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즐기는 세상/2017 MBC 파업일지'에 해당되는 글 109건

  1. 2019.06.27 당한 만큼 갚아준다 (13)
  2. 2019.04.16 김장겸 전사장에게 묻고 싶다 (11)
  3. 2019.03.15 공공재를 망가뜨린 사람들 (13)
  4. 2019.02.01 밥이 맛 없다고 집을 나가지는 않는다 (12)
  5. 2018.06.12 벌써 1년... (8)
  6. 2017.12.29 2017년의 마지막 선물 (17)
  7. 2017.11.29 이제부터 진짜 싸움이다. (5)
  8. 2017.11.10 오래 살고 볼 일이다 (7)
  9. 2017.10.26 MBC 장악이라는 막장 드라마 (8)
  10. 2017.10.22 "사장님이 미쳤어요!" (10)

서울 국제도서전에 갔습니다. 책벌레를 위한 최고의 축제지요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대만 부스를 보니 무척 반갑습니다. 제 책을 2권 연속 판권 수입한 나라입니다. 저자에겐 은인의 나라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대만에 가서 저자 싸인회 하는 게 꿈입니다.

KBS에서 야심차게 꾸민 코너도 있군요. '요리 인류' 모두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요. 

입장권에 3천원 할인권이 찍혀 있으니, 그걸로 책을 사고 싶어요. 한참을 돌아다니다 <한자와 나오키>(이케이도 준 / 이선희 / 인플루엔셜)를 만났어요. 일본에서 대히트한 드라마의 원작입니다. 

저자 이케이도 준은 은행원으로 일하다, 글을 쓰기 위해 퇴사한 사람입니다. 그가 쓴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은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정교한 묘사가 압권입니다. 이후 <하늘을 나는 타이어>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정작 그의 대표작인 <한자와 나오키>는 안 들어오더군요. 


한국에서는 안타깝게도 미디어2.0에서 출간된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후로 해외 판권이 막혀서 더는 번역 출간이 안 되고 있는 상태이다. 정 읽고 싶으면 원서를 구해서 볼수 밖에 없다. 


2019년 6월 10일, 인플루엔셜 출판그룹에서 한자와 나오키 1,2권을 출간하였다! 판권 문제가 해결이 된 듯 하다. 또한,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전 4권)뿐만 아니라 변두리 로켓 시리즈까지 출간 예정으로 보인다.

(출처 : 이케이도 준 나무 위키)

 

도서전에서 만나니 반갑더군요. 1권 2권, 두 권을 샀습니다. 주말에 민서랑 키자니아에 갔는데요. 아이가 노는 동안 저는 <한자와 나오키> 1권, '당한 만큼 갚아준다'를 읽었어요. 책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분식회계라고?"

다음 날 아침, 재무 분석 결과를 보고한 한자와를 향해 아사노는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심정은 이해한다. 최악의 결과다. 아사노는 신하로부터 듣기 싫은 소리를 들은 폭군처럼, 사실 자체보다 그것을 보고한 사람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위의 책 55쪽)

이 책은 직장 생활 백과라 봐도 좋아요. 전형적인 폭군형 상사를 이렇게 묘사하는군요. 드라마 연출로 일하며, 저는 현장에서 화를 내지 않으려 최선을 다합니다. 누군가 나쁜 소식을 가져왔을 때, 절대로 메신저를 쏘면 안 됩니다. "감독님, 배우 000씨가 오늘 못 온다는데요?" "뭐야, 이 자식아? 넌 스케줄 관리를 어떻게 한 거야?" 이러면 안 되요. 잘못한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전에 당장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나쁜 소식을 가져온 사람에게 화를 내면, 아무도 내게 나쁜 소식을 전해주지 않아요. 주위에 입바른 충언을 하는 사람도 사라지죠. 그럼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고독한 폭군만 남아요. 

갑질 행태로 뉴스에 뜨는 CEO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하지요. '아니, 저 사람은 저런 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나?' 폭군은 자신의 잘못을 몰라요. 주위에는 간신배만 남아서, "네, 잘하셨습니다." 짝짝짝, 이러거든요.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아무도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내가 완벽한 상사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포악한 리더가 되었기 때문일 지도 몰라요. 왜 다들 간신배가 될까요? 공포심 때문이지요.



"은행의 가장 나쁜 점은 이 세상에서 은행이 제일이고 은행원이 아니면 먹고 살 수 없다고 공포심을 부채질하는 거지."

(332쪽)


직장의 가장 나쁜 점이에요. 나가면 죽는다고 겁을 줍니다. 2012년 MBC 파업 중, 경영진이 해고를 남발할 때, 그 기준은 앞장서서 싸우느냐, 뒤로 숨느냐였어요. 앞장서서 싸운 사람을 자르면, 그게 본보기가 되어 굴복하고 복종하는 사람만 남거든요. 방송사에 입사하여 기자로, 피디로, 자부심을 갖고 살던 사람들에게 그 꿈을 죽인 겁니다. 

'세상에서 은행을 어떻게 말하든, 그곳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은행에 인생을 걸고 있다. 피라미드형 구조의 당연한 결과로써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패인이 무능한 상사의 지시에 있고 그것을 모르는 척하는 조직의 무책임함에 있다면, 이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이런 조직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 이런 조직을 만들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333쪽) 


누군가 나의 업을 빼앗고, 내가 사랑하는 조직을 망가트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의 뒷표지에는 이렇게 나와있어요.

'부당한 갑질은 참지 않는다.

부정한 비리는 밝혀내고야 만다.

싸움을 걸어온 자는 끝까지 무릎을 꿇린다.'


570만 부가 팔린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하는 자라면, 한자와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밉살스런 상사에게 어떻게 복수를 해야 할까요? 


제가 찾은 답은 2권의 제목에 나와있어요. '복수는 버티는 자의 것이다'

오늘 하루도 버티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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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트리숲 2019.06.27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이 은행을 욕할때 그곳에서
    열심히 일했어요. 욕하는 이유를 알지만
    일개 개인이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묵묵히 시키는 일만 했어요. 부당한 갑질과
    부정한 비리는 나 하나 눈 감는 것으로
    참고 퇴사했습니다.
    버티는 것으로 복수하려니 제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요.ㅎㅎ

    더 행복하게 즐겁게 사는 것으로
    복수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어제까지 잘 버티고 오늘 새롭게 버틸
    저를,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2. 짜장 2019.06.27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 소식을 가져온 사람에게 화를 내면, 아무도 내게 나쁜 소식을 전해주지 않아요.'
    라는 부분이 참 공감이 갑니다..

  3. 승승 2019.06.27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수는 버티는 자의 것이라 하니
    저도 오늘 하루를 잘 버티어 보렵니다.
    그래서 최고의 복수를 하겠습니다.^^

  4. 아리아리짱 2019.06.27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조직에서 버티고 끝까지 살아남는 것도 복수이고,

    그곳에서 분연히 털고 나와서 더 멋지게 행복하게
    잘 살아주는것도 통쾌한 복수일 것 같아요.

    자신을 병들고 무너뜨리면서까지는
    버티라고 하기 힘들 것 같아요.
    어떤 삶이든 하루하루는 버텨내기 인것입니다.
    잘 버티고 있는 우리를 오늘도 아자아자! 아리아리!

  5. 린스마일 2019.06.27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10년 전업맘에서 직장맘된지 얼마안되서 힘들었는데
    이번 남산 둘레길 이벤트 다녀오고 마음이 한결 좋아졌는데
    오늘은 좋은책까지 소개 받고 힘이납니다~~
    피디님 글을 읽을수록 책이 읽고싶어집니다~~^^
    늘 감사합니다.통영캐나다 린~올림!

  6. 보리랑 2019.06.27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OLO를 외치는 저에게 '버티기' 지혜는 균형점을 찾게 해주고 있네요.


