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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책 한 권을 씁니다. 제가 책에 담고자 하는 내용은 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영어 공부나, 글쓰기,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딸들에게 이야기하기 위해 책을 씁니다. 직접 앉혀놓고 하는 말은 잔소리가 되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마음으로 책을 쓰는데요. 정작 딸들은 제 책을 잘 읽지 않습니다. 고3인 큰 딸은 수능 끝나면 읽는다고 하고요. 초등학교 6학년인 민서는 제 책을 읽고 이런 말을 하더군요.
“언니 이름은 여섯 번 나오는데, 왜 내 이름은 안 나와? 언니는 민지라고 나오고, 나는 늦둥이나 둘째, 막내라고 나오지, 이름은 안 나온단 말이야.”
네, 아이들과 소통을 하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딸들과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좋은 귀감이 되는 책 한 권이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이 책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아빠가 MIT를 다니는 딸에게 쓴 편지로 이뤄져있어요. 대학에 들어간 딸에게 ‘이제부터는 부모가 아니라 친구라는 생각으로 너와 대화하고 싶구나’하면서 메일을 보냈어요. 사람의 역량은 지식과 기술과 태도의 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입니다. 지식은 학교에서 배우고, 기술은 직장에서 익히는데요. 태도는 어디서 배워야 할까요? 좋은 태도를 기르는 곳은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저자도 그렇게 생각하나 봐요. ‘태도가 운명을 결정한다’고 하고요. 책에서 아버지는 딸에게 여섯 가지 태도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어요.
인생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대하는 태도,
돈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문제를 대하는 태도,
일을 대하는 태도.

아빠가 딸에게 쓰는 편지는 자칫 잔소리가 되고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저자는 항상 2가지를 유의했다고 해요. 

‘첫째,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이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명심할 것.
둘째, 자녀에게 자신이 못 다 이룬 꿈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특히 부모 자신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셋째, 같은 일이어도 사람마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은 다르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 조언이란 없다. 상황에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조언이 있을 뿐이다.’
 
저자인 우쥔은 컴퓨터공학 박사로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실리콘밸리 투자자입니다. 구글 연구원으로 일한 후, 텐센트에서 부사장으로 일했어요. 공부도, 일도, 다 열심히 하고 또 잘 하는 사람이죠. 이런 분들 중 의외로 아이들과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본인이 공부를 잘 했기에 아이에게 기대수준이 높고요. 일벌레로 사느라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하거든요. 책을 보면, 저자는 딸들과 관계가 좋아 보여요. 이유가 뭘까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을 때, 동네 아이들이 공부는 안 하고 늘 놀더랍니다. 그래서 이웃에게 물어봤대요. 아이들이 저렇게 공부를 안 하면 좋은 학교도 못 가고, 좋은 직장도 못 구할 거 아니냐고요. 그랬더니 이웃이 그랬대요.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더 잘 산다는 보장은 없지만 현재의 즐거움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잖아요.”
이것이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항상 미래의 행복을 위해 아이에게 현재를 희생하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나중에도 행복해지기 쉽지 않아요. 행복을 유예하며 불안에 시달리는 것도 습관이거든요.
자, 문제는 아이에게 현재의 즐거움을 보장한다고 그냥 놔두면 자칫 게임 중독에 빠질 수 있지요. 저자도 딸에게 게임 시간을 줄이라고 했나 봐요. 딸이 왜 게임을 하면 안 되냐고 물어요. 그러자 ‘유혹을 이겨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공학자이니 컴퓨터 게임이 주는 쾌감에 대해서도 잘 알겠지요. 게임을 할 때 도파민의 분비가 일어나고 쾌감의 전달도 강렬하고 빠르대요. 그래서 아이들이 쉽게 게임에 중독되지요. 단순하고 강렬한 쾌감에 중독되면 나머지 일에 흥미를 잃게 되는데요. 마치 마약이 주는 쾌감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유혹을 이기는 능력을 길러야한대요. 금융회사 투자자로 일할 때 거액의 돈을 움직이다보면 유혹이 생깁니다. 이런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 감옥에 가지요. 투자회사에서는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돈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는 교육을 시킵니다. 유혹을 이기는 첫 번째 방법은 장기적이고 큰 목표를 세우는 것이랍니다. 큰 딸도 중학교 때 게임을 즐겨했는데요.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를 세운 다음 게임을 완전히 끊었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보상이 있는 일을 하는 겁니다. 성취감을 느낄 때마다 게임을 할 때 느끼는 비슷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거든요. 제가 딸들에게 영어 공부, 글쓰기, 여행을 권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셋 다 성취감을 느끼고 보상을 느낄 수 있는 일이이에요. 즐기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기쁨을 맛보지요. 어떤 취미를 즐길 것인가, 나를 성장시키는 취미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로에 대해서는 저자가 어떤 조언을 할까요? 돈을 빨리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은 없다고 말합니다. 의사처럼 오랜 기간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초기에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고요. 노력하지 않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설령 있다고 해도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할 거라고 하는군요. 미국에서 변호사가 그렇대요. 의대보다 공부는 수월한데 대우가 비슷했기에 몇 년 전까지 변호사가 인기 직종이었는데요. 너무 많은 학생들이 로스쿨을 나오는 바람에 요즘은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도 큰돈을 벌기는 쉽지 않대요. 직업을 구할 때는 눈앞의 이익보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높은 경지의 삶을 추구하는 편이 좋다고 충고합니다. 
이 책을 보고 놀란 점 중 하나.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40개의 편지 중 8개가 돈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3장 돈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경제적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딸에게 주식투자를 권하기도 하고요. 투자를 할 때 유의할 점에 대해서도 장문의 편지를 보냅니다.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인줄 알았는데요. 이제는 자본주의 국가보다 더 자본의 논리에 충실한 사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장사꾼의 나라였지요. 학자인 아버지가 딸에게 돈을 대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모습이 놀라웠어요. 
관계가 어려운 딸에게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편지를 씁니다. 인간성과 실력이라는 2가지 기준으로 사람을 나누면 4가지 부류가 나온대요. 사람 좋고, 일도 잘 하는 1번, 사람은 별로인데 일을 잘 하는 2번, 사람은 좋은데 일을 못하는 3번, 사람도 별로고 일도 못하는 4번. 재미난 건 사회에서 4번을 만날 일은 별로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점입니다. 그건 저자가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다녔기 때문이죠. 자, 문제는 2번, 3번을 어떻게 대하느냐 인데요. 저자는 재미난 충고를 합니다. 사람 좋다고 3번과 친하게 지내고, 불편하다고 2번을 멀리하지 말라는 거죠.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도 능력이 뛰어나다면 적극 활용하라고 하네요. 성인군자 같은 말씀이 아니라, 이렇게 실용적인 팁을 알려주는 아버지라니, 정말 멋집니다.

컴퓨터공학박사인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라며 딸에게 책을 추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빠가 수학과 과학에 처음 흥미를 느끼게 된 건 조지 가모프의 저서 <1,2,3 그리고 무한>을 읽고 나서야. 당시 열 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의 책은 수학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 또한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읽고 최신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우주대폭발 이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어.’
(258쪽)
   
재미난 건 그 다음에 이어지는 글이에요.
‘멍신은 편지를 받고 <1,23 그리고 무한>과 <시간의 역사>를 읽었지만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네, 이게 아빠와 아이의 관계에요. 부모에게 좋다고 반드시 아이에게도 좋으라는 법은 없어요. 이걸 받아들여야 진짜 좋은 관계가 됩니다. 좋지 않은 걸 억지로 맞춰주는 관계는 상호적인 관계가 아니라 일방적인 관계고요. 지속가능하지 않아요. 저와 민지는 서로에게 책을 권해주는 데요. 이때 읽고 읽지 않고는 상대방 자유에요. 기껏 권해주고 사준 책을 안 읽어? 하고 불쾌해하면 다음부터는 그 사람과 책에 대해 이야기 자체를 안 하게 되지요. 독서의 즐거움은 자발성에서 나옵니다. 추천을 하는 것도 자유, 안 읽는 것도 자유에요. 그래야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건강합니다. 

딸들에게 이렇게 인생을 사는 태도에 조목조목 편지를 쓰는 아빠, 참 부럽네요. 이 책은 수능이 끝나는 날, 민지 책상 위에 다소곳이 올려둘 거예요. ‘아빠가 강력 추천한 책이라니, 한번 읽어봐야겠다.’라는 마음이 민지에게 일도록 사는 것, 그것이 제 삶의 목표입니다.  

 

 

(책 선물 이벤트 중)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는 부모의 소통법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우쥔 | 꼬꼬독 e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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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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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치커피좋아! 2019.10.23 0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아빠가 저에게 주는 편지로
    읽어도 재밌을것 같아요..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되었지만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거든요..ㅎ
    돌아가신 아빠가 보고 싶은 아침.

    친절하고 따뜻한 아빠!
    피디님 파이팅!^^

  2. 세라피나장 2019.10.23 0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닝
    하루 습관
    하루 관습
    세가지
    눈 뜨면
    절처조 30배
    이불개기
    블로그 공즐세

    자녀
    독서
    교육
    진심 우러나와야
    각자 열심 행복한 일상
    지속하는 모습도

    좋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3. 민식사랑 알림봇 2019.10.23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띠링~ 띠링~ 띠링~~~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김민식 피디님 강연 소식입니다.

    딸과 소통 잘하시는 피디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실분들은 마구마구 신청하세요.
    강연 신청방법과 내용은 아래 연락처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 강 연 일 정 > ======

    10.26(토) 14:00 (부산 금곡도서관 / 051-309-6182)
    11.05(화) 19:00 (과천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 / 02-2150-3013)
    11.09(토) 14:00 (군산 군산시립도서관 / 063-454-5640)
    11.09(토) 19:00 (군산 한길문고 / 일일점장 & <꼬꼬독> 촬영 / 063-463-3131)
    11.20(수) 19:00 (용인 기흥도서관 / 031-324-4754)
    12.14(토) 14:00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23층
    https://www.vora.co.kr/feed/post.asp?idx=40303)

    ==========================

  4. 오달자 2019.10.23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아빠 특강 한 번 열어 주시면~~
    즤 집 아빠 일빳따로 보내고 싶습니다.
    피디님처럼 딸 둘을 키우는 엄마로써~~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즤 집 아빠가 저 책에서 하지 말아야할 일을 너무도 많이 하기에 위태롭게 보입니다~~^^

    즤 집 아빠에게 이 책을 권해봐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시길~~

  5. silahmom 2019.10.23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김민식pd님의 글을 읽고 아침을 시작합니다.
    좋은 글은 좋은 에너지를 주어요 ^^
    이책도 읽고 싶은 책 , 딸과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등극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6. GOODPOST 2019.10.23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는 참 어렵습니다.
    늘 도를 닦는 느낌으로 보냅니다.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난,,우리 부모에게서,,어떤 태도를 배웠으며
    내 자식에게 어떤 태도를 가르쳐야하는지?
    유혹을 이겨내는 능력을 키워주기 해 오늘도,, 노력해봅니다.
    감사합니다.

  7.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0.23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부모가 많은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8. 잉여토기 2019.10.23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내용 문구가 좋네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고 독립적인 인격체",
    "부모 자신도 해내지 못한 일을 아이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 조언이란 없다."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에게 정말 꼭 필요한 이야기네요.

  9. longlongharry 2019.10.23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육아에도 독서와 공부가 필요하네요
    바로 읽어봐야겠습니다

  10. 나겸맘 리하 2019.10.23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께서 쓰신 책들이 전부 따님들에게 들려주고 싶으신 이야기였군요
    그래서 많은 세상의 딸들(나이로 봐서는 턱없이 늙었지만...쿨럭)이
    그렇게나 감동을 받았나 봐요~
    저 역시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제 딸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남기기 위함인데요... 피디님과의 어마어마한 차이라면 출간 유무가 되겠네요.^^
    다크호스에서처럼 거시적 목표에 휘둘리지 않고 미시적 동기를 앞세워
    딸에게 매일의 편지를 띄운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지 싶습니다.
    최소한 저에게서 '태도'는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그것마저 욕심이겠죠?!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11. 아리아리짱 2019.10.23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음~!
    훌륭한 부모되기는 갈길이 멀고도 험합니다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태도" !

    그저 욕심 내려 놓고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는 것,
    주변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12. 동동이 2019.10.23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서 너무 귀여워요.ㅎㅎ
    피디님 팬들이 민서 이름 다 아는뎅.
    막둥이는 이름보다
    막둥이라고 불러줘야 귀여움이 배가 되는거 같아요.
    막상 본인은 그게 불만이었다니 ㅜㅜ
    강연계획 있으셔서 넘 기뻐요. 꼭 들으러가야 겠네요

  13. 섭섭이짱 2019.10.23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원서 책 제목이 态度(태도) 이던데....
    마케팅 전략 때문에 한국어 제목은 다르게 한거 같네요.^^

    그러고보니 피디님이 매번 강조하셨던 내용이네요.
    "ATTITUDE is everything" (태도가 전부다)

    피디님이 정리해주신 얘기만으로도 읽을 가치는 있어보입니다만
    요즘 "Latte is horse" 라는 인생 충고 책들이 너무 많아서
    인생 조언 책은 좀 멀리해서..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어제 라이브로 <꼬꼬독> 영상을 피디님과 같이 보며 채팅했는데
    새로운 시도 재밌었어요. ^^ 내일도 8시 채팅방에서 뵈요 ~~~~

  14. 보리랑 2019.10.23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공부만 하다, 지속불가능함을 깨닫고 이제 하루씩 나가 놉니다. 스페인어책 한 권 17주 완성이라는 큰목표 아래 1주 1과씩 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낍니다만 6주차 되니 헥헥입니다 ㅎㅎ

제가 존경하는 스승님 중 임승수 작가님이 있습니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쓰신 분이지요. 저는 선생님께 자본의 속성에 대해서도 배웠지만 무엇보다 글쓰기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제 글이 아직 부족한 건 제자가 미련한 탓이지, 스승님의 불찰은 아닙니다... ^^) <글쓰기 클리닉>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보며 글 공부를 했습니다.

선생님은 글쓰기 요령에 대해 메일을 보내주시기도 해요. <내 글로 타인을 감동시키는 비법>을 제 블로그에서 소개하기도 했지요. 

 

내 글로 타인을 감동시키는 비법 (임승수)

2012년 임승수 선생님이 진행하는 대학 강연에 갔어요. <청춘에게 딴 짓을 권한다>라는 강연을 듣고, 40대 중반의 중년의 마음이 설레어버렸답니다. 강연을 듣고, '죽어라 일만 하지 말고, 때로는 가슴을 설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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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수 선생님이 쓰신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은 31쇄를 찍은 인문사회분야 베스트셀러입니다. 부부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쓴 적도 있고요.

 

 

지금 '자본론'을 읽는 이유

몇년 전에 올린 독후감을 다시 올립니다. 예전에 쓴 글이라 요즘 쓰는 문체와 많이 다르지만 그대로 올립니다. 어설프면 어설픈 대로 쓰는 게 블로그라고 생각하니까요. ^^ (친한 형네 부부랑, 저랑 아내랑, 넷이..

free2world.tistory.com

임승수 선생님의 페이스북에서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영어로 출판하고 싶다는 글을 봤어요. 저는 속으로 '쉽지는 않을텐데...'했지요. 통번역대학원을 다니며 일할 때, 저는 주로 영한 번역(영어->한국어)을 했어요. 저는 영어보다 한국어가 훨씬 쉽거든요. 소비자들에게 (청중이나 독자) 더 익숙한 언어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합니다. 영문 SF 소설을 한글로 옮기는 일도 하지만, 국문 소설을 영어로 옮기는 건 어렵습니다.

