,낮이든 언제든 들어도 좋을거 같아요.
    소리 콘텐츠 가 많아지고 있어요. 팟캐스트에서 책읽어주는 방송들을 간간히 선택해서 듣곤하는데 그닥 계속 듣고싶은 프로그램이 많이 없었는데 피디님 보이스책은 진도 에 맞추어서 들을 수 있겠어요. 텍스트책에서 봤던 QR코드 로 자료영상물을 책 읽다 바로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7. 카이리 2018.03.16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글에서 그렇지만
    오늘 포스팅하신 이 글에서 정말 피디님이 신나하시는 느낌이 느껴지네요 ㅎ
    오늘 또 이렇게 배우고 갑니다
    집에 있는 책이지만 오디오북으로도 만나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8. 영쭈리 2018.03.16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해요 김민식피디님~!!^^
    덕분에 1화 잘 듣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책도 다시 꺼내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 마음 속에서 꿈틀꿈틀 무언가 올라오고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정말 감사해요!^-^

  9. 정지영 2018.03.16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오디오북~~
    완전 좋은데요.
    "세상에 좋은 것을 다 가질 순 없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다 가질 수 있다."
    피디님 보니까 이 문구가 생각납니다.
    좋은 영향력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선한 영향력 전파하시게 드라마도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10. 날마다작심 2018.03.18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제가 댓글까지 남기게 되네요.
    요조님의 팟케스트에서 우연히 pd님을 알게되고 뭔가에 홀린듯 영어책 외우기와 매일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하여 4주차 진행중인데 어제는 또 오디오북이라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흠뻑 빠져버렸어요. 물론 pd님 책부터 구매해서 들었고 다른 책들도 듣다보니 종이책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네요. 덕분에 많은 걸 새롭게 알게되고 하루가 알차고 풍성해졌어요.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어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내친 김에 댓글부대에도 동참해볼랍니다. 앞으로 자주 오게 될 듯.

  11. 투썬플레이스 2018.03.25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오디오북 들을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아이돌 정규 앨범 나왔을 때의 팬심 같아요^^ 출퇴근 때마다 무한반복 하겠습니다♥

  12. 찬스 2018.04.06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에서 우연히 고른 PD님의 책을 읽고, 매일 블로그쓰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유투브 강의영상을 보고 따라 들어와보니, 오디오북을 직접 녹음하셨다는 소식이 있네요.
    저자의 인터뷰인 1화만 들었지만, 왠지 전문 성우분들보다 귀에 잘 들어오는 그런 느낌입니다.
    저는 오디오북을 집중에서 듣기가 조금 힘들더라구요. 왠지 기계가 읽는 듯한 그런 느낌이라 그런가봐요.
    근데 이 오디오 북은 책을만든 저자가 녹음을 하다보니, 애정이 듬뿍 들어가 있는것 같습니다.
    꼭 들어볼께요~

  13. 최자작나무 2018.04.07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기 편하네요
    오디오북 녹음을 축하드려요

  14. 동우 2018.04.21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구매했습니다.
    운전하는 내내 듣다보니 다시한번 힘이불끈!!
    좋은드라마 기대하겠습니다!!

  15. 쿨&웜 2018.05.07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나비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책을 4권씩 읽는
    기행을 거듭하던 중 스치듯 지나갔지만 필이 팍 꽂힌 책한권~~메이야?영어책을 한권 외워 봤냐고?
    내가 성경 암송반에서 로마서 겨우 몇 장은
    외워봤지만~~쩝~이건 우연이 아닌 듯~
    뭔가 나로 하여금 이 책에 눈독을 들이도록
    연결고리가 된 것 아닌가 하는 필연설에 집착하며
    드뎌 완독을 했습니다
    제가 본 영어 교재중 제일 페이지를 빨리 넘긴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도 요점 정리는 확실히 했습니다^^
    다른 영어교재는 읽으면서 숙제를 했지만
    이 책은 다 읽고나니 자진해서 숙제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내심 제자신이 대견하기까지 ㅋ~~
    <청소 끝에 철학>이라는 책이 있더군요
    PD님의 책은 <영어 끝에 희망>이라는
    또 다른 부재가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
    열심히 알차게 사시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몇 십년의
    노하우를 유쾌하게 공개해 주셔서~
    오디오북도 들어 볼려구요~

딱 1년 전이네요. 간만에 차를 몰고 회사로 출근하는 길에 MBC FM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라디오에서 어디서 들은 것 같은 이야기가 들려온 게... '루이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입니다...'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에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프롤로그가 흘러나온 그 순간의 전율을 잊지 못하고 있어요.


2017/01/16 - [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세렌디피티: 우연이 안겨준 행운



그 라디오 프로그램에 1년만에 직접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민식/ (노래) 영어가 안 되면 민식 스쿨

재은/ 새해 특집, 배워봅시다! <암기 여왕 영어요정>

재은/ 여러분, 새해에 어떤 계획 세우셨어요?

한 설문조사를 보니까요.

응답자 3명 중 1명은 새해계획으로 외국어공부를 꼽았는데요.

영어실력만 향상되는 게 아니라 이러다 인생이 바뀔 것 같다는

엄청난 찬사를 들은 책!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의 저자,

엠비씨 드라마 피디! 영어요정 MBC 김민식 피디 나오셨습니다.

피디님. 해피 뉴 이어!!


