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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란 무엇인가? 저는 빚을 지는 걸 끔찍이 싫어합니다. 그 때문에 아내와 갈등도 많았습니다. 빚을 내어 집을 사자고 하는 걸 반대했다가, 그후 집값이 많이 올라... ㅠㅠ 1992년에 입사한 첫 직장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했습니다. 치과를 찾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외판 업무를 했죠. 당시 회사에서는 외판사원에게 영업용 개인 차량 구매를 권했습니다. 차가 있으면 이동 효율이 높아져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차를 산 영업사원에게는 차량 보조금도 지급했고요. 무거운 샘플과 팜플렛을 들고 다니는 처지라 대부분의 외판 사원이 할부로 차를 샀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기아에서 나온 세피아가 제 첫 차였어요. 상사가 제게 붙여준 별명이 있어요. '아메리칸 스타일'. 1990년대 저는 칼퇴근을 했거든요. 일이 없는데도.. 더보기
경제적 자유란 무엇인가 2020년 가을, 회사에서 뒤숭숭한 소식이 퍼졌어요. 열악해진 공중파 시장 탓에 MBC가 드라마를 줄이고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요. 드라마 피디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셋 중 하나래요. 타부서로 전출하거나, 기획 피디로 보직 변경을 신청하거나, 명예퇴직을 신청하거나. 60세 정년까지 회사에서 버티려고 했던 저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얘기였지요. 2018년에 드라마국 복귀한 후, 2년 동안 하는 일 없이 연출 기회만 기다리던 저로서는 고민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 읽은 책이 있어요. 저는 이 책에서 파이어족이라는 말을 처음 접했어요. 파이어FIRE 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추진하는 사람들입니다. 빠르면 20대, .. 더보기
겨울 설악산 비선대 여행 2021년 1월 13일자 설악산 산행기입니다. 6시에 일어나 전날 편의점에서 산 과메기와 튀김우동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를 나섭니다. 7시에 설악산 공원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요. 7시 30분에 매표소를 통과합니다.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하염없이 걷습니다. 8시 20분, 비선대에 도착했어요. 웅장한 바위가 세월을 견디며 서 있군요. 등산로를 따라 부지런히 걷습니다. 겨울 설악산은 처음인데요. 겨울에는 해가 짧아 아침 일찍 산을 오릅니다. 날이 추워 그런지 등산객은 보이지 않네요. 얼어붙은 계곡위로 다리를 건넙니다. 여름에 줄을 지어 건넌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한산하네요. 일주일 전에는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으니 오늘은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9시 50분 양폭 대피소에 도착했어요. 매점 근.. 더보기
월급이 적어도 절반을 저축할 수 있나요? 2022년을 맞아 블로그 개편을 했어요. 카테고리 2개가 새로 생겼지요. 짠돌이 경제수업과 짠돌이 건강 수업. 은퇴를 하고 보니 제게 가장 중요한 자산 두 가지가 돈과 건강이더라고요. 짠돌이 경제 수업의 글을 쓰다 2013년에 올린 글 한 편을 발견했어요. 경제적 자유를 얻는데 있어 중요한 건 매월 급여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는 건데요. 오늘의 질문 : 월급이 적어도 절반을 저축할 수 있나요? 우선 2013년 방명록에 올라온 질문을 살펴보시지요. '민식피디님 경제적 독립해서 따로 혼자 사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부모님과 함께 사는게 맞을까요 독립해서 살면 월세값, 경제적부담이되서 그럽니다.' 어떤 게 답일까요? 저의 아버지는 무척이나 엄한 분이십니다. 어려서 아버지에게 참 많이 맞았어요. 아버지는 그러셨.. 더보기
속초 사잇길 여행 명예퇴직을 선택하고, 저는 정처없이 방랑을 떠났습니다. 저는 바닷가 산책을 좋아해요. 2021년 1월 첫째주에 제주도, 둘째주에는 동해로 향했어요. 2021년 1월 12일의 속초 여행기입니다. 집에서 6시 반에 출발하니, 오전 7시에 반포 고속터미널에 도착하고요. 7시 30분 우등고속을 타니 9시 50분에 도착합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속초 해수욕장입니다. 오전 10시 정각에 속초 해변에 도착했어요. 황홀합니다. 이렇게 금세 동해 바다를 영접할 수 있다니. 저는 철지난 겨울 해수욕장을 좋아합니다. 여름철 해수욕장은 사람이 붐비죠. 한창 잘 나가는 연예인 같습니다. 겨울 바다는 달라요.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바다는 똑같은 바다인데,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어요. 노후에 저는 겨울 바.. 더보기
절망의 죽음을 어찌할 것인가 퇴직하고 매일 출근하는 곳이 있어요. 입니다.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대여할 수 있는 온라인 북클럽인데요. 요즘처럼 날이 쌀쌀할 때는 도서관에 가지 않고, 침대에 누워 그날 신규로 올라온 책을 살핍니다. '오늘은 어떤 책을 읽을까?' 신문 서평란에서 인상적으로 본 책이 올라왔네요. (앵거스 디턴,앤 케이스 저/이진원 역) 예전에 를 읽다가 생긴 의문이 있어요. 오늘의 질문 : 미국은 우리보다 더 잘 사는 나라고, 의료 선진국인데, 왜 기대수명은 우리보다 짧은 걸까? 마약이나 총기 사고로 일찍 생을 마감하는 흑인 청년들이 미국의 평균 수명을 깎는 탓일까 했는데요. 의외로 중년의 백인 사망률이 높답니다. 경제가 발달하면 사망률이 낮아지고 수명이 늘어나잖아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걸까? 놀랍게도, ‘불의.. 더보기
추운 겨울, 어떻게 날 것인가 매달 한 번씩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누는 회사 후배가 있어요. 한 달 동안 읽은 책 중 좋았던 책을 서로 추천하면 다음 만남에서 그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어느 날 그 후배가 한 달 동안 책을 거의 읽지 못해 추천할 책이 없다고 고백했어요. “회사 일이 그렇게 바빴어?” 하고 물어보니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로 (이하 ‘모동숲’)을 하느라고 그랬대요. 한 달에도 수십 권씩 책을 읽는 독서광이 게임 하느라 책 한 권 읽지 못했다니, 그게 그렇게 재미있나? 코로나가 터지고 타이틀이 품귀 현상을 일으켰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니까 가상현실 공간으로 이주를 떠나는 게임에서 대리만족을 한 건가? 명퇴 신청서를 내고 닌텐도 스위치를 주문했어요. 퇴직하고 남는 시간에.. 더보기
나는 왜 블로그 글쓰기를 하는가? 숭례문학당에서 라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소셜미디어 기획에 관련한 책 한 권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인데요. 전달식 강의가 아니라 모두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라 제게는 배움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모임에 참가하신 분 중 70대 고령의 은퇴자도 계신데요. 그 분이 쓰신 모임 후기를 공유합니다. 노후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공유를 허락해주신 윤영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아래의 글로 대신합니다. 고맙습니다! https://blog.naver.com/ysdy0130/222618485903 나는 왜 블로그 글쓰기를 하는가? 블로그에 글을 쓴지 1년이 넘었다. 2020년 12월 13일에 쓰기 시작했으니 1년 하고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