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생방송으로 나간 내용을 글로 다듬어 올립니다. 제 책을 본 PD님이 봄에 출연 요청을 하셨는데요, 하필 같은 날 인사위원회가 열려서 펑크를 냈어요. 봄에 출연섭외 받고 가을에 출연했네요. 상암동 MBC 사옥 맞은편에 있는 YTN에 가서 김장겸 사장님 나가라고 수다 떠는 날이 올 줄은 몰랐어요. ^^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직장생활 하며 자기계발 하는 법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김민식 MBC PD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50대 이상이 되면 직장생활 보통 20~30년 차는 되죠. 요즘 같은 때는 일을 한다는 것,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축복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직장생활을 이렇게 오래 하다 보면 권태기라고 할까요? 때론 지치기도 하고, 심하게 표현하면 염증까지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정말 청춘을 다 바쳐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을 해왔는데, 도대체 지금 와서 보면 나에게 남는 건 뭐지? 나는 뭘까이런 생각까지 하면서 심지어는 허탈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차이는 있겠지만, 여러분 혹시 그런 생각 들 때 어떻게 하시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동료와 술 한 잔 나누며 다 털어버리시나요? 아니면 속으로 삭이시나요? 아니면 자기계발을 위해서 다른 일을 하면서 주위를 분산시키시나요? 글쎄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 저희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함께하시면 그런 허탈한 마음도 위로받고,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격려와 자극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논스톱>, <내조의 여왕>. <여왕의 꽃>등을 연출하고, 최근에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라는 책까지 펴낸,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해지신 분입니다. MBC 김민식 PD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식 MBC PD(이하 김민식):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명숙: 반갑습니다. 너무너무 뵙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소개하는 4부 오프닝 멘트가 너무 길었습니다. 저희가 사실은 봄부터 PD님 저희 제작진이 얘기하면서 여름에도 모시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오늘에야 뵙게 됐는데, 오늘이라도 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요. 영광이고요. 저희가 ‘PD이라고 소개했지만, ‘작가님이라고 호칭해야 할까요? 어떡하죠?

 

김민식: 아직까지 작가로서의 경력이 일천해서요. 20년 넘게 PD로 살아왔으니까 PD라는 호칭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김명숙: 그러세요? 지금 문자가 너무나 많이 오고 있어요. 저희가 정말 놀랄 정도로. 3409, ‘PD, 논스톱 너무 재밌게 봤어요. 때론 재밌는, 또 진지한 소재의 이야기를 다룰 줄 아시는 듯해서 너무 대단해요. 책까지 내셨다니, 꼭 읽어볼게요.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많이 기대할게요하셨고요. 9217, ‘PD, 영어책 꼭 읽어 보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8666, ‘김민식 PD님 팬이에요. <공범자들>, 그리고 얼마 전에 PD님 아내분이 쓴 글까지 보면서 가슴이 끓더라고요. 늘 응원합니다.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세상 같이 만들어 가요. -두 딸을 키우는 워킹맘이러셨어요. 많은 분들이 정말 위로도 받으시면서 응원도 해주시고, 기대가 크신 것 같아요. 그래서 책임감도 많이 느끼시겠어요.

 

김민식: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명숙: 요즘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의 저자로도 유명세를 타시느라고 엄청 바쁘시죠. 그런데 그 바쁜 이유 중의 하나가 또 MBC PD이시잖아요. 요즘에 전 국민이 다는 일이니까, 파업현장에서도 앞장서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민식: 2012년에 MBC 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170일간 파업을 했고요. 그때 노조 집행부로 일한 후, 6년간 연출을 못했어요. 제 이름으로 된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고 오래 쉬었어요. 그 덕분에 글도 쓰고 책도 많이 읽었고요. 그 기간 동안 쓴 책이 대박이 나서 6개월 동안 10만 부 넘게 팔렸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거든요. 제가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아니고, 쉬어보니 좋더라. 사장님께도 같은 휴식을 권해 드리고 싶어서 김장겸 사장님도 이제 물러나셔서 조금 쉬면서 50대 이후의 새로운 전성기를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보는 마음에서 열심히 사장님 퇴진투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명숙: 그러한 뜻도 그 안에 담겨 있었군요. 역시 50대를 같이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우리 작가님도 50+시잖아요. 그런데 50+이긴 하지만, 제가 들은 바로도 그렇고 오늘 뵙고도 방송 전에 잠깐 얘기 나눴을 때, 그 짧은 시간에서 느낀 거지만 여느 50+와는 정말 많이 다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물론 많이 읽는 걸로는 알고 있었고, 공부도 많이 하시고, 또 여행도 많이 다니신다고 들었고요. SNS 활동은 엄청 활발하게 하시고. 본인 스스로도 내가 약간 특이하다, 아니면 일반 50대와는 다르다, 이런 생각 하시나요?

