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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짝사랑할 때 필요한 것, 두 가지 2017년에 짝사랑을 고백하는 글 한 편을 블로그에 썼어요. 제목이 대놓고 '장강명이 좋아서'예요. 장강명 작가님에 대한 저의 애정을 고백하는 글에서, 라는 무료 전자책을 소개했어요. '한국 소설을 소개하는 50인의 리뷰를 모은 책인데요. 누가누가 더 재미난 소설을 찾아내나, 누가누가 더 맛깔난 글로 독자를 유혹하나. 글쟁이들의 진검승부를 보는 재미가 있어요. 흥미진진한 한 판 대결입니다. 이 멋진 향연을 공짜로 즐기다니 황송할 지경인데요, 이 책이 무료로 나온 사연이 있어요. 장강명 작가는 공모전 당선작인 소설 로 '오늘의 작가상'을 또 받았는데요. 한 작품으로 상금을 두 번 받기 민망했다네요. 상금을 의미있는 작업에 쓰기 위해 내놓습니다. 그리고 재미난 한국 소설을 소개하는 서평을 모읍니다. 50명의.. 2022. 8. 8.
지치지 않는 로봇이 필요해 7월 중순에 코로나에 걸려 심하게 앓았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걸린 적이 없어 '백신 덕분에 그냥 지나가나 보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만만한 바이러스는 아닌가 봅니다. 열도 나고, 기침도 나고, 가래도 나오고, 무엇보다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해 혼났습니다. 약 2주 동안 먹고 자고 먹고 자고만 반복했어요. 처음 양성 문자를 보고 '음, 자가격리 시간 동안 밀린 책이나 실컷 읽지 뭐.' 했거든요. 착각이었지요. 2주 동안 책 한 줄 못 읽었어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책은 읽었는데요. 머리가 아프고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으니 그냥 누워서 계속 약을 먹고 잠만 청하게 되더라고요. 독서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만 할 수 있는 활동이란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제일 에너지가 덜 드는 일이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SN.. 2022. 8. 5.
시민들의 광장 아고라 아테네 여행기를 다시 이어갑니다. 8시에 아크로폴리스에 올랐는데, 1시간만에 파르테논 신전까지 돌아보고 내려왔어요. 아침 9시, 아레이오스 파고스 언덕입니다. '아레스 신의 언덕'이라는 뜻의 아레이오스 파고스는 아테네에서 가장 오래된 법정입니다. 엥? 그냥 바위산이 아니라 법정이라고? 아레스 신이 자신의 딸을 납치하려 했던 포세이돈의 아들 할리로티오스를 죽입니다. 포세이돈은 아레스를 신들의 법정에 고발하고, 신들은 이곳에 모여 재판을 했대요. 아테네의 역사에는 이렇게 현실과 신화가 혼재하고 있어요. 실제 있었던 일인지, 그냥 구라인지 알쏭달쏭. ^^ 오전 9시 30분. 로마 시대의 아고라입니다. 아테네는 세계 최초로 민주주의를 실험한 나라였어요. 물론 15만명의 시민들이 다스리는 도시 국가라 규모는 작았.. 2022. 8. 3.
세상에 이런 일이! (오늘 글은 많이 깁니다... 사정이 있어 그러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지난 봄 어느날 블로그에 글이 올라왔어요. 전북 부안 낭주중학교에서 일하시는 최주성 선생님이 아이들과 를 읽고 저자 초청 강연을 듣고 싶으시다고요. "네, 달려갈게요!"하고 학교로 갔습니다. 저 멀리 학교가 보이네요. 우와, 학교 앞에 플래카드가 붙어 있어요! 어렸을 때 꿈이 모교에 플래카드 붙는 거였는데! '그럼 나를 찐따라고 놀리던 친구들이 깜짝 놀라겠지?' 그런 허무맹랑한 상상을 하며 살았는데, 나이 50이 넘어 남의 학교 플래카드에 나오는 것도 기분 좋네요. 근데, 어라? 플래카드에 이름이 잘못 나왔네요. 제 사진에 오은 시인의 이름이, 오은 시인의 사진에 제 이름이 들어갔어요. 애고, 본의 아니에 유명인 명의 도.. 2022.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