(이하 방송분은 아래 팟캐스트에서 직접 들어보세요.)


방송 출연분, 팟빵이나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2018년 1월 1일 방송분입니다. 제가 출연한 부분은 30분부터입니다.


아이폰 유저라면, 아이튠즈.

https://itunes.apple.com/kr/podcast/id389707557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팟빵.

 http://www.podbbang.com/ch/10891

 


아,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에요. 제가 MBC 라디오에 나와서 영어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날이 올 줄이야...


새해 결심이 영어 공부라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한 번 읽어보시고, 동기부여에 기름을 확!

^^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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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 2018.01.04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 새해부터 라디오 방송 출연하셨군요. 전국민의 영어공부 전도사 !!! 민식스쿨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PD님 목소리 들으면 넘 좋아용. 올해도 영어공부에 집중하는 한해가 되렵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2. 아리아리 2018.01.04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Serendipity!
    PD님은 저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어느듯 아이돌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걸 아시는지요?
    의외로 40~50대 주변 지인 특히 영어에 관심있는 부산 아지매들에게 인기 짱이셔요!
    좋은분을 알게됨이 행운인지라 열심히 책과
    블로그를 알리는데 의외로 이미 알고, 왕팬인 분들이 많답니다.
    영어공부 방법뿐 아니라 삶의 방향까지의 갈증을 풀어주신 피디님은
    우리의 serendipity!

    P.S. 90day 까지의 누적 암송!
    막마지 고개길 넘기가 숨가쁘지만 그래도 한
    걸음 한걸음씩 나아갑니다. ^^
    아자아자! 아리아리!

  3. 정지영 2018.01.04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축하합니다.^^ 정말 기분 좋으시겠어요.
    누적 암송 100과까지 다 하고
    옆구리 찌르면 좔좔 흘러나오도록 했더니
    미드에서, 영화에서 대사가 간간히 들리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고 있답니다. ㅎㅎ
    민식스쿨 쵝오!!! 강추👍👍👍

  4. 저녁노을함께 2018.01.04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초 첫 책 나온다고 하실 때 부터 yes24 관심 작가로 등록해 놓았었는데 오늘 아침 책 출간되었다는 메세지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세번째 책은 '연애 한번 해봤니?' 로 출간하시면 어떨지 미리 제안드려요. 연애로 제목 쓰면 첫 책 못지않게 인기 많을겁니다. 왕따 문제도 넣구요. 제 필을 꼭 참고해 주세요.)

  5. 아직도성장중 2018.01.04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십니다~

  6. 메이쩡 2018.01.09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일 방송 꼭 듣겠습니다~~!!^^

  7. 자기만의방 2018.01.31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안녕하세요.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서 읽은 책은 아니고 그냥 작가님 스토리가 좋아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게 되었는데, 영어공부가 하고 싶어졌어요.
    이번 신간도 읽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어고요.^^
    동기부여가 필요한 요즘이었는데 작가님 책 읽고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뭐든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집에서 오랫동안 자고있는 영어책부터 좀 깨우고 싶은데,
    오래된 책이고 책에서 언급한 책의 종류가 아닌것 같아서
    이 책으로 시작해도 될지 궁금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일빵빵 기초영어> <스피킹에 강해지는 미드영어표현 best 100>
    두 개 다 별로인 것 같은데 어떤게 나을까요?
    새 책을 사기보다 있는 책으로 도전해보고 새로운 책을 사고 싶어서요.
    괜찮으시다면 답변 기다릴게요^^

    • 김민식pd 2018.01.31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 다 제가 못 본 책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자신에게 맞는 회화 교재를 찾아가는 것도 공부의 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이어요!

  8. 안건오 2018.02.27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피디님의 책을 읽고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LC파트는 영국식, 미국식 등 여러 발음이 있어서 더 공부하는 것에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회화책을 한 권 외우는 것이 아닌, 토익LC파트의 스크립트를 외우는 것도 괜찮을까요?

어려서부터 늘 책읽기를 좋아했기에,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책을 내는 날을 꿈꿨습니다. 그렇지만 제 책의 판권이 해외에 팔리는 날이 올 거라고는 감히 꿈도 못 꿨어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가 대만에 번역 출판된다는 소식에 뛸듯이 기뻤습니다. "세상에, 이게 꿈이야 생시야!" 편집자님에게 그랬지요. '대만판 서문은 필요하지 않나요? 이 반갑고 고마운 마음을 대만 독자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써봤습니다.

 

대만 독자 여러분에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원고를 쓴 건 2015년 남미 배낭여행 덕분입니다. 한 달 일정으로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돌아보다 문득 생각했어요. '나이 마흔 여덟에 혼자 이 먼 곳까지 와서 여행을 자유롭게 즐기는 것은 다 스무 살에 공부한 영어 덕분이구나.' 그때 영어를 잘 하는 쉬운 방법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행 도중 저는 대만에서 온 새 신랑을 만났어요.

엘 찰텐에서 엘 칼라파테로 가는 버스 안에서 동양인 여행자가 제 옆에 앉았어요. 지구 반대편에서 동양인을 만나니 반갑더군요. 중국어로 인사를 건넸다가 친해졌어요. "남미에는 어떻게 온 거야?" 하고 묻기에 "파타고니아 트레킹 때문에 왔다고 했지요." 그는 남극으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했어요.

