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여행예찬/은퇴자의 세계일주80 올드 아바나 걷기 여행 2월에 다녀온 쿠바의 수도, 아바나 여행기입니다. 카피톨리오. 아바나라는 도시가 만들어진지 500년 되는 해, 2019년에 맞춰 완공했어요. 올드 아바나 걷기 여행의 시작점은 이 새로운 아바나의 명소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알리시아 알론소 대극장입니다. 알리시아 알론소는 무용가인데, 한쪽 눈을 실명합니다. 방향 감각과 균형 감각을 잃지만, 치열한 연습으로 세계적인 프리마돈나가 된 분이랍니다. 뉴욕에서 활동하다 1948년에 귀국하여 발레단을 만들고요. 훗날 쿠바 국립 발레단이 됩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였지만, 사회주의 국가가 된 쿠바에서 활동을 계속했고, 아직도 사랑받는 분인가 봐요. 모든 성공담에는 고난과 시련이 있어요. 그냥 성공하는 사람은 없고요, 고난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가는 이.. 2023. 4. 19. 쿠바의 첫 인상, 아바나 지난 2월, 겨울방학을 맞아 쿠바 여행을 다녀왔어요. 뉴욕 - 올랜도 - 마이애미 - 아바나. 마이애미 공항에 가니 은근히 쿠바로 가는 출국 절차가 복잡합니다. 먼저 쿠바 가는 항공권은 온라인 체크인이 안됩니다. 부스에서 직접 보딩패스를 받아야하는데, 줄 앞을 지키는 직원이 온라인 서류 작성부터 하라고 하네요. 큐알코드를 찍고 들어가니 갑자기 스페인어가 화면 가득... 아항, 여긴 쿠바 사이트구나. 천천히 '언어 선택'을 눌렀습니다. 또 스페인어가 잔뜩 뜹니다. 그중 'Ingles'가 있어요. 이게 스페인어로 영어라는 뜻이지요. 완전 불친절하지요? English라고 해야 할 것을 Ingles라고 적어두면 스페인어 모르는 사람은 어떡하라고? 사회주의 국가의 비효율적인 웹사이트 운용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 2023. 4. 7. 반세오를 아시나요? 작년 10월에 다낭 배낭여행을 갔습니다. 혼자 자유여행을 다니면 삼시세끼를 직접 식당을 찾아다니며 해결해야 합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저렴한 식당을 찾다보니 메뉴를 읽기도 어렵고 주문을 하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만만한 쌀국수만 계속 먹었어요. 며칠 그러다보니 질리더군요. 열흘 내내 쌀국수만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베트남 음식을 공부해야겠구나. 급하게 예스24 북클럽으로 들어갔어요. 라는 책이 있네요. 베트남 음식이라면 월남쌈과 쌀국수만 아는 제게 이 책은 보물창고였어요. 서울 구로지역 이주여성 단체 미래길의 대표 응우옌김빈이 들려준 베트남 음식 이야기를 이민희 저자가 정리했어요. 베트남 친구의 삶이 녹아 있는 음식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자 베트남으로 한 달간 여행을 떠나 쓴 책이기도 하고요. 여행기를.. 2023. 3. 29. 뉴욕이 내게 준 선물 1월 26일, 뉴욕 여행기 2일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브루클린 다리로 향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뉴욕 걷기 여행의 명소 중 하나입니다. 전세계에서 여행 온 사람들이 찾는 곳. 영화에서 본 그 다리를 직접 걸어서 건넌다는 데 의미가 있지요. 이제 다시 타임즈스퀘어로 갑니다. 야, 저 친구, 이 추운 1월에도 저러고 다니네요. 타임즈스퀘어의 명물, 빤쓰 차림의 카우보이. 예전에도 본 적이 있는데, 한겨울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니 반갑습니다. 근력 운동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아, 저 분, 운동 엄청 많이 하시는구나. 저런 몸이 절대 쉽게 만들어지지 않더군요. 뉴욕에 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뮤지컬입니다.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국의 독립 전쟁의 영웅이자 초대 재무장관입니다. 워싱턴 대통령이 첫 임기 중에 중요한.. 2023. 3. 2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