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즐기는 세상/짠돌이 육아 일기80 공부의 목표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유튜브 채널 에 나가서 ‘아이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오늘은 그 원고를 공유합니다. 1. 자기소개 a. 데일리어썸 구독자 여러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공대를 나와 독서로 자존감을 기르고 통역사, 피디, 작가 등 다양한 직업에 도전하며 사는 사람, 김민식입니다. 2. 아이의 자존감/회복탄력성 키우는 부모의 태도 a. 아이의 성장 환경에서 부모가 실제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면? 가짜 풍요, 가짜 자존감의 시대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부족했지만 부족함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풍요롭지만 풍요로움을 모르고 삽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누구나 다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고 느꼈어요. 학교에서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의 차이가 크지 않았어요. 지금은 그 격.. 2025. 11. 3.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 최근에 유튜브 채널 에 나가 ‘자녀를 가난하게 만드는 부모의 용돈 주는 습관’이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는 방송이나 강연, 인터뷰를 앞두고 항상 질문지를 글로 풀어보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말은 흘러가지만 글은 남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그때 정리한 원고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자기 소개 Q. 데일리어썸 구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근검절약이 몸에 밴 아버지 아래서 자라 ‘돈이란 무엇인가’를 어린 시절부터 몸으로 배운 사람, 김민식입니다. PD로 일하며 제작비를 아껴야 하는 현장에서, 작가로 살며 시간을 투자해 글을 쓰는 삶 속에서 저는 진짜 부자가 되는 법을 배워왔습니다. 그건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적은 돈으로도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아는 것이었습니다. 2. .. 2025. 10. 20. 못난 아비의 육아법 (오늘 자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어려서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다. 우리 집 식구 중에 아버지에게 안 맞은 사람은 없다. 다 맞았다. 나는 아버지의 기대를 짊어진 장남이라 특히 많이 맞았다. 맞다 맞다 맞아 죽을 거 같아 도망친 적도 있다. 아버지는 매를 들고 동네 어귀까지 쫓아오다 포기하셨다. 다음부터 나는 옷을 홀딱 벗고 매를 맞았다. 맞으면서 고민했다. 맞아 죽는 편이 나을까, 쪽팔려 죽는 편이 나을까. 맞아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나 보다. 팬티 바람으로 달아난 적은 없다.초등학교 6학년 때는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를 통째 외우는 게 방학 숙제였다. 하루에 한 과씩 외우는데, 검사를 하다 실수하는 날에는 또 매를 맞았다. 그때 나는 영어 공부가 죽도록 싫었다. 아버지가 영어 교사였는데, .. 2020. 9. 8. 늙은 아비를 위한 에버랜드 오랜만이네, 에버랜드. 처음이다. 너랑 T-익스프레스를 타는 건.무섭다고 한번도 안 타더니, 친구들이랑 같이 오니까 용기를 내는구나. 너랑 오면 늘 드래곤만 탔지. 어린이용 롤러코스터. 레일이 짧아서 2바퀴를 도는 드래곤. T-익스프레스가 끝나갈 무렵, 너는 물었지. "아빠, 설마 이것도 2번 도는 거야?" 너의 겁먹은 표정에 아빠가 웃음을 터뜨렸지. 미안... 너는 친구들이랑 썬더폴즈를 타러간다고 했다. 셋이서 놀다오라고 등을 떠밀었지. 중학생이 되었으니 아빠보다 친구가 더 좋을 때란 걸 안다. 네 언니가 어렸을 때부터 다녔으니 벌써 20년 가까이 단골이다.풍광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아빠는 매번 올 때마다 재밌단다.동행이 달라지거든.세 살난 민지에서, 열 살난 민지, 다시 다섯 살 민서에서, 열 두.. 2020. 8. 27. 이전 1 2 3 4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