한강의 소설을 영어로 번역해 맨부커상을 수상한 데브라 스미스는 21세까지 오직 모국어인 영어만 할 줄 알았답니다. 영문학 전공자이니 영어 결과물을 유려하게 써낸 것이지요. 언어를 배우려면 반드시 어려서 조기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저는 반대합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공부를 왜 하는가, 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동기부여가 된 사람은 나이 스물이 넘어 어학 공부를 시작해도 충분히 그 일로 업을 만들 수 있어요.  

임승수 선생님의 페북을 보고 영어로 책을 번역하려면 쉽지 않을텐데, 했어요. 한국 번역 시장에서 영문책을 우리말로 바꾸는 이는 많아도, 반대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요. 미국 시장에서 <자본론>을 읽을 독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영어판 출간에 관심을 가질 출판사가 얼마나 될까, 그것도 회의적이었어요. 하지만 임승수 선생님이 가지신 열정을 알기에, "응원합니다, 선생님!"하고 댓글을 달았어요.

그런데 얼마 전 페북을 보다, 영문판 출간 소식을 봤어요. 

 

31쇄 찍은 베스트셀러, 미국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책이 나왔습니다] 한국 마르크스 자본론 해설서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출간 뒷이야기

www.ohmynews.com

스스로 번역자를 찾아 원고를 만들고, 미국 출판사의 문을 두드려 영문판을 내신 스승님, 존경합니다! 역시 어떤 일을 이루려면 이 정도 열정은 있어야 하는구나, 싶어요. 알라딘 외서로 주문해서 책을 받았습니다. 번역이 깔끔하고 좋고요. 한국어 책을 몇 번이나 읽은 터라, 영어판을 보니 독해가 쉽게 되는군요. 여러분, 이 기회에 책상에 영문판 <자본론> 한 권 갖다놓으세요. 이번이 기회입니다. 자본론을 영어로 읽고 나면 아마 외국에서 여행자를 만나 대화를 할 때 주제가 풍성해질 겁니다. 영어 공부와 고전 읽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회!

선생님의 글을 읽다 미국 편집자가 보낸 편지에 뭉클합니다.

As you know, the US is the bastion of anti-Marxism. We are publishing your book not because we believe in its great commercial success but because we believe it is a public service.
알다시피 미국은 반反마르크스주의의 보루입니다. 우리는 상업적으로 성공을 기대하며 귀하의 책을 출간하는 게 아닙니다. 이 책을 출간하는 게 공공 서비스라고 믿기 때문에 출간합니다.

책을 만드는 것은 힘들고 수고스러운 일입니다. 대단한 경제적 보상이 주어지는 일도 아니고요. 어디에나 책의 공공성을 믿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이들 덕분에 인류의 지성은 조금씩 발전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저자의 책을 발굴해 출간한 미국 출판사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책 한 권 씩 주문하면 어떨까요? 이런게 바로 진정한 사해동포주의 아니겠습니까? ^^

(아래는 알라딘의 외서 주문 좌표입니당.) 

 

Karl Marxs Das Kapital Explained (Paperback)

Karl Marxs Das Kapital Explained (Paperback)

www.aladin.co.kr

책상에 올려놓기만 해도 밀려오는 뿌듯함!

스승님! 제자로서 벅찬 가슴 가눌 길이 없습니다.

리스펙!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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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치커피좋아! 2019.10.22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아침, 좋은 스승님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승님!^^
    책 주문해서 꼭 읽어볼게요.
    매일아침 써봤니?
    책상에 올려놓고 저도 막 뿌듯하고
    설레고 그랬는데..ㅎㅎ

    오늘도 힘내세요!
    피디님 파이팅!

  2. 아리아리짱 2019.10.22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 님 아리아리!

    사해동포주의 (세계주의, Cosmopolitanism) 실천 한 사람 추가입니다.
    바로 주문들어 갑니당! ^^

  3. 틈틈이 2019.10.22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승수 작가님의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읽고, 자본론도 꼭 한번 읽고 싶었어요.
    영문판 출간 드뎌 이루셨네요! 축하드립니다!!

  4. lovetax 2019.10.22 0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하고자하는 일을 해내는 그 대단함에 존경심을 표합니다 !!!! 피디님의 소개글을 읽은것으로도, 잘 모르지만 절로 감탄이...!! 일단 한국어 책으로 먼저 작가님을 만나보고요 ㅎㅎㅎㅎ 영문은 영어책 한권 외워보고... 소심하게 접근해볼게요 ^^;;
    읽어야 할 책이 많아서 기분 좋다가도.. 언제 읽냐 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5. 오달자 2019.10.22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벽돌책 꽂아두고 흐믓해 했는데요~ ㅋㅋ
    영문판 책을 꽂으면 진짜 뿌듯 하겠어요~~ ㅎㅎ

    임승수 작가님의 용기있는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드리며 또한 그 스승님을 쫓아가시는 피디님께서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소서~~

  6.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0.22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뭉클한게 전해집니다
    바로 읽지 못한다 해도
    책 주문해야 겠어요

  7.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0.22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라딘에서 바로 주문했어요
    2020년 새해 계획 하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읽고
    작은 동화책 외워보고
    1년 장기계획으로 이 책 읽기 도전해볼까 해요
    김태호 피디님이
    인생이 바뀐다는 추천서가 자꾸 맴돌았는데
    주문해놓은 책 얼른 읽고 도전해볼까 합니다
    일단 이렇게 글로 써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실행된다 하셨으니까
    도전 실패할지라도
    시도라도 할테니

  8. 김주이 2019.10.22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집자님 편지가 정말 감동이네요.
    좋은 가치를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 있어 세상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9. 보리랑 2019.10.22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작가님 출판사 모두 엄청난 인류애를 가진 분들이시네요. 영어공부 20살 넘어도 충분합니다. 퇴직교사 분이 외국서 한국어교사 봉사하시겠대요. 또 다른 분은 캐나다로 유학 가신대요. 피디님 덕분입니당~~

  10. silahmom 2019.10.22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아마도 김민식pd님의 추천으로 임승수 작가님을 알게 된거 같아요.
    영문으로 번역출판되었다 하니 너무 축하드리고 싶네요.
    과정또한 멋지시네요.
    그런 멋진 열정 배워서 오늘 하루 시작해 봅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11.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0.22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커버가 한국어판과 많이 달라졌네요. 한 권의 고전 책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영어 암송 100일을 달성하고 나면 영문판의 문장들이 눈에 들어올까요?^^
    피디님 덕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기에 오늘도 노력을 이어갑니다!!

  12. GOODPOST 2019.10.22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승수 작가님을 알게되어 넘 기쁩니다.
    그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합니다.

    2018.4.3자 "내글로 타인을 감동시키는 비범" 임승수 작가님 글을 읽으며
    깨닫음을 얻은 듯 저의 무릎을 칩니다.
    글쓰기의 시작 "디테일" 그 가르침을 당장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저에게 삶의 지혜를 주신 김민식작가님과 임승수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13. 봄처녀 2019.10.22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천히 예전 글과 오늘 쓰신 글을 읽으니 가슴 벅차하신 피디님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이것이 디테일의 힘이겠죠^^ 역쉬~~~

  14. 섭섭이짱 2019.10.22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미국 편집자분 말씀이 뭣이 중헌디를 말해주는거 같네요.

    스승님의 스승님이 내신 책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피디님 믿고 알라딘가서 묻고 더블로 가겠습니다.


  15. 따뜻한일상&독서 2019.10.22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있는 책을 출간하셨네요
    미국출판사의 레터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상업적목적이 아닌 공공의 이익.
    세계적 관점에서 크게 그림을 보는 출판사의 생각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16. 나겸맘 리하 2019.10.23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이 글을 읽었었는데요.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이만큼의 열정을 갖고 살았던 적이 있었는지...
    과거를 떠올려보고... 다크호스 이야기까지 접하면서
    많이 울컥했어요.
    책 출간을 '공공서비스'라고 믿는 미국 편집자의 이야기에서도
    가슴 한켠이 덜컹했고요.
    책임감과 의무감이 동반된 저자와 편집자의 태도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장강명 작가님의 독서일기를 꾸준히 찾아 읽습니다. 장강명 작가는 다독가인데다 선구안이 좋거든요.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의 《다크호스》를 읽었다. 강력한 올해의 책 후보. 우리 시대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해답, 적어도 해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꿈, 진로, 자아실현, 이직, 퇴사를 고민하는 모든 분께 추천. 일독 권유지수 ★★★★(5점 만점)'

장강명 작가님은 보통 별 3개만 주십니다. 4개는 드물어요. 얼른 책을 찾아 읽었어요.

<다크호스>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지음 /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지난 수십 년 간 우리는 판에 박힌 성공의 틀에 연연해왔어요. 성공하려면 똑같은 시험을 보되 더 좋은 성적을 얻고, 똑같은 졸업장을 목표로 삼되 더 알아주는 학교에 들어가고, 똑같은 진로를 따르되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 하죠. 이런 '표준 공식'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잘 맞는 방법일 뿐,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초조함과 좌절감을 떠안깁니다.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 소수를 선발하는 방식에서는 승자도 패자에요. 과로와 불안감에 시달리거든요. 

<평균의 종말>을 쓴 토드 로즈는 이에 대해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다크호스>라는 책으로 해법을 제시합니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면서 행복과 여유가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해요. 

토드 로즈와 오기 오가스 두 저자들은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았어요. 토드 로즈는 17세에 고등학교 중퇴하고 10대에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철망 울타리를 팔고요. 오기는 네 곳의 대학에서 다섯번 중퇴하고 정규직 일자리를 얻지 못해 자동차 트렁크에 헌책을 싣고 다니며 파는 지경까지 갔답니다. 학교와 직장이라는 표준화된 기관들에서 적응하지 못한 패자로 산 거죠. 이들이 어렵게 일궈낸 성공은 게임의 규칙을 깨뜨린 결과입니다. 깨고 싶어 깬 게 아니에요. 표준 공식을 따르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번번이 실패하니까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낸 거죠.  

이들이 찾아낸 다크호스의 특징은 바로 '충족감'입니다. 기존의 성공 방식을 깨뜨린 새로운 대가들은 충족감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흔히 충족감은 우수한 경지에 이른 뒤에야 찾아오는 보상이라고 여기는데요, 우수한 경지에 이르고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다크호스 프로젝트에서 만난 대가들이 시사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이들이 우수성을 추구하면서 그 결과로 충족감을 얻게 되었다는 점이 아니다.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그 결과로 우수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 
(왜 그럴까?) 답은 바로 개개인성이었다.
충족감을 주는 환경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관심사와 욕구, 희망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크호스들은 어떤 일에서 우수해짐으로써 충족감을 느낀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일에 깊이 몰입하면서 충족감을 느꼈다.'

(위의 책 32쪽)

96년 MBC 입사 동기 중 임태우 PD가 있어요.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국문학 석사를 받고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데뷔한 사람이죠. 21세기에는 사람들이 소설을 읽기보다 드라마를 볼 것이라 생각해서 문학평론가에서 드라마 피디로 전업했대요. 저는 그 형이 부러웠어요. '아, 문학평론가라면 읽고 싶은 책 마음껏 읽고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그 문학평론가라는 직업은 제게 너무 먼 이야기였어요. 서울대 국문과를 나와 공모전을 통해 문단에 등단한 태우형을 보니, 공부도 잘 하고, 글도 잘 쓰고, 관운도 따라야 하는데, 이걸 다 20대 안에 끝냈더라고요. 

표준화 시대, 문학평론가가 되는 길은 20대에 승부가 납니다. 어느 대학에 가고, 어느 문예지로 데뷔하느냐로요. 이제는 개인화 시대에요. 자신의 글을 대중에게 보이는 다양한 경로가 있어요. 블로그와 유튜브의 시대에요. 길은 다양합니다. 책소개에 있어 문학평론가보다 북튜버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에요. 어려서부터 우수할 필요가 없어요. 스무 살 이후, 충족감을 추구한 결과, 우수해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그게 바로 다크호스의 길입니다.

책에서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4가지가 소개됩니다. 
1. 미시적 동기 깨닫기
2. 선택 분간하기
3. 전략 알기
4. 목적지 무시하기

표준화 시대에는 거시적 목표만 중요시합니다. 좋은 대학, 좋은 성적, 좋은 직장, 좋은 성과. 다크호스는 그런 거시적 목표보다 자신만의 미시적 동기를 찾습니다. 제게는 독서가 그랬어요. "소설 읽는다고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주변의 이런 이야기는 상관 없어요. 내가 즐거우면 그만이지. 표준화 시대에 우리는 대학이나 직장의 선택을 받아야합니다. 개인화 시대에는 우리에게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MBC의 선택을 받아야 피디가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순간 유튜버가 될 수 있어요. 가장 좋은 전략은 나한테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전략입니다. 수학을 못하는 내가 공대에 들어간 건 좋은 전략이 아니지요. 공대에서 수학실력으로 경쟁하는 대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찾아봅니다. 나만의 전략을 찾아갈 수 있어요. 끝으로 목적지 무시하기.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거 해서 뭐할래?' 이런 말을 듣고 흘려야 해요.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충족감을 주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겁니다. 책을 읽고, 블로그를 하고, 유튜브를 하는 게 재밌습니다. 인생이 즐거우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해요?

'당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알아볼 방법은 딱 하나, 직접 해보는 것뿐이다.
장점을 알아보려면 성찰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177쪽)

옛날에는 행동이 힘들었어요. 책 리뷰를 쓰려고 해도 그 글을 실어주는 문예지가 없으면 꽝이잖아요? 이제는 그냥 블로그에 쓰면 되고 유튜브에 올리면 됩니다. 자신의 재능을 찾기가 쉬워졌어요.


'한 사회의 사회 계약을 활성화시키는 원동력은 그 사회가 가진 가치에 대한 관점과 기회 시스템이다. (...)
귀족주의 계약은 특별한 혈통만 가치를 가진다는 믿음을 근간으로 누구나 다, 모두가 성공할수는 없는 기회 시스템을 유도했다. (...)
표준화 계약에서는 특별한 개인들만 가치를 지닌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효율성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있지만 모두가 다 성공할 수는 없는 기회 시스템을 유도했다. (...)
다크호스 계약은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다양한 우수성을 펼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충족감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누구나 다, 모두가 다 성공할 수 있는 기회 시스템을 유도한다. 

(위의 책, 306쪽)

한국 사회, 교육 불평등은 왜 생겼을까요? 10대 시절의 공부에 모두가 올인한 탓입니다. 신분제 사회가 일제와 전쟁을 거치며 사라졌어요. 누구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그러나 표준화 시대, 어린 시절 공부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소수에게만 기회가 집중되었어요. 이제 우리에겐 새로운 계약이 필요합니다.  

100세 시대, 인생 후반전에 새로운 승부를 시작할 때입니다. 표준화 시대에는 10대에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가는 게 중요했다면, 이제는 스무 살 이후로 80년을 살아요. 그 80년을 어떻게 사느냐로 20년의 공부를 역전시킬 수가 있어요. 누구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이 50에 블로그를 통해 작가의 삶을 꿈꿀 수도 있고,
나이 70에 유튜브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어요.