    충신이 떠나고 간신만 남은 폭군, CEO, 엘리트들.뭐든 해도 되는줄 안다는데, 세상이 바뀌어 이제 좀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는거지요?

  7. 조아하자 2019.06.27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4대보험 안되고 위법한 업무 시키는 회사에서 일했는데 그 회사에서 산업재해 당해서 어쩔수 없이 퇴사했네요 😥 근데 원래 조현병이라는 것 때문에 법적으로 산업재해 인정도 못 받았어요...

  8. 섭섭이짱 2019.06.27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두저두 이책첫권 듣고있는 중입니다
    책전체를 한달무료 오디오북 제공한곳
    알게되서 순식간에 절반이상 듣고있네요.

    운이좋아 주인공과 같은경험 안했지만
    이럴때에 나는어떤 결정들을 할까생각
    많아지긴 하더군요 분류보고 피디님이
    글쓴이유 무엇땜에 버텼는지 알게되네요

    좋은상사 되지이는 못하더라 도오오오
    밉살스런 상사아는 되지말자 다짐합니다.

  9. 다니엘 2019.06.27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는 매일 아침 써봤니? 보며 다시한번 블로그 글쓰기를 다짐해 봅니다. 하루 우선 30분씩.고고

  10. 오달자 2019.06.28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일을 시작한 요즈음...
    제게 와닿는 스토리네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버텼다고 토닥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귀차니 2019.06.30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여 피디님이 올린 글을 읽습니다. 몇년 됐네요. 항상 마음에 남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2. 황준연 2019.07.01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자와 나오키! 정말 속시원한 드라마였죠 ㅎㅎ

    작가님의 그 꿈이 이뤄지길 기도해봅니다 ~_~ 해외판권 문의 오면 기분이 어떨까요?

    덕분에 행복한 상상해봅니다 ^^

  13. 이지 2019.07.03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으며 두 가지 오해가 풀렸어요. 당한 만큼 갚아준다는 게 제목이길래 국제도서전에 당하신 게 있다는 줄 알았는데 책의 부제였었군요. 또 하나는 한자와 나오키는 '한자'와 '나오키'로 두 명인 줄 알았는데 한 명일 줄이야...!


기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책이 한권 있다. 한국 언론의 오보의 역사를 기록한 <뉴스와 거짓말>. 책을 쓴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는 이렇게 묻는다. “조작된 뉴스는 세상을 어떻게 망치는가?” 2012년에 친척 어르신이 내게 보낸 글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장기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노조는 불법 폭력을 저지르는 종북 좌파 빨갱이집단이다.” 그 글은 거짓 선동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사실 노조에 대해 가장 악의적인 거짓말을 한 건 바로 엠비시 뉴스였다.

 2012년 5월, MBC의 ‘뉴스데스크’에서 정연국 앵커와 배현진 아나운서는 “권재홍 앵커가 퇴근하는 도중 노조원들의 퇴근 저지를 받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에 충격을 입어 당분간 방송 진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MBC 기자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권재홍과 조합원들 간에는 신체 접촉이 없었는데 권재홍 앵커는 어떻게 다친 걸까. 조합원들이 눈으로 레이저를 쏜 걸까? 

 기자회는 이 뉴스가 노조를 탄압할 명분을 찾기 위한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기자들이 자사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한 초유의 사건이었다. 2013년 5월9일 1심 판결과 2014년 4월11일 2심 판결은 결과가 같았다. 재판부는 허위 보도를 인정하고 정정 보도와 2천만원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제 남은 건 대법원의 판결뿐이었다. 그러나 2015년 7월23일 대법원은 1, 2심 판결을 기각하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당시 김장겸 보도본부장은 양승태 대법원에서 양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2015년 대법원 판결 전날 ‘뉴스데스크’에서는 ‘대법원, 업무 과부하…상고법원이 대안이다?’라는 리포트가 나왔다. 정철운 기자는 책에서 김장겸 본부장과 양승태 대법원장이 재판과 언론 보도를 맞바꾸는 ‘검은 거래’를 한 게 아닐까 하는 의혹을 제기한다.

 2017년 봄 탄핵 정국 막바지에 김장겸 본부장은 사장이 된다. 뉴스를 망가뜨린 장본인이 사장에 선임된 데 대해 노조는 반대 투쟁을 시작했다. 그때 에스엔에스(SNS)에는 노조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5년 동안 부역자로 잘 먹고 잘 살던 것들이 촛불혁명에 숟가락 얹으려고 나오는구나.” 그 글을 보고 느꼈다. MBC의 재건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제임을.

 지난해 나는 7년 만에 드라마 연출로 업무에 복귀했다. 드라마를 만드는 일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7년 간 현업에서 쫓겨나있는 동안, 나는 감각을 잃었고, MBC는 방송 시장에서 누리던 독과점 지위를 잃었다. 예능과 드라마의 경우에는 피디들이 MBC를 떠났고, 뉴스와 시사교양에선 시청자가 MBC를 떠났다. 신뢰의 위기와 시장의 변화가 쓰나미처럼 MBC를 덮쳤다.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공영방송을 지켜야하는 이유를 방송으로 보여줘야 한다.

 지난 9일, 한국피디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피디대상’에서 MBC ‘피디수첩’은 ‘올해의 피디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시사교양국의 젊은 피디들은, 지난 한해 동안 정치, 종교, 언론 등 성역 없는 비판으로 이슈를 만들고, 특히 고 장자연의 죽음 이면에 가려져 있던 조선일보 사주 일가의 문제를 고발했다.

 MBC에 봄이 찾아오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MBC는 언론이다. 언론은 어두운 시기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촛불이다. 요즘 MBC가 돋보이지 않는다면, 암흑의 시대를 밝히는 언론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는 탓이라 할 수 있다. 슬픈 건, 빛의 시대에 돋보이는 건 가짜 뉴스다. 대명천지에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만드는 가짜 뉴스가 판을 친다. 언론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거짓 뉴스의 폐해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정철운 기자의 책, <뉴스와 거짓말>을 권하고 싶다.

 그나저나 김장겸 사장과 양승태 대법원이 서로 보도와 판결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보며, 궁금증을 떨칠 수 없다. “김장겸 사장님, 이거 순전히 우연의 일치인거죠?”


(오늘자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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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9.04.16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년이란 긴 시간동안 자기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복귀한다면 누구나 그렇게 느낄꺼에요. 하지만 분명 작가님으로서의 감독님도 멋지시지만 감독님의 유쾌함을 전해줄 드라마도 너무 기다려집니다. 충분히 좋은작품 보여줄 능력 있으세요!!^^ 거짓뉴스가 아직도 판을 치고 당장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킬수 있지만 결국 진실의 힘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거짓뉴스와의 진실게임 하러갑니다. ㅎㅎㅎ

  2. 꿈트리숲 2019.04.16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짓말 같지만 믿고 싶은 뉴스가 있고,
    사실이지만 믿고 싶지 않은 뉴스가 있어요.
    인간애가 담긴 뉴스, 전 그런 뉴스를 듣고,
    보고, 믿고 싶은데. . . 요즘은 너무 뉴스
    홍수 시대라 뭘 보고 뭘 믿어야 할지 혼돈이 앞서네요.
    이럴때 돋보기 아니라 '믿보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합니다.
    믿보기는 믿고 보는 기자인데요. 저도 줄임말 한번 만들어봤어요.ㅋㅋ

    MBC가 믿보기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올바른 뉴스를 만드는 기자분들 화이팅이요!!!

  3. 고로 2019.04.16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노조가 방송권 장악해서 적폐몰이로 반대하던 방송인 다 끌어내고 문재인대통령님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만 골라 정권나팔수 방송 해대니 촛불민주주의가 활활 타오르는것 같아 기분좋네염..