"남극에 신혼여행 간다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야."

"그러잖아도 대만에서 친구들이 다 저보고 '미친 신랑'(?)이라고 놀려요. 늘 남극에 여행 가는 게 꿈이었는데, 공무원 신분으로 장기간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예비 신부에게 허락을 구했지요. 신혼여행을 남극으로 가면 어떻겠냐고. 주위에서는 '허니 문'이 아니라 '콜드 문'이라고, 그 추운 곳에 무슨 신혼여행이냐고 난리입니다."

한국에서 온 시트콤 피디랑, 대만에서 온 새 신랑이 영어와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었어요. 그가 어느 순간 묻더군요. 어디서 영어를 배웠기에 그렇게 유창하냐고. 혼자서 책을 외우면서 공부했다고 말하니, 그 비결을 궁금해 하더군요.

"그러잖아도 다들 제가 영어 공부한 방법을 궁금해 하기에 이번에 책으로 써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영어를 잘하는 방법이 있다니 나도 궁금합니다. 책이 나오면 대만에서도 나오면 좋겠네요."

올해 초, 한국에서 나온 책이 대만에서도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친구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대만은 저에게 특별한 인연의 나라입니다. 저의 연출 데뷔작인 시트콤 <뉴논스톱>이 해외에서 가장 먼저 인기를 얻은 게 대만이었고요. 2015년 드라마 <여왕의 꽃>을 제작할 때, 가오슝에서 2주간 해외촬영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그때 대만의 아름다움과 대만 사람들의 친절함에 반해버렸지요. 2016년 가을에는 휴가를 얻어 열흘 간 타이베이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블로그에 타이베이 여행기도 올렸고요. 제가 좋아하는 나라, 대만에서 제 책이 출판된다니 기쁩니다. 번역해주신 분과, 출판사 관계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모쪼록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통해 독자 여러분의 영어 공부도 더 즐거워지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또 여행을 즐기다 제 책의 독자와 우연히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제는 대만 독자도 함께 읽는 책입니다. 아직 읽지 못한 한국 독자분이 있다면, 서점으로 달려가보아요. 전국 서점 절찬리 판매 중! ^^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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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kbluesky 2017.12.01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경축드립니다. 저도 언젠가 그런 영광을 느끼고 싶네요.😁

  2. crystal 2017.12.01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젠 글로벌 스타작가님 ~~~^^

  3. 아리아리 2017.12.01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와우~!
    Pd님 정말 기뻐요! Pd님책이 대만에서 출판되다니 정말 멋집니다.
    지난 힘든 시간들, 현직에서 배제된 시간들,좌절에 빠져 지치기 쉬운 시간들인 그 순간, 즐거운 무엇인가를 하며 버텨낸 그 순간들이 지금 모두 pd님에게 큰 선물로 되돌아 오는듯해요.
    Pd님의 긍정에너지, 즐거운에너지가 저에게도
    메아리쳐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4. 알로하 2017.12.01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이라니!!🙌

  5. 섭섭이 2017.12.01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대박~~~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 서문만 읽어도 대만분들이 좋아하실거 같네요. 대만과 인연이 많으신데, 이번 책도 대만분들에 많은 영향을 주어서 베스트셀러가 되실거 같네요. 글로벌 작가 되신걸 축하드립니다.
    짜이요 짜이요~~~~

  6. 게리롭 2017.12.01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축하드립니다~~~
    대만까지 책으로 진출하시다니 대단하세요
    그곳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될것같은 예감이 팍팍 듭니다.

  7. pkj1220 2017.12.02 0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피디님~~
    이젠 글로벌 스타피디시네요? ^^

  8. 경백스 2017.12.02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피디님~^^
    대만을 계기로 다른곳도 진출하셨으면 좋겠네요ㅎ

  9. lomoholic_ 2017.12.02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진출 축하드려여 ㅎㅎ 저 영어책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10. 2017.12.02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nays44 2017.12.02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피디님! 첫 해외진출! 멋있어요!

  12. Grace 2017.12.02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져요 피디님!^^ 축하드립니다!!!

  13. 임정빈 2017.12.04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세요.

    대만 갈 일 있으면 책 한번 찾아볼께요.^^;;

  14. 정지영 2017.12.05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축하합니다.^^
    대만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에서 출판될 것 같아요.
    좋은걸 알아보는 사람 눈은 나라를 가리지 않고 똑같군요.

  15. 미스 로빈 2017.12.06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리즈번에 살면서 만난 외국사람들 중 대만사람들과 유난히 유대관계가 좋은 편인데요~ 피디님 책 적극 홍보중입니다 ^^* 혼자보기 아까워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있구요 ~ 영문판도 나오면 어떨까 ^^ 생각해봤어요 ㅎㅎ ‘한정판’으로 통번역 전공자이신 피디님이 직접 한영으로 ~
    딸 아이에게 ‘노란책 쓴 드라마 아저씨’라고 설명하며 책 내용을 가끔 얘기해 주는데, 영문판이 있다면 꼭~ 스스로 읽게끔 해 주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요 ^^

<당신의 전성기, 오늘> 방송 원고 마지막회 올립니다.