 

김민식: 저는 사실 술·담배, 커피, 골프, 이런 거 전혀 하지 않거든요. 흔히 50대 한국 남자들이 하는 취미를 즐기지 않고 그래서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저의 지난 5년 상황이 조금 특이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40~50대 직장인들은, 특히 남자 직장인들은 조직 내에 큰 책임을 맡고, 업무상으로도 아주 바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지난 5년간 유배자로 생활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많았거든요.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것은 어쩌면 60대 이후, 은퇴 이후의 삶을 연습해볼 기회가 저에게 왔던 거죠. 그래서 은퇴 이후의 삶은 어떨 것일까를 미리 겪어보니까 느낀 게 뭐냐면, ·담배, 커피, 골프 이런 것들은 돈은 있지만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더라고요. ·담배가 특히 대표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은퇴하고 나면 돈은 부족하고 오히려 시간이 남지 않습니까? ‘돈이 들지 않는 취미생활이 뭘까를 봤더니, 독서 아니면 여행이더라고요. 도서관에 가서 그 수많은 수만 권의 책 중에서 책을 골라 읽거나, 아니면 북한산 둘레길이라든지 서울 둘레길 이렇게 다니는 여행. 그런 것들을 즐기다 보니까 흔한 50대하고는 좀 다른 취미생활을 하게 된 거죠.

 

김명숙: 흔한 50대와는 다른 취미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중의 하나가, 제가 잠깐 스친 생각이, 흔한 직업을 갖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PD라는 직업도 특이한 직업이기도 하고요. 작가라는 것도 물론 타고난 글재주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많은 독서량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말씀 중에 5~6년의, 말하자면 쉬어간다는 의미의 시간에서 이런 것들이 나왔다고 하지만, 사실 50+, 중년이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는 시기에 그런 휴지기가 살짝 생기면 오히려 더 극복하기 힘든 경우가 있거든요. 더 걱정스럽고 더 불행함을 느끼고, ‘나 앞으로 어떡하지이런 낙담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그렇게 긍정의 힘을 발휘하실 수 있었는지요?

 

김민식: 20살 때 인생이 워낙 바닥이었거든요.

 

김명숙: 20살 때요? 그때는 아가 때 아닌가?

 

김민식: 그렇죠. 아가 때인데, 방위병으로 군 복무를 했는데, 그때 느낀 게 뭐냐면, 나는 인생의 바닥이로구나, 하는 점이었어요. 대학교 1~2학년 2년 동안 미친 듯이 소개팅, 과팅 다녔는데 미팅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고요. 20번 연속으로 차인 경험도 있고. 그리고 전공도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 공대를 다녔고. 내가 꿈꾸던 삶과는 현실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괴로웠어요. ‘오늘 내가 이렇게 괴로운데 내일 내가 괴롭지 않으려면 지금 이 순간 난 뭘 해야 할까?’ 그래서 했던 게 영어공부예요. 요즘도 그래요. 살면서 내가 만약 내 삶에서 뭔가 아쉬운 점이 있고 부족한 점이 있다, 지금 나는 드라마를 너무 연출하고 싶은데 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해서 괴로워, 그러면 이 괴로움의 원인은 뭘까? , 김장겸 사장님이 나의 연출을 방해하는 거구나. 그러면 사장님이 나가실 수 있도록 하루에 한 번씩 외쳐보면 어떨까? 그러니까 저는 괴로울 때는 괴롭고 마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일 내가 괴롭지 않으려면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를 항상 찾는데요. 그 과정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하는 것이 되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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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댓글부대 5차 모집 시작합니다.

 

댓글부대 참가요령,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다음 정모 날짜는 11월 25일 토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장소가 정해지는 대로 곧 공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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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간만에 질의응답 시간입니다.

Q:

1년동안 집중해서 영어만 공부하고싶어요.
일은 1년간 잠시 쉴 예정입니다. 1년동안 어느 장소에서 어떤 방법을 쓰는게 가장 효율적일까요?

1) 영어권 국가 워홀 (워킹 홀리데이)
- 장 : 저축 가능, 단 : 정작 영어는 안늘었다는 후기.
2) 영어권 국가 대학원 진학
- 장 : 학위라는 목표, 강제적 영어사용 환경, 단 : 비싸다
3) 발리에서 1년 살기
- 장: 외국인 많은 환경, 그냥 살아보고싶다, 단 : 그냥 사는것만으로 영어가 늘까?
4) U.I.대(인도네시아의 서울대쯤) 대학원 진학
- 장: 인니어 동시공부, 인도네시아 인맥, 단 : 영어배우려 인도네시아 대학원을?, 사실 무슨 과를 가야할 지도 잘 모르겠다.