  4. 아리아리짱 2019.04.16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가짜뉴스로 각인된 개념을 바꾸기가 쉽지 않음을
    새삼 느낍니다.

    하지만 양승태 전 대법관이 구속 될 정도로 세상이 바뀌었고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난다는 말에 힘이 실립니다.

    언론의 정재계의 결탁은 물론 검찰비리, 사법농단, 이 혼탁한 세상을 정확히
    밝혀주고 알려줄 MBC로 거듭나길 응원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5. 오달자 2019.04.16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영화관에 상영한 "공범자"를 보고 피디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그 때 마지막 장면.
    피디님의 진실된 외침에 큰 울림을 받았었더랬죠.
    반드시 진실은 이길겁니다!.

    제 주변에 60 대 이상이신 분들이 깨톡으로 가짜 뉴스를 서로 주고 받는 모습을 보면 그져 안타깝기만 합니다.
    온갖 뉴스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눈을 가져야겠습니다.

  6.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4.16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그래서 저는 뉴스를 보지 않아요.

  7. cellbijou 2019.04.16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우리는 뭘보고 듣고 믿어야하나,,

  8. 체리짱 2019.04.16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수첩 잘 보고 있습니다.
    메인뉴스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 보이네요
    지칠수록 힘내세요. 진심은 통한다쟌아요 화이팅~~~^^

  9. 황준연 2019.04.16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을 믿어야할지, 무엇이 진실인지 늘 헷갈리네요.
    하지만 pd수첩같은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좀 더 나아질거라 믿어봅니다 ^^

  10. 보리랑 2019.04.16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집회도 나가셨던 친정엄마가 "방송국을 좌파들이 장악해서 진짜뉴스가 방송에 안나와." 굿뉴스네요. 요즘 노인분들이 SNS로 주고 받으며 유튜브로 가짜뉴스 많이 보신다니 걱정이 됩니다.

    사람의 불안을 정치에 교묘히 이용하고, 곶감 홀랑 다 빼먹고 ㅠㅠ 공공재를 지켜야 할 이유를 조금 알겠네요

  11. 섭섭이짱 2019.04.17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뉴스 홍수 시대에 제대로된 뉴스를 찾아보기 쉽지 않네요.
    이제 사람들은 언론에서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믿기 어렵게 된거 같아요.
    온 국민인 뉴스마다 팩트체크 하느라 제대로 정보를 알 수 없으니...
    거기에 최근에는 유투브 소설뉴스들까지 나오고......
    뭐가 진짜인지 알기 어려운 시대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뉴스를
    만들려는 정철운 기자같은 분들이
    책도 쓰시니 희망이 보이긴하네요 ^^

가끔 사람들에게 그런 질문을 받습니다. '왜 요즘 MBC는 예전만 못할까요?' 저도 그게 참 궁금합니다. 공영방송으로서 MBC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거든요. 10여년 전만해도 MBC는 공영방송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황우석 사건을 다룬 PD수첩만 해도 그렇지요. 그 보도가 진실이면, 우리는 국가적 영웅을 죽인 셈이 되고, 보도가 거짓이라면, 우리는 국가의 영웅을 모함한 악당이 됩니다.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면 그런 보도는 못하지요. 그 방송이 나가고 1년 가까이 광고 수익이 급감하고 시청률이 폭락해서 거의 빈사 상태에 시달렸으니까요. 그럼에도 PD수첩이 그 보도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영방송으로서, 공공의 이익에 복무해야 한다고 믿었으니까요. 대중이 등을 돌린다 할 지라도 그것이 진실이라면 말해야 한다고요. 

그랬던 MBC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공공재로서 많이 망가집니다. 공공재란 모두의 재산입니다. 모두의 재산은 누구의 재산도 아니란 뜻이에요. JTBC나 tvN은 재벌 소유의 회사에요. 소유주가 있기에 내부 구성원이 함부로 경쟁력을 저하하면 바로 잘리거나 처벌을 받을 거예요. MBC나 KBS는 공공재입니다. 국민이 주인인 회사를, 권력에 뇌물로 헌납한 자들이 있어요. 

권력에 아부하는 정치부 기자를 방송사 사장으로 내정하고, 그 사장은 내부의 하수인들과 함께 방송이라는 공공재를 망가뜨립니다. 그 대가로 겨우 보직이니 해외특파원이니 하는 작은 콩고물을 얻어먹었지요. 반대하는 사람들은 해고 시키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부르짖은 노조도 탄압하고요.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피터 플레밍 / 박영준 / 한스미디어)에서 '공공재의 죽음'을 봤어요. 전세계적으로 공공재의 몰락이 일어났어요. '공공'이란 원래 아름다운 말이에요. 생존, 행복, 자유, 품위 있는 삶 등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합이지요. 내 운명은 다른 사람들의 운명과 함께 묶여 있으므로, 모든 사람은 서로에 대한 책임을 나누어 가져야 한다는 뜻이에요. 

'한때 '국가'와 '시민 사회'는 대중의 자치에 기반을 둔 공공의 수호자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다. 불행히도 오늘날 그 두 가지 모두 공공의 적을 자처한다. 현대 사회가 신자유주의적 경제이론에 기반을 둔 이기적이고 잔혹한 개인주의자들의 천국이 되어버리면서 '공공의 이익'에 관련된 모든 것은 아예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위의 책 29쪽)

영국 경제학자가 쓴 책을 통해 저의 지난 10년을 설명할 수 있을 줄 몰랐어요. 그때는 나라가 왜 귀중한 공공재인 공중파 방송을 망가뜨리는데 앞장서는 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쳤다고 검찰이 나서서 제게 징역2년형을 구형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어요. 파업에 나선 MBC 노동자들을 보고 시민들도 조롱했어요. "니들이 싸우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쓴다. 이제는 MBC 안 본다. 우리에게는 나꼼수/JTBC뉴스가 있으니까." 공공재가 무너져도 신자유주의 세상에서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 대체하는 더 멋진 자본재가 있거든요. 그게 종편이든 케이블이든 유튜브든 팟캐스트든. 저자가 '파괴의 경제학'이라고 이름붙인 현상이 있어요.  2008년의 세계 경제 위기 이후 기업과 정부가 확산시킨 정책이지요. 

'첫째, 그들은 공동체 기반의 자원이나 경제적 활동을 포획하고 점령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공공은 지난 20년 동안 기업들이 점령해온 사회의 영역들 속에서 마르지 않고 남아있는 가치의 마지막 저수지다. 

둘째, 기업과 국가는 약탈의 의식을 철저히 통제하고 보호한다. 

셋째, 경제적 수탈의 시대에서 모든 민주적 요소는 심한 경멸과 무시의 대상이 된다. 국가와 기업이 오늘날처럼 민주주의에 노골적인 증오를 드러낸 적은 없었다. 정부는 민주주의를 질병과 같이 기피하며, 이를 얄팍한 구경거리로 만들어버린다. 이는 2016년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나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허구적 사실을 강요당하는 군중보다 더 심하게 권리를 침해당하는 사람들은 없다. 

넷째, 파괴의 경제학은 자신이 불러온 위기의 부정적 효과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1930년대의 글로벌 지배 계급이 대공황에 따른 경제 침체 속에서 거의 몰락했던 반면, 현대의 자본가들은 오히려 금융 위기를 틈타 착취, 포위, 독점 및 과점 등 다양한 수법으로 엄청난 부를 쌓아올렸다. 

결론적으로 파괴의 경제학은 민주적 책임의식을 저버린 엘리트들이 주도하는 체제다. 그들은 입으로는 성장과 일자리를 떠들어대면서도, 부도덕한 테크노크라트들과 폭력적인 권력가들의 보호하에 공공 영역에서 피를 빨아내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위의 책 75~80쪽 요약)


왜 공공재를 공격할까요? 사유재산은 빼앗을 수가 없으니까요.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이미 대부분의 자본은 재벌에게 넘어갔거든요. 빼먹을 게 없는 거죠. 그러니 주인 없는 공공재의 재산을 팔아먹습니다. 그래서 수자원공사가 빚을 지고, 포스코의 자산이 날아가고, 공영방송사의 경쟁력이 땅에 떨어진 거죠. 