100세 시대, 인생 후반전에서 다크호스로 비상하기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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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0.21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이 재미있으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해요
    참 명쾌한 질문이네요

    인생의 후반전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다크호스로 날아오르기 위해
    무얼해야 할 지
    알겠습니다
    일단 다크호스 먼저 읽는걸로

  3. SORA& 2019.10.21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책읽어드립니다>에서 장강명 작가님을 봅니다...강하지 않은 발음인데 아! 하게 되는 독특한...ㅎ
    남의 독서토론을 보는 재미에 매주 화요일을 기다립니다 ^^
    제목만 보고 스치던 책들..여기서도 거기서도 잘 읽고 있습니다 ^^
    남이 읽어서가 아니라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4. lovetax 2019.10.21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월요병을 극복해야 하는(?)월요일 ! 생각할꺼리와 읽을 책 추천으로도 충족감을 느끼게 됩니당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제가 자라온 세상과는 또 다를 것이기에, 똑같은 기준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의 생각, 기준을 만들어야겠다고 항상 생각하는데요.. 그런 생각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잘 읽어보겠습니다~

  5. 아리아리짱 2019.10.21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토드로즈의 <평균의 종말>을 읽고 생각의 지평을
    많이 넓혔습니다.
    <다크호스> 또한 아주 좋은 영향을 줄 책이겠어요!

    "충족감" ,자기 행복감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나날이 느낍니다.
    오늘도 나를 기쁘게 해서 주변을 즐겁게 하는 것을 찾아 보렵니다. ^^

  6. 루스 2019.10.21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3아이를 뒷바라지 하는 엄마로서
    작가님 글을 읽으면 불안함이 사라집니다.

    늘 큰 나무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는데 감사합니다.

    아이가 늘 고맙다고 말해요..

    압박감 주지 않고 든든하게 밀어줘서 고맙다고요.. 피디님 즐겁게 살아요^^

  7. namhoiryong 2019.10.21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는 직장에서 마음이 살짝 볶였어요.
    상사의 마음을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말아야하는 그 중간을 하기가 어렵네요.
    월요일 출근길이 좀 무거웠는데
    피디님 글을 읽으며 나로, 나의 시간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은 때로 걷잡을 수 없어지기도 하는데 아침마다 피디님 글을 읽으며
    상황에 매몰되지 않는 균형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우뚱하기는 하지만 넘어지지는 않을 거 같아요^^


  8. 마음의 평화 2019.10.21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댓글 남깁니다.
    오늘 말씀해주신 내용들이 저에게 콕콕 와 닿습니다. 저는 이제 50이 되었는데,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살 것인가가 너무 고민이에요. 피디님 응원도 감사합니다. 저도 응원의 기운 팍팍 받아서 오늘도 힘내보겠습니다. 하루하루는 앞이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더듬더듬 가다보면 어느새 앞이 보이는 밝은 길에 도착하겠지요? 건강만 하다면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9. 보리랑 2019.10.21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이 왜 영어공부를 지속하지 못할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욕구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강요된 것이다 보니, 충족감 또는 공부를 즐기지 못하고 쥐꼬리 만한 결과에 금방 나가떨어지는 듯합니다.

    '진짜 공부는 열정이 사그라든 다음에 시작된다'

  10. GOODPOST 2019.10.21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크호스 뜻?
    전형 예상치 못했던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때 부르는 말
    100세의 시대 기존의 방식을 깨뜨린 새로운 대가들이
    충족감을 추구한 결과 우수해질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저는 아직도 글쓰기를 주저하며,,충족감이 부족하지만,
    좀더 성장을 위해 한발 한발 오늘도 노력하겠습니다.
    가을 하늘이 너무 이쁜 하루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11. 오달자 2019.10.21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오늘도 어김 없이 재미난 책 소개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 끝까지 가봐야 안다지요?

    적성에 맞지않는 과에 진학하여 어영부영 허송세월 보낸 대학시절.
    적성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길로갑디다.

    10년 이상의 경단녀가 된 후 내가 관심있고 재미있는 일에 몰두하다보니 그 취미가 업이 되어 현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저 자신만 봐도 그렇습니다.

    남들이 봐서 "그거 해서 뭐할려고?" 라고 물어왔을때 그져
    "재밌어서..." 라고 대답하곤 묵묵히 좋아하는 일에만 집중했더니 어느 순간 그 좋아하는 일을 발견해주는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더군요. ㅎㅎ

    오늘도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12. longlongharry 2019.10.21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정적인 직업을 먼저 갖고
    재미있는 것은 나중에 취미로 즐기라는
    부모님을 내내 원망했으면서도
    저도 다른 사람에게는 똑같은 말을 하고 있네요.
    반성합니다.

  13. 바다시선 2019.10.21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긴 시간을 남이 해야한다고 정해놓은
    틀에 맞춰 살아왔어요.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못하는 학과를 선택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비로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저도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가을바람과 햇살이 참 좋은 날입니다.

  14. 눈부은날 2019.10.21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0대 중반의 10년차 직장인, 곧 아이둘 엄마,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의
    역할을 열심히 해나가면서도 가끔 무기력하고 우울감이 느껴지는 날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하루하루가 힘차고 설렙니다.
    바로 책의 힘이고 PD님으로부터 얻은 긍정적인 기운 덕입니다.
    읽고싶은 책, 추천받은 책들 목록으로 만들어 놓고 하루하루 열심히 성실하게 읽어나가며
    나의 하루를 또 채워나가고자 오늘도 다짐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15. 꾸반 2019.10.21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어요 나이가 들어도 다크호스가 될수있다는 희망이 참좋네요

  16. 섭섭이짱 2019.10.21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장강명 작가님 독서일기 보고 책 구매할때 참고하는데요.
    이 책 별점 보고는 바로 구매했었죠 ^^

    목적지 무시하기.....이게 참 어려운 부분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목적지가 아닌
    내 스스로 만든 목적지를 찾아가면 괜찮을거 같은데 말이죠.

    "인생이 즐거우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해요?"

    맞습니다.
    지금 시대가 좋아하는걸 즐기며 사는 덕후 시대 잖아요.
    덕질을 통해 전문가가 되는 시대..

    피디님이 사인할때 써주신 말도 같이 생각나네요..

    "즐기시나요? 섭섭이님" ... 넵~~~

  17. 마베라 2019.10.22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경제적 활동은 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것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다면 결국 직업 따로 취미 따로가 되지요. 솔직히 두 개를 일치 시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우선은 먹고 사는 걸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그 다음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요.

  1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0.22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말에 따라 화이팅하겠습니다. 매일 열심히 블로그에 글을 쓰고, 유튜브를 하겠습니다.
    비로소 자유로운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시대의 기회를 잘 활용해야겠습니다.^^

  19. 나겸맘 리하 2019.10.23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균에 종말을 고해주는 토드로즈가 참 고마웠었는데요.
    다크호스를 끌고 와서 또 다른 위로를 주네요.
    앞으로의 사회가 다크호스 계약이 보편화되는 사회로 나아간다면
    허무맹랑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겠죠?!
    사실 개개인성만 중시하며 자기 페이스대로 인생을 살면
    경쟁할 필요도 없는데 말입니다.
    피디님이 들려주시는 다크호스를 듣다보니
    조벽 교수님이 말씀하신 체제 거부형 아이와 오버랩이 됩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 내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니
    보다 당당해져야겠습니다~

  20. 쿨냉 2019.10.23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후반전에도 다크호스로 비상할수있다는 마지막 말씀이 가슴에 와 콕 박히네요ㅠㅠ 듣고싶었던 말인가봐요
    백세시대라고는 해도 나이 50넘으니 젊을때랑은 다르게 소심해지고 도전하면서도 괜히 젊은이들이나하는거에 들이댔나 울적해하고있었거든요 ㅋ

    피디님이 산 증인인데 괜히 기죽었네요 ㅎㅎㅎ
    고고고~!

  21. 바다위피아노 2019.10.23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가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유토피아네요!
    아이디어는 있지만 나이들었다고 실행을 미루고 있습니다! 우선 무언가 실행하려면 건강이 필요하네요! 유튜버들 장난아니거등요... ^^ 그래도 환경이 허락하는 한 시도라도 해볼겁니다

새로운 댓글부대 모집 공고입니다.

(이전 글에 이어쓰셔도 좋고, 이번 글로 다시 시작해도 좋습니다.)

참가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은 무한하다.'


여러분의 즐거운 영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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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눈부처 2019.10.18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년 5월 시작. 끝내 100일의 고지를 찍지 못하고 80, 90번대까지 갔다가 다시 놨다가 다시 시작하고, 그렇게 반복하길 1년 반, 드디어 100의 고지를 찍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4~5일 정도가 항상 고비였는데 1에서 100까지 타이핑해서 빨간펜으로 X자를 그어가며 체크하니 오기도 생기도 눈에 진도도 확 들어와 그 방법이 주효했습니다. 그리고 감격스럽게도 완독 1회를 하였습니다. 100일까지 가는 것이 무엇이 중요할까 싶다마는 완주같은 느낌이 드는 건 뭘까요. 물론 긴 시간동안 수학의 정석의 집합부문처럼 앞부문은 눈을 감아도 생각이 나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뒷 부분은 복습 빈도가 적다보니 여러번 반복이 더 필요하구요.

    여튼 주저리주저리 여담이었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X자 그리면서 1부터 시작입니다.

  10. 준호 2019.10.18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사서 재본 맡기고 왔습니다. 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11. 보리랑 2019.10.20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어 5과 '구간별' 암송 완료~
    (문장 통째로는 머리 쥐나서리~
    왕초보단계지만 단어발음도 어렵다는 ㅠㅠ)

  12. 꾸리꾸 2019.10.20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한권외우기.
    동기부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3. 바다위피아노 2019.10.20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일 41.42과 37~40복습

  14. 내가좋다 2019.10.20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전합니다 함께할수있어서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댓글 부대 분들께 약속합니다
    매일매일 빠지지않고 진도에 맞게 공부합니다
    오늘 영어회화 100일의기적 책이 도착했습니다
    월요일부터 이틀에 한과씩 일주일에 3과씩 암송 시작합니다
    내가좋다 나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도전도전도전 한다한다한다
    21.22일1과
    23.24일2과 1과복습
    25.26일3과 1.2과복습
    27일 1.2.3과복습 툭치면 입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암송합니다

  15. 오달자 2019.10.20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 암기 다시 시작합니다. ㅋㅋ
    매번 시작만 반복중입니다.ㅠㅠ
    이번엔 지대로 좀 해야겠슴다~~

  16. 왕초보탈출 2019.10.21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왕초보영어회화 100 일의 기적 시작합니다.

  17. 이번생에마지막 2019.10.21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훠, PD님 책 읽고 오늘부터 1일 시작했는데 어찌 아시고 댓글 부대를 다시 모집하네요 오늘 1일입니다^^

  18. 시골사람 2019.10.21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1과 암송

  19. 눈부은날 2019.10.22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10월 15일 DAY1 시작
    10월 22일 DAY1~DAY5 복습 및 셀프테스트

  20. 달콤바람 2019.10.22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피디님 다른책 보면서 샀던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보니까 그때 딱 10장까지 하고 접었었네요..
    얼마전에 영어책한권 외워봤니 읽고 다시 도전합니다~!!
    (책 읽으면서 제가 미흡했던 부분을 알게되었어요!’ 영작을 외우려고만 했지 통째로 외우지 않았었는데 대화를 그대로 외우니 더 재미있고 쉬운듯 합니다)

    공부계획!!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어제(10/21)day9까지 공부했습니다
    - 주말 제외한 평일에 1장씩 외웁니다^^

  21. Lucia 2019.10.23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2일 1과 암송
    23일 1과 복습/2과 암송

사람에게는 고차원적 자아와 저차원적 자아가 둘 다 존재합니다. 마틴 루터 킹의 정확한 이름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입니다. 아버지인 마틴 루터 킹 시니어도 목사입니다. 아버지 마틴 루터 킹 시니어는 고차원적 자아를 중시하고,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저차원적 자아에 충실한 삶을 살았나 봐요. 아버지는 근본주의자 목회자로 성경에 충실한 삶을 사는데, 아들 마틴 루터 킹은 어렸을 때부터 파티에 가고 여자를 만나 춤추는 걸 좋아해요. 댄스파티에서 여자랑 있는 모습을 아버지에게 들켜 호되게 혼이 나기도 하고요.
마틴 루터 킹은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하지만, 종교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대요. 목사인 아버지는 흑인 신자들에게 내세의 행복을 설교하는데요. 아들이 보기에는 인종차별이 난무하는 미국에서 살면서 오로지 죽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거든요. 사람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의학, 사회학, 법학에도 관심을 갖지만 결국엔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목사가 됩니다. 저차원적 삶을 살던 사람이 고차원적 직업을 갖게 되니 고민이 됩니다. 흑인들의 삶을 내세가 아닌 현세에서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종교지도자로서 흑인 인권 운동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소명을 찾은 순간, 인종 차별 철폐를 향한 위대한 삶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킹 목사는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는 내가 왜 만들어졌는지 이유를 찾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내 인생의 과업, 나의 소명을 발견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걸 발견하고 나면 온 힘을 다해 내 모든 능력을 쏟아부어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인간 본성의 법칙> 585쪽)

우리는 흔히 위대한 사람이 위대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니에요. 평범한 사람이 위대한 목표를 세우는 순간, 위대해지는 거예요. 킹 목사는 인간적으로 겁도 많고, 약점도 많은 사람이었어요. 평범했던 그가 위대한 소명의 부름에 답하는 순간, 위대한 인생이 펼쳐진 거지요. 삶에서 고차원적 목표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괴롭고 힘든 삶을 피할 수 있어요.
우리가 옛날 사람이라면 그냥 저차원적인 삶을 살아도 충분해요. 하루하루 먹고 살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 거죠. 100년 전 농경시대라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부모가 시키는 대로 농사를 지으면 됩니다. 30년 전 산업시대를 산다면, 평생직장을 얻어 상사가 시키는 업무를 하면 되고요. 혈연 중심의 가족 공동체가 사라지고, 종신고용 시대의 회사 공동체가 사라진 지금, 자칫하면 인생의 길을 잃고 표류하게 되고요. 우울증이나 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 삶의 목표가 없는 사람은 사는 게 힘들어집니다.

<인간 본성의 법칙> ‘13장 목표 상실의 법칙: 인생의 소명을 발견하고 지침으로 삼는다’에 나오는 킹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상처를 주는 사람을 만나고, 고난을 겪기도 합니다. 인간관계는 교통사고와 같아서 내가 아무리 조심운전을 해도 누군가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려오면 다칠 수 밖에 없어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의 서문에 쇼펜하우어의 글이 나옵니다.

'뜻밖에 아주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짜증내지 마라. 그냥 지식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라. 인간의 성격을 공부해가던 중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새로 하나 나타난 것뿐이다. 우연히 아주 특이한 광물 표본을 손에 넣은 광물학자와 같은 태도를 취하라.'

(위의 책 5쪽) 

인생을 산다는 건 괴로움의 연속입니다. 고난을 만날 때마다, '이 일은 내게 또 어떤 가르침을 줄까?' 생각해봅니다. 저자 로버트 그린의 <50번째 법칙>을 재미나게 읽었는데요. 스토리텔링이 무척 파워풀한 작가입니다. 이번 책을 통해, 감정으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 자제력을 키우는 법, 통찰력을 제공하는 공감능력을 개발하는 법 등, 삶에 요긴한 지혜를 배울 수 있어요.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책인 만큼, 분량이 어마무시합니다. 자그마치 1000페이지에 육박해요. 정확하게 917쪽. 어지간한 책 3권 분량입니다. 흔히 벽돌책이라고 부르지요. 이 좋은 책을, 크기와 두께 때문에 포기하실까봐 오늘은 벽돌 책 깨는 요령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는 저만의 요령이 있습니다.   