스스로 생각해볼 때 제 영어 실력은,
1) 읽기: 단어가 쉬운 소설책은 큰 문제없이 읽음
2) 쓰기 : 사전 도움없이는 길게 쓰지 못함
3) 말하기 : 외국인과 의사소통은 되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못함
4) 듣기 : 외국인 여친이 클리어하게, 말해주면 왠만하면 다 알아들음 정도입니다.

1년간 어디서 어떻게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저는 계속 고민이에요.
피디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A:

일단, 무조건 부럽습니다. 이런 멋진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인생도 참 멋지게 잘 사실 것 같아요. 꿈만 같은 일이네요. 1년간의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것. 

저라면 3번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왜냐? 그게 가장 즐겁거든요. 발리에서의 1년. 생각만해도 가슴이 막 두근대는군요. 워킹 홀리데이. 영어로 돈을 쓰는 건 쉬워도, 돈을 버는 건 스트레스가 많아요. 영어권 대학 유학. 유학을 가면 하루하루 학교 일정에 맞추지만, 여행을 가면 하루하루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합니다. 인도네시아 대학원 진학. 저도 어려서 영어말고도 다른 외국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하지만 영어 하나만 잘 하는데도 10년 가까이 걸리더라고요.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건 영어 통역사가 되고 난 후, 나이 마흔의 일입니다. 중급에서 고급으로 갈 때는 한가지 언어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2개의 외국어를 동시에 공부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어린 아이에게 영어 조기교육을 말리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언어 형성기 (7세~14세)에는 모국어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저라면 발리로 떠나겠습니다. 새벽에는 영어 소설을 읽고, (쿠타 비치 인근 헌책방에 가면 외국인 배낭족이 팔고간 페이퍼백이 많습니다. 단골이 되면 읽은 책을 되팔아도 되고요.) 오전에는 쿠타 비치에서 서핑 보드를 타고 (친구를 사귈 수 있어요. 한국분도 많지만, 가급적 외국인 친구를...) 낮에는 낮잠을 자고 (더우니까요.) 오후에는 TED나 itunesU에서 외국 대학 강의나 영어 강연을 듣습니다. 좋아하는 강의를 골라들으면 미국 방송대학 유학 온 기분이 나지 않을까요? 저녁에는 외국인 친구들과 만나 영어로 수다를 떱니다. '영어가 늘까?' 걱정하시는데요,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영어 학습 사이트와 '셀프 유학 캠프'라는 글을 참고해주세요.)  

저라면 일단 딱 한 달만 발리에서 살아볼 것 같아요. 해보고 재미도 있고, 영어도 늘면 계속 연장하는 거지요. 워홀이나 유학은 초기 투자 비용(소개비나 등록금)이 많아서, 아니다 싶어도 나중에 뒤집기가 쉽지 않아요. 

인생에 3가지 질문이 있다면 핵심 질문은 '왜?'입니다. 영어 공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느냐보다 '왜' 공부하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아무리 좋은 교재에, 아무리 좋은 방법으로 공부해도, 영어를 공부할 이유가 없는 사람은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영어 말고 삶에서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쪽으로 빠지거든요. 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영어 암송은 쉽지 않은 공부입니다. 잘 되지 않을 때는 이유가 있어요. 여러분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에요. 삶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1989년 방위병 근무하며 영어책을 외웠어요. 전화교환병이었기에 육체적 피로가 없었고, 복학하기 전까지 어떻게든 영어를 완성하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거든요. 안 그러면 취업이 막막했으니까요. 영어가 잘 늘지 않을 때는 조금 내려놓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당시 거의 하루 10시간 영어만 연습했어요. (교환실에서 혼자 근무했으니까요.) 직장인이나 주부가 짬짬이 공부할 때는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린다고 보셔야합니다. 힘들 때는 쉬기도 하면서, 꾸준히 오래 공부하시는 편을 권합니다. 

마음이 산란할 때,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를 읽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는 잡스의 충고에 귀를 기울입니다.

    

자, 위의 문장을 제가 표시한 끊어읽기에 따라 소리 내어 한번 읽어보세요.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저라면 워홀로 돈을 모으거나, 유학가서 학위를 따는 대신, 그날 그날 가장 즐거운 일을 할 것 같아요. 

