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8 공짜로 동화 읽어주는 사이트 아빠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육아 활동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읽기의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최고의 방법이니까. 잠들기 전 '하루 20분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이게 내가 하는 육아다. 물론 이게 매일 하기가 쉽지 않다. 난 가급적 저녁 약속을 잡지 않는다. 저녁에 약속이 있으면 둘째가 잠들기 전에 집에 오기 쉽지 않으니까. 저녁 9시전에 집에 들어와 아이에게 매일 책을 읽어주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는 시기도 참 짧다. 큰 애는 중학교 1학년인데, 책을 읽어주겠다고 해도 별로 반기지 않는다. 독서 교사들은 중학생이 되어도 부모님이 책 읽어주는 것을 권한다. 그게 부모와 아이 간의 소통의 한 방법이란다. 아이가 한글을 떼면, '이제.. 2014. 5. 18. 네팔에서 제일 좋은 것? 봄방학 2주간 딸과 함께 네팔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를 위한 초등학교 졸업선물이었지만, 지나고보니 아이 핑게로 내가 더 즐기다 온 기분이다. 꼼꼼이 짠 일정대로 2주 동안 아이와 함께 네팔의 하이라이트를 즐겼다. 박타푸르에 가서 14세기에 지어진 왕궁을 둘러보며 역사 유적도 탐방하고 (물론 민지는 왕궁의 화려한 건축 양식보다 지나다니는 동네 개들에게 더 관심을 보였지만...) 3200미터 높이의 안나푸르나 푼힐 전망대에 올라 히말라야의 해돋이도 감상하고 (조카와 딸을 데리고 산에 오른 나를 보고 누가, '현지 셸파이신 줄 알았다'고 하더라...) 치트완 국립공원에서는 코끼리 등에 타고 정글 사파리하며 코뿔소랑 악어도 만나고 (아이들에게 자꾸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하고 묻는 건, 나를 현지인 가이드로 .. 2014. 3. 3. 인생에 정답은 없다 앞에서 말한 뉴논스톱 캐스팅 뒷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 정우성같은 특급 스타를 캐스팅하는데 실패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작가들과 회의를 했다. 신인과 스타 사이에 있는 누군가 없을까? 신인 중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도 있고 특급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배우, 누구 없을까? 그랬더니 다들 '원빈'이 어떠냐고 물었다. 지금 원빈 말고, 13년전 신인 시절의 원빈. "원빈 좋네!" 정답을 찾은 기분이었다. 섭외의 고수라 자부하는 부장님이 원빈을 논스톱에 스카웃하겠다며 소속사 대표를 만나러 갔다. 스타제이의 정영범 사장이 원빈을 발굴한 주역이었는데, 시트콤 출연제의를 듣고 흔쾌히, '부장님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드려야죠.' 했다. 득의양양한 부장이 일어서려는데 문득 정영범 대표가 던진 말. "그런데요,.. 2014. 1. 9. 아이를 창작자로 키우는 법 예능 피디로 일하다보면 모든 연예인들을 다 만난다. 배우, 가수, 코미디언 등등. 어느날 피디들끼리 모여 어떤 직업이 최고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는데, 그때 1등 먹은 연예인 직업이 개그맨이었다. 영화 배우 개런티가 대단하다 해도 1년에 끽해야 한 두 편밖에 못 찍는다. 아이돌 가수 인기가 좋다해도 직업 수명이 너무 짧다. (10대에 아이돌로 날리다 30대에 철없는 어른이 되어 사고치는 이들을 보면 특히 더 그렇다.) 버라이어티 쇼 MC 급 개그맨의 경우, 잘나가는 이들은 1년에 7,8개 프로그램은 거뜬히 해낸다. 방송 3사에서도 찾고, 케이블에서도 모시고, 심지어 행사 진행까지 뛴다. 백댄서나 밴드를 데리고 다닐 필요도 없고 그냥 마이크만 쥐어주면 언제 어디서나 관객을 즐겁게 해주니 이만큼 저비용 고.. 2014. 1. 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