벽돌책 깨기 요령 1 프롤로그만 읽어도 된다.
자기계발서는 대부분 두괄식입니다. 책의 핵심 내용은 초반 몇 장 안에 다 나옵니다. 그래야 서점에 서서 책을 읽던 사람들이 구매를 결정하거든요. 학자들이 쓰는 책은 미괄식이 많습니다. 긴 논증 후에 결론은 끝에 나옵니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책을 쓰는 작가들은 초반에 눈길을 잡아야한다는 걸 압니다. 프롤로그만 읽어도 책의 핵심 내용은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일단 프롤로그만 읽어도 책을 산 효과가 있습니다.

벽돌책 깨기 요령 2 목차를 소리 내어 읽는다. 
목차만 읽어도 좋은 공부가 됩니다. 목차를 읽다 호기심이 이는 챕터를 찾아 읽습니다. 로버트 그린은 친절한 작가에요. 챕터 첫 페이지에 요약한 글이 있어요. 사실 이 책은 18권의 소책자가 합쳐진 백과사전 같아요. 챕터 하나의 양도 거의 100페이지에 육박하기에 하나의 장을 한 권의 책으로 읽어도 좋아요.

벽돌책 깨기 요령 3 완독에 대한 부담을 버린다.
이게 어쩜 가장 중요한 대목인데요. 이렇게 두꺼운 책은 완독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읽어야 마음 편하게 집어들 수 있어요. 책을 반드시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됩니다. 읽다가 언제든 그만 둘 수 있다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나면 다시 집어 들어도 되고요. 저는 한 달에 걸쳐 이 책을 읽었는데요. 힘든 일이 생기면 문득 책을 펼쳐들어요. 인간은 도대체 왜 그런 걸까? 책을 읽다보면 나름의 답을 얻기도 하고요. 다시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합니다.

벽돌책 격파 요령 4 가벼운 책과 번갈아 읽는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을 때는 가볍고 얇은 소설을 끼워 읽는 게 좋아요. 그래야 부담 없이 책 사이를 오갈 수 있어요. 책과 SNS를 병행하거나 드라마 시청을 병행하면 두꺼운 책을 끝내기 어렵습니다. 활자와 점점 멀어지거든요. 책과 책 사이를 오가야 활자로부터 멀어지지 않습니다.
 
벽돌책 격파 요령 5 읽고 싶은 대목만 골라 읽는다.
이 책은 구성이 재미있어요. 각 장마다 앞부분에 역사적 인물의 사례가 나옵니다. 닉슨 대통령, 작가 안톤 체홉,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 록펠러 등 다양한 사람이 나오는데요. 평소 관심이 있었던 사람의 이야기부터 펼쳐 읽어도 됩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내고 나서 도서관 저자강연을 다니면 질의응답 시간에 이런 질문을 하는 분이 있어요.
“피디님이 쓰신 책은 시간이 없어 못 읽었어요. 영어를 잘하는 비결을 딱 한마디로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그럼 제가 말씀을 드리지요.
“제가 권하는 영어 공부 방법은 기초 회화 문장을 외우는 것인데요. 은근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6개월 이상 공부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힘든 일을 쉽게 하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그걸 위해 책 한 권을 쓴 겁니다. 책 한 권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아마 책 한 권을 외우는 건 더 힘들 겁니다.”

로버트 그린은 왜 이렇게 두꺼운 책을 썼을까요? 인간 본성을 극복하거나 변화시키는 게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숨은 동기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이 정도는 두꺼운 책이 필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지요.

책을 읽는 이유, 더 나은 나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얇고 가벼운 책만 읽었다면, 이제는 두껍고 무거운 책에 도전하실 때입니다. 이 책 한 권, 책장에 꽂아두시면 아마 뿌듯할 겁니다. 내가 이렇게 두껍고 어려운 책을 읽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구나, 하고요. 그 뿌듯한 지적 허영을 채우기 위해 벽돌 책이 필요한 겁니다.

책을 사는 순간, 여러분은 더 위대한 삶을 시작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더 위대한 삶을 시작할 수 있어요. 인간의 본성을 간파하는 것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니까요.

 

 

(책 선물 이벤트 진행 중)"저 인간이 왜 저럴까?"싶을 때 이렇게 하세요! | 인간 본성의 법칙 - 로버트 그린 | 꼬꼬독 ep.20

☆꼬꼬독이 댓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본 영상 시청하시고 아래 댓글에 시청후기 적어주세요. 구독을 눌러 주시고 좋은 댓글 달아주신 분 중 세 분을 뽑아 귀한 벽돌책 '인간본성의 법칙'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이 영상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여러분 많이 참여해주세요. ※참여 기간은 10월 22일(화) 오후 5시까지! 발표는 10월 23일(수) 오전 11시 입니다! (꼬꼬독 커뮤니티 게시물에서 당첨자 확인을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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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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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ovetax 2019.10.18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안녕하세요^^ 이 책 어렵겠는데.. 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제 마음을 간파하셨네요 ? 벽돌책 깨기부터 .....흠 책을 사야하는 이유까지!(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말할것도 없고요) 일단 품어놓고요 틈틈히 목차부터 읽어볼라구요 :) 다양한 분야로 손을 내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3. 김주이 2019.10.18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팁 감사합니다.
    벽돌책 깨기라는 이름부터 재밌네요.^^

    PD님 독서후기 보고 문유석 판사님의 '쾌락독서'를 재밌게 읽고 책 속에서 소개됐던 스티븐 핑거의 '우리본성의 선한천사'를 읽어봐야지하고 빌렸는데 완전 벽돌책이라 프롤로그만 보고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새삼 제 안에 벽돌책에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완독에대한 부담을 버린다.'가 와닿습니다.
    그 부담감 때문에 시작조차 못할때가 많은 것 같아요.

    좋은 책인데 두껍다고해서 포기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겠지요?
    저도 벽돌책 깨기를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아솔 2019.10.18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요즘들어 책을 꾸준히 읽고 있는데, 책만 읽고 삶의 개선이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디님께서 추천해주신 <신경끄기의 기술>도 읽고 감명을 받긴 했는데.. 제 독서는 '와 좋다 재미있다 인상깊다'라고 느끼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는 수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이 되네요. 책에서 배운 내용을 하나라도 삶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해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김봉자 2019.10.18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광물학자가 되어야겠습니다~ㅎㅎㅎ

  6. 섭섭이짱 2019.10.18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이책 집에 있어요.
    인간 본성이 궁금해샀는데....
    사는건 재빨랐지만 읽는건 느릿느릿해서
    다른책 보느라 손도 대지 못했네요 ^^;;

    이 저자 정보를 검색하다 우연히 강연 영상에서 본 얘기가 떠오르네요.
    뉴턴이 말년에 투자했다 알거지가된 후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도무지 모르겠다"

    그 뛰어난 천재도 결국 자기 자신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얘기인데 ..
    그 만큼 인간의 마음을 아는건 어려운거 같아요.

    오늘부터 피디님 비법을 전수 받아
    한 챕터씩이라도 읽으며
    인간 본성에 대해 알아봐야겠어요.

    꼬오오옥 꼬오오옥 씹어
    책을 맛있게 읽게 해주는 <꼬꼬독>
    <꼬꼬독> 은 사랑이어라 ❤️❤️❤️❤️❤️

    오늘도 영상 잘 보고 갑니다~~~~~

  7. GOODPOST 2019.10.18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좋은 책, 제목과 리뷰만 봐도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된것 같은 착각을 느낍니다.
    열심히...소개해주신 책들을 따라가다보니
    다 못읽고 ,,지나간 책도 많지만,,, 마음만은 뿌듯합니다.

    최근에 뜻밖에 아주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했는데
    그것때문에 괴롭고 짜증이 좀 났었는데 ,
    그냥 지식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라는 가르침을 오늘 아침에 또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8. 나겸맘 리하 2019.10.18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뜻밖의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했을 때 광물표본 보듯 하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씀.
    진리가 이렇게 유머러스해도 되는 건가요^^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미래를 기대하면 정신병 초기라고 했던 아인슈타인의 말씀과
    동급으로 다가옵니다~
    고차원적인 목표가 버티고 있어 주어야 저차원적인 삶에도 방향성이 생기면서
    제대로 살고 싶은 의욕도 샘솟을 것 같습니다.
    인간 본성과 나의 소명 밝히는데에 게을러질 틈없이 여러 책 소개를 해주시는 피디님. 감사합니다~
    벽돌을 살금살금 깨보러 가야겠습니다~

  9. 린스마일 2019.10.18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덕분에 벽돌책 도전 할 용기가 생기네요!!
    얼마전에 추천하신 <혼자를 기르는 법> 만화책도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랐습니다!
    만화책을 안봐서 이렇게 두꺼운 만화책도 있나 처음 봐서요^^;;
    좋은책 소개해주시고 꼬꼬독 영상까지 늘 감사합니다~~~^^

  10. workroommnd 2019.10.18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도서관에서 2권을 빌리고 그중 한권은 읽고 한권은 좀 두꺼워서 또
    반납일을 미뤄서도 다 못읽고 반납을 했어요. 왜케 맘이 무겁나요~
    그리고 또 다시 좀더 얇은 한권으로 다시 빌리고,
    벽돌책은 아닌데도 안읽던 습관으로 독서를 하려니까 힘이 드네요~
    저도 벽돌책 깨는 요령으로 우선 얇은책을..ㅋㅋ

  11. LTDH 2019.10.18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쇼펜하우어의 말이 너무 좋아서 원문을 찾아보았습니다. 피디님 덕분에 아침부터 영어공부~~^^
    But If you come across any special trait of meanness or stupidity—in life or in literature,—you must be careful not to let it annoy or distress you, but to look upon it merely as an addition to your knowledge—a new fact to be considered in studying the character of humanity. Your attitude towards it will be that of the mineralogist who stumbles upon a very characteristic specimen of a mineral. - Arthur Schopenhauer
    책을 읽는 이유가 더 나은 나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말 너무 좋아요~~! 오늘도 피디님 글에 감동 먹고 갑니당!

  12. 옥이님 2019.10.18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살겠습니다^^

    인간 본성을 기억하며 이글속에 알고자하는 것은 모두 들어있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루 되세요^^

  13. 봄처녀 2019.10.18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벽돌책 샀을때 뿌듯했는데 읽으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도전~~~^^

  14. 아리아리짱 2019.10.18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오늘 벽돌책 격파술 잘 들었습니다!
    벽돌들 기다려! 부숴줄테니~! ^^
    즐거운 주말 되세요~!

  15. 오달자 2019.10.18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벽돌책. ㅋㅋ
    듣기만 해도 버겁게 느껴집니다. ㅎㅎ

    그렇지만 벽돌책 한 권 정도 소장하고 있는 뿌듯함은 느끼고 싶네요~
    은젠가는 벽돌책!
    부수고 말테야요! ㅋㅋ

  16. 동동이 2019.10.19 0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도서관에서 나오자마자 예약 밀린거 기다리다
    못참고 먼저 구입했는데요
    정말 저리 두꺼운 책 사는거 큰 모험(?)이예요.
    회사 퇴근후에 피곤해서 많이 읽지도 못했지만
    인간 관계로 우울하고 의문이 드는날에
    한쪽이라도 읽으면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저자가 강연 하신게 유튜브에도 있고
    다른 책들도 내신게 여러권 있길래 읽어보는 중인데
    넘나 유익한 책이예요.
    읽던중에 마침 피디님이
    추천해주셔서 더 반갑고요.^^/

  17. 기억의스케치북 2019.10.19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번갈아 읽는다,제가하는 방법이라
    공감 확!되네요🤗

  18. Alice 2019.10.19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도전정신에 자극을 받아서 올가을부터 대학원을 다니게됐습니다.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랴 저녁에는 대학원 수업을 듣고 주말에는 과제를 합니다.
    책은 읽고 싶은데 짬이 안나서 고민하다가 리디북스에 피디님이 권해주시는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미리 사두고 잠들기 전에 휴대폰으로 10분씩 쪼개서 읽고 있습니다.

    그 10분의 독서는 하루를 열심히 사느라 힘든 저의 마음을 보듬어 주더군요. 이번 책도 제 모바일 책장에 모셔뒀습니다. 진이지니 같은 책은 마지막을 읽을 때까지 잠을 못자게 하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독서는 즐거움입니다.

    블로그에는 자주 오지만 댓글을 처음 남겨요. ^^
    영어책 한 권 외어봤니? 내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매일아침 써봤니? 책은 모두 읽었습니다.
    지금은 체력의 한계로 책 내용처럼 못하지만 영어회화책 암기는 겨울방학 때 시도해 보려구요.
    올 때마다 긍정에너지를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9. 보리랑 2019.10.19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명~ 피디님의 소명을 따라 살고 계시네요~ 서로 성장하고 위로와 의지가 되면서, 춤도 추고 외국어도 찐하게 하는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해 봅니다 ㅎㅎ

    성장을 멈추면 후퇴한다는 무서운 얘기를 들었는데, 나이까지 먹는 마당이라 후퇴가 더 가속화될 것이니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20. 뉴키즈온더 2019.10.20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팬입니다.

    읽고나니 바로 책 구매가 하고 싶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 전, 겨울서점 님이 쓰신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을 읽었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책으로 공부를 합니다. 겨울님은 책에서 북튜버가 되려면 유튜브를 많이 봐야한다고 하셨어요. 많은 북튜버들이 책을 사랑하는 마음에 책 소개를 시작하는데, 정작 유튜브는 보지 않기에 유튜브 문법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요. 평생을 피디로 살면서 영상 문법에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유튜브는 또 달라요. <꼬꼬독>의 경우, 최준용, 김유리 두 분의 피디님이 열심히 편집해주신 덕분에 묻어가는데요, 더 잘하려면 저도 유튜브를 열심히 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유튜브에 올라온 독특한 공연 영상을 보다 문득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정말 감동이 폭풍처럼 몰려오더군요. 

 

최준 님을 알게 된 건 <준이오빠> (김금숙 만화 / 한겨레출판) 덕분입니다. 저는 김금숙 작가님의 책 <지슬> <꼬깽이>를 좋아합니다. <준이오빠>는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만화입니다. 책 속에 나오는 준이 오빠, 최준은 생후 30개월이 되도록 말문이 트이지 않았대요. 그냥 조금 늦된 아이인줄 알았는데, 발달장애 진단을 받습니다.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매를 맞고, 물건을 빼앗기고, 학교에서도 쫓겨납니다. 엄마, 아빠, 여동생, 온 가족은 준이를 돌보느라 갖은 고생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준이 오빠의 삶에 음악이 찾아옵니다.

 

'특수교육 선생님은 준이 오빠가 스트레스로 간질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그럼 준이도 수영을 시켜야 하나요?"

그때 한참 발달장애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이 방송에 많이 나왔다.

"아니요. 준이는 소리에 예민하니까 풍물을 시켜 보세요."

오빠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뭐든 두들겨 소리를 내서 귀에 갖다 대곤 했다. 우리는 모두 시끄럽다고 오빠에게 그만하라고만 했을 뿐이었다. 아무도 그게 재능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장구는 일단 두들기는 거니까 오빠도 신나 했다. 특수교육 선생님의 조언이 없었다면 오빠도 어김없이 다른 발달장애 아이들처럼 수영을 했을 것이다.'

그렇게 풍물을 배우러 갔는데, 마침 풍물 선생님이 판소리 전공자였대요. 그래서 준이에게 소리를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일상에서 단어만 말하던 아이가 판소리를 배우면서 문장을 말하기 시작하고, 청소년 판소리 대회에 나가 일반 아이들과 경쟁하여 최우수상을 받아요. 일요일 오후에는 인사동 거리에 나가 판소리 공연도 합니다. 