"나를 잃지 않고 즐겁게 질기게 직장생활 하는 법"


2017/10/23 - [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당신의 전성기, 오늘

2017/10/24 - [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영어공부로 청춘을 깨워라



김명숙: 1747, ‘영어공부든 뭐든 공부할 때는 능동적으로 하자는 말씀, 잘 듣겠습니다. 외국어의 신 PD하셨어요. 오늘 아주 인기 절정인 거 저희도 실감합니다. 방송하면서 문자 들어오는 거 보면서요. 그런데 책 얘기는 그렇고, 지금 한창 이슈가 되고 있으니까, 파업현장에서 앞에 나서기까지 참 많은 일과 또 심정적으로 힘든 일도 많이 겪으셨잖아요. 그런데 사실 직장생활 하다 보면 불의인 걸 알고 불합리한 걸 알면서도 그냥 내가 말해봤자이렇게 하기도 하고, ‘혹시 말하면 나한테 불이익이 올까하는 이런저런 이유로 침묵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마 주변에도 많이 계실 거예요, 그런 분들이. 그런데 우리 방송 <당신의 전성기, 오늘>은 주 청취 층은 50+ 중심으로 많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공감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그런 문자도 보내주고 계시는데, 그런 분들께 혹시 나 하나쯤 말 안 하면 어때, 괜찮겠지이런 분들께 하실 말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서.

 

김민식: 저는 사실 인생의 행복은 세 가지를 일치시키는 데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이 잘하는 일,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 이 세 가지를 일치시키는 겁니다. 10~20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시기고요. 30~40대는 그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기고요. 50~60대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가지고 세상에서 쓰임새를 찾는 시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우리 50대는 정말 많은 것을 누린 세대라고 생각해요. 한국이 고도의 경제 성장하는 시기에 우연히 잘 올라타서,

 

김명숙: 골고루 잘 조금씩 경험을 다 해본 세대죠.

 

김민식: 그렇죠.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았는데, 그럼 이제는 나이 50이 되면 뭘 생각해야 하느냐면, 그러면 내가 그동안 조직에서 많은 것을 받았는데 내가 이것을 어떻게 하면 되갚을 수 있을까? 또는 세상에 돌려 드리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책을 쓰게 된 것도 그런 고민이에요. 내가 이제껏 살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그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을까? 그리고 만약 지금 회사생활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이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이 상황을 좀 더 개선하기 위해서 어른으로서, 나이 50이 된 회사 선배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그것을 찾아가는 것이, 결국 살아가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명숙: 세 가지를 딱 꼽아주셨는데 정말 가슴에 와 닿네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 우리 애청자분들께서도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PD님께서는 제가 욕심꾸러기라고 감히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엄청 많으실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경로를 쭉 보아오면.

 

김민식: 사람들이 항상 물어봐요. 저는 공대를 나와서 영업사원 하다가 통역사 하다가 예능PD로 시작해서 다시 드라마PD로 옮겼다가 지금은 책을 쓰고 있으니까.

 

김명숙: 그런데 남들은 평생에 한 번 한 가지 정도 할 수 있을까 말까 한 걸 지금 얼마나 다 하신 거예요? 그런데 앞으로 또 하실 게 있다면?

 

김민식: 그래서 사람들이 앞으로는 그래서 뭘 할 거냐고 물어봐요. 그러면 제가 항상 이렇게 말해요. ‘나는 미래에 내가 뭘 하고 싶다는 목표나 희망, 꿈 이런 건 없어요. 그냥 그 순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합니다.’ 하고. 지금 이 순간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하고 있어요. ‘은퇴 후에 나는 뭘 할 거야라고 말하지 마라고 하지요. 은퇴 후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지금 현업에 있을 때 조금씩 연습해 봐야 해요. ‘나는 은퇴 후에 사회봉사를 할 거야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 주말에 조금씩 시간을 내어서 해봐야 해요. 그렇지 않는 사람은 은퇴 후에도 못하거든요. 왜냐면 은퇴 후가 되면 돈을 벌어야하니까요. 현업에 있다는 것은 사실 소중하고 고마운 거고요. 아직까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면, 일을 하면서 짬짬이 내가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지금 이 순간 조금씩 해보자는 게 제가 가진 나름 삶의 자세입니다.

 

김명숙: 미래에 대해서 너무 큰 계획을 세워서 거기에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지금 현재를 충실히 즐기면서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오늘 시간이 정말 짧은 게 너무 아쉽고요. 저희 방송 중에 제가 늘 마무리 시간에 이렇게 시간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늘은 유난히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0029, ‘, 영화배우 김민식 PD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유익과 재미가 완벽하게 조화된 명저입니다. 모두모두 필독을 권유 드려요

 

김민식: 아까 영화배우 문자에 속아서 검색을 해보시고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에 출연을 한 겁니다.

 

김명숙: 그래도 영화배우예요. 6699, ‘사람은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단지 문제로만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김민식 PD님처럼 늘 깨달음과 발전을 추구하시는 모습에 정말 도전이 되네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에너지를 갖고 계시는 분이에요

 

김민식: 감동이네요, 오늘 보내주시는 문자들 하나하나가. 고맙습니다, 정말.

 

김명숙: 출연하기 잘하셨죠? <당신의 전성기, 오늘>의 힘입니다.

 

김민식: 정말요. 완전 힘 받고 갑니다.

 

김명숙: 0029, ‘신들린 마봉춘 예능인 김민식 PD님 반가워요. 오랜 시간 공정방송을 위해 몸바쳐주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셨어요.