위의 연설문은 이번에 새로 나온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부록에서 퍼왔습니다. 지금 책을 사시면,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연설문을 탁상 달력으로 드려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10만부 판매 기념 이벤트!

http://www.yes24.com/Event/01_Book/2017/OT0717Eng.aspx?CategoryNumber=001

'이 여름 가면 기회는 없다'는 출판사 문구에 빵 터졌어요. ^^

조금 더 친근한 발음으로 들어보시라고 제가 직접 의미단락별로 끊어읽은 동영상도 QR코드로 넣었습니다. (발음 구리다고 흉보기 있기, 없기?) 여러분께 토종 한국 독학파의 자부심을 보여드립니다. ^^

오늘도 (영어 공부와 함께)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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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댓글부대 참가요령,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2주전 댓글부대 4차 정모 공지를 올렸습니다. 신청자 50명이 넘어 일단 선착순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1,2,3차 정모 참석자 중에서 추가 신청 10분 받습니다.

아래 공지 글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2017/06/06 - [공짜 영어 스쿨/댓글부대 모집공고] - 댓글부대 4차 정모

 

2017년 7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4시

상암동의 명물, 차 마시는 책방 <북바이북>에서 모입니다. 장소가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가급적 책을 소리내어 외우신 분들이 신청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대중교통이나 DMC역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주세요.

공항철도, 6호선, 경의중앙선 환승역 디지털미디어시티 역 근처입니다.) 

http://blog.naver.com/bookbybook/220351356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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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했던 강연 원고를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MBC 드라마 PD 김민식입니다.

행복심리학자 서은국 교수님이 쓴 <행복의 기원>을 보면, 진화는 자연선택과 성선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인간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위를 할 때마다 행복을 느끼게끔 진화했다는 거지요.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위를 할 때마다 기쁨을 느낀 선조들 덕분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한 이유는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고, 매력적인 이성을 볼 때 기분이 좋은 이유는 짝짓기의 희망에 들뜨기 때문입니다.

1987년에 대학에 간 저는, 1지망에 떨어져 2지망 입학했는데요. 전공에 흥미가 없었어요. 학과 공부보다 미팅에 열을 올렸습니다. 즉 스무 살의 저는 생존보다 번식에 더 관심이 많았던 겁니다. 그런데 미팅 나갈 때마다 차였어요. 어떻게 하면 짝짓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결국 연애의 고수라는 선배를 찾아갔어요.

미팅에서 계속 차였다고? 그건 실패가 아니야. 전력을 다해 대시하고 싶은 여자를 못 만난 것뿐이지. 넌 왜 미팅에 목을 매냐. 진짜 승부는 헌팅에서 나는데.”

미팅에 나가면 어떤 상대가 나올지 알 수 없지만, 헌팅은 무조건 원하는 상대에게 대시할 수 있다는 거죠.

헌팅은 어디서 하면 되나요?”

헌팅은 역시 나이트클럽이지.”

나이트클럽이라면 날라리들이나 가는 타락의 온상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여자 한번 꼬셔보려고 선배를 쫓아 나이트에 갔어요. 선배가 저를 보고 한마디 하셨어요.

넌 아무래도 외모가 많이 딸리니까, 춤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1980년대 말 신촌로터리에 우산 속이라는 나이트가 있었는데요. 한쪽 벽면이 거울이에요. 거울 앞에서 혼자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엔 발로 박자를 맞추고, 팔로 하늘을 찔러댔어요. 음악을 알아야 리듬을 탈 수 있다고 해서 길거리 리어카에서 ‘DJ 리믹스테이프를 사서 열심히 듣고 팝송 가사도 외웠어요.

춤이라는 게 은근히 재미있더군요. 각각의 동작을 따로 익히지만 나중에는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어요. 매일 나이트에 가기는 힘드니, 나중에는 방에서 혼자 거울 보며 연습을 했어요. 이어폰을 꽂고 혼자 미친 듯이 흔들었지요. 매일 연습을 하니까 춤이 쑥쑥 늘더군요. 몸치인줄 알았더니 나름 흥이 있었어요. 춤은 많이 늘었는데, 춤을 잘 춘다고 연애가 되진 않더군요. 여자 만나려고 춤을 배웠지만, 나중에는 춤이 좋아 그냥 춤만 췄습니다.

<행복의 기원>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한다고 믿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빛나고 쿵쾅거리는 음악이 커다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나이트클럽에 가야만 춤이 즐겁다고 믿으면 유흥비로 많은 돈을 써야합니다. 예쁜 여자랑 춤을 추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에 사로잡혀 있으면 거울 속 멋진 남자의 춤사위를 즐길 수 없어요. 춤의 즐거움은 강도보다 빈도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춤을 출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즐거운 겁니다.