'거리 공연하는 동안엔 어느 누구도 오빠가 발달장애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빠가 장애인이 아닌 오롯이 소리꾼으로만 존재하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다 문득 유튜브에서 '최준 판소리'를 검색하니 피아노 병창 장면이 떴어요. 공연 중 씩 웃는 최준 님의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아, 진심으로 이 순간을 즐기고 있구나.....' 책을 읽으며 엄마 아빠 동생이 고생하는 이야기를 본 다음이라, 공연 장면은 더 감동이었어요. 

김금숙 작가님은 2010년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그때 혜화동 판소리 교습소에서 준이를 만났대요. 또래 다른 청년들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데 늘 엄마나 아빠가 있었대요.

'준이를 몇 년 동안 지켜보았다. 소리 공부는 몹시 어렵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소리는 잘 늘지 않는다. 그 어려운 공부를 해내고, 쉼 없이 창작하고 발표하는 모습이 놀랍고 감동이었다.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잘 알기에 그의 노력과 끈기가 눈물겹다. 물론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함께한 가족이 있다.

내가 준이와 그의 가족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것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따스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준이와 그의 가족을 닮은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을 존중하고 함께 어울리시길 독자님들께 바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오늘도 책 속에서 감동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입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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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치커피좋아! 2019.10.17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멋있어요!ㅠ
    두아이를 키우는 저도
    엄마의 마음으로 보니
    더욱 감동이네요!

    감동적인 영상과 좋은책 추천감사합니다.
    오늘도 노력하시는
    피디님 파이팅!^^

  2. 틈틈이 2019.10.17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만화 이야기로 이번주 가족독서를 해야겠습니다.
    준이가 무척 궁금하네요.

  3. 보리랑 2019.10.17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센스티브한 사람들이 호모사피엔스가 아닌 다른 종족이듯, 발달장애 님들도 우수한 다른 종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수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되지 않기를요.

  4. lovetax 2019.10.17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이 책은 만화로 되어 있다고하니 아이들과 같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 꼭 읽어야겠습니다:) 절친의 딸아이가 얼마전 발달장애라고 전해 듣고서는..앞서 경험한 많은 부모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좀더 강해지고, 지혜롭게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혹여나 이 영상과 책들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며칠전 읽은 그림책 ‘스즈짱의 뇌’역시 좋은 책이었거든요 ! 항상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을 통해 힘도 얻고 지혜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_^

  5. 아리아리짱 2019.10.17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오늘 아침 최 준<준이오빠>의 공연으로 가슴 가득 뜨거워집니다.

    '원더'를 읽고 있는데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아픔을 겪는 'August (Auggie)' 와 겹쳐집니다.

    조금 다른이들을 특히 도움이 필요한 약자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곁을 내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김금숙 작가님책 구입해서 아이들이 읽도록 비치해야겠습니다.
    피디님! 따뜻한 책들 소개 감사합니다. ^^

  6.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0.17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이를 방치하거나 포기하지않고
    끝내 아름다운 꽃을 피워준 가족들과
    선생님 감동 또 감동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워본 엄마로서
    존경합니다 준이의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속에서 뜨거운게 전해집니다
    이 유튜브와 글은 저장하여 두고 두고 보고싶네요


  7. 오달자 2019.10.17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상의 주인공이 발달 장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훌륭한 연주실력인데요?

    연주 내내 미소가 끊이지 않는 준이의 표정이 정말 음악을 즐기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네요.
    아침부터 영상 보고 마음속 깊은 감동이 전해집니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지인들께 전해 함께 봐야겠습니다~^^

    남과 다르게 보일지 몰라도 준이는 그져 음악을 즐기는 뮤지션으로만 보이네요. ㅎㅎ

  8. 송승미 2019.10.17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저또한 오늘 글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며 뭉클해집니다.
    가족들의 끝없는 지지와 따뜻한 배려가 최고라는 생각...
    제 아들 생각에 더 더 와닿는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9. longlongharry 2019.10.17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들도 문제행동이라고 생각한 행동을
    선생님께서는 재능이라고 보셨네요

    관점에 따라 문제가 되기도 하고, 재능이 되기도 하네요
    다른 사람을 대하는 관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0. 나겸맘 리하 2019.10.17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이오빠가 연주자로 우뚝 설 수 있을 때까지 힘이 되어준 가족들의 사랑과 헌신을 생각하게 되네요.
    어떤 사람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데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예민한 귀를 알아봐 주신 특수교육선생님, 풍물과 판소리를 지속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과 가족,
    판소리 수업 동기이면서도 준이오빠의 비범함을 알아봐 주신 김금숙 선생님...
    세상은 우리에게...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서로 등 두드려 주라고
    시련과 고통을 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준이오빠 실물과 만화가 꼭 닮았는데...동생도 그렇겠죠?^^
    감동 가득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11. 눈부은날 2019.10.17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이가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그 싹을 발견해준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교사가 학생 개인에 대한 관찰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도 읽어봐야 할 책 리스트에 저장해놓고 꼭 봐야겠어요!^^

  12. 직스 2019.10.17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1개월, 음악이 나오면 몸을 흔들어 춤추는 것 같은 아가와 살고 있어요.

  13. 루스 2019.10.17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제 삶이 힘들어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는 읽지 않으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감동이 있는 책 읽을지도 모르죠.
    작가님
    .

    덕분에 마음 챙김 잘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성적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 볼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담에 또 뵈요. 작가님.^*^

  14. 섭섭이짱 2019.10.18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준이와 가족들 그리고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면서도
    왜 이 이야기가 특별하게 소개되어야 하는지 ... 뭔가 슬프면서 답답한 마음도 드네요..
    장애인도 일반인처럼 자기 능력을 개발하고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다면
    준이 오빠 같이 재능 있는 친구들이 더 많이 있을텐데 말이죠..

    검색하다보니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에 논의가 많더라고요.
    저도 처음 알게된 제도인데.. 정말 필요한 제도 같았어요.
    여의도 계신분들 제발 싸우는데 신경쓰지 말고
    이런 제도와 예산지원에 대해 논의 좀 해주세요..

  15. 봄날 2019.10.19 0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책 읽었습니다. 재능을 찾아주는 부모가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16.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0.22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ㅎㅎ

가을은 독서의 계절! 제주시 우당도서관에서 독서문화대전을 주최했는데요. 강연자로 초대 받아 주말에 제주도에 갔어요.

제주 공항에서 우당도서관 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중간에 제주 목관아가 있네요. 이른 아침에 비행기에서 내려 목관아를 찾아갑니다.

목관아에 들어서면 우련당이라는 연못이 반깁니다. 성 안에 우물이 없으면 적이 침입하여 성을 포위하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구급하기 어렵다 하여 못을 파고 물을 가두었대요. 그 뒤 양대수 목사가 개구리 울음소리가 시끄럽다 하여 연못을 메워 평지로 만들었는데, 여기서 "양대수 개구리 미워하듯 한다."는 속담이 유래되었다고.  


서울엔 경복궁, 제주엔 목 관아랍니다.

한복 곱게 차려입은 중국인 여행자들이 연희각에 앉아 있네요. 

일제 시대 소실된 제주 목관아를 조선 시대 모습 그대로 재현할 수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탐라순력도라는 기록 덕분입니다.

제주목사인 이형상이 화공 김남길을 시켜 그림 총 43면으로 탐라순력도를 기록하게 합니다.

'감귤봉진'이라 하여 임금님에게 귤을 진상하는 모습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록을 남겨주신 덕분에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 목관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목관아를 나와 향한 곳은 우당 도서관 옆에 있는 국립 제주 박물관입니다.  

특별전시관이 눈에 띄네요. 

전시실에 캠핑용 의자가 에 캠핑용 의자가 놓여있고요. 드러눕듯이 앉아 화면을 봅니다. 3면으로된 거대한 화면에 한라산의 겨울 풍광이 비칩니다. 눈덮인 한라산을 촬영한 장면이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박물관은 걸어 다니며 보는데, 이곳에서 관람객은 그냥 누워있고요, 눈 앞의 풍광이 계속 바뀝니다. 올레꾼을 위한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매일 걷기만 하다 지쳤다면 '카페 제박'에서 쉬었다 가도 좋을 듯. 

은하수 한, 붙잡을 라, 뫼 산.
한라산이 은하수를 붙잡을만큼 높은 산이라는 뜻이군요. 오늘 처음 알았어요. 

일반 전시실입니다. 여기서도 탐라국 이야기라는 영상 콘텐츠가 상영됩니다. 제주에 자주 놀러왔지만 박물관에 올 생각은 못했는데요, 우당 도서관 강연 온 길에 찾아와보니 한번 와볼만한 곳이네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무료 입장인지라... ^^ 올레길 18코스 걸을 때 한번 더 와야겠어요.  

이제 강연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도서관 강연할 때는 시간에 칼같이 맞추어 도착하는 것보다 1시간 미리 가서 열람실에 앉아 책을 읽으며 강연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럼 사서 선생님들이 덜 불안해 하세요. ^^ 

<글쓰기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오늘의 강연 주제입니다.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제 삶이 얼마나 즐거워졌는지 말씀드리는 시간입니다. <매일 아침 써봤니?>의 저자 강연입니다.

제주시가 전국에서 독서율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군요. 제주살이를 선택하는 분들이 삶에 여유가 더 많은 덕일까요?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도시라는데요. 그때도 불러주시면 달려오고 싶습니당. ^^

우당도서관 바로 뒤에 사라봉이 있는데요. 

올레길 18코스에요. 

강연 끝나고 사라봉 정상까지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즐깁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주시에서 조천까지 올레길을 걷고 싶네요. 살아있는 한, 기회가 있겠지요.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은 여기서 당일치기 제주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형상이라는 분을 만난 하루입니다. 제주로 부임 온 목사는 많았지만 그중 후세에 이름을 남긴 건 이형상이지요. 그의 삶이 비범해서 기록이 남은 게 아니라, 그가 남긴 기록이 비범하기에 기억되는 거죠. 

평범한 하루하루의 삶을 기록에 남기며 그 속에서 비범한 즐거움을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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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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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리아리짱 2019.10.16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피디님 덕분에 제주의 숨어 있던 역사 '목관아'와 '이형상 제주 목사'를
    알게 됩니다.

    '그의 삶이 비범해서 기록이 남은게 아니라,
    그가 남긴 기록이 비범하기에 기억 되는 거죠.'

    피디님이 10년을 한결 같이 매일 블로그 글 올리는
    그 비범함을 나날이 위대하게 느끼는 저 입니다.

    "피디님은 비범하신 작가이십니다!"

  3. 최수정 2019.10.16 0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라산의 뜻을 오늘 처음 알았어요. 매일 듣던 말도 의미를 알게 되면 전혀 다른 매력이 느껴지네요~^^*

  4. 잉여토기 2019.10.16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에서 강연을 하셨군요.
    기록이 있기에 조선 시대 모습 그대로 재현한 목관아 운치 있는 곳이네요.
    전국 독서율 1위라니 제주 분들의 독서와 관심이 대단한 듯해요.

  5. 2019.10.16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제주여행을 다녀왔는데.. 까페제박을 놓치다니 아쉽네요.

  6. lovetax 2019.10.16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출근길 참새방앗간에 !
    매일 쓰시는 글을 읽고, 여운에 남는 문장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요 ㅎㅎ 너무 집요한가요? 오늘은 마지막글귀가 또 맘에 와닿습니다. 평범한 매일의 기록속에서 찾는 비범한 즐거움이라니 ! 하루를 기쁘게 살 수 있는 힘이 되는 말입니다 :) 지하철 파업이라더니... 이시간 지하철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출근길 파이팅 하세요 :) 오늘도 감사합니다 !!

  7.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0.16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아침 써봤니
    읽고 새벽5~6시 사이에 글을 써서 올리시는
    걸 알았답니다

    부럽습니다
    일과 놀이(여행)이 함께하는 삶
    그리고 비범한 기록을 남겨주셔서
    한라산이 은하수를 붙잡는 높은 산이라는걸
    알았어요

    제주 목사 이형삼에서 나중에 이형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8. 아솔 2019.10.16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당일치기로 다녀오셨군요. 목관아, 국립제주박물관 나중에 가봐야겠어요~

  9. 나겸맘 리하 2019.10.16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목사 이형상이 화공에게 시켜 그린 탐라순력도 덕분에
    목관아가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 재현될 수 있었다니...
    기록의 힘은 참 위대하구나 싶습니다. 처음 알게 되었어요~

    몇 줄 일기라도 쓰지않고 넘어간 날은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리지만요.
    거친 기록이라도 한줄 남긴 날은 어렴풋하게 떠오르더라고요.
    매일 쓰다보니 비범해진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피디님은...
    최고의 독서율을 자랑하는 제주도민들에게 가장 좋은 강연자셨네요^^

  10. 섭섭이짱 2019.10.16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우꽈

    와아~~ 이번에는 제주..
    예전에 전국 도서관 강연 다니시며
    공부, 일, 놀이를 꿈꾸셨는데 이미 꿈을 이루시고 계시네요.

    이번 여행기도 멋진곳들 안내해주셨네요
    목관아, 국립 제주 박물관, 우당도서관, 사랑봉
    다음 제주 여행때 가기위해 찜해두겠습니다.

    지난번 피디님 여행 스타일 따라 관광명소대신
    도서관 주소 먼저 찍고 도서관과
    그 주변 관광지를 다녀봤는데 갈곳이 많더라고요.
    그것도 공짜로 말이죠 ^^

    다음 여행책에 이런 목차가 들어가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떠오르네요

    ‘전국 도서관 여행 투어 (걷고 보고 읽고)’

    피디님..
    내년에 강연하러 제주도 또 가실거 같은데요.
    그래서 이 길도 걸으신거 아닌가요...
    ‘올레’ 길 ㅋㅋㅋㅋㅋ


    오늘도 제주 여행 잘하고 갑니다
    폭싹 속았수다

  11. GOODPOST 2019.10.16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성한 제주도 한라산의 뜻이 은하수를 붙잡을 만큼 높은산이라니...
    제주도 사는 분들은 그렇게 한라산이 신성하고 높았나 봅니다. 오늘도 하나 배웁니다.

    현수막에서 능동태란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당도서관이 pd님의 삶을 잘 표현하셨네요.
    "글쓰기로 시작된 능동태 라이브"
    오늘도 조금이라도 닮고 싶어 남깁니다.
    평범한 일상의 시작을 pd님의 글을 보며 시작하며
    그 속에서 비범한 pd님의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나누어 가집니다.
    감사합니다.

  12. 황씨네 2019.10.16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여행 따라쟁이 하기로 하고 열심히 눈도장 찍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무의도 여행 버스타고 일정을 바꾸는 바람에 정작 무의도는 못가봤네요 이제는 노선도 정확하게 지키기로 합니다. 도서관 프로그램 작가강연회 부터 1일 투어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도서관과 친해지기로 합니다.

  13. 봄처녀 2019.10.16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록은 비범한거군요 새삼 깨닫습니다~ 감사합니다

  14. 김주이 2019.10.16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매일 아침 써봤니?' 덕분에 많은 분들이 기록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어요^^
    저도 덕분에 즐겁게 기록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5. 코코 2019.10.16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살이 10년이 넘었고 ~ 처음 집근처 사라봉을 올랐을때는 앞에 아무것도 없이 바다에서 너무 좋았어요. 왼쪽은 사라봉을 오른쪽으로 걸어 올라가다보면 별도봉이 있는데 뷰는 이곳이 더 좋아요 ~ 해안가로 나가는 길목에 돌담에 풀이 우거진곳은 4.3때 불로 사라진 곤을동마을터도 보인답니다 ~ 다음기회에는 별도봉도 들르시고 ~ 조천만세동산까지 가뿐히 걸어 보시길 ~ 좋은하루 되세요 작가님 ^^

  16. 눈부은날 2019.10.16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날씨에 제주도 방문하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조금 더 크면 제주도에서 길게 머물며 제주도 도서관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포스팅보니 그 마음이 더 커지네요~!

