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PD 스쿨/딴따라 글쓰기 교실'에 해당되는 글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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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8.08.10 글쓰기는 인생 컨설턴트 (11)
  5. 2018.07.23 다 블로그 덕분입니다. (13)
  6. 2018.05.31 글쓰기의 바람직한 예 (9)
  7. 2018.05.30 번역자의 마음 (9)
  8. 2018.05.15 누가 뭐라든 쓴다 (12)
  9. 2018.04.13 익숙한 것과 낯선 것 (2)
  10. 2018.04.03 내 글로 타인을 감동시키는 비법 (임승수) (16)

공대를 나온지라, 어려서부터 늘 문과생들이 부러웠습니다. 공학은 특정 분야에 대한 열쇠입니다. 제가 대학에서 배운 석탄채굴학이나 석유시추공학은 탄광이나 석유시추선에서 딸까닥 자물쇠를 여는 키가 되지요. 이런 공부는 해당 분야에 취업하지 않으면 별 쓸모가 없습니다. 저는 전공을 포기한 공대생이었어요. 대학 4년을 다니며, 강의시간에 배우는 건 내 삶을 해석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독학으로 세상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했고, 매일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어려서부터 문과생들이 늘 부러웠어요. 특히 사회학이나 철학, 심리학은 그냥 과목 하나하나가 다 나 자신을 알고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같았죠. 

<복학왕의 사회학> (최종렬 / 오월의봄)을 읽었습니다. 계명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최종렬 교수님의 책을 읽으면서 연신 감탄하고 있어요. ‘그래, 사회학이란 이런 학문이구나!’ 다만 인문대 학생이라고 다들 사회를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사회학과 학생들이 요즘은 전공보다 경영학이나 마케팅학처럼 취업에 도움되는 과목에 더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에 좀 쓸쓸했어요. 저자는 사회학을 하는 태도를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학생들을 볼 때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오지선다형 답안 중 정답을 고르는 능력은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 이미 입증된 지방대 학생들이다. 하지만 난 그렇다고 학생들을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 오지선다형 시험을 극도로 혐오하기 때문이다. 5개 항목 중 반드시정답이 존재하는 퀴즈풀이 같은 시험이 아이들의 장래를 결정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오던 터였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이라고 믿고 싶었다. 

(12쪽)


상식을 허무는 질문을 던지는 어느 학생을 만난 교수님은 그가 언젠가 훌륭한 사회학자가 되겠다는 희망을 품는데요. 그 제자는 정작 사회학에 관심이 없어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영어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납니다. 지방대인 모교에는 돌아오지 않아요. 그렇게 또 하나의 전도유망한 사회학도를 떠나보냅니다.

학기 말, 성적 입력을 마치면 성적 이의 신청 메일을 보내는 학생도 있습니다. 

‘출석 다 하고, 리포트 다 냈는데 왜 성적이 낮은가요?’

답메일을 보냅니다.

‘리포트를 보니, 자기만의 독자적인 생각은 적지 않고, 요약만 해서 점수가 낮군요. 대학은 성실성을 테스트하는 곳이 아니라, 학문의 탁월성을 겨루는 곳입니다. 다음 학기에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선생의 친절한 답변을 학생은 납득하지 못해요.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해도 듣지를 않아요.


성실하게만 하면 좋은 성적 받으리라고 생각하는 이러한 태도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나는 지방대에서 10년 이상을 가르친 요즘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성실이란 상황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주어진 매뉴얼대로 하는 것이다. 영혼 없이. 어차피 나는 노력해도 성취를 이룰 수 없으니 성실하게라도 임하자는 생각이 지방대생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23쪽) 


지난 10년 보수 정권이 깊은 상처를 남긴 조직이 공중파 언론사라고 생각해요. 아마 제가 방송사 직원이라 그렇게 느끼는 거겠죠. 대학 역시 지난 정권 동안, 크게 무너진 조직이라 생각합니다. 청년 실업이 늘어나자 이명박 정권은 그 책임을 대학에 물었습니다. 취업률을 기준으로 대학의 서열을 매겼어요. 연극학과가 취업률이 낮다고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죠. 기업에 취직하자고 연극학과에 가는 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지난 10년간 취업과 관련한 온갖 스펙이 만들어졌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스펙을 채울 수는 없습니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발성이거든요.

<복학왕의 사회학>, 지방대생들의 현실을 무척 아프게 그린 책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질문이죠. 누군가는 물어야 합니다.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길을 잃고 헤매는 제자들이 편지를 보내오면, 선생님은 답장에 이성복 시인의 시를 써서 보냅니다. 그 글을 옮기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합니다.


입이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남벽 아래서

긴 호흡 한 번 내쉬고,

우리는 없는 길을 가야 한다.

길은 오로지 우리 몸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밀고 나가야 한다.

어떤 행운도 어떤 요행도 없고,

위로도 아래로도 나 있지 않은 길을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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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혜숙 2018.10.02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농대원예과를 나왔는데 서울토박이인 내가 왜?? 원예를 하며 손에 흙을 묻혀야하는지 싫었어요
    그래서 불평불만하면서 4년을 마치고 현모양처가되기위해 결혼했지요~ㅋ결혼이 목표였지요~
    결혼생활도 불평이 많았어요~

    내 인생 왜 이러냐?? 내 인생 알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공부한 사주 타로가 직업이 되었네요~
    공부에 자발성이 생기니 밤새며 책읽게 되더라고요~~

    솔직담백한 작가님의 글에 영감받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2. 김수정 2018.10.02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성복 시인의 시가 가슴을 울리네요.

