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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은퇴자의 세계일주62

반세오를 아시나요? 작년 10월에 다낭 배낭여행을 갔습니다. 혼자 자유여행을 다니면 삼시세끼를 직접 식당을 찾아다니며 해결해야 합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저렴한 식당을 찾다보니 메뉴를 읽기도 어렵고 주문을 하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만만한 쌀국수만 계속 먹었어요. 며칠 그러다보니 질리더군요. 열흘 내내 쌀국수만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베트남 음식을 공부해야겠구나. 급하게 예스24 북클럽으로 들어갔어요. 라는 책이 있네요. 베트남 음식이라면 월남쌈과 쌀국수만 아는 제게 이 책은 보물창고였어요. 서울 구로지역 이주여성 단체 미래길의 대표 응우옌김빈이 들려준 베트남 음식 이야기를 이민희 저자가 정리했어요. 베트남 친구의 삶이 녹아 있는 음식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자 베트남으로 한 달간 여행을 떠나 쓴 책이기도 하고요. 여행기를.. 2023. 3. 29.
뉴욕이 내게 준 선물 1월 26일, 뉴욕 여행기 2일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브루클린 다리로 향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뉴욕 걷기 여행의 명소 중 하나입니다. 전세계에서 여행 온 사람들이 찾는 곳. 영화에서 본 그 다리를 직접 걸어서 건넌다는 데 의미가 있지요. 이제 다시 타임즈스퀘어로 갑니다. 야, 저 친구, 이 추운 1월에도 저러고 다니네요. 타임즈스퀘어의 명물, 빤쓰 차림의 카우보이. 예전에도 본 적이 있는데, 한겨울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니 반갑습니다. 근력 운동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아, 저 분, 운동 엄청 많이 하시는구나. 저런 몸이 절대 쉽게 만들어지지 않더군요. 뉴욕에 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뮤지컬입니다.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국의 독립 전쟁의 영웅이자 초대 재무장관입니다. 워싱턴 대통령이 첫 임기 중에 중요한.. 2023. 3. 23.
태국 꼬란섬 여행 작년 12월에 태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방콕에서 하루 지낸 후, 파타야로 버스를 타고 넘어가, 다시 배 타고 꼬란섬으로 들어갔어요. 예전에 방콕+파타야 패키지 투어를 갔을 때, 꼬란섬 (산호섬) 스노클링을 한 적이 있는데요. 언젠가 다시 오고 싶었어요. 꼬란 섬의 한적한 해변. 새우볶음밥 더하기 콜라 150바트 우리돈 5500원. 2001년에 코사모이 여행 왔을 때, 볶음밥이 100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태국의 관광지 물가도 많이 올랐네요. 하긴 그때랑 비교하면 한국의 물가도 많이 올랐으니까요. 해질 무렵, 사람들이 튜브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낚시대를 하나씩 들고 나가네요. 저렇게 튜브를 타고 바다낚시를 하는군요. 다음날 아침, 스노클링을 나갑니다. 혼자 배낭여행 다니다보니, 현지인들이 .. 2023. 3. 21.
뉴욕 센트럴 파크와 자연사 박물관 0125 뉴욕 여행기 1일차. 아침에 일어나 센트럴 파크까지 걸어갑니다. 센트럴 파크를 걸을 때 항상 감탄합니다. 뉴욕의 맨해튼 섬 한가운데 공원을 조성해둔 건 신의 한 수였어요. 그 덕분에 뉴욕이라는 분주한 도시, 마천루의 도시에서도 푸른 숲을 걷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너른 들판이 있는데요. 안내문에 양들의 목초지Sheep Meadow라고 적혀 있어요. 오래전엔 이곳에서 양치기들이 양떼를 몰고 다녔다는군요. 마치 양재동 말죽거리가 한때 말들에게 죽을 먹이던 거리였다는 것처럼요. 지금은 말도, 양떼도 사라지고 이름만 남았어요. 아침 나절 공원 산책. 어디를 가든 오전 반나절은 걷기 여행을 다닙니다. 뉴욕은 센트럴 파크가 있어 걷기 여행하기 참 좋아요. 오늘의 목적지 : 자연사 박물관에 도착했어요.. 2023.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