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306

외로움을 즐거움으로 만드는 3가지 방법 유튜브 에서 제 책을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그 원고를 공유합니다. 외로움, 이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외로움은 괴로움일까요, 즐거움일까요? 수렵채집을 하던 선조들은 외로움을 괴로움으로 느꼈습니다. 사냥과 열매 채집으로 식량을 구하던 시절, 혼자 사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사는 게 생존에 유리합니다. 내가 사냥에 실패해도 누군가 사냥감을 나눠주면 나는 굶어 죽는 일은 피할 수 있거든요. 다음에 내가 운 좋게 열매를 많이 따오면 나눠줘도 되고요. 외로우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는 생존을 위한 신호입니다. 얼른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리를 이루라는 신호지요.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는 쌀농사를 지었습니다. 벼는 민감한 작물이라 가뭄이 오면 말라 죽고요,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 2023. 1. 20.
우리 모두 강사가 됩시다. 제 평생의 꿈을 딱 한마디로 정리하면, 말을 더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말을 더 잘하면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았고요. 영업사원 시절에는 말을 잘해야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피디가 되니 캐스팅도, 연출 지시도 다 말로 하는 일이더군요. 강원국 선생님이 말 잘하는 법의 교본을 펴내셨습니다. (강원국 지음 / 더클) 어려서 연애할 때는 더 멋지게 말하고 싶고요, 커서 일할 때는 남보다 더 거창하게 말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평생 말하기로 경쟁하며 살죠.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말을 하고, 남보다 능력이 뛰어나 보이려고 말을 하고요. 기업에서, 청와대에서 회장님과 대통령을 보필하며 연설보좌관으로 살아온 강원국 선생님은 2012년부터 경쟁 대열에서 벗어납니다. 남을 이기기 .. 2023. 1. 18.
내가 MBC를 떠난 이유 2012년 MBC 파업 할 때 일입니다. 대학가에서 MBC 파업의 지지를 호소하는 전단지를 나눠드릴 때, 20대 청년이 지나가다 소리를 질렀어요. “당신들은 그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일은 안 하고 데모만 합니까?” 그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가득했어요. 속으로 저는 생각했지요. ‘피디나 기자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만드니까 데모를 하지.’ 20대 취업준비생의 눈에는 파업하는 노조원도 기득권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 조선 시대 신분제 사회가 일제 침략과 함께 끝이 났어요. 산업화가 시작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왔어요. 386세대는 운이 좋았어요. 우리의 앞 세대인 산업화 세대에 비해 덜 힘들었어요. 식민지나 전쟁을 겪지도 않았고요. 세계화와 정보화 물결을 타고 한국 경제가 급.. 2023. 1. 16.
텃밭을 갈아엎고 배운 점 나이 들어 뼈저리게 외로움을 느껴본 건 2013년이었습니다. MBC 노조 부위원장으로 2012년 170일 파업에 앞장선 후 정직 6개월, 대기발령, 교육발령 등 징계 3종 세트를 받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요. 경영진에 미운털이 박혀 피디로서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 앞에서는 최대한 당당해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지요. 그때 읽은 책이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최재천, 삼성경제연구소)입니다. 2005년에 나온 이 책의 부제는 ‘생물학자가 진단하는 2020년 초고령 사회’였어요. 최재천 교수님은 이 책에서 ‘고령화 사회란 모두가 외로워지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직장을 나온 은퇴자들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부부가 같이 해로하면 좋겠지만 초고령 시대에 둘 중 하나는 배.. 2023.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