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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2

좋은 어른의 삶은 무엇일까? 백 세 시대, 기나긴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외롭게 혼자 지내는 것보다는 여럿이 어울려 지내는 게 좋습니다. 사회적 고립에 빠지는 대신 소통의 즐거움을 누리는 거죠. 다만 소통이 어렵습니다. 말하기는 쉬운데요, 내 말만 계속 하면 외로워집니다. 말 많은 노인을 상대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요. 늘 이랬던 건 아니에요. 수 천년 동안 우리는 농사를 짓고 살았어요. 농사, 특히 벼농사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집니다. 풍년이 들면 다 같이 잘 살지만 흉년이 들면 굶어죽는 사람도 나와요. 모내기철에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모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나가던 노인이 그럽니다. "내가 오늘 허리가 쑤시는 걸 보니 며칠 새 큰 비가 오려나 보다. 괜히 귀한 모종 비에 다 떠내.. 2024. 2. 23.
독서의 3가지 즐거움 여러분은 새해가 되면 어떤 결심을 하시나요? 올해에는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겠어, 꼬꼬독에서 소개하는 책을 서점에서 찾아보겠어, 이런 결심을 하시면 어떨까요? 왜 독서를 해야 하나, 독서를 하면 무엇이 좋은가? 오늘은 그 질문에 답을 하는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선종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일본 최고의 교육 심리학자이자 CEO들의 공부 멘토인 사이토 다카시가 알려주는 ‘생산적 책 읽기의 기술’입니다. 강의를 듣거나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는 생각과 상상력을 단련할 수 없어요. 인지능력을 키우려면 ‘읽는 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제 100세 시대입니다. 평생 공부해야 하는 시대에 독서력은 취미가 아니라 반드시 가져야 하는 힘입니다. 2014년 9월, OECD와 캐나다 통계청이 .. 2024. 2. 16.
말 잘하는 비결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며 사는 삶 아닐까요? 좋은 관계는 좋은 대화라는 틀 위에서 성립합니다. 우리는 말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기 때문에 말을 잘하는 사람은 친구를 사귀기 쉽고요, 말로 실수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어 괜히 멀어지기 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말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청와대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 일하신 강원국 선생님과 피디, 작가, 강연자로 일하는 제가 함께 쓴 책을 소개합니다. (강원국, 김민식 지음 / 테라코타) 저는 매년 한 권씩 책을 쓰는데요. 주제를 정할 때 가장 고민하는 점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무엇일까?’ 입니다. 요즘 저는 노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그 고민을 많이 하고요. 소통의 즐거움 속에.. 2024. 2. 9.
말하기의 태도 퇴직 후 남은 평생 매년 한 권씩 책을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작년에 을 내고, 올해는 라는 책을 냅니다. 강원국 선생님과 공저한 책인데요. 늘 다른 사람의 책을 읽고 소개하다, 제 책을 소개할 때 제일 쑥스럽고 민망합니다. 책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에필로그 원고를 싣습니다. 2012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교육 전문가 이범 선생님이 하신 강의를 들었다. ‘우리 아이 미래형 인재로 키워라’ 자라나는 아이들이 기르면 좋을 세 가지 품성이 있는데 바로 창의성, 역량, 협업 정신이란다. 그 3가지는 피디에게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품성이다. 나도 미래형 인재가 되고 싶다! 어떻게 하면 3가지를 기를 수 있을까. 창의성의 조건 중 하나는 용기다. 남다른 생각을 하고, 그걸 남 앞에서.. 2024.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