'부도덕한 테크노크라트와 폭력적인 권력가들의' 공조 체제 안에서 망가져 버린 MBC. 이게 지난 10년 동안 공영방송 MBC가 무너진 내막입니다. 공공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MBC의 재건,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시스템을 복구하고, 공영성을 회복하고, 신뢰를 얻기 까지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 와중에도 바깥에서는 계속 빈정거림이 들려오겠지요. '공영방송, 필요없다'고. 한번 신뢰를 잃어버린 조직이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겁니다. MBC 내부에 있는 직원들로서는, 힘든 시간이 계속 될 거예요. 그래도, 가야 합니다. 지켜야 합니다.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공공재라야 합니다. 

무너진 공영방송을 살리기 위해 힘쓰는 모든 사람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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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9.03.15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가트리는건 한순간이지만 그걸 회복하는데는 배가 넘는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걸 MBC를 보면서 느끼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가다보면 분명 반드시 회복될꺼라 믿으며 저도 응원합니다!!

  2. 아리아리짱 2019.03.15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내 운명은 다른 사람들의 운명과 함께 묶여 있으므로, 모든사람은 서로에 대한 책임을 나누어 가져야 합니다.'
    돈없고 힘 없는 사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공공재>를 함께 지키도록 작은힘 보태겠습니다.
    아자아자! 아리아리!

  3. 고로 2019.03.15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정권의 자랑스런 나팔수가 된 MBC가 인기 없는건 무작정 이명닭그네 탓이죠!! 진보깨시민인 MBC노조분들이 투철한 촛불정신으로 개 돼지들을 계몽하다 보면 인기가 다시 오를겁니다.. 문재인대통령님이 그렇게 만드실거니 너무 건정마세욤~~~

  4. 꿈트리숲 2019.03.15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공'이란 원래 아름다운 말이였다니. . .
    잊고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목숨과도 자유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들인데, 좀 무심했다는 반성도
    되고요. 공공재를 광장에 내놓고 함께
    공유하고 공공재에 대해 같이 얘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점점 소규모로 쪼개져서 그들만의 이야기
    그들만의 생각으로 축소되니까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벽을 세우면 세울수록 안과 밖이 멀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합니다.

    안에서는 곪아터지는지 밖에서는 어떤 아우성을
    치는지 서로의 얘기가 전혀 들리지 않는 요즘에
    그래도 희망은 있을거라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5. 혜린 2019.03.15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최근의 방송트렌드가 독점적인 방송컨텐츠 공급자로서 기존 3사가 누렸던 특권이 와해되고 경쟁이 강화되는 환경으로의 변화였다고 생각했어요 그 전의 MBC에 대해 특별히 공영방송이라고 느꼈던 것은 아주 가끔이었고요(위의 PD수첩 등이요) 물론 다양성이 반드시 질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요. 쉽지않겠지만 그래도 함께 응원할께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6. 투썬플레이스 2019.03.15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라면서 MBC와 함께했고 공공과 함께했던 MBC와의 추억이 많아요.

    미디어 무한경쟁인 요즘, 그만의 색을 갖고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7. 보리랑 2019.03.15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가 공공재인 줄도 몰랐네요. 여러 핑계 대는 내 무심함이 파괴자에 힘을 실어주고, 투쟁하는 사람을 더욱 힘겹게 했음에 깊이 사ㆍ죄ㆍ합ㆍ니ㆍ다

  8. 은하수 2019.03.15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드라마와 예능의 명성은 장난 아니었죠~
    제가 기억하기로는 80년대부터 국민 드라마, 국민 예능, 수많은 스타들이 MBC에서 탄생했었던 것 같아요~
    수많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저도 MBC와 함께 컸죠ㅋ
    아마 지금 10대들은 무한도전으로 MBC를 기억할지도 모르겠어요~

    PD님의 회사를 지키려는 처절한 싸움이 이젠 끝났나 했지만 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종편이 처음 나왔을때 말도 많고 그랬는데 지금은 수십개의 채널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어요.
    공영방송의 가치를 지키려는 뜻에 적극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9. 섭섭이짱 2019.03.15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공 범자 영화를 보며 그들이 어떻게
    공 공재인 방송을 망가뜨렸는지 봤죠.
    재 광.장... 그들은 아직도 잘못한게 뭔지
    를 알고는 있는지... 반성하는지 묻고 싶네요..
    망 가진 엠비씨를 일으켜세우고
    가 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많이걸리겠죠. 다만
    뜨 는 콘텐츠를 베끼거나 자극적인 프로그램 제작보다는
    리 익은 좀 덜 나지만 공영방송만이 다룰 수 있
    는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의 프로그램을 제작해주시면 좋겠어요.
    사 람들이 보고 싶은 방송이 되도록
    람 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시니 좋은결과 있으실거라 봅니다.
    들 국화가 부릅니다……
    🎵행진 행진 행진 하는거야 🎵

    엠비씨 구성원 여러분들 파이팅 ~~~~~~~~

  10. 샘이깊은물 2019.03.15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공재를 누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생존, 행복, 자유, 품위 있는 삶... 개인의 영역으로만 남겨두기에는 너무나 버거워요. 일상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누구나 공평하게 즐기는 그 날을 꿈꾸며...공영 방송의 의미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 모두 힘내셔요!!

  11. 하하하 2019.03.16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지킬수 있는 엠비씨.
    꼭꼭 잘 다져서 앞으로나갈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피디님 같은 직원님들 함께 응원합니다.

  12. 김관장 2019.03.17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공재, 어렴풋이 직관적으로 알고있던 공공성에 대한 의미를 더욱 알기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방송의 공공성,통신의 공공성,철도,버스,택시등 모두 각각의 공공성이 있지요.각각이 공적으로 지키고 유지해야할 역할들이 있지요.
    방송외에도 공공성,공공재를 지켜야 할 이유에 대해 모두 고민해 봅시다.^^

  13. 체리짱 2019.03.18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녀들,나혼자산다,주말드라마...
    재밌어요~~
    조금씩 mbc 제모습 찾는 느낌입니다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 있으니 힘내세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했을 때, 강연이 끝나고 한 고등학생이 제게 왔어요. "피디님과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낯가림이 심한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 다 하거든요. 제게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24시간을 가지고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고, 육아도 하고, 취미 활동(예전엔 플룻 연주, 요즘은 기타치며 노래하기)도 해요. 내 인생의 한 시간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쓴다면, 한 사람을 위해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을 쓰고, 글을 쓰고, 강연을 다닙니다. 유한한 자원인 시간, 좀더 많은 분들을 위해 쓰려고요. 

잘 모르는 어린 학생이 만나자고 하면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좀더 한가할 때 보자고 합니다. 바쁘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다른 강연장에서 그 학생을 또 만났어요. "피디님, 요즘은 여유가 있으세요?" 그때는 제가 한창 싸우고 있던 터라... ('김장겸은 물러나라')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어요. 또 다음에 보자고 했지요. 그런데 옆에 있던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구범준 피디님이 그러시더군요. '김호이는 어린 학생인데 인터뷰어로서 열의가 참 대단하다'고. 그 말씀에 어린 친구가 다시 보였어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지요. 드라마 연출 때문에 바빠져서 미뤘는데요. 드라마가 끝나고 김호이 군과 약속을 잡았어요. 어린 학생이라고 무조건 내치기만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거절할 때마다, 보채지 않고 바로 '네,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해주세요.'라고 선선히 물러나는 태도도 좋았고요.