춤만 추면서 노니까, 전공 학점이 2점대였어요. 취업은 해야겠다 싶어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춤도 혼자 췄듯이, 영어도 혼자 공부했어요. 영어 공부에 대한 그릇된 믿음 3가지가 있어요. 영어를 잘하려면, ‘미국에 가야 한다.’ ‘원어민에게 배워야 한다.’ ‘돈을 들여야 한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했지요? 영어 공부 역시 마찬가지에요. 조기유학, 교환 학생, 미국 연수, 우리는 이렇게 영어 실력을 올릴 조건을 기다립니다. 영어 공부는 조건이 맞아야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냥 이 순간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회화 책을 보고 그날 외울 문장 10개를 소리 내어 읽습니다. 그런 다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요. 영어 문장 한번, 한글 지문 한번. 지하철 타러 가면서 MP3를 들으면서 중얼중얼 따라합니다. 전철에 타면 한글 지문을 보고 영어 원문을 떠올려 봐요. 기억이 안나면 다시 영어 문장을 보고요. 저녁에 자기 전에 확인합니다. 10개를 내가 외웠는지. 하루에 회화 상황 하나씩 외웁니다. 영어는 일주일 내내 놀다가 일요일 하루 10시간 몰아서 한다고 늘지 않아요. 영어는 한번 이치를 깨달으면 평생 이해가 되는 과학이 아니에요. 외국어는 학문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반복하는 습관을 통해 실력을 기릅니다. 마음잡고 하루 빡세게 공부하기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공부한 영어 덕에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에 영업사원으로 취업했습니다. 한국 3M 헬스케어부문에서 치과 제품 영업을 했는데요. 치과 영업은 좀 힘들어요. 모든 사람이 울상으로 들어가는 곳에 혼자 활짝 웃으며 가거든요. “안녕하세요, 쓰리엠에서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고함을 지릅니다. “나가!” 그렇게 쫓겨나는 날은 우울해서 저녁에 동료랑 술을 마시기도 했는데요. 술을 먹는다고 힘든 세일즈 업무가 편해지지는 않아요. 근무 중 느낀 모멸감은 퇴근 후에도 계속 떠오르는데 그러다보니 꼭 24시간 근무하는 것 같았어요. 무너진 자긍심을 살리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평소 자신이 잘 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엔 그게 영어였어요.

자존감을 다시 채우려고, 퇴근 후 영어 학원을 다녔습니다. 저녁 6시에 퇴근하면 전철을 타고 종각에 있는 종로외국어학원에 가서 통대 입시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날 방송된 CNN 뉴스를 들려주고, 학생을 지목해서 우리말로 옮기라고 해요. 발표가 끝나면 다음 학생을 지목해서 틀린 내용이나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라고 하지요. 이 수업을 들으려면 뉴스도 집중해서 듣고, 다른 학생의 발표도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수업 시간 2시간, 그날 하루 진상 고객과 호랑이 상사에게 받은 모멸감과 스트레스는 떠오를 틈이 없어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는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제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서 암송을 권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수동적인 공부는 남는 게 없어요. 원어민 회화 수업에 가서 멍하니 구경만 해서는 늘지 않아요. 회화 문장을 외워야합니다. 문장 암기는 쉽지는 않지만 아주 버겁지도 않아요.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영어 공부에서도 몰입의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습니다.

회사와 학원을 동시에 다니며 시험 준비를 해서 그해 가을 외대 통역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통대 공부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유학생과 교포 2세들 사이에서 고전했어요. 힘들 땐 무엇을 한다고요? 내가 가장 잘 하는 것. 통역대학원 재학생 중에서는 제가 춤을 제일 잘 췄어요.

야유회 가고 MT 가면 기타 메고 사회 보면서 춤을 췄어요. 다들 그랬어요. ‘통역사로 썩기엔 춤 솜씨가 너무 아깝다. 저렇게 잘 노는 사람은 예능 피디를 해도 잘 할 텐데!’ 그 소리에 혹해서 96년에 MBC 공채를 보고, 예능 피디로 입사하게 되었어요. MBC 입사해서도 늘 춤만 추었습니다. 조연출 때 선배가 시켜서 생방송 무대에 올라가 춤을 췄고요.

2012MBC 파업 당시 노조 부위원장이었는데요. 파업 프로그램 연출을 제게 맡기더라고요. 전 제가 가장 잘하는 걸로 승부를 봤습니다. 파업 홍보 동영상을 찍으면서 늘 춤을 췄어요. 심지어 MBC 노동조합 조합원 300명을 모아놓고 춤을 추게 했습니다.

MBC 프리덤이라는 뮤직 비디오는 유튜브에 올라간 즉시 조회수 30만을 기록하고 공전의 히트를 쳤지요. 이 작품을 연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회사에서는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나라에서는 구속영장 2회 청구와 징역 2년형 구형이라는 영광을 내렸습니다. 그 후로 회사에서 제게 드라마 연출을 시키지 않더군요. 5년 되었는데, 아직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심지어 재작년에는 비제작부서로 좌천되었어요. 파업 끝난 지 3년이 지났는데 말이지요.

