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즐기는 세상566 상견례 이후 혼담이 깨졌어요 간만에 연애 상담 시간입니다. Q : 오랜 세월 연애를 하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양가 집안 상견례를 했습니다. 그런데 양쪽 집 분위기가 좋지 않아 상견례 후 혼담이 깨어졌습니다. 여자 친구와도 몇번 다투다 헤어지게 되었고요. 저는 여자 친구와 다시 만나서 잘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비밀 보장을 위해 내용은 각색했습니다.) 끙..... 이런 경우, 제일 난감합니다. 연애 문제에서 답을 하기 가장 힘든 영역이거든요.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대시를 못하고 있다, 하면 그냥 한번 들이대보세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어요, 하고 옛날 여자 친구가 자꾸 떠올라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미안하다, 하면 자꾸 그러시면 지금 옆에 있는 사람도 곧 옛날 여자 친구가 되고, 그러면 그 분께는 더 미안해집니.. 2016. 9. 5. 계속해보겠습니다 더운 여름 한 달, 자전거 출근을 쉬었습니다. 올림픽 중계 기간 동안에는 야근할때 힘들까봐 전철로 다녔습니다. 날이 선선해지기를 기다리다 며칠 전 다시 자전거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첫날 늦잠을 잤어요. 눈뜨고 보니 5시 50분, 서둘러 길을 나섰어요. 오전 7시 반 교대인데, 늦겠네요. 한강 자전거 도로를 타고 상암까지, 갈 길이 먼데 지각이라니... 밤을 새워 가뜩이나 피곤한 야근자 볼 면목이 없습니다. 어서 가서 교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둑어둑한 새벽 거리를 미친듯이 페달을 밟아 달립니다. 그 와중에 문득, '분명 오전 5시에 알람을 설정했는데 왜 알람이 안 울렸지?' 이상했어요. 그러다, '어? 이거 혹시 꿈 아냐?' 하다가 깨어버렸어요. 손을 뻗어 휴대폰을 더듬어 시간을 보니, 새벽 .. 2016. 8. 26. 폭염 속 가족 나들이 베스트 코스 3 지난 며칠 글이 좀 뜸했는데, 사연이 있어요. 아내가 동북아 역사 기행을 갔습니다. 워킹맘으로 바쁘게 사는 아내에게, 일과 가족으로부터 진정한 휴가로, 역시 여행이 최고지요. 마님을 보내고 혼자 열흘 간 아이를 돌보다보니, 제일 큰 난관이 둘째입니다. 10살된 둘째딸이 매일 밤 엄마가 보고 싶다고 웁니다. 이럴 때 통하는 건 하나예요. "내일은 우리, 어디 놀러갈까?" 아이와 함께 검색을 합니다. 워터파크, 물놀이장, 실내놀이터 등등. 온갖 이미지를 보여주며 아이의 정신을 쏙 빼놓지요. ^^ 지난 열흘 간 폭염을 뚫고 놀러다닌 수도권 놀이터 중 3곳을 추천합니다. 1. 한국 잡월드 아이와 저는 키자니아를 참 좋아합니다. 아이들의 직업 체험 테마파크. 시설이 깔끔하고 서비스가 참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들 .. 2016. 8. 13. 강남은 못 가도 목동은 가야 할까? 주말 외부 연사 특강 시간입니다. 오늘은 mbc 라디오 장수연 피디의 글을 올립니다. 아이를 키우는 젊은 엄마의 고민을 잘 담아냈네요. '강남은 못가도 목동은 가야할까?' 3편 https://brunch.co.kr/@jangsypd/22 글의 1편 2편이 궁금하시다면, 1편 https://brunch.co.kr/@jangsypd/19 2편 https://brunch.co.kr/@jangsypd/20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월세는 누군가의 소득을 받는 거고 월급은 나의 존엄을 파는 거고 인세는 나의 열정으로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준 댓가. 인세 생활자를 꿈꾸는 제가, 요즘 읽는 책은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입니다. 월세는 글렀고, 월급도 언젠가는 끝날테니, 남은 생은 .. 2016. 7. 24.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