고등학생 기자 김호이 군과 인터뷰를 했는데, 사실 깜짝 놀랐어요. 질문의 내공이 만만치 않더군요. 글로 정리한 내용을 보면서 또 놀랐어요. 세상에는 어린 고수도 많구나! 이런 질문을 던졌어요. MBC에서 핍박을 당하던 시절, 회사를 나가지 않은 이유가 있냐는 돌직구까지!


Q. 복귀를 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에 계속 계셨던 이유가 있나요? 

A. 저는 기본적으로 MBC라는 회사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리고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을 때 MBC와 제가 안 맞아서 힘든 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단지 이것은 지나가는 현상이고 그 당시에 MBC 사장을 포함해서 경영진이라든지 이런 분들과 저와 서로 코드가 안 맞았을 뿐이에요. 이를테면 아침에 밥을 먹는데 엄마가 차려준 아침밥상에 내가 좋아하지 않는 메뉴가 나왔다고 집을 나가지는 않잖아요.

“언젠가는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겠지”하면서 버티는 것처럼 MBC에서도 당시 사장이나 경영진이 마음에 안 들면 “언젠간 나를 이해해주는 좋은 세상이 올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버텼어요. 

기본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엄마가 밥을 이상하게 해줘도 믿고 내가 버티는 이유는 그전에 10년 이상 동안 엄마가 나에게 잘해줬기 때문이잖아요. 마찬가지로 저도 MBC에 입사하고 10년 이상을 항상 행복했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힘든 시간이 몇 년 있어도 그게 계속 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중략)

Q. 많은 친구들이 PD가 되기 위해 대학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현직 PD로써 PD가 되기 위해 꼭 대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오히려 PD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대학을 가야 되느냐” 보다 “반드시 PD가 되어야 하느냐”라고 묻고 싶어요. 옛날에 사람들이 PD가 되었던 이유는 내가 뭔가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면 방송사 PD가 되는 거 말고는 길이 없었거든요. 제가 PD가 되었던 96년도만 해도 그래요. 

근데 지금은 굳이 PD가 되지 않아도 혼자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돼서 유튜브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세상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뭔가를 전해줄 수 있잖아요. PD가 반드시 되어야 하나라는 질문부터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유튜버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대도서관처럼 고졸 학력으로도 충분히 유튜브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PD만이 답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싶어요. 

다만 PD가 되겠다고 생각을 하면 공중파 방송사에서 정규직으로 뽑을 때는 대학 학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대학을 단순히 학벌이나 이런 걸 위해서 가는 게 아니라 4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고 자기의 재미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엄마가 차려준 아침 밥이 맛 없다고 집을 나가지는 않는다.

어린 학생과의 인터뷰라, 방송의 공영성이니, 노동조합 집행부의 책임감이니, 언론사의 조직 윤리니 어려운 이야기를 피하려고 든 예시인데요. 글로 정리된 걸 보니, 참 쉽게 잘 설명했다는 생각이.... (네, 워낙 연약한 영혼의 소유자라, 이런 자뻑으로 버팁니다. ㅋㅋㅋ) 

고교생인데, 김호이 기자는 글을 참 잘 쓰네요. <김호이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오랜 시간 인터뷰를 기록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역시 꾸준함을 못 당한다니까요.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ajunews.com/view/20190124183041044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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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트리숲 2019.02.01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고등학생 맞나요?
    외모는 고등학생인데, 질문 수준과, 글솜씨가 입이 쩍 벌어집니다. 김호이 학생의 다른 분 인터뷰 기사를 보니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을 만났더라구요. 성실과 도전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피디님처럼 단박에 인터뷰를 수락하지 않은 분들도 많을텐데, 내공이 어마무시할 것 같네요.

    '엄마가 차려 주는 밥'에 비유하니까 한번에 이해됐어요.
    비유가 완전 적절한 것 같은데요.ㅎㅎ
    기사 전문 읽어보니까 피디님을 파업요정이라고. . .
    한국에는 요정이 여럿 살고 있는 것 같아요.(대리요정도 있고요 ㅋㅋ)
    성공은 소수만 하지만 행복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이 PD가 꿈인 대목에서 떠오릅니다.
    좋은 질문을 하는 김호이 기자도, 좋은 답을 하는 김민식 작가님도 정말 멋집니다.~~

  2. 섭섭이짱 2019.02.01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김호이 기자 저도 최근에 알았는데
    인터뷰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더라고요.
    특히 수능 시험 D-3 에도 시험공부보다는
    피디님 인터뷰를 진행할정도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걸보면
    나중에 꼭 뭔가 크게 될 친구 같아요.

    피디님는 진짜 비유나 은유의 달인이세요.
    파업을 엄마와 비교해서 이야기 하실 줄이야 ^^

    오랫만에 인터뷰 기사 잘 봤습니다.


  3. 보리보리 2019.02.01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인생의 한 시간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쓴다면, 한 사람을 위해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생각해 볼께요~~

  4. FunFunFun 2019.02.01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죠. 밥이 맛 없다고 집을 나가지는 않죠. 단번에 이해되는 찰진 비유네요!! ㅋㅋ 작가님의 책 '매일 아침 써봤니'라는 책의 에너지에 매료되어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글쓰기를 시작하고 블로그도 열었어요. 매일 아침 작은 선물같은 이야기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5. 아리아리짱 2019.02.01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김호이군 대단합니다.
    인터뷰 내용이 기성세대 기자보다 돋보입니다.
    (요즘 워낙 기레기가 넘쳐나서요!)
    앞으로 우리 언론계의 샛별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피디님 회사 화장실에서 제일 먼저 '김장겸은 물러나라 '외치시던 그 그림이 확 떠오릅니다.
    mbc와 어머니와의 비교, 대단한 표현력이십니다.

  6. 쩍팔리게살지말자 2019.02.01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생이 대단하네요.
    성인인 제가 따라갈 수 없네요...
    부끄럽게도....
    게다가, 어린 학생이라고 대충하지 않고 성심껏 대답해 주는 피디님 또한
    대단 합니다.
    '엄마가 차려준 아침 밥이 맛 없다고 집을 나가지 않는다'
    비유가 정말 쉽고 딱입니다.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 하루네요.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7. 은하수 2019.02.01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호이군은 각계각층의 유명인들과 꾸준히 인터뷰를 하네요~ 인터뷰 전에 그 사람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할텐데 얼마나 값진 경험일까요~ 고등학생인데 정말 대단합니다!

    pd님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솜씨에 또 놀랍니다.
    파업 전에도 직장은 쉽지 않은 곳이었을텐데 그토록 행복하게 기억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8. littletree 2019.02.01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호이 학생의 한결같은 열정이 멋지네요~!
    피디님의 글이나 말씀이 유독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생생한 비유 덕분인 것 같아요.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시간의 여유도 누리셔요^^

  9. 루치김 2019.02.01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질문이 좋은 대답을 만든다는 말이 생각나내요 질문만 봐도 내공이 상당한 학생이내요 보통사람같은면 포기했을텐데 인내심도 대단하고요 오늘부터 설연휴가 시작이내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 H_A_N_S 2019.02.02 0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학생 면전에서 조금은 수줍은 표정으로 앉아계신 PD님의 순수함이 매력적이십니다.

  11. 2019.02.02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호이 기자가 쓴 다른 기사들을 읽고 있는데요.
    이름 있는 분들이 다 고등학생 기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인터뷰 해주네요.
    질문도 직설적이고, 답변도 쉬우니 읽기도 편하네요.
    상식에 통달한 기자들의 노련한 인터뷰도 매력 있지만
    분명 이제 스무살이 된 김호이 기자만의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12. 샘이깊은물 2019.02.03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압적인 입시 상황 속에서 친구들과는 다른 고등학교 시절을 묵묵히 걸어왔을 김호이 기자가 참 대견하네요. 인터뷰를 준비하고 대면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걸 느끼고 배웠을까요. 사람들에게서 받는 에너지가 씨앗으로 심겨지기도 했을 거구요. 안에서 피어났을 꿈틀거림을 헤아려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고 흐뭇합니다.

