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154 과거의 나를 만나는 해운대 걷기 여행 지난 4월 15일에 김해도서관 강연이 있었어요. 오전 시간에 지방 강연이 잡히면 저는 전날 내려가는 게 마음이 편해요. 당일날 시간 촉박하게 움직이다가 늦으면 낭패니까요. 전날 해운대에 숙소를 잡고 내려갑니다. 점심 무렵에 해운대역에 도착하는데요. 아직 숙소 체크인 전이니 가방은 락커에 넣어두고 걷기 시작합니다.네이버 지도에서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미포정거장'을 찾아갑니다. 물론 저는 지도를 안 보고도 찾아가요. 늘 가는 곳이니까. 블루라인 따라난 바닷가 산책길을 걸어 송정해수욕장까지 걷습니다.저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않는 데크 산책로를 이용하는데요. 한 팀이 가다가 "여긴 바다로 가는 길인데?"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아닌데. 계속 가면 다시 메인 길과 이어지는데.'라고 생각하지만, 말은 않습니다. .. 2025. 5. 29. 관광버스 타고 천안 여행 어느날 카톡에 광고 문자가 왔어요. .천안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으로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벚꽃 필 때 더 아름다운 각원사 그리고 동화속 풍경 빵지순례지 뚜쥬루 빵돌가마와 안성에 새로생긴 여행지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둘레길까지 함께 둘러보는 특별한 여행입니다.19,900원.아니, 서울에서 천안까지 왕복 버스에 가이드가 붙는데 이렇게 저렴한 당일치기 여행 상품이라니, 이게 가능한가? 궁금한 마음에 예약을 했어요. 3월 29일 토요일 아침 8시 20분, 양재역에서 버스를 타고 천안 각원사에 도착하니 9시 30분. 출발시간은 10시 10분이라니 찬찬히 절을 둘러봅니다. 초파일 준비가 한창이네요.3월 말이면 꽃소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길었지요. 원래는 겹벚꽃을 봐야하는데, 국내 최대 규모라는.. 2025. 5. 15. 시골 촌놈의 눈꽃 여행 어려서 제가 살던 울산에는 눈이 귀합니다. 눈이 쌓이는 건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고요. 대부분은 조금 내리다 바로 녹아버려요. 그래서 저는 서울에 올라온 후 겨울에 눈을 구경하는 게 여전히 신기합니다. 지난 가을 전철을 타고 가는데 이런 포스터가 눈에 띄었어요. 오! 대관령 눈꽃축제? 눈구경을 실컷 하겠네? 바로 휴대폰에 일정을 저장해두고 한 달전에 미리 고속버스를 예약했어요. 마침 횡계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축제 행사장이 있네요. 1월 27일 아침 8시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갑니다. 강원도 산간 지역에는 폭설 경보가 발령중이에요.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눈의 세상! 서울에서만 살면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때가 많아요. 겨울에 설화로 가득 덮인 나무와 산,.. 2025. 1. 30. 2024 동해안 자전거 여행 퇴직하고 여행자로 삽니다. 짝수달에는 해외여행을 가고 홀수달에는 국내 여행을 다니는데요. 11월에 제주도 여행을 가려고 3박4일 미리 비워둔 날짜가 있어요. 요즘 강의가 많아 이렇게 날짜를 잡아두지 않으면 내내 일만 하게 되거든요. 팟캐스트 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편집하고 만들어 올리느라 고생하는 친구랑 같이 여행을 가고 싶었어요. 전화해서 내가 해외여행 다니는 이야기만 들려주니 미안하더라고요. 그 친구도 자전거 여행을 좋아해서 함께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여행하는 짬짬이 일을 해야 한다 하더라고요. 워케이션 (work + vacation)으로 노트북을 가져가야 한다고요. 일과 라이딩을 동시에 하려면 제주도보다 동해안 자전거 길이 나아요. 제주도는 섬을 한바퀴 도느라 하루.. 2025. 1. 9. 이전 1 2 3 4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