 

김민식: 부끄럽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명숙: 이렇게 많은 분께 자극을 주시고 희망을 주시고 도전할 용기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많이 바쁘신 중에도 저희 프로그램에 함께해 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김민식: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김명숙: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민식: 고맙습니다.



 10월 25일 오늘 저녁 7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 파업 콘서트>를 엽니다. 많이 오시면 반갑고 고마울 것 같습니다. 저녁에 광장에서 뵙겠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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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 2017.10.25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마르지 않는 샘물같은 에너지를 가지신pd님!
    오늘 '다시 만나도 좋은친구'콘서트 성공리에
    잘 개최되도록 기원 합니다.

    자 이제! 김장겸OUT!

  2. 남쪽바다 2017.10.25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업에 있으면서, 은퇴 후 하고 싶은 일들을 조금씩 해보는 것과 지금 현재 하고 싶은 일들에 충실하자는 말씀이 정말 와닿습니다. MBC 정상화를 위해 애쓰시는 와중에 이런 좋은 깨달음을 주시네요

    따뜻한 연말을 MBC 와 보낼 수 있게 응원하겠습니다!

  3. 섭섭이 2017.10.25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콘서트에서 직접 뵐께요. 두근두근~~~|

    #김장겸.고대영을_몰아내고
    #MBC,KBS를_되살리자
    #짧고_굵고_화끈하게




  4. 아양 2017.10.28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좋아하는일이 무엇인지 모를때는 어떡하죠???

  5. 라라라즐겁다 2017.11.04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쉽진 않지만 노력해봐야겠네요 ^^;;

 

YTN 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 한 이야기를 올립니다. 생방송 라디오는 청취자 사연을 실시간으로 읽는 재미가 있더군요. 응원 문자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평소 블로그로, 페이스북으로 만나는 분들의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감사합니다!

어제 글에서 이어집니다.


2017/10/23 - [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당신의 전성기, 오늘

김명숙: 그러면 그 많은 책을 읽고 그랬는데, 특별히 영어를 잘하셨나요? 그래서 이런 영어책을 쓰실 수 있었던 건가요?

 

김민식: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성적표를 얼마 전에 블로그에 사진을 찍어서 공유한 적이 있었는데, 대학교 2학년 때 영어3의 성적이 D+였어요. ABCDD+, 낙제를 겨우 면한. 영어를 원래 잘했거나 그러진 않았고요. 먹고살려면 특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특기가 당시로써는 영어였던 것 같아요. 제가 87학번인데, 그때만 하더라도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해외에 나간다거나 미국유학, 이런 게 없던 시절이거든요. 해외여행 자유화가 된 게 1989년의 일이고, 저 때만 하더라도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들 성문기본영어를 통째로 외웠다거나 사전을 한 장씩 외워서 씹어 먹는다거나, 그런 무시무시한 전설들이 있던 시기여서. 그래서 그때 영어를 공부했던 것이 제 삶에 큰 도움이 됐고. 그런데 언젠가부터 봤더니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려면 어려서부터 조기유학을 갔다 와야 한다, 원어민 선생에게 배워야 한다, 미국에서 배워야 한다, 이런 그릇된 영어공부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아니다. 영어를 잘하려고 하면 그냥 하루에 20~30분씩 시간을 내어 문장을 외우고 영어책 한 권을 외우기만 하면 누구나 회화는 잘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책으로 썼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지요.

 

김명숙: 지금 9178번 쓰시는 분께서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50대가 영어 배우고 싶어서 무작정 따라 하고 있어요. 늦지 않았겠죠? 응원해 주세요하셨어요.

 

김민식: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독자분들 반응을 보는데요. 올해 초에 어떤 할머니가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1년 전부터 제가 권한 방법대로 회화책 한 권 문장을 암송하고 있는데, 올해 초에 친구들이랑 부부동반 모임으로 여행을 갔다가 마지막 날 면세점에 가서 쇼핑하면서 영어로 현지 점원에게 얘기하는 걸 보고 친구들이 깜짝 놀랐다고. 앞으로 우리는 20~30년 긴 은퇴 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보내는 제일 좋은 방법이 외국어 공부와 여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50대 중후반이라도 절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김명숙: 제가 아까 방송 전에 잠깐 “PD님 부러워요그랬잖아요. 영어 잘하는 거 너무 부러워요. 저 영어 진짜 못하거든요. 그런데 정말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저도 그래서 홈쇼핑에서 파는 영어 관련된 것들 많이 사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며칠 하다가 그만두고, 끈기가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끈기 있게 하시는 분 보면 부럽고, 나이가 들면서 책 쓰신 것도 보면 부럽고. 자기 일도 하면서 다른 일도 잘하는 거 보면 왜 점점 부러운 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나이 들면서 다른 사람이 나를 부러워할 수 있게끔 살아야 하는데 왜 나는 그렇지 못하고 더 부러운 게 많은가.

 

김민식: 저는 그게 되게 좋은데요. 사실은 부러움이 많아야, 남들이 뭔가 잘하는 걸 보고 부러운 게 있어야 그것이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뭔가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 만한 걸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현재에 안주하게 되죠. 뭔가 부럽고 욕심이 난다는 건 그만큼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많다는 뜻이니까, 창창한 청춘이라는 거 아닌가요?