미디어 오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장겸은 물러나라' 외친 지 벌써 1년이 되었군요.

2012년 MBC 170일 파업 때부터 인연을 맺은 이치열 기자님이 취재 요청을 해오셨어요.

늘 파업 현장에서 만나던 제가 

드라마 제작 현장으로 돌아가 반갑다고요.


본업인 PD로 돌아가 드라마를 만드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 덕분에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아직 많습니다.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은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3056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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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보리 2018.06.12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걸 감당해 오셨군요.
    차마 말하지도 못하시는 부분까지요.ㅠ
    그런만큼 건강 잘 챙겨주세요
    싫어하실지 모르지만
    유산균 비타민 미네랄 잘 챙겨드세요
    건강이 실력입니다. 내 책임의 끝자락입니다.

    ㅡ사랑은 에너지에요. ^____^
    자녀에 대한 사랑
    타인에 대한 사랑
    바람까지도요

  2. 섭섭이짱 2018.06.12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기사 읽으며 피디님의 고민이 얼마나 클 지 다시금 느껴집니다.
    얼굴은 항상 웃고 계시지만 속은 어떠실지.... 흐흐흐

    전 예전 PD님 인터뷰중 이런 얘기하신게 생각나요.

    “복귀하고 나서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피디님이 예상하신대로 그 동안 내부와 외부에서 여러가지 있들이 많았죠..
    돌이켜보면 사장 바뀐지 아직 1년도 안되었더라고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mbc 구성원분들이
    지난 시간 잘못된걸 바꾸려고 노력하시니까
    곧 마봉춘때 시절로 돌아갈거라 믿습니다. ^^

    오늘도 즐겁게 신나게 촬영하시길 바라며
    믿보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 👍👍👍👍👍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3. 제경어뭉 2018.06.12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어여ㅠㅠ 토닥토닥...

  4. 꿈트리숲 2018.06.12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에서 본 뱀장어와 미꾸라지 얘기가 생각나네요. 자신의 본성대로 움직일 뿐인데, 다른 이들에게 절로 생명의 기운을 전파해 주는 존재!
    작년 이맘때쯤 아침 식탁에서 가족과 함께 피디님 동영상을 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조직을 위해서 개인이 혼자 희생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본성대로 움직인 것이 아닌가 싶어요. 덕분에 mbc에 새로운 기운이 돌고 있는 듯 합니다.

    스탭들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에 고민하는 모습이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방증이죠.^^ 여기저기서 이별이 떠났다 얘기 하는게 들리더라구요. 행복한 일을 할 수 있는 오늘 하루, 응원합니다.

  5. 정지영 2018.06.12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네이버 북마크로 들어오다
    첨으로 티스토리로 접속했더니
    작성자가 자동으로 뜨네요.^^
    위 꿈트리숲 작성자는 접니다. ㅎㅎ
    평소 어떻게 하면 작성자 이름 옆에
    동그란 아이콘이 뜰까 궁금했는데
    오늘 드디어 풀렸어요.
    짠돌이세상 들어오지 않았음 평생
    모르고 지나갈뻔 했어요.ㅠㅠ

    자기보다 못한 처지의 사람을 보고
    나 정도는 살만하구나 위안을 받고,
    자기보다 성공한 사람 보고는
    나도 가능성이 있네 하는 희망을 가져요.

    위안과 희망을 전하는 드라마 잘 부탁합니다.^^

  6. 체리 2018.06.12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을 보면 용기와 위로를 얻어요.
    감사합니다...^^

  7. 왕팬 2018.06.12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그시간 얼마되지 않아 언제나 웃는 사진만 접해서 적응이 어렵네요
    그러나 응원합니다
    나만 힘든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보며 힘을 내는 이야기 군요

  8. 산그림자 2018.06.15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고있어요~
    고맙습니다~

2012년 MBC 파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MBC 방송대학'이라는 행사를 했어요. MBC의 기자, 피디, 아나운서들이 언론인 지망생들을 만나 자신의 방송사 입사 수기를 들려주는 시간이었어요.

(아래는 당시 관련 기사.)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731452

예능의 김태호 피디, 드라마 박홍균 피디등 MBC 간판들이 총출동했는데, 당시 보도국에서는 뉴스 앵커로 일하던 김수진 기자가 나왔어요. 파업이 끝난 후, 김수진 기자가 파업 프로그램에 나갔다는 이유로 부당전보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미안했어요. 프로그램 기획 및 연출자로서...

그런데 그 김수진 기자가 부당 전보 된 곳이 하필 드라마 마케팅 부서였어요. 뉴스 앵커로 일하던 기자를, 드라마 홍보팀으로 발령을 내어,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돌리고, 제작발표회 행사 진행 업무를 시킨 거죠.

드라마 사무실에 앉아있는 김기자의 모습, 너무 민망하더군요. 낯선 사무실에 앉아있는 거 불편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아무 일도 시키지 않아 보도국에 앉아서 벽보고 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낫다고 했어요. 보도국 간부들과 얼굴 마주칠 일이 없어 마음은 편하다고.


김수진 기자에게 물어봤어요. 지난 몇 년, 힘든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데, (당시로서는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는...) 하루하루를 견디는 비결이 뭐냐고. 김기자는 마라톤 풀코스를 뛴다고 했어요. 머리가 복잡할 때는 달리는 게 최고라며, 취미삼아 시작한 마라톤에 빠져서 이제는 세계 4대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연습중이라고. 휴가를 내고 시카고와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나가 풀코스를 뛰고 그랬어요. 

아침이나 저녁에는 한강변을 따라 10킬로씩 달린다는 이야기에 입이 쩍 벌어졌어요. 겨울이나 여름이나 한결같이 뛴다는 얘기에 물어봤어요.

"매일 10킬로씩 뛰면, 언제가 제일 힘들어요?"

"마라톤을 할 때, 가장 힘든 순간은 운동화 끈 맬 때입니다."

엥? 저는 5킬로 구간이나, 10킬로 끝나기 직전, 이럴 때가 힘든 줄 알았거든요? 아니래요. 아침에 일어나 현관에 나가 운동화 끈을 묶는 순간이 가장 힘들답니다. 일단 신발 신면 나가서 뛰는 건 문제가 아니래요. 다만 일어나서 현관까지 가서 신을 신기 까지가 가장 어렵답니다.

 

아, 확 와닿더군요.

공부도 그렇거든요. 자리에 앉아 책을 펴기까지가 힘이 들어요. 침대에서 밍기적거리고, 쇼파에서 티비 채널을 돌리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지요. 일단 책을 펴면 그다음에 공부는 절로 되거든요. 어떤 일이든, 시작이 가장 어렵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마라톤 풀코스 완주 인증샷을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아마추어 러너 가운데 기록도 출중한 편이에요. 내가 아는 이 중, 가장 멋있는 사람 중 하나가 김수진 기자인데요. 그가, 내일 저녁 12월 30일 8시, MBC 뉴스데스크, 주말 단독 앵커로 복귀합니다.


그녀가 운동화의 끈을 질끈 묶는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수진 기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질고 힘든 시간, 잘 견뎌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보도국에서 예고 촬영 섭외가 왔어요. 처음에는 못하겠다고 손사래를 쳤어요. 내가 뭐라고 뉴스 예고에 출연하나 하고, 그러다 김수진 기자가 앵커라는 얘기에 마음을 바꿨습니다. '뭐라도 해야지', 하고요.

부끄럽지만, 예고를 공유합니다.

제가 한 멘트는, 제가 한 애드리브입니다. 