, 힘들더군요. 평생 로맨틱 코미디 연출을 하고 사는 게 꿈이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더 이상 PD가 아닌 거예요. 괴롭고 분해서 새벽 4시가 되면 눈이 번쩍 떠지는 거예요. 잠이 안 와요.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매일 블로그에 글을 썼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했지요? 제게는 블로그가 그랬어요.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보는 드라마를 연출할 수 없으니 불행할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블로그에 매일 찾아오는 100명의 방문자도 소중하고 고맙더라고요. 댓글 하나 달리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어느 순간, 저는 글 쓰는 즐거움을 아는 몸이 되었고요. 지금도 매일 아침 블로그에 한편씩 글을 올립니다. 그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낸 책이 자기계발서 분야 1위 베스트셀러,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고요.

직장인의 행복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강도 높은 자극을 추구하기보다, 작은 성취를 조금씩 자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처음 해보는 일이 많아야 해요. 늘 하는 업무나 특기는 그 성취의 기준이 높습니다. 새로 시작한 일은 기준이 바닥에서 시작합니다. 조금만 늘어도 성취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춤이든, 영어 공부든, 블로그 글쓰기든, 이제껏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을 해보세요. 그 속에서 조그만 기쁨을 자주 맛볼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고 믿습니다. 잊지 마세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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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한국>에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저자 인터뷰를 했습니다.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3438

 

질문에 앞서 기자님이 그러시더군요.
"책 내고 이미 다양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셨더라고요. 걱정이에요. 이전에 한 말씀과 겹치지 않을까..."

기자님의 긴장을 덜어드리려고 논스톱 시절 이야기를 했어요.

"논스톱 만들 때 양동근이 "딱 걸렸어, 한 턱 쏴!"라는 유행어를 밀던 시절이 있어요. 구리구리 동근이가 툭하면 나타나서 "딱 걸렸어, 한 턱 쏴!"를 외쳤지요. 하루는 양동근이 '이제는 식상하지 않나요?'하더군요. 그때 대본 작업하던 권익준 선배가 그랬어요. "우리는 대본 리딩할 때 하고, 촬영할 때 하고, 편집할 때 봐서 너무 자주 하는 것 같지만, 정작 시청자는 일주일에 두세번 어쩌다 보고, 이제 막 보기 시작하기도 해. '아, 저걸 유행어로 미나보다.'싶은데 끝나면 허망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반복의 지겨움을 견딜 줄 알아야한단다."

처음 접하는 사람을 배려해서 중요한 핵심은 반복하라는 말씀. 그 말씀에 기대어 오늘도 인터뷰를 올립니다. 똑같은 말도 다른 기자님, 다른 편집자님을 만나 새로운 의미를 더해가는 것도 재미있어요. <비즈한국>에서 새로운 칼럼을 연재합니다. 글을 쓰고 말을 할 기회가 점점 늘어가는데, 밑천이 동 날까 걱정이에요. 그래서 오늘도 또 새로운 책을 찾아 도서관으로 갑니다. 공부가 필요해요. 

 

"꿈은 없지만 늘 그 순간 하고 싶은 일은 있었고 그것에 충실했을 뿐이다."

[인터뷰] "영어로 인생 고칠 수 있다" 김민식 MBC PD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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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4차 정모 공지입니다.

어떤 일을 잘하는 데는, 시행착오만큼 좋은 것도 없어요. 못하던 사람이 잘 하려면 자꾸자꾸 실패를 거듭하면서 방법을 찾아야하거든요. 제게 있어 블로그 독자와의 만남도 그렇습니다.

첫 정모는, 가장 열심히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10명을 뽑았습니다.

그랬더니, 아깝게 한 주 빼먹어서 빠진 분들이 많더라고요. 좀더 많은 분들을 모셔야겠구나.

두번째 정모는, 선착순 신청자를 70명까지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자리가 부족해서 늦게 공지를 보신 분들은 또 기회가 없더군요. 더 큰 공간으로 가야겠구나.

세번째 정모는, 아예 250명까지 받을 수 있는 대강당을 잡았습니다. 누구나 그냥 오실 수 있게. 

그랬더니, 공간이 너무 커서,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날 정모에서 좋았던 것은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만 따로 모시고 가진 2차 티타임이었어요. 

네번째 정모는 어떻게 할까? 고민을 거듭하다, 이번에는 암송 공부를 어느 정도 하신 분들을 우선 모시려고 합니다. 모여서 우리 다같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함께 외워봐요. 1과부터 소리내어 다 같이 50과까지 암송하는 거지요. 암송을 최소한 몇달 꾸준히 하신 분들을 모시고, 공부의 어려움은 없는지, 이 다음에는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자리로 꾸미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공간을 잡았습니다.