 

김명숙: 역시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자극과 용기를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영어공부 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공부를 위한 공부, 영어공부, 그런 목적이었다면 요즘에는 젊은이들은 워낙 다들 잘하더라고요, 많이. 그런데 50+쯤 되면 영어공부 예전에 참 잘했다, 성적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잘 안 되잖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공부가 아니라 그냥 정말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외국어 공부라는 생각으로 바꿔가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 나름대로 비법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우리 중년들, 40~50대 되면 그런 생각할 것 같은데.

 

김민식: 많은 40~50대가 영어 공부를 어려워하는 건 그것이 어렸을 때 학교 진학의 시험문제였거나 아니면 취직이라든지 승진의 조건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영어를 테스트한다는 건 나의 능동적 표현능력을 보는 게 아니라 수동적 이해영역을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듣기시험이라든지 단어암송이라든지 독해를 가지고 시험을 봤지 않습니까? 내가 아무리 단어를 많이 외우고 문장 독해를 잘해도 당장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 뻥긋 못하는 거예요. 수동적 이해영역보다 능동적 표현의 영역을 키워야 하는데, 이걸 키우는 방법은 오로지 문장 암송밖에 없어요. 제가 책 한 권을 외우시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기겁을 하시는데, 어려운 문법책을 외우라는 게 아니라, 아주 쉬운 기초회화 책 한 권을 정해놓고 그걸 외우는 거예요. 기초회화라는 것은 수준이 낮은 회화가 아니라 사용빈도가 높은, 그만큼 많이 쓰이는 말들이거든요. 자기소개라든지 날씨 묻기, 여행지에서 교통편 묻기, 이런 문장을 외워두시면 어디 가서든 쉽고 편하게 말을 꺼낼 수 있고요. 제가 영어 학습법에 대해서 굳이 책까지 쓰게 된 이유는 저 자신이 이 방법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지요. 제가 나이 마흔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히라가나부터 외웠거든요. 지금은 일본에 가서 편하게 여행을 다녀요. 되게 즐겁게, 작년에도 아버지 모시고 오키나와에 가서 2주간 자유여행으로 다니고. 앞으로 긴 세월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새로운 외국어를 나이 들어서도 자꾸 공부하는 겁니다. 이것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김명숙: 그럼요. 자꾸 머리를 쓰는 게 좋다고 하잖아요.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무려 11만 부 판매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저자, MBC 김민식 PD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궁금한 점 있거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문자로 참여해 주시면 그 가운데 몇 분 선정해서 김민식 PD가 직접 쓴 책,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6817, ‘어머나, 목소리까지 멋져요. ’여왕잘 봤고, 참 즐거웠어요. PD, 너무 좋아요하셨고, 8666, ‘목소리도 멋져요. 김민식 PD, 매력남이렇게 하셨어요. 어디 오늘 광고하고 오신 거 아니죠, 문자 보내라고?

 

김민식: 저희 마님이 지금 어디선가 이걸 듣고 계신다면 푸하하하하고 웃으실 것 같군요. 마님이 늘 하시는 얘기가 있어요. ‘하루만 데리고 살아보세요. 진상도 그런 진상이 없어요라고.

 

김명숙: 하루만 데리고 살게 해주실까요, 마눌님이? 안 그러실 것 같은데, 말만 그러고. 3678, ‘목소리만 듣고는 유시민 작가인 줄 알았습니다. 김민식 PD님 늘 응원합니다

 

김민식: 영광입니다. 가끔 그런 말씀 하세요. 아무래도 저도 경상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그러다보니 억양이 비슷한가 봐요. 어디 감히 제가 유시민 작가님 근처에 갈 사람은 못되고요. 감사합니다.

 

김명숙: 급 겸손해지시는데요. 아니에요. 충분히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7995, ‘PD님 너무 반가워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청년실업이 50만 명에 육박한 이때에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논스톱>에서 앤디가 말한 대사 아직도 생생해요.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는 영어는 기본인 것 같아요. 책 보내주세요하셨어요.

 

김민식: 이 멘트 기억하시는군요. 이 대사를 아직도 기억하시는군요.

 

김명숙: 명대사예요, 사실은.

 

김민식: 저희가 사실 <논스톱>을 만들다 보면 시청자게시판에서 <논스톱>을 보면 대학생들이 미팅하고 연애질하고 놀러만 다니느냐. 실제 대학생들은 취업준비 때문에 얼마나 고민이 많은데그런 얘기들이 많아서 아예 주인공 대사로 썼어요. 청년실업에 관해서 얘기하는 앤디 캐릭터, 그걸 아직도 기억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내일 마지막편으로 이어집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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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수정 2017.10.24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논스톱 앤디의 대사가 갑자기 떠오르면서 갑자기 웃음이 나네요^^
    늘 유쾌한 피디님.
    오늘도 덕분에 출근길에 영어공부하면서 왔습니다.
    이제 100day 고지가 얼마 안남았네요.

  2. 섭섭이 2017.10.24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라디오 들으며 처음 문자 보내봤는데 소개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즐거웠네요. ^^

    #김장겸,고대영을_몰아내고
    #MBC,KBS를_되살리자
    #짧고_굵고_화끈하게

  3. 아리아리 2017.10.24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 아리!
    드뎌 60day암송 찍었구요, 끝까지 완주할겁니다. 이렇게 외국어 공부하면서 하나하나 쌓아가는
    느낌이 날마다를 즐겁게 해줍니다.
    외국어와 함께 여행과 독서 그리고 글쓰기로,
    pd님 따라쟁이가 되려고 노력하는 50+대한민국 아줌마 입니다.
    Pd님 작품 tv에서 좀봅시다!