어떤 대사를 했는지는 직접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http://imnews.imbc.com/replay/2017/nwdesk/article/4482831_21408.html?menuid=nwdesk



6년간 보도국에서 쫓겨났던 기자가, 메인 뉴스 앵커로 복귀하는 장면,

2017년이라는 한 해 동안 일어난 기적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2017년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같은 나날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한 해, 수고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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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kbluesky 2017.12.29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엠비씨 정상화 되는 과정보는게 참 흐뭇합니다. 인사나 개편 속도도 시원시원해서 최승호 사장님하에 달라질 엠비씨가 무척 기대되고, 온라인상의 홍보도 강화시키는게 느껴져서 뉴스타파에 계시면서 달라지는 언론환경을 잘 체득하셨구나 라고 생각이 들구요. 암튼 바로 서는 언론이 많아지길 비랍니다. 올 한해 김민식 피디님도 참 많이 애쓰셨어요. 버텨주셔서 감사하고 내년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김민식pd 2018.01.02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일줄 몰랐어요. 2018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2. 섭섭이 2017.12.29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애드리브까지... ㅋㅋㅋ 이제 PD님은 연기자나 출연자로 더 친숙하네요.
    엠빅뉴스의 SNS 버전 예고편도 재미있던데. ^^
    https://www.facebook.com/mbicnews/videos/1648109555249330/

    2017년은 정말 다사다난해 였던거 같아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PD님 블로그를 알게된게 아이러니하게 드라마국에서 쫓겨난 후 올리신 글들 때문이었는데.... 이렇게 바뀐 MBC 뉴스를 볼게 될날이 올줄이야.. ^^
    초여름 PD님의 "김장겸은 물러나라" 외침은 정말 신발끈과 같은 존재였어요.
    언론에 대해 잘 몰라던 저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언론을 망가뜨린 공범자들.., 그리고, 내부에서 고통받던 분들 얘기 들으며 화도 나고 마음도 아팠습니다.
    이제 모두들 제자리로 돌아와서 방송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좋네요. ^^

    PD님.. 그 동안 많이 힘드셨을텐데 잘 버텨주시고, 끝까지 싸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 출간할 새책도 베스트셀러 되실거고, 연출하실 드라마도 대박 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몸 아프시지 말고... 건강하세요.

    올 한해 블로그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2018년 황금개띠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민식 주식회사 파이팅!!!

    • 김민식pd 2018.01.02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7년, 한 해 동안 섭섭이님의 꾸준한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액션보다 중요한 건 리액션이라 생각합니다. 액션은 내가 마음을 내어 하는 건데, 리액션은 타인의 행동에 대한 공감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소중하고도 귀한 인연, 섭섭이님의 행복한 한 해를 소망합니다. 2018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3. 정지영 2017.12.29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예고 영상도 봤으니
    간만에 내일 뉴스를 함 봐야겠네요.^^
    올해 1월에 만난 책으로 한 해 알차게
    보낸것 같아요. 소기의 목적(1권 누적 암송)도
    달성하고, 독서도 꾸준히 했구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오게 한 원동력은
    영어책 한권 외우는 사람이 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해준 정모였던것 같아요.
    책 써주신거, 정모에 귀한 시간 내주신거
    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활기차게 활동하시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4. 보리보리 2017.12.29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사회에서 우시는 영상 보고
    저도 울었네요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은
    동조하는 것이다"
    저는 20년을 그렇게 살아왔네요ㅠ

  5. pkj1220 2017.12.29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요일부터 뉴스데스크 보고 있어요
    5년만에 고정하면서 보는데 제가 왜
    흐뭇하죠? ㅋㅋ
    초심 잃지 마시고 만나면 좋은친구
    진면목을 보여주세요~~~~^^

  6. 아리아리 2017.12.29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올해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통해 피디님을 만나고 블로그를 통해 mbc 사태를 제대로 알게되어 언론의 공정성에 대해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피디님 덕분에 영어 공부와 함께 독서와 글쓰기를 다시 비중있게 시작하게 되어 노후의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생겼습니다.
    김pd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올해의 나의 인물에 김pd님이 선정되었답니다. ^^

  7. 저녁노을함께 2017.12.30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외침으로 시작된 mbc 파업과 kbs의 파업. 우리 방송계 정상화에 정말 큰 일을 하셨어요. 국민의 한사람으로 정말 무한 감사드려요.
    내년에는 많이 바빠지시겠죠? 미리 축하드립니다. 바빠지셔도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 오래 좋은 글 써주세요~~ 해피뉴이얼~~

    • 김민식pd 2018.01.02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 세월, 블로그에서 함께하는 고마운 인연.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든 시간 잘 버틸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블로그에서 자주 뵐게요!

  8. Jason 2018.01.30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운동화 끈 매는게 제일 힘들다...--> 확 와닸습니다.
    저도 18년에 독서 1권/2일, 180권 도전과 매일 아침 108배 인데요.. 일어나지지가 않아서 그렇지 일어나기만 하면 108배하고 출근을 하거든요..
    김PD는 화이팅과 책을 보고 블로그 둘러봅니다. 자주 들르고, 곧 저도 블로그 하려고 하는데, 그럼 많이 퍼다 나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이혜영 2018.02.11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상 이란?
    산따위의 맨 꼭대기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
    있는 그대로의 사정과 형편
    정상의 상태
    누군가는 정상을 꼭대기에서 조정을 하는 사람
    누군가는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
    누군가는 있는 그대로의 사정과 형편
    당신은 특별한 변도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를 원하는 분 이신것 같습니다 .
    함께 하고 싶습니다.

  10. EJ 2018.07.10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화 끈을 매는 그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다."
    오늘 저의 마음을 울리는 한 줄이네요.
    저도 드디어 은둔을 끝내고 운동화 끈을 매게 되었거든요.

2012년부터 블로그에 '파업일기'를 연재해 왔습니다. 정말 오랜 세월 싸워왔군요.

어떤 분이 '그렇게 즐겁게 싸우는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웃기기도 하면서)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셨는데, '즐겁게 싸우려면 평소에 즐겁게 사는 게 우선'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싸움의 기술은 어쩌면 기다림의 기술입니다. 매일 링위에 올라가서 시합만 하는 선수는 실력이 늘지 않아요. 질때마다 기가 꺾이기만 하겠지요. 싸움에 졌을 때는 내려와서 다시 훈련을 하고 체력을 기르고 다음 싸움을 기다리며 버티는 힘이 중요합니다. 버틸 때는 괴롭게 훈련만 하면서 버텨서는 안 돼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버텨야 한다고 믿습니다. 즐거운 추억이 쌓이면, 언젠가 내 안에 모인 긍정의 힘을 끌어모아 다시 싸울 수 있을 테니까요. 


MBC 파업을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KBS 새노조 동지들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대영은 물러나라!" 이 외침을 함께 이어가겠습니다.


그동안 연재해온 파업일기의 마지막 편이 될 것 같습니다.

시사인 인터뷰 '복귀하고 나서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기사 본문은 아래 링크로~   


http://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0627


(사진 제공 / 김흥구 기자 @ 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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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ystal 2017.11.29 0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
    앞으로는 연출일기를 기다릴께요!!!

  2. 섭섭이 2017.11.29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지막 파업일기네요. 그 동안 정말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 시작인거 같은데요. 좀 있을 사장 선출부터 정말 잘 해야 할거 같아요. MBC드라마 관련해서 의견드리자면 이번 기회에 MBC 부터 막장드라마 없애고, 예전 정치드라마(제6국공화국 원해요) , 시스콤, 베스트극장 같은 재미있는 드라마들이 부활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투자 좀 많이해서 미드에 안 밀리는 보고 싶어지고, 재미있는 드라마들 많이 만들어주세요. 마지막으로 PD님이 연출하신 로코드라마는 꼭 방송해야 합니다. ^^

    #고대영을_몰아내고
    #KBS를_되살리자

  3. 야무 2017.11.29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기대합니다.
    홧팅!

