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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758

이 약, 먹어도 될까요? (오늘은 꼬꼬독 원고를 공유합니다.) 요즘 아파도 병원에 쉽게 가기 쉽지 않습니다. 약국에 가서 약이라도 처방받고 싶은데요. 약국에 가도 민망한 상황이 있습니다. 손님이 많아 바쁜 약국에서는 약사님을 붙잡고 물어보기 쉽지 않지요. 자신의 내밀한 아픔을 다른 손님들 앞에서 드러내기도 민망하고요. 약사 혼자 일하는 약국에 여자 손님이 들어와 임신 진단 테스트기를 찾습니다. 친절한 약사님이 설명을 하죠. 임신 테스트기에는 두 가지 제품이 있고 가격 차이가 난다고. 그때 남자 손님이 들어와요. 여자 손님이 당황해서 “빨리요!”하고 재촉을 하죠.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보다못해 친절한 약사님이 책을 한 권 쓰셨어요. (권예리 / 다른) “펜잘 주세요.” 약국에서 일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래요. 손님이 ‘펜잘’을 .. 2022. 5. 13.
마블팬을 위한 가이드북 어려서는 DC 코믹스의 영화를 많이 봤어요. 슈퍼맨이나 배트맨 같은. 언제부턴가 마블 영화도 좋아요. 슈퍼맨은 엄청난 힘을 가진 외계인이고, 원더우먼은 신의 가호를 받는 아마존의 공주에, 배트맨은 막강한 부를 지닌 재벌 2세죠. 마블의 히어로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이 있어요. 스파이더맨은 피자를 배달하며 학비를 버는 고학생이고, 헐크는 감마선 누출 사고로 녹색 괴물이 됐죠. 데어데빌은 시각 장애를 가진 히어로고요. 선천적으로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DC의 영웅들과는 달리 마블의 영웅들은 불의의 사고로 초자연적 능력을 갖게 된 인간들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히어로가 ‘되어버린’ 인물들인 거죠. 그러다보니 인간적인 고뇌를 많이 하고요. 커다란 힘에 따르는 책임 때문에 고뇌하는 모습이 제게는 참 매력적으로 다가옵.. 2022. 5. 9.
죽음이 삶에게 가르쳐준 것들 (꼬꼬독 원고를 공유합니다.) 제 여성 지인 한 분이 앉아서 오래 일하다 어깨 통증이 심해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요. 어깨 근육을 풀려면 뭉친 가슴 근육도 풀어야 한다며 가슴을 구석구석 마사지해주시던 분이 그럽니다. “왼쪽 가슴에 혹이 만져져요. 병원 한번 가보세요.” 40대의 나이에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많이 놀랍니다. 2017년 기준, 기대수명(83세)까지 살 경우 우리나라 국민이 암에 걸릴 확률은 35.5%이랍니다. 생각보다 높네요. 암 판정을 받은 그분은 가장 먼저 서점으로 달려갔어요. 어떤 경험을 할 때마다 그와 관련된 책들을 구매해 관련 정보를 먼저 섭렵하는 습관이 있다고요. 저 역시 살다가 괴로움을 겪으면 책을 찾습니다. ‘나보다 먼저 이 시련을 겪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가 고난의.. 2022. 5. 6.
엔도르핀과 멜라토닌의 중요성 나는 누구인가?' 흔히들 묻는 질문인데요. 생리학자는 이 질문 대신, '나는 무엇인가?' 즉, '나를 이루는 물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나 봐요. 국내 최고 뇌의학자가 전하는 '생물학적 인간'에 대한 통찰! (나흥식 / 이와우) 나흥식 선생님은 생리학자라 다양한 호르몬에 대해 재미나게 설명해주십니다. 제게 익숙한 이름은 엔도르핀이에요. '엔도르핀 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아편입니다. 엔도르핀은 심한 운동, 흥분, 통증, 매운맛 등 강한 자극에 의해 뇌에서 분비되며 고통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매운맛에 중독되어 있다기보다는 먹은 후에 나오는 엔도르핀에 중독되어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겁니다.' (17쪽) 엔도르핀이 우리 몸에서 생기는 마약이.. 202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