  17. 2019.10.16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영광굴비 2019.10.16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다니요.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제주도 방문시 들려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9. 하루하루 2019.10.16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한라산이라는뜻도 알고 목관아, 전시관도 볼수있어 좋네요 평범한 하루하루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거 꾸준함과 성실함이 필요하겠죠
    저도 오늘부터 그림일기를 써보려고 조그마한 노트를 샀습니다 매일 영어공부처럼 꾸준하게 해볼랍니다^^

  20. 오달자 2019.10.17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에서 한 달 살이를 하고 제주를 계절마다 다니면서 목관아를 못들러봤네요.ㅠㅠ

    사라봉에서는 제주항을 내려다보기에 좋은 곳이죠~

    제주목관아~제주를 다시 가야할 이유가 또 생겼네요. ㅎㅎ

  21. 행복한니콜 2019.10.23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당도서관 강연때 노벨문학상을 꿈꾸던 워킹맘입니다^^*
    너무나 좋은 강연 더 멋진 피디님 뵈어서 정말 설레이고 행복했습니다!
    내년 독서문화대전때 무조건 오시는겁니다~
    그때는 함께 고기국수 먹으며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어린 시절 저의 꿈은 문학도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평생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었어요. 아버지는 제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어요. 저는 피를 보는 것도 질색이고, 의사라는 직업도 싫고, 무엇보다 성적도 좋지가 않았어요. 아버지는 항상 말하셨지요. "니가 내 집에서 내 돈 받고 살려면, 내 말을 들어야지." 저는 그 말씀이 지긋지긋해서, 대학에 올라가자 독립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돈을 모았어요. 아버지의 돈을 받으며 평생 아버지의 아바타로 사는 것보다, 가난해도 나 자신의 주인으로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못다 이룬 문학도의 꿈이 있어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읽었습니다. 우리 시대 문학청년의 삶, 만만치가 않더군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따고 출신학교인 지방대학교에서 시간 강사로 일하는 저자가 어느 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행정조교로, 시간강사로, 연구원으로, 박사과정까지 대학에서 8년을 일했지만 아이를 위한 건강보험조차 들어주지 않아요. 은행 대출을 위해 필요한 재직 증명서 한 장, 대학에서는 떼어주지 않습니다. 그는 제대로 된 노동자도 못되니까요. '4대보험 가입'이라는 채용 공고를 보고 맥도날드를 찾아가 그곳에서 육체  노동을 합니다. 맥도날드에서 매달 정해진 근로시간을 채워 아이를 위한 건강보험을 가입하고, 아버지로서의 보람을 느끼지요. '대학이 어떻게 맥도날드보다 못하단 말인가?' 그의 질문은 지방대 시간 강사의 삶에 대한 르포로 이어지고, '309동 1201호'라는 필명으로 책을 냅니다. 저는 그 책을 읽고 이런 사람이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본 대학 동료들이 만나자고 연락해옵니다. '니가 '지방시'지?' 그들은 그에게 사과를 요구합니다. 지도교수님을 뵙고 잘못을 빌라는 이야기에 그는 학교를 그만둡니다. 그가 대학 강사 일을 그만뒀다는 소식에, 교수의 꿈을 포기했다는 얘기에 울적했습니다. 조직이 내부 고발자에게 어떤 대접을 하는지 저도 조금은 알거든요.

저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가 대리 운전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책상에 앉아 글을 쓰다가도 카카오 드라이버에 콜이 뜨면 달려 나갑니다. 취객의 차를 몰면서 그는 3가지 통제를 경험합니다. 행위의 통제, 언어의 통제, 사유의 통제. 첫째, 행위의 통제, 브레이크와 엑셀 말고는 차량 내부 조작을 못합니다. 운전석의 위치나 에어컨 조작도 못하고 오직 차의 상태에 몸을 맞춥니다. 둘째, 언어의 통제, 손님이 말을 걸기 전에는 먼저 대화를 시작하지 않습니다. 손님이 어떤 의견을 내든 수긍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유의 통제, 주체적으로 행위하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사유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이지요. 그런데 이 3가지 통제, 어쩐지 익숙하지 않나요? 학교에서 직장에서 우리가 흔히 겪는 통제 아닌가요?

대리기사로 일하던 김민섭 작가가 내린 결론.

'나는 이 사회를 대리사회로 규정한다. 우리는 더 이상 온전한 나로서 현상을 바라보고 사유하지 않는다. 스스로 판단하고 질문하는 법을 점차 잊어가고 있다. 대리사회의 괴물은 그러한 통제에 익숙해진 대리인간을 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틀을 만들고, 스스로 사유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강요된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이라 믿으며 타인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11쪽 프롤로그 중)

공부와 일과 놀이에서 주체가 되기 어렵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시키는 대로 공부하고, 회사에 들어가서는 상사가 시키는 대로 일을 하고, 늙어서는 사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욕망을 추구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가는 게 진짜 공부고,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노동이고, 그렇게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게 궁극의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부터 김민섭 작가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김동식이라는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졌어요. 김민섭 작가는 국문학을 전공했어요. 문학평론가란 등단한 작가의 소설을 읽고 대중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지요. 학교를 떠난 김민섭 작가는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올라온 독특한 글을 봅니다. 놀라운 건 그 독특한 글을 쓰는 작가가 보여주는 작업량입니다. 1년 반 동안, 340편의 단편소설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요. 작가를 찾아갑니다. 김동식 작가는 중학교를 다니다 중퇴하고 서울에 올라와 주물 공장을 다녔어요. 낮에는 뜨거운 주물 국자로 틀에 납을 붓는 일을 하고, 밤에는 인터넷 게시판에 올릴 글을 썼어요. 돈 한 푼 안 되는 일이지만 매일 매일 꾸준히 쓰지요. 김민섭 작가는 김동식 작가의 온라인 소설에서, 새로운 문학의 출현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김동식 작가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죠. 책은 나오고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김동식 작가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공장에서 일할 때 나는 사회에서 빠져도 아무런 차이가 없는 부품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글을 쓰면 내가 주도적이 되고 기계에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이 된 것 같다. 바라는 것도 별로 없다. 내 글을 읽고 사람들이 재밌어하면 좋겠다."

이게 인터넷 글쓰기의 효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거든요. 송출실에 앉아 뉴스를 강제시청하면 저들의 노예가 된 것 같은데,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자유인이 된 것 같았어요. 내가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해 내가 쓰고 싶을 때, 쓰고 싶은 만큼 쓸 수 있는 게 블로그 글쓰기거든요. 그렇게 쓴 글이 책으로 만들어지고, 그 책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된다고 하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김동식 작가님의 소개글입니다.

1985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할 수 있을 나이가 되었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올라갔다. 2006년 독일월드컵이 열리던 해 서울로 상경, 성수동 한 주물 공장에서 10년가량 재직했다.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 글을 올리기 시작해 3년 동안 500여 편을 집필했다. 2017년 12월,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출간하며 데뷔하였고, 또 다른 소설집으로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나의 인류,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성공한 인생』, 『텅 빈 거품』(공저)을 출간했다.

3년 동안 9권의 책을 내셨습니다. 대리 기사를 하며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전직 지방대 시간강사가 주물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를 작가로 만들었어요. 문학 연구자로서 김민섭의 불행이 김동식의 행운이 되었고, 김동식을 행복한 작가로 만들면서, 김민섭은 문학 전공자로서 보람을 되찾았지요. 이게 인생인 것 같아요. 지금은 알 수 없어요. 나중에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몰라요. 그럼에도 지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게 우리가 인생을 사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꼬꼬독, 꼬꼬독! 작가에서 작가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독서,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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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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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치커피좋아! 2019.10.15 0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에도 지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이 마음이 힘든시간을 견디게하는 나의 자유의지인것같아요.
    김민섭 평론가님, 김동식 작가님
    저도 팬입니다.
    피디님도요!^^
    오늘도 감사한 하루입니다.

    피디님 파이팅!

  2. 아리아리짱 2019.10.15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꼬꼬독 동영상을 보고 나서 지금 김동식 작가의 <회색인간>
    읽고 있습니다.

    '나중에 무엇이 되고 안되고는 몰라요.
    그럼에도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이 말씀 되새기는 하루 되겠습니다. ^^

  3. 이브이엄마 2019.10.15 0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한 권의 책으로 알게된 작가님의, 하루 시작글은..
    저의 아침에, 소소한 즐거움이 되려고 합니다.

  4. 틈틈이 2019.10.15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는 또 하나의 세상인 것 같습니다.
    온전히 내것인, 나의 세상입니다.

  5.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0.15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의 뜻에 따라 대학을 진학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지만 꿈을 잃었고
    나의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내가 빠져도 아무런 상관 없을 거 같은
    부품같은 느낌 잘 알지요
    자신이 좋아하는게 뭔지 알아가는게
    진짜 공부라는 이 블로그 글을
    대학 선택 전에 읽었더라면 지금쯤
    나는 꿈을 꾸는 사람으로 살고 있을까
    어제 운동하며 유튜브로 듣고
    눈 뜨며 읽고 출근길에 유튜브로 다시
    들으며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세 분의 삶을 통해 제 삶의
    변화를 꿈꿔봅니다

  6. silahmom 2019.10.15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대리인간이였네요.
    대리 인생을 사는것 조차 인지 못하고 살아온지 반 백년이 다되어 갑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저를 다독이면서 주인공의 삶으로 한발자국 나아가 봅니다.
    오늘도 좋은 책 리뷰 감사합니다.

  7. 오달자 2019.10.15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그 유명한 <회색인간>의 작가인가요?
    오~~역시 좋은 책 선정의 안목이 탁월하십니다~~ ㅎ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나중에 무엇이 되고 안되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시길~~~^^

  8. 눈부은날 2019.10.15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피디님의 2권의 책을 순식간에 읽어버리고 새로운 계획과 꿈을 꾸고 있는
    직장인이자 곧 둘째가 태어나는 엄마입니다.
    저도 출근해서 피디님의 블로그 글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전안나 작가의 '1천권 독서법'을 읽고나서 다양한 독서법 책을 찾아 읽고 열심히 다독하는 중입니다.
    역시 피디님도 다독가시더라구요~ 피디님의 책에서 인용하신 책들도 추천도서 리스트에 올려두었어요^^
    이 책들도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하루도 즐기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9. 섭섭이짱 2019.10.15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꼬꼬독> 에 언제 소개되나 기다렸던 작가분들..
    드디어 소개되었네요

    김민식, 김민섭, 김동식...
    세분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며
    잘 되시길 응원하고 싶은 작가 분들이에요.

    허거덕..... 글 읽다 소름. 소름.. 소름이 ....

    김민섭
    김민식
    김동식

    세분다 김씨성에 이름에 민과 식이 각각 겹치다니.. .
    이거슨 피디님이 이 작가들을 소개할 운명이었네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작가이름 ^^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가는 게 진짜 공부고,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노동이고,
    그렇게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게
    궁극의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부, 노동, 놀이에 대한 명쾌한 해석....
    모니터에 밑줄치며 읽게 되는 띵문입니다.

    저도 잘 하는 일을 통해
    세상에 도움되는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꼬꼬독> 제작 피디님께
    근데 이번 영상에 NG 부분이 있네요 (10:44)
    피디님의 생애 첫 작품을 빼먹으시다니..
    제 책장에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있는 책인데 ㅠ.ㅠ
    <공짜로 즐기는 세상>
    다음번 영상에는 빼먹지 말아주세용 ^^

    • 더치커피좋아! 2019.10.15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작가이름~
      답글도 참 창의적이시네요^^
      재밌게 읽고 갑니다!

  10. 옥이님 2019.10.15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가는 게 진짜 공부고,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노동이고, 그렇게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게 궁극의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내가 뭘좋아하는지 몰라서 헤매지만 알아가기위해 노력하고 공부하는 하루를 만들어갑니다^^

  11. 아솔 2019.10.15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인생인 것 같아요. 지금은 알 수 없어요. 나중에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몰라요. 그럼에도 지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게 우리가 인생을 사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피디님:)

  12. GOODPOST 2019.10.15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글을 볼때는 이사회의 분위기에 우울하고 씁쓸하게 글을 읽었는데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의 모습에서
    알수 없는 세상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또다른 나의 세상에서 모두들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13. 보리랑 2019.10.15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라 말할 수 없는 영상이었어요~~ 블로그에 쓰는 글은 나에게 치유와 위로가 되고, 감사일기는 후퇴한 영혼을 한걸음 되돌려 놓으며, 공부기록은 나를 더 잘 알게 합니다.

    암송공부법이 스페인어에도 통하는걸 보니 확신,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 강의 올리고 수입 발생할 길도 생기고 있어요. 스페인어도 강의 올려야겠다는 목표 생겼어요. 피디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14. 나겸맘 리하 2019.10.15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산 사람은 타인의 삶도 정성껏 들여다봐주게 되나 봐요.
    게시판에 올라온 누군가의 글을 알뜰살뜰하게 읽어서 출간되도록 애써준 김민섭작가님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피디님께서 작년부터 소개해주신 덕분에 김동식 작가님의 회색인간과 양심고백 등등을
    읽었거든요. 김동식 작가님의 탄생에는 김민섭작가님의 제안이 있었고... 두분의 책이
    더 많은 분들께 알려져서 읽히는 데에는 김민식 피디님의 책소개가 있었네요..
    김민섭 작가님의 정미소 출판사 책들이 널리 읽혔으면 좋겠어요~~

    • boderless Nomad_MK 2019.10.17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보낸 사람이 타인의 삶도 정성껏 들여봐준다는 거! 명언입니다. 비롯 한 줄이지만 저에게는 한권의 책보다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피디님께도 감사드리고 나겸맘님게도 감사드립니다~

  15. 김주이 2019.10.15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야기의 시작은 가슴 아프지만 마지막은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의 힘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꾸준히는 즐거움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 인생을 살려면 그 즐거움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6. 김홍선 2019.10.16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작가님 오늘 이 영상 보고 블로그 구독하려고 찾다가 김주이님 네이버블로그에 방문하게 되어, 작가님 블로그에 오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용기와 희망 삶에 대한 바른 태도를 유머로 풀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티 스토리 회원가입은 어디서 하는거지요??
    작가님 글 구독하고 싶어서요

  17. 바다시선 2019.10.16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서 작가님 책 소개를 보고 관심이 가서 책을 찾아서 읽어 보았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전해 왔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공짜로 즐기는 세상' 블로그에 들어와서 여러 글들을 읽었고 드디어 용기을 내게 되었답니다.
    이제 올해가 지나면 50대의 문턱을 지나 60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나이 때문에 무엇을 시작하지 못할 거라고 스스로 규정짓는 것을 넘어서고 싶었어요.
    오늘 블로그 문을 새롭게 열었고 작가님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적어서 올렸지요.
    아직 블로그 기능도 잘 모르고 어둠 속에서 무엇을 찾듯 더듬더듬 제 공간을 만들어 가려고 해요.