    어서 김장겸 out!

  4. 최나영 2018.01.01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년 1월1일 12시 즈음 이책을 다 읽고 덮은 후 김민식pd를 네이*에 검색을 하고 깜짝놀랬습니다. 소신발언 외침을 시작한 그분이더군요. 우연하게 유투브를 보다 무슨 사연인가싶어 보던것이 김민식pd님과의 첫만남이였어요. 역시 괴짜^^셨군요. 형편상 대학진학을 못하고 펜을 놓은지 오래되었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영어공부를 제가해야겠단 생각을 했죠. 남편의 회사에서 책구입비용을 지원해줘서 남편이 pd님 책을 구매했었나봐요. 책장에 꽂혀있더라고요^^ .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했는데 기초회화부터 통으로 외워 나가야겠어요^^ 책읽고나니 어떻게 해야될지 감이 오네요~~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 시현 2018.01.23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 오늘책사서 읽고 ㅋㅋ영어회화책도 주문했어요♡♡♡감사합니다 100 일후 여기에와서 기본회화가 가능해졌다는 댓글을달고싶어용

YTN 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생방송으로 나간 내용을 글로 다듬어 올립니다. 제 책을 본 PD님이 봄에 출연 요청을 하셨는데요, 하필 같은 날 인사위원회가 열려서 펑크를 냈어요. 봄에 출연섭외 받고 가을에 출연했네요. 상암동 MBC 사옥 맞은편에 있는 YTN에 가서 김장겸 사장님 나가라고 수다 떠는 날이 올 줄은 몰랐어요. ^^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직장생활 하며 자기계발 하는 법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김민식 MBC PD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50대 이상이 되면 직장생활 보통 20~30년 차는 되죠. 요즘 같은 때는 일을 한다는 것,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축복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직장생활을 이렇게 오래 하다 보면 권태기라고 할까요? 때론 지치기도 하고, 심하게 표현하면 염증까지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정말 청춘을 다 바쳐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을 해왔는데, 도대체 지금 와서 보면 나에게 남는 건 뭐지? 나는 뭘까이런 생각까지 하면서 심지어는 허탈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차이는 있겠지만, 여러분 혹시 그런 생각 들 때 어떻게 하시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동료와 술 한 잔 나누며 다 털어버리시나요? 아니면 속으로 삭이시나요? 아니면 자기계발을 위해서 다른 일을 하면서 주위를 분산시키시나요? 글쎄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 저희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함께하시면 그런 허탈한 마음도 위로받고,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격려와 자극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논스톱>, <내조의 여왕>. <여왕의 꽃>등을 연출하고, 최근에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라는 책까지 펴낸,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해지신 분입니다. MBC 김민식 PD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식 MBC PD(이하 김민식):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명숙: 반갑습니다. 너무너무 뵙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소개하는 4부 오프닝 멘트가 너무 길었습니다. 저희가 사실은 봄부터 PD님 저희 제작진이 얘기하면서 여름에도 모시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오늘에야 뵙게 됐는데, 오늘이라도 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요. 영광이고요. 저희가 ‘PD이라고 소개했지만, ‘작가님이라고 호칭해야 할까요? 어떡하죠?

 

김민식: 아직까지 작가로서의 경력이 일천해서요. 20년 넘게 PD로 살아왔으니까 PD라는 호칭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김명숙: 그러세요? 지금 문자가 너무나 많이 오고 있어요. 저희가 정말 놀랄 정도로. 3409, ‘PD, 논스톱 너무 재밌게 봤어요. 때론 재밌는, 또 진지한 소재의 이야기를 다룰 줄 아시는 듯해서 너무 대단해요. 책까지 내셨다니, 꼭 읽어볼게요.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많이 기대할게요하셨고요. 9217, ‘PD, 영어책 꼭 읽어 보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8666, ‘김민식 PD님 팬이에요. <공범자들>, 그리고 얼마 전에 PD님 아내분이 쓴 글까지 보면서 가슴이 끓더라고요. 늘 응원합니다.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세상 같이 만들어 가요. -두 딸을 키우는 워킹맘이러셨어요. 많은 분들이 정말 위로도 받으시면서 응원도 해주시고, 기대가 크신 것 같아요. 그래서 책임감도 많이 느끼시겠어요.

 

김민식: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명숙: 요즘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의 저자로도 유명세를 타시느라고 엄청 바쁘시죠. 그런데 그 바쁜 이유 중의 하나가 또 MBC PD이시잖아요. 요즘에 전 국민이 다는 일이니까, 파업현장에서도 앞장서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민식: 2012년에 MBC 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170일간 파업을 했고요. 그때 노조 집행부로 일한 후, 6년간 연출을 못했어요. 제 이름으로 된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고 오래 쉬었어요. 그 덕분에 글도 쓰고 책도 많이 읽었고요. 그 기간 동안 쓴 책이 대박이 나서 6개월 동안 10만 부 넘게 팔렸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거든요. 제가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아니고, 쉬어보니 좋더라. 사장님께도 같은 휴식을 권해 드리고 싶어서 김장겸 사장님도 이제 물러나셔서 조금 쉬면서 50대 이후의 새로운 전성기를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보는 마음에서 열심히 사장님 퇴진투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명숙: 그러한 뜻도 그 안에 담겨 있었군요. 역시 50대를 같이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우리 작가님도 50+시잖아요. 그런데 50+이긴 하지만, 제가 들은 바로도 그렇고 오늘 뵙고도 방송 전에 잠깐 얘기 나눴을 때, 그 짧은 시간에서 느낀 거지만 여느 50+와는 정말 많이 다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물론 많이 읽는 걸로는 알고 있었고, 공부도 많이 하시고, 또 여행도 많이 다니신다고 들었고요. SNS 활동은 엄청 활발하게 하시고. 본인 스스로도 내가 약간 특이하다, 아니면 일반 50대와는 다르다, 이런 생각 하시나요?