상암동의 명물, 차 마시는 책방 <북바이북>에서 모입니다. 장소가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가급적 책을 소리내어 외우신 분들이 신청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참가비는 따로 없습니다.

2017년 7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4시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공항철도, 6호선, 경의중앙선 환승역 디지털미디어시티 역 근처입니다.) 

http://blog.naver.com/bookbybook/220351356671

 

(사진 제공 : 오마이뉴스)

 

정모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이 글에 '참가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최소 50과까지 소리내어 외울 자신이 있는 분들만 우선 접수합니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분들보다, 오래도록 지속한 분들이 오셨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가장 많이 외우신 분, 다섯 분을 뽑아 작은 선물도 드릴 생각입니다.)

(약소한 선물입니다. 저 짠돌이인거 아시죠?^^)

7월 15일에 만나요!  

 

(6월 19일 오전 9시를 기해, 선착순 접수를 마감합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1년 이상 공부하여 100과까지 암송이 가능한 분을 상대로, 10명만 추가 접수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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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고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한 분들이 많군요. 고맙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올라온 독자 질문을 모아봅니다.

 


Q: 암송을 하기전에 조금이라도 들리기 위해서 영어발음을 따로익히고 시작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듣고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하면서 반복하는 것이 나은지 궁금합니다.


A: 기초회화를 외울 경우, 발음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책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발음 신경끄고, 문법 신경끄고 그냥 문장만 외우셔도 됩니다. 문장을 술술 외우 발음도 자신이 붙습니다. 평소 mp3 틀어놓고 따라하는 (섀도잉) 연습을 많이 하세요. 발음 공부를 따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듣고, 계속 외우면, 저절로 익숙해지는 것이니까요.


 

Q: 영어에 문외한인 저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다른 기초법은 없는지요?


A: 수능 문법 시험에 만점을 받고, 발음기호를 외운다고 회화를 하지는 않습니다. 시험평가에 익숙하다보니 영어에 자신감을 잃기 쉬운데요. 영어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 가장 쉽게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문장 암송입니다. 저는 알파벳도 모르고 시작해서 매일 한 과씩 외웠습니다. 일단 한번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Q: 독해 공부법도 올려주실 있나요?


A: 저는 '영어순해'라는 독해 교재로 공부했는데요, 워낙 오래된 책이라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독해교재를 통해 영어의 문장 구조를 익힌 , 영문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타임' 같은 어려운 영어보다는 쉬운 텍스트를 읽었습니다. <영어책 외워봤니?>에서 소개한 '독해 자료의 보고, 어린이 자료실'이라는 글 참고해주세요.


 

Q: 제목만 보고는 내용이 떠오르는 단계는 아닙니다.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까요


A: 책을 보면 문장이 떠오르 것은 단기 기억 인출입니다. 단기 기억에 저장된 문장들은 실제 상황에서 바로바로 튀어나오 않습니다. 장기 기억에 보존되어야 무의식적으로 술술 흘러나옵니다. 책을 보지 않고 눈을 감고 외울 있는 궁극적 목표입니다.

 


 

Q: 권을 외웠습니다. 이제 무엇을 할까요?


A: <영어책 외워봤니?> 앉은 자리에서 한나절에 읽었다는 분도 있더군요. 책은 쉽게 읽히는지 몰라도, 실천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시행착오를 통해 어렵게 익힌 방법입니다. 문장 암송은 회화 공부의 기본입니다. 문장을 외웠다면 다음 단계는 노출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TED, 영어 연설, 팝송, 미드, 영어 원서 다양한 소스를 통해 양적 팽창을 노려야합니다. 책이 나온지 이제 4개월. 노출량을 늘리는 단계까지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매일 12시간씩 영어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면... 당분간 문장 암송을 반복해주세요.)

 


초보에서 중급으로 가는 데는 회화 암송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중급에서 고급으로 때는 정해진 처방이 없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거든요. 나에게 맞는 공부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진짜 공부입니다. 초급 공부는 보편적인 답이 있을 몰라도, 중급 이상은 다양한 대안이 존재합니다. 수준도 제각각이고 취향도 서로 다르니까요.

 

다음 댓글부대 정모는 7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입니다.

장소와 참가 요령은 내일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을 곁에 두고 공부가 힘들 때마다 한번씩 들여다보시면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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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글에서 이어집니다.

2017/04/27 - [공짜 연애 스쿨] - 눈에 띄어야 동기부여다

영어 암송할 때, 기억이 나지 않는 문장은 어떻게 떠올리시나요? 저는 컨닝 페이퍼를 활용합니다. 휴대폰으로 영어 문장 한 번, 한글 번역 한 번, 각각 찍어 일과중 틈만 나면 들여다보시라고 했는데요, 10년 전, 제가 일본어를 공부할 때, 휴대폰 사진은 화질이 좋지 않았어요. 저는 손바닥 반만한 작은 쪽지에 깨알같은 글씨로 적었습니다.