    오늘 글에서 지방대 시간강사가 살아가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파옵니다.
    '기계 부품 처럼 쓸모 없으면 버려져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삶' 참 슬픈 우리 얘기이기도 하지요.
    저도 일하면서 '내가 이 사무실에서 나가면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새로운 직원을 뽑을 것이고 나는 그저 잊혀지는 하찮은 존재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김민식 작가님 책 덕분에 저도 새롭게 용기냈다는 것을 꼭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새로운 시작에 용기내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8. 후니 2019.10.16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책을 읽으며 블로그도 알게 되었어요.
    아이만 키우던 주부가 이제 제 인생에 여러가지 도전을 해보려합니다.
    작가님 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있어요.
    그렇지만 몇십년간 저의 습관과 생각들이 하루아침에 변할수는 없나봅니다.
    그래도 해보려고요 어제보다 오늘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안할이유를 못찾겠어서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좋은 글 좋은 말씀 전해주셔서 저와같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 주시길 바래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9. 아빠관장님 2019.10.20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글, 영상 감사합니다!!

    저도 20대 초에 한 1년간 대리기사로 일해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 영상과 글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드라마 복귀작을 연출할 때 어린 조연출들과 일을 했어요. 오랜만의 연출이라 매일매일 즐거웠어요. 밥때마다 후배들과 맛집을 찾아다녔지요. 그러다 문득 깨달았어요. 식당에서 신나서 떠드는 건 나혼자라는 걸. 후배들은 조용히 듣기만 하더군요. 떠오르는 기억이 있어요. 기러기 아빠라 퇴근해도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다며, 굳이 늦은 밤까지 신혼의 나를 붙잡고 퇴근시키지 않던 부장님... '어려서 내가 질색하던 그 말 많은 50대 부장이 이제는 나란 말인가?'
다음부터 점심시간에는 혼자 조용히 롯데리아에 가서 책을 펼쳐놓고 데리 버거 세트를 먹었습니다. 혼밥의 성지 롯데리아에서 가성비 끝판왕은 데리 버거 런치 세트죠. 3800원! 나중에 살짝 보니, 후배들은 회의실에서 배달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수다를 떨더군요. 그래요, 부장이 없는 점심이 더 즐거운 점심인 거죠. 30대 어린 후배들과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들의 속내가 궁금하던 차에 책을 읽었어요.

'소통을 잘하는 상사와 그렇지 않은 상사를 구분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 직원들과 티타임을 자주 갖는지 지켜보면 안다. 설마 티타임을 자주 가져야 소통을 잘한다고 믿으시는 건 아니겠지(혹시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자며 시시때때로 부하 직원을 불러 모으는 상사일수록 남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다는 건 내가 깨달은 불편한 진실이다. (...)
아무리 편한 상사라도 상사는 상사다. 동료나 동기만큼 편할리 없다. (...) 며느리는 영원히 시부모의 딸이 될 수 없듯, 부하 직원은 상사와 친구가 될 수 없다. 그러니까 억지로 소통하려고 하면 오히려 소통이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저절로 사람이 몰린다.'

(<그놈의 소속감> 31쪽)

<그놈의 소속감>(김응준/김영사)의 저자는 공무원인데요. 별명이 독특합니다.

'나는 '스티브'라고 불리는 4년 차 공무원이다. 스티브는 아메리칸 스타일로 일한다며 선배 사무관이 지어준 별명이다. 순종적인 태도로 회사를 다니지 않고, 회식은 가능한 한 멀리하며, 출퇴근시간을 칼같이 지켜서 그렇게 불린다. (...)
사람을 싫어하진 않지만 가능하면 일만큼은 혼자 하고 싶다. 조직은 안락함을 주는 대신 인간에 대한 냉소를 유발하는 것 같다. (...)
공무원, 지루하고 딱딱하고 수직적이고 폐쇄적일 것만 같은 직업. 일처리 방식도 비효율적이라 답답해 보이지만 직접 겪어보니 더 심각했다. (웃음)'

(5쪽)

저도 첫 직장에서 별명이 아메리칸 스타일이었어요. 미국계 회사니까, 아메리칸 스타일이면 칭찬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칼같이 퇴근하고 영어 학원에 달려가는 제가 상사에게는 눈엣가시였어요. 제게는 일과 삶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어려서 내가 속한 조직(가정, 학교, 직장)과 불화가 심했어요. 그래서 한때 프리랜서로 평생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어쩌다 MBC라는 좋은 직장을 만난 덕에 20년 근속을 넘긴 부장님이 되어버렸네요. 자유롭고 수평적인 방송사 문화 덕분에 늘 즐겁게 일했어요. 만약 내가 들어간 조직이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를테면 공무원 조직? <그놈의 소속감>은 젊은 공무원이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관료 조직에서 슬기롭게 생존하는 법'에 대해 쓴 책이에요.

'처음 직장에 들어와 놀란 게 있다. 
"소속감을 가지세요"라고 말하면 소속감이란 게 으레 생길 거라 믿는 어른들이 너무 많아서다. 아무튼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 시간이 가급적 빨리 끝날 수 있도록 표정은 자연스럽게, 고개는 가끔 격하게 끄덕이기 등이 있다.'

그놈의 소속감은 누가 가지라고 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에요. 충성과 효도라는 개념이 그렇지 않나요? 살인마 독재자에게 충성하고, 가정폭력 가해자에게 효도하는 건 아니잖아요? 소속감을 가지라고 후배에게 잔소리할 시간에, '나는 좋은 조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상사인가?'를 자문했으면 좋겠어요.
 
책을 읽은 후, 후배들에게 점심 먹자고 먼저 연락하지 않아요. 후배가 부르면 그때 나갑니다. 586 선배들에게 실망했다는 후배를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해줍니다. '선배들에게 희망을 찾지마라. 길은 스스로 찾는 거다. 고도성장기를 살아온 선배의 성공 노하우는 저성장 시대에는 용도폐기 대상이다.'라고요.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하다 힘들 때 글쓰기로 위로를 찾아요. 물론 글쓰기에도 태클은 있지요. 책 쓰는 공무원이라니까, 여기저기서 훈계나 충고를 하나봐요. '너, 요즘 일은 안 하고, SNS만 한다며?' 어디나 이런 양반은 있군요. 소통의 시대입니다. 퇴근 후, 자유시간 쪼개어 SNS하는 건, 퍼스널 브랜딩이고요. 후배의 퇴사 후, 노후까지 책임질 게 아니라면, 개인의 자기계발에 대해 뭐라 그러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어떻게 책까지 쓰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2시간씩 글을 쓰고 출근합니다"와 같은 유의 초인적인 대답을 기대하는 것 같아 답하기 조심스러워진다. "퇴근하고 최대한 다른 일은 하지 않습니다"라는 답이 진실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을 가능한 한 벌이지 않고 불필요한 외출도 자제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내가 지속적으로 글을 생산하는 비결이다. 집에서 빈둥대다 보면 어느샌가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게 된다. 때로는 무엇을 하는 것보다 무엇을 하지 않는 편이 중요한 일을 해내는 최선의 방법임을 새삼 깨닫는다.'

(61쪽)

저도 저녁 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에너지를 쓰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일 (독서, 영화, 여행, 글쓰기, 유튜브)에 온전히 시간을 내어줍니다. 살아보니 제가 다 잘 하는 사람은 아니더라고요.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은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조직에 대한 소속감보다는 개인의 성장이 더 중요합니다. 소속감은 개뿔, 나한테 잘 하기도 벅찬 인생인데.

'글을 쓰는 동안 찾은 가장 큰 즐거움이라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방에 앉아 탐험하듯 책을 읽으며 창의적으로 글을 생산해내는 시간에 행복을 느낀다. 누군가의 간섭도 없고 누군가에게 보고할 필요도 없이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기쁨이 있다.'

(263쪽)


직장인의 글쓰기가 궁금하다면, 아니면 직장 초년생의 푸념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글 쓰는 재미를 알아버린 4년차 공무원 덕분에 입사 4년차 후배들의 생각을 알게 되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아마 글을 쓰는 저자가 즐거운 마음으로 썼기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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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리아리짱 2019.10.14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나이들수록 입은 다물고 귀를 열어라.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바쁜 직장 생활 하며 책을 쓴
    비결이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




  3. 나사풀린 여자 2019.10.14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사는 결코 동기가 될 수 없고, 시어머니는 절대 엄마가 될 수 없고,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 수 없는 거죠...그러길 바라고 기대하는 순간, 정말 억지가 되고실망만 남는 것 같아요^^

  4. lovetax 2019.10.14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그렇지만, 또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그놈의 소속감..... 을 겪어본 1인으로 꼭 읽어봐야겠습다. 원치 않는 조직으로 발령 받은 첫 날, 여긴 팀원 모두가 항상 점심 저녁을 같이 먹는 다고 말 한 그 날... OO씨 오늘 저녁 메뉴 골라봐요~ 하는 그 말에, 꼭 저녁을 먹고 가야 하나요? 라고 대답했다가... 싸늘했던 팀의 분위기 ㅎㅎㅎ 아 그놈의 소속감이 힘들어서 퇴직했습니다 ㅎㅎㅎㅎㅎ오늘 꼭 서점에서 구매 각!
    오늘도 감사합니다 피디님^_^ 그 시절 저는 왜 글쓰기를 못 했을까요 ! 그치만, 그 시절 피디님의 영어책한권 외워봤니를 읽고, 매일 아침 7시 종각역 별다방에서 영어공부를 했어요! 그렇게 공돌이 소속감에서 해방되고자 노력을 ㅎㅎㅎ결국 퇴사했지만요 ㅋ(이제와서 고백..;;^^)

  5. 더치커피좋아! 2019.10.14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글을쓰신분도 멋지시고
    피디님도 멋지세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저도 성장하는 오늘 되겠습니다.
    피디님~파이팅!^^

  6. 아솔 2019.10.14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소개글만 봐도 흥미로운 책이네요.
    저희 회사는 말잇못...하게 권위적인 조직이라, 이 책을 임원분들께 권해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이런 책을 100권 읽어도 책 쓴 사람이 이상하다고 말씀하실 분들이죠. (애초에 읽지도 않을테지만)
    그래도 제가 피디님의 후배라면 같이 점심을 먹고 싶을 것 같은데, 상사로서 만나는 피디님은 또 다른가요?ㅎㅎ 그렇다면 피디님과 상사, 부하의 관계가 아니라 작가와 독자(혹은 멘토와 팬.. 제맘대로 정의합니다^^;) 관계인걸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어요.

    저는 지금 제 파트장님으로 계신 부장님을 좋아하고 그동안 만난 상사들 중 가장 괜찮은 리더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장님도 부하직원들이 회식을 반기지 않는걸 깨달으신 이후부터는 회식하자고 하지 않으시고 부서예산이 있을 때 나가서 점심을 함께하는 걸로 대신하세요. 그것도 자기가 일부러 회식을 안하는거라고 생색내지 않으셔서 나중에야 깨달았죠. 아침에 가끔 커피를 사주시면서 티타임을 하시는데 그 시간이 싫지 않고요.

    그래도 너무 혼자서 햄버거만 드시지 마세요~ 피디님같은 선배를 후배들은 좋아한다니까요?ㅎㅎ
    저도 연차가 쌓여가고 있는지라 젊꼰이 되지 않게 늘 경계해야겠어요. 피디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7. 루스 2019.10.14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직에 소속되고 싶어하지만 또 강하게 소속되기를 거부하는 나,

    이 모순된 성향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직장인의 글쓰기 이 책을 통해 배워보고 싶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인데 공부원 조직에서 정말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놀라운건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거..ㅠㅠ 작가님..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8. 남회룡 2019.10.14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성의 틀을 거부했던 X세대, 이제 그 기성의 틀이 되었다.'

    '유퀴즈 온 더 블록'이라는 프로를 보다가 기억에 남는 자막이에요.
    X세대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는 이렇게 흘러 왔겠죠.
    이제 저도 그 기성으로 넘어가고 있어서, 아니 이미 넘어왔는지도..ㅎ
    오늘 PD님 글을 읽으며 생각이 나네요.
    다음 연출은 어떤 드라마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9. 김주이 2019.10.14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PD님 책을 읽고, 그 덕분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딱 1년이 되었네요.
    늘 생각만하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는데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고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를 저의 공간에 꾸준히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막상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보니 정말 불필요한 일들을 줄이고 나의 시간을 내려고 노력하게 되고 내 삶의 모든 일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며 작은것의 의미도 찾게되었습니다.

    저도 개인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0. GOODPOST 2019.10.14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젊은 분들은 역시 빠르네요.
    직장 4년차에 글을 쓰다니요..역시 대단합니다.

    저도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데,, 언제부턴가 제얘기가 많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오늘부터는 빨리 점심먹고 자리를 비워줘야 겠습니다. 그들만의 시간을 위해서요.

    조직에 대한 소속감보다는 개인성장이 더 중용하다는 말이 뇌리를 스칩니다.
    점심시간 산책을 하면서 성장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11. longlongharry 2019.10.14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택, 집중, 하고싶은 일을 할 때 남의 눈치 보지 않기
    다시 한 번 다짐해봅니다.
    좋은 책 리뷰 감사합니다.

  12. 섭섭이짱 2019.10.14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공무원 같은 보수적인 조직에서
    이렇게 생활하기 쉽지 않을텐데 작가분 대단하네요.

    예전에는 "가족 같은 회사" 하면 좋은 회사라 생각했는데..
    이게 잘못된 생각이란걸 알게 되었죠..
    넷플릭스 CEO 도 비슷한 얘기를 했더라고요..

    "우리는 스포츠팀이지, 가족이 아니다."
    (We’re a team, not a family )

    조직도 개인도 같이 성장하는 모델은
    어떤게 있을지 고민해보게 되는 글입니다 ^^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13. silahmom 2019.10.14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4년차 공무원 이네요.
    읽고 싶은 책 list 에 추가합니다.
    좋은 책 리뷰 감사합니다.

  14. 나겸맘 리하 2019.10.14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속감은 개뿔, 나한테 잘하기도 벅찬 인생인데..ㅎㅎ
    이 한마디에 엄청 웃었습니다.
    기운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웃다보니 에너지가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겪어보니 더 심각했다는... 수직적이고 폐쇄적이고 비효율적인 일처리 방식의
    집단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낸 4년차 공무원. 스티브.
    상쾌 통괘한 스티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의외의 깜찍, 발랄함을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도 듭니다.
    세상의 좋은 책, 숨은 책 발굴러 김피디님. 감사합니다~

  15. 봄처녀 2019.10.14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겠죠~~ 내가 부르지 않아도 내가 필요하면 부르겠죠^^ 그 외의 시간은 혼자있고픈데 아직도 혼자있는 시간을 보내는게 익숙하지 않네요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피디님~~^^

  16. 김밥과 팥빙수 2019.10.14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찬 저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당차신 김민식 작가님에게도 박수보내고요. 저는 직장생활할 때 그놈의 소속감 신경 꽤 썼거든요. 내가 자존감이 낮나? 생각도 했었어요^^ 애들키우면서는 가정외엔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제 사회초년생때는 저 작가분처럼 당차지 못했네요.
    읽어볼게요! 김민식 작가님 덕분에 책 선택하기 편해 좋네요^^

  17. 오달자 2019.10.14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로는 무엇을 하는것보다는 무엇을 하지 않는 편이 중요한 일을 해내는 최선의 방법이다"

    퇴근후 아무런 약속을 잡지 않는 일~~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
    안그래도 직장을 다니면서 부터 근무하는 날은 그 날대로 일핑계로 책상에 앉을 시간이 없고 휴무날은 또 휴무날 나름의 핑계대고 당췌 짬이 나지 않는다고 얘길 하기에 너무도 부끄럽네요.