 

김민식: 저는 사실 술·담배, 커피, 골프, 이런 거 전혀 하지 않거든요. 흔히 50대 한국 남자들이 하는 취미를 즐기지 않고 그래서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저의 지난 5년 상황이 조금 특이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40~50대 직장인들은, 특히 남자 직장인들은 조직 내에 큰 책임을 맡고, 업무상으로도 아주 바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지난 5년간 유배자로 생활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많았거든요.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것은 어쩌면 60대 이후, 은퇴 이후의 삶을 연습해볼 기회가 저에게 왔던 거죠. 그래서 은퇴 이후의 삶은 어떨 것일까를 미리 겪어보니까 느낀 게 뭐냐면, ·담배, 커피, 골프 이런 것들은 돈은 있지만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더라고요. ·담배가 특히 대표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은퇴하고 나면 돈은 부족하고 오히려 시간이 남지 않습니까? ‘돈이 들지 않는 취미생활이 뭘까를 봤더니, 독서 아니면 여행이더라고요. 도서관에 가서 그 수많은 수만 권의 책 중에서 책을 골라 읽거나, 아니면 북한산 둘레길이라든지 서울 둘레길 이렇게 다니는 여행. 그런 것들을 즐기다 보니까 흔한 50대하고는 좀 다른 취미생활을 하게 된 거죠.

 

김명숙: 흔한 50대와는 다른 취미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중의 하나가, 제가 잠깐 스친 생각이, 흔한 직업을 갖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PD라는 직업도 특이한 직업이기도 하고요. 작가라는 것도 물론 타고난 글재주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많은 독서량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말씀 중에 5~6년의, 말하자면 쉬어간다는 의미의 시간에서 이런 것들이 나왔다고 하지만, 사실 50+, 중년이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는 시기에 그런 휴지기가 살짝 생기면 오히려 더 극복하기 힘든 경우가 있거든요. 더 걱정스럽고 더 불행함을 느끼고, ‘나 앞으로 어떡하지이런 낙담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그렇게 긍정의 힘을 발휘하실 수 있었는지요?

 

김민식: 20살 때 인생이 워낙 바닥이었거든요.

 

김명숙: 20살 때요? 그때는 아가 때 아닌가?

 

김민식: 그렇죠. 아가 때인데, 방위병으로 군 복무를 했는데, 그때 느낀 게 뭐냐면, 나는 인생의 바닥이로구나, 하는 점이었어요. 대학교 1~2학년 2년 동안 미친 듯이 소개팅, 과팅 다녔는데 미팅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고요. 20번 연속으로 차인 경험도 있고. 그리고 전공도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 공대를 다녔고. 내가 꿈꾸던 삶과는 현실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괴로웠어요. ‘오늘 내가 이렇게 괴로운데 내일 내가 괴롭지 않으려면 지금 이 순간 난 뭘 해야 할까?’ 그래서 했던 게 영어공부예요. 요즘도 그래요. 살면서 내가 만약 내 삶에서 뭔가 아쉬운 점이 있고 부족한 점이 있다, 지금 나는 드라마를 너무 연출하고 싶은데 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해서 괴로워, 그러면 이 괴로움의 원인은 뭘까? , 김장겸 사장님이 나의 연출을 방해하는 거구나. 그러면 사장님이 나가실 수 있도록 하루에 한 번씩 외쳐보면 어떨까? 그러니까 저는 괴로울 때는 괴롭고 마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일 내가 괴롭지 않으려면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를 항상 찾는데요. 그 과정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하는 것이 되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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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 2017.10.23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전 본방사수로 들었는데 PD님 얘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어요. ^^ 다음엔 친정인 MBC에서 방송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PD님 목소리를 듣고 싶은 분들은 아래 사이트에 다시듣기를 통해 들어보세요.

    http://radio.ytn.co.kr/program/?s_mcd=0330&s_hcd=97
    (단, 모바일에서는 안되고, 윈도우 설치된 PC 에서만 들을 수 있네요. ^^;;; )


    🏆 안종필 자유언론상 🏆
    수상하신거 축하드립니다. 👏👏👏👏

    #김장겸,고대영을_몰아내고
    #KBS,MBC를_되살리자
    #짧고_굵고_화끈하게


  2. 아리아리 2017.10.23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긍정의 힘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극복하는
    pd님의 끈기와 체계화가 많은 귀감이 됩니다.
    오늘도 그날 까지

    김장겸out!

  3. 귀차니 2017.10.24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정이 너무 귀여우세요^^

  4. 크아앟하핳ㅇ하 2018.01.14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일차: 듣기 4편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