'24과. 매일 어떤 일? 아침 7시 기상. 곧 양치 + 세수. 조금 지나 아침. 8시 조금 전 집 -> 학교. 대개 걸어, 늦으 버스. 멉니까? X. 그다지. 걸어서 12,3분 밖. 자동차 4,5.'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이건 통역대학원 순차 통역 시간에 배운 '메모하기 Note Taking'입니다. 어떤 문장을 듣고, 핵심 내용만 메모합니다. 연사의 말이 끝나고 통역할 때, 메모만 보면 전체 문장이 떠오를 수 있도록.

메모할 때, 핵심은, 1. 한 단어를 보고 전체 문장이 떠올라야 합니다. 2. 숫자나 고유 명사는 헷갈리기 쉬우므로 반드시 적습니다. 3. 기호와 부호도 적절히 활용합니다.

직접 쪽지를 만드는 일은, 사진을 찍는 것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이렇게 하면 영어 문장을 나만의 방식으로 독해하고 분해하는 연습이 됩니다. 매일 아침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깨알같은 글씨로 빈 종이를 조금씩 조금씩 채워가는 맛이 있어요.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보면, 매일 아침 정해진 과제를 하나씩 수행하고 성취의 기쁨을 맛보는 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하더군요. 공감합니다. 하루 일과를 영어 공부로 시작해보세요. 이보다 더 보람찬 시작도 없어요.

이렇게 만든 쪽지를 지갑에 넣어 다닙니다. 전철 타면서 지갑을 꺼내어 교통 카드를 찍을 때, 자연스럽게 눈에 띕니다. 전철에서 쪽지를 들고 외우면서 갑니다. 저는 YES24의 전자책 리더기 크레마 카르타를 애용합니다. 옛날엔 휴대폰 어플로 전자책을 읽었는데요,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다목적 기기더군요. 그걸 보고 '아, 읽을 책이 있지?'하고 떠오르지 않아요. '아, 게임이나 한 판 할까?' 이렇게 되지요. 휴대폰으로 아침에 찍어둔 영어 문장을 보다가도 카톡이 오고 페이스북 알람이 울리면 몰입감이 깨집니다.

의미단락으로 나눈 힌트를 매일 아침 직접 쪽지에 적어보세요. 그 쪽지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하세요. 그게 암송을 위한 동기부여를 돕는 길입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경우, 서점에 서서 다 읽었다는 분, 동료 책상에 꽂혀있기에 빌려서 하루만에 읽었다는 분도 많더라고요. (책이 워낙 쉽고 재밌어서... ^^) 암송 공부를 시작했는데, 한 달이 지나니 슬슬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눈에 띄어야 동기부여다'라는 말씀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한 권 사서, 책상 앞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꽂아두세요. 아침마다 책이 물어볼 겁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하고요. ^^ '아니오?' 하고 불끈 다시 투지가 솟을 겁니다.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사기는 좀 그러시다고요? 마침 이번에 <저자 사인본 이벤트>를 합니다. 원래 극장에서 본 영화도, 사인본 DVD가 나오면 다시 사고 그러잖아요? 소장의 의미를 더한 사인본을 이 참에... (아, 조금 구차해진다... ^^)

 

 

공부를 위한 동기부여는 자꾸 눈에 띄어야 합니다. 

사무실 책상도 좋고, 거실 책장도 좋고,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책을 꽂아두시고, 영어 공부를 위한 투지를 살리는 계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예스24 친필 사인본

http://www.yes24.com/24/goods/35095534?scode=032&OzSrank=1

인터파크 친필 사인본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26719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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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덕분에, 오랜 꿈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습니다.

강연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기에, 언젠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나가, 제가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싶었어요. <세바시>에서 출연 섭외가 온 후, 고민을 했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다니! 이렇게 좋은 기회,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네, 최선을 다해 즐기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잘 즐길 수 있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게 책 이야기인데요. 책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늘 하잖아요. 책 이야기를 좀 색다르게 할 수 없을까요? 제가 또 좋아하는 게 춤이거든요? 춤과 책,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진지하게 이어보면, 뭔가 새로운 게 나올지 몰라요.

그래서, 책 이야기를 춤을 추면서 해봤습니다. ^^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처음부터 끝까지 춤을 추며 강연하려고 했는데, 연습하면서 보니, 숨이 가빠서 후반부의 전달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체력을 더 길러서... 언젠가는! ㅋㅋㅋ)

 

(강연을 빙자해 자아실현중이라는 의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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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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