    직장인으로써의 글쓰기 생활.
    저자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오늘 하루도 내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18. 세라피나장 2019.10.15 0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공감
    견판공감
    제목
    진심
    끌린다
    그놈의 소속감
    그런거
    없어요
    밥벌이 고단함
    일터의 지루함
    병행 가능
    좋아하는 일
    지속적 실천
    버틸 힘 왕창

  19. boderless Nomad_MK 2019.10.15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개해주신 작가님은 진정 용자(?)이십니다~! 공무원이라는 보수적인 조직에서 저런 마인드라니... 이런 분들이 많아지면 폐쇄적인 조직에 새바람이 불 듯 합니다^^

  2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0.15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사들이 많아진다면 저는 그 회사에 매일 상사병을 앓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하!

    pd님의 글을 읽으니 공무원이든 어떤 직종이든 결국 개인의 역량차이라는 걸 여실히 느끼게 되네요.

  21. 미즈 그레이 2019.10.16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의 블로그와 책이 좋은 이유는...
    다른 분들의 책들을 많이 인용해서, 다양한 책을 찾아보게하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공공기관에 근무한지 3년차인 저로서도, 제목만 보고서도 장바구니에 담아버렸습니다. ㅎㅎ

나이 쉰이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을 합니다. 젊어서는 그냥 주위 눈치 살피며 살았다면, 노후에는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싶어요. 요즘 제가 마음이 끌리는 책은 퇴직 후, 좋은 삶의 모범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림 속에 너를 숨겨 놓았다> (김미경 / 한겨레출판)

27년간 직장 생활을 하고 2014년 퇴직한 저자는 남은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살기로 결심합니다. 옥상에서, 길거리에서, 하루 종일 그림만 그리며 산지 5년째에요. ‘딱 일 년만이라도 그리고 싶은 그림 실컷 그리며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전시회도 여러 차례하고 그림과 글을 모아 낸 책도 여러 권이에요. 

책의 첫 글 제목이 ‘인생이 5년 남았다면?’입니다. 남은 시간이 한 달이라면 무엇을 할까요? 저는 아마 블로그를 할 겁니다. 지난 10년 동안, 하루하루 설레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살았고, 그 기록을 블로그에 남겼지요. 블로그 덕에 삶이 즐거워졌어요. 한 달이 남았다면, 여전히 블로그를 할 겁니다.

  
서촌 옥상화가 김미경님은 한 달이 남았다면, 그림을 그리고 싶대요. 그는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뙤약볕 길거리에 앉아 펜을 놀리며 몇 시간씩 그린다고요. 저는 글농사꾼입니다. 매일 꼬박꼬박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노후에 돈이 있어야한다고 믿지만, 저는 일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에요. 하지만 일이 있어야 삶의 보람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김미경 화가는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대요. 그렇다면 노후에 취미로 시작하는 화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책의 곳곳에는 그림을 향한 작가의 발자욱이 남겨져 있어요. 

‘28년 전 회사 그림 동아리에서 그림 연습할 때였다. 일주일에 딱 하루, 점심시간마다 회사 근처 중국집에 모여 서로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렸다.’
(36쪽)


‘6년 전 <서울 드로잉> 수업에 스케치북을 들고 따라 나섰을 때, 나는 내가 어떤 선으로 뭘 그려낼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그림 수업은 토요일마다 서울의 여러 동네를 찾아가 수채 물감으로 동네 풍경을 그렸다.’ 
(39쪽)

‘맨날 가느다란 펜으로 후벼 파듯 그리다 오른손과 팔에 탈이 났다. 벌써 세 번째다. 한참 늦은 오십이 넘어 시작한 그림이니 무조건 열심히 그리자 싶었다. 회사를 그만두고는 하루 10시간 이상씩 그렸다. ‘회사에서 매일 10시간 넘게 일했는데 좋아하는 그림 하루 종일 그리는 게 대수야?’ 하는 맘이었다. 일 년쯤 지났을까?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아파 오른손으로 펜을 들 수 없었다. 그때 떠올린 게 ‘왼손으로 그리기’였다.’
(47쪽)

회사 동아리에서 일주일에 한 번 그리다, 일반인 대상 그림 수업을 주말마다 듣고, 그러다 회사를 그만 둔 후, 하루 10시간씩 그리다 팔에 탈이나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기까지 합니다. 아, 그래요, 이 정도는 해야 하는군요. 역시 미쳐야 미치는 법입니다.
책을 읽다 반가운 이름을 만났어요. 


‘주말이면 촛불 들고 시위대를 따라다니며 춤으로 세상의 해방을 꿈꾸는 ‘도시의 노마드’ 친구들과 함께 춤을 췄고, 주중에는 매일매일 옥상에 앉아 동네 풍경을 그렸다.’
(134쪽)

‘도시의 노마드’는 참여연대 느티나무 아카데미에서 하는 춤 워크숍인데요. 산 속 계곡에서도 춤을 추고, 거리 시위현장에서도 추고, 도시 곳곳을 춤판으로 바꾸는 이들의 모임입니다. 저도 예전에 워크숍을 들었는데요. 언젠가 퇴직하면 ‘도시의 노마드’와 함께 춤을 추며 살고 싶어요. <경찰차벽과 함께 춤을>이라는 그림을 보니, 그림 속에 낯익은 분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김미경 화가의 전시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옵니다. 그들은 김미경 화가를 부러움의 눈으로 보지요. 늦은 나이에 그림을 취미로 시작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했더니 밥벌이가 되고 직업이 되는 경지, 모두의 로망이잖아요?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며 묻습니다.

“그림 그리고 싶어요. 잘 그리고 싶어요.” “선 긋는 것부터 시작해야지요?” “지금 나이에 시작한다고 될까요?” “그림 그리는 건 타고나야겠죠?” “저는 소질이 없어서 말이에요.” “소질이 있는 사람은 참 좋겠어요! 부러워 죽겠어요!”
그럴 때마다 말한다. “그림 좋아하는 마음, 그림 그리는 사람이 부러운 마음, 그림 그리고 싶은 마음이 바로 소질인 것 같아요. 30여 년 전 어른이 되어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저 정말 너무 못 그렸어요. 못 그린 게 아니라 제가 그려낸 그림들이 창피했어요. 그래도 그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자꾸자꾸 그렸어요. 소질은 혼자 자라진 않는 것 같아요. 그리는 게 소질이라는 나무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꾸 물주고 다듬어주다 보면 어느새 무럭무럭 자란 나무를 만날 거예요.”

(204쪽)

영어도 마찬가지에요. 영어 잘 하는 사람이 부러운 마음, 영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바로 소질이에요. 30년 전 처음 영어를 시작했을 때, 영어 정말 못 했어요. 그래도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자꾸 했더니 늘었어요. 위 글에서 그림이라는 단어에 무엇을 대입해도 좋아요. 그 하나의 단어를 찾는 것이 퇴직 후 행복한 삶으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나이 50에 다시 즐거운 고민이 시작됩니다. 지금은 못 하지만, 언젠가 잘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그 일에 행복이 숨어있을 거예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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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치커피좋아! 2019.10.11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그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자꾸자꾸 그렸어요..'

    마음을 울리네요..
    저도 지금 그래요..ㅎ

    와~피디님 덕분에 또 좋은책 좋은분
    알게되어 기쁜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피디님~파이팅!^^

  2. 꿈트리숲 2019.10.11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옆에서도 매일 몇시간씩 그림
    그리는 사람이 있어요. 제 딸인데요.
    몇십컷 완성해서 카톡 이모티콘에
    응모도 하고요(심사 탈락의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요). 책을 읽고 느낌을
    그리고, 영화를 보고 주인공을 자기만의
    해석으로 그림 그리더라구요.

    참 부럽다, 나도 잘 그리고 싶다 생각
    매일 하는데, 실천은 안하고 있습니다.
    김미경 화가의 이야기는 '너에게 하는
    이야기야, 잘들어' 하는 것만 같아요.ㅎㅎ
    모지스 할머니처럼 나이 들어서도 멋지게
    그림 그리고픈 마음이 있는 저는 선긋기부터
    해야할까봐요.

    영어도 그림도 잘하는 사람이 마냥 부러운 저는
    마음이 있으니 소질이 쬐끔은 있는 거겠죠?^^

  3. 아리아리짱 2019.10.11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우와~!
    저도 영어 잘하는 사람, 그림 잘그리는 사람 부러운 마음이 한가득 입니다.

    부러운 마음이 시작이라면 가능성 있는 것이군요~!

    나무 키우듯 꾸준히 물주고 가꾸는 일만 남은거죠! ^^

  4. lovetax 2019.10.11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즐거운 금요일 아침입니다^^ 휴일을 기다리는 마음은 항상 즐겁네요 ㅎㅎ
    오늘도 역시 ‘아’ 하는 감탄(?), 탄식(?)이 절로 흘러 나옵니다...
    ‘지금은 못 하지만, 언젠가 잘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그 일에 행복이 숨어있을 거예요.’
    오늘 하루 뇌새김 !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네요!!

  5. 오달자 2019.10.11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질은 혼자 자라지 않아요. 소질이라는 나무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야 해요.
    자꾸 물주고 다듬다 보면 어느새 무럭무럭 자란 나무가 되어 있을꺼에요."

    타고난 소질은 있을 수 있으나 그 소질을 갈고 닦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얘기죠~
    제 마음에 콕 찔리는 말씀인듯요~~ ㅎㅎ

    김미경 화가님은 화가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오랜 시간 수련을 통해 진작부터 훈련해 오셨군요.
    어떠한 일이든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은 없나봅니다.

    타고난 소질보다는 끈기!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 주시는 글이네요^^
    오늘 하루도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6. 아솔 2019.10.11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못 하지만, 언젠가 잘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그 일에 행복이 숨어있을 거예요."

    잘 기억하고 있을게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7. 섭섭이짱 2019.10.11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오늘은 제가 닮고 싶어하는
    김미경 작가님 책 소개라 더 반갑네요.

    제가 룰 모델로 삼는 그림 선생님중 한분이신데 ^^
    이 분 그림보며 서촌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서촌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죠.

    "어릴때에 국영수를 공부했으면
    "노후에는 예체능을 공부해야 한다"

    예전에 이 문구에 마음이 동해서 그림을 취미로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잘 한거 같아요.
    정말 노후를 위해 예체능은 꼭 배울 필요가 있는데..
    그 중 그림이 요즘 SNS 와 너튜브시대에 궁합이 딱 맞아서 더 재밌고 즐거운거 같아요.

    피디님 다음 책에는 직접 그리신 간단한 삽화라도
    넣는건 어떠세요?
    여행책 계획하신다고 했으니 여행지에서 본 풍경이나 떠오른 이미지들...
    똥손인 저도 그림 그리니 피디님은 더 잘 그리실거 같은데... 그림도 함 도전해보시길 추천해봅니다 ^^

    어제 읽은 정유정 작가님이나 김미경 작가님이나
    결국은 하루 하루 열심히 내가 하고 싶은걸 꾸준히 하다보면
    그것이 쌓여 자기만의 작품이 만들어지는거 같아요..
    이럴때 떠올리게 되는 콩나물 시루글...
    오늘은 그림으로 바꿔 생각해보며 그 내용을 옮겨 적어봅니다..

    오늘도 생각할 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민식 피디님


    --------------------------------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콩나물 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시루는 밑 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릴 줄만 알았는데,
    콩나물은 보이지 않는 사이에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물이 그냥 흘러 버린다고
    헛수고 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ft. 영어공부 or 그림 or 글쓰기)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는 것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ft. 영어공부 or 그림 or 글쓰기)
    매일 콩나물에 물을 주는 일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물이 다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헛수고 인줄만 알았는데,
    저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물이 한방울도 남지 않고
    모두 다 흘러버린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면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아이가...

    - 이어령 <천년을 만드는 엄마> 중에서 -
    ------------------------



    p.s ) 김미경 작가님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에 함 가보세요.
    다양한 작가 소식과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김미경 작가 홈페이지>
    http://rooftopartist.com/

    <김미경 작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eekyung.kim.14

  8. 팬입니다 2019.10.11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덕분에 지경이 넓혀져 가는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미경 화가님의 열정에 다시한번 도전받게되었고
    저도 요즘 55년만에 그토록 제 몸이 원하던 운동 배구를 시작하여
    매일매일이 신나는 날입니다.
    꿈틀대는 마음속 무언가를 꺼내주는 능력을 피디님이 갖고계신거죠 .
    오늘도 질겁게~~~훌라 훌라 훌라라라라!!!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0.11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길을 제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0. workroommnd 2019.10.11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잘 하고싶은 맘이 소질~
    그림 잘 그리고 싶은 맘이 소질~
    소질이란 나무에 물과 거름을 주자~

    잘 새길께요~

  11. 2019.10.11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보리랑 2019.10.11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 배우러 문화센터 갔다가 내가 제일 못그려 얼마 못하고 포기한 아픔이~~ 딸더러 "어쩜 이리 잘그리냐?" 했더니 "엄마도 10년 그려봐~~" 딸 잘 키웠죠?! ㅎㅎ

    육아일기 그리는게 제 꿈 중 하나입니다. 일단 50대에는 먼저 10개국어 하구요. 저는 외국어농사꾼입니다.

  13. 포도포도 2019.10.11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팬입니다.
    갑자기 고백을~ㅎㅎ
    블로그에 댓글도 태어나서 처음 써보거든요.
    좋은 글을 눈으로만 보면서 예의가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해서요...
    꼬꼬독도 잘보고 있습니다~^^

  14. 웃음꽃 2019.10.11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림이 너무 좋아요^^

  15. 김은영 2019.10.11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오늘 충남도서관에서 처음 뵙고 강연 너무 잘 들었어요~~아이들 관련 책읽기에 대해 고민 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되었어요~
    저 역시도 불로그 글쓰기에 대해서 생각만하고 실천을 못하고있는데요,,요즘에 더욱 더 써야한다는 생각은 많이 하는데 막상 쓰려면 뭐래대해 쓸지 막막하기만해요.
    부끄럽지만 첫 글쓰기가 참 힘드네요
    뭐부터 써야할까요 그리고 꾸준한 글쓰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아까 질문하시는분등 많으셔서 밀렸어요 답변 좀부탁드릴게요,,

  16. 나겸맘 리하 2019.10.12 0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른손이 아파서 더이상 그릴 수 없자 왼손 그리기를 시도하는 삶.
    그렇게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인생이
    50세 이후에 펼쳐진다면...
    인생후반전은 날마다 행복한 일의 연속일 것 같습니다~

    몇년동안 어떤 것도 하기 싫은 '소질 제로의 삶'을 살다가
    이제 비로소 '누군가가 부러워지는 소질'이 시작된 것 같은데요.
    올해가 가기전에 디지털드로잉을 배우고 싶어 같이 할 동무도
    한명 섭외해 놓은 시점에...
    피디님께서 김미경 작가님 책 소개를 해주시니
    더는 미루지 말아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17.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0.13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일한지 27년이네요
    전 아직 23년은 더 하고 싶어요
    제가 하는 일은 늙고 죽음이 가까워 질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보니
    체력 때문에 1주일에 3번하고
    4일은 함께 책 읽는 사람들과 함께
    도서관가고 이야기나누고 싶네요
    1주일에 한 번 꾸준하게 시간을 만들어
    30년을 한다면 내 삶의 세계가
    더 넓어지겠죠


  18. 영롱이슬 2019.10.14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매일 김민식 피디님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을 읽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면 메모했다가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구요.
    책읽고, 영어공부하고, 여행하고 등 모두 제가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예전에 수채화를 조금 배우다 그만두었습니다. 왠지 제가 소질이 없는 것 같아서요.
    수채화 도구는 아직까지 창고에 모셔두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하고 싶은데.... 예체능은 타고난 재능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