    #고대영OUT #힘내라KBS새노조

  4. nays44 2017.11.29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새로운 시작을 기대합니다!
    피디님의 새드라마도 기대합니다! 파이팅!!

  5. 아리아리 2017.11.29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Pd님 로코 작품으로 mbc 부활을 하루빨리 앞당기길 바랍니다.
    건강한 지상파 경쟁자가 있어야 mbc가 더 튼튼해져요.
    그래서
    고대영도 out!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 연출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을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장에 올라 했던 수상 소감이 있습니다. 


"럴수, 럴수, 이럴쑤! 시트콤을 만들었다가 백상예술대상을 받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연출상은 창사특집 다큐나 광복절 특집 단막극처럼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작품을 만든 피디들이 타는 상입니다. 그런 뜻깊은 상을 시트콤을 만들던 제가 받을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평생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던 제가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오늘은 자유언론상 수상 소감을 올립니다. <시사인>에 연재중인 <파업일기>입니다.

본문은 아래 링크로~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0457



사진 제공 (미디어오늘 @ 이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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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 2017.11.10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자유언론상 수상하신거 축하드립니다. ^^ MBC 정상화 싸움을 다시 시작하는데 물꼬를 트셨으니 상 받으실만 합니다. 오늘은 꼭 해임안 통과되야 하는데.. 적폐들 몰아내는게 쉽지 않네요..

    #아침뉴스_보고놀랬다
    #영장기각_거참_말도안돼
    #하루빨리_영장재청구하라
    #김장겸,고대영을_몰아내고
    #MBC,KBS를_되살리자
    #짧고_굵고_화끈하게

  2. 이순간 2017.11.10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pd님,
    받아 마땅하십니다!

  3. 저녁노을함께 2017.11.10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장겸은 물러나라' 외치며
    진정 용감하셨던 pd님
    수상 정말 축하드려요!
    외침에 대한 응답이 오늘은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4. 가을하늘맑음 2017.11.10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acebook을 통해 MBC 사옥에 울려 퍼지던 pd님의 구호를 들으며 소름이 돋았었습니다. MBC 내부, 외부 많은 사람들이 분연히 깨치고 일어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5. 아리아리 2017.11.10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피디님의 작은 몸부림인, 그러나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혼자만의 외침 '김장겸은 물러나라' 에서 공영방송 정상화 운동은 시작 되었으니, PD님이 참 언론인 상을 받을 자격 충분 합니다. 그러한 용기내기가 쉽지 않음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압니다. 조속히 공영방송이 정상화되어 우리 자식 세대와 후손들이 권력을 가진 몇몇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발전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장겸 OUT

  6. 게리롭 2017.11.13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기있는 행동의 피디님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7. 서경화 2017.11.13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공범자'의 mbc사옥에서 용기내어 당당히 외치신 그 장면은 제 기억에도 평생 남을 것 같습니다. 멋지신 김피디님~수상 축하드립니다.^^

시사인에 연재중인 파업일기 올립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로~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0342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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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 2017.10.26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막장드라마의 결론은 권선징악, 해피앤딩!

    김장겸 out!

  2. 2017.10.26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섭섭이 2017.10.26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 방문진 이사 2명이 새로 임명되었네요.
    이제 파업일기 그만 쓰셔도 될거 같아요. ^^

    #김장겸_고대영을_몰아내고
    #MBC,KBS를_되살리자
    #짧고_굵고_화끈하게

  4. 이순간 2017.10.27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pd님 나오시는 유튜브 영상보는 재미(?)로 삽니다.
    pd님 파업하시는 모습보면서 묘하게도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신건지 마음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될 때까지 앞으로만 가시는 모습 정말 멋지십니다.
    그리고 더 멋진 것은 늘 인간적인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는 모습이십니다.
    이렇게 멋진 남편과 아빠와 같이 사는 부인과 딸들이 부럽습니다.

    김장겸이야 언제 쫓겨나도 쫓겨나겠죠. 그 이후에 제대로 문화방송 재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5. 2017.10.28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길을 걷다가 만나는 통신대리점 앞 광고 문구지요.

"사장님이 미쳤어요!"

"이 가격에 팔면 남는 게 없어요."


짠돌이의 눈길을 잡아 끄는 광고인데요,

공짜폰이라고 진짜 공짜는 아니지요.

오늘 저는 '공짜로 즐기는 세상' 주인장 답게, 진짜 공짜로 나눠드립니다.


영화 '공범자들' 전편을 유튜브에 2주간 무료 공개하고 있어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공영방송 파업을 두고 '언론 장악' 시도라는 걸 듣고, 최승호 감독님이 빡쳐서(^^) 영화를 무료로 풀었어요. 하루만에 조회수 40만을 넘기고 있어요. 직캠이나 해적판 아니고요. 진짜 고화질 영화 본편을 제작사에서 무료 공개하고 있어요. 영화 배급사 대표님이 미치셨나봐요. 극장 개봉한지 얼마 안 된 영화를 무료로 돌리다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어서 보시고요. 보신 분들은 주위에 소문 좀 내주세요. 



영화를 보시고, '나도 뭐라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나?'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콘서트 초대권을 무료로 나눠드립니다. ^^

오는 수요일 10월 25일 저녁 7시 서울 시청앞 잔듸광장에서 펼쳐질 공연에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무료 영화와 무료 콘서트 관람권, 마구마구 나눠드립니다. 

이런 대박 기회, 놓치지 마세요! 수요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뵐게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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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ystal 2017.10.22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요일날 뵐께요!!!^^

  2. 섭섭이 2017.10.22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영화와 콘서트가 무료라니.
    정말 생각없는 자한당 국회의원들아... 좀 자중들하고 영화나 함 보셔. 얼마나 열받으셨으면 <공범자들> 을 무료로 공개하셨을지 알만합니다. 주위에 많이 알릴께요. 콘서트 게스트도 장난 아니네요. 무료이니 가보도록 할께요.

    #김장겸,고대영을_몰아내고
    #MBC,KBS를_되살리자
    #짧고_굵고_화끈하게

  3. 아리아리 2017.10.22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공범자 관람을 통해 시민 한사람이라도 더 언론 적폐에 대한 공감도가 높아 지길 간절히 바라며,
    부산이라서 콘서트 현장을 함께 못함이 안타까워요. 이정도 되면 제발로 걸어 나갈때가 되었는데 자한당을 등에없은 이들이 미련스럽게 버티는것이 불쌍한 생각마저 듭니다.
    이왕의 싸움을 조금은 신명나게 기획하시는 여러분의 전략과 노고에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이제 끝이 다가 옵니다.

    김장겸 OUT!

  4. 보리 2017.10.22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립다..돌마고!!
    어서 복귀할수 있도록 힘을 보태드립시다.

  5. 지리산 2017.10.22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6. 지리산 2017.10.22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응원 할게요

  7. 즐거운 인생 2017.10.22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부산이라서 참석 못하니 안타깝네요ㅠ.ㅠ하루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쌀쌀해지는데 감기조심하세요.
    힘내세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8. 작심삼일열번하자 2017.10.23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에 있어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합니다. 용기있는 행동을 정말 지지합니다. 화이팅하세요!

  9. 알로하 2017.10.25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범자들' 보고 왔습니다.
    김잠겸은 물러나라~라고 외치는 mbc사원들 그리고 김민식pd님을 보면서 얼마나 벅차던지요.
    저도 집에서 크게 외쳐보았습니다
    김~잠~겸~은~물~러~나~라!!!!!!!!!!!!!!!!!
    항상 건강하세요. 김민식PD님 항상 응원합니다

  10. 김률 2017.10.26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드시 이기십시오.
    시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장겸은 물러나라
    고대영 너도 물러나라
    눈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