    '긴 호흡 한 번 내쉬고
    우리는 없는 길을 가야 한다
    길은 오로지 우리 몸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밀고 나가야 한다.'

    제 두 아이들에게,
    그리고 제가 가끔씩 만나는 다른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어야 할지
    무엇을 말해주어야 할지
    아니. 그저 스스로 느끼고,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두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글입니다.

  3. 꿈트리숲 2018.10.02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1세기에 각광 받을 과라며
    경영과 정보를 합친 과에 20세기
    끝무렵에 들어갔어요.
    지금요? 그때 배운 것 하나도 써먹지
    않을뿐더러 기억나는 것도 없어요.^^

    지금하는 인문공부, 읽고 있는 사회학, 철학, 역사책이 훨씬 흥미가
    있네요.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내안에서 길을 찾아보는 노력을
    어른이 되어서야 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더 늦지 않고 지금이라서
    다행이다 싶은데... 청춘들도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허용적인 사회가 되면 좋겠다
    싶어요.

  4. 야무 2018.10.02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열역학을 배우면서 인생을 알았는데요 ㅎㅎㅎ 열역학 제 2법칙에 나오는 엔트로피의 법칙은 사회학에서도 많이 인용하잖아요. 그리고 고체역학에서 쓰이는 '스트레스'라는 용어가 우리가 흔히 아는 스트레스의 어원이기도 하고요^^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보다 중요한 건, 공부를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공학을 못했는데, 그래도 재밌었던지라...한 말씀 드렸습니다.

    딴지는, 아닙니다...ㅎㅎ

    오늘도 포스팅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5. 제경어뭉 2018.10.02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행운도 어떤요행도없고
    위로도 아래로도 나있지 않은길을
    살아서 돌아와야한다...
    아프게 와닿는 말이네여...

  6. 낙하산 2018.10.02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콕 박히는 감동 받고 갑니다.
    댓글을 남기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죄송했어요. 훔쳐만 보고 갔어요.

  7. 2018.10.02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섭섭이짱 2018.10.02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지방대, 인문학도 같이 잘 되면 좋겠는데...
    모든게 다 서울중심이니.... 참 어렵네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마지막에 공유해주신 시에 대해
    이것저것 찾다보니
    이성복 시인이 이 시에 대해
    얘기하신 글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길지만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 적어봅니다.

    -------------------------------
    "이 책 전체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문장이에요.
    혹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11년에 박영석 대장을 포함한
    등반 대원 3명이 안나푸르나에서
    조난당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젊은 대원의 일기장이 발견됐는데,
    거기 적힌 글이라 해요.
    눈보라 치는 혹한의 텐트 안에서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는지
    도무지 상상이 안 돼요.
    저는 이 글이 문학의 정수(精髓)라는
    생각이 들어요.
    문학을 한다는 것은 그처럼
    세상에는 ‘없는 길’을 가는 거예요.
    상식적인 것은 전부 ‘있는 길’이고,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이에요.
    이 길은 오로지 우리 몸속에 있기 때문에,
    거미처럼 스스로 길을 만들면서 가야 해요.
    저는 이 글을 볼 때마다
    나스메 소세키나 김수영을 생각하게 돼요.
    그분들은 자기 자신을 ‘소처럼’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글쓰기를 했어요.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길에서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는 거예요.
    병뚜껑으로 하는 ‘땅따먹기’ 놀이 아시지요.
    멀리 가는 것보다 돌아오는 게 더 중요해요.
    저는 이 일기를 볼 때마다 할 말을 잃어요. "
    -------------------------------

    오늘도 좋은 책과 그리고 시, 시인을 알게 되었네요.
    정말 저에겐 보물 같은 이 곳......
    피디님 고맙습니다. ^^

  9. 소금별 2018.10.03 0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피디님 덕분에 공부는 자발성이라는 것을
    요즘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였어요. 자발적으로
    알고 싶은게 많아졌어요.ㅎㅎ
    이렇게 딱 좋은 책을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머릿속에서 맴돌던 질문들이 이렇게 멋진 책으로
    정리 되어 나와주면 얼마나 반갑운지 모르겠어요.
    저도 피디님이 올려주시는 매일매일의 글에 감동받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요즘은 예전에 쓰신 글들을 찬찬히 찾아보며 읽기도 합니다.
    그러니 피디님~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 꾸준히~~계속 써주시면 정말정말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10. 영광갈치 2018.10.03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졸업하고도 취업 못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비단 지방대학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대학 문제로 확대되고 있네요 서울의 모대학은 교수 임금을 깍는다는 소식도 전해지네요

    매일 피디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봄, 동네 도서관에서 열린 강원국 선생님의 글쓰기 강연에 갔어요. 그때 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어떤 사람이 살아남는가?'

수십만년 동안 수렵채취로 살아온 인류 중 누가 살아남았을까요? 잘 보는 사람입니다. 사바나 초원에 풀잎이 흔들리는데, 그걸 무심코 보고 지나치는 사람은 사자에게 물려죽고요. 미묘한 수풀의 움직임에 위험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살아남았지요. 결국 잘 보는 게 중요한 시대가 수십만년이었어요.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 수만년 동안 잘 듣는 사람이 살아남기 시작합니다. 문자가 아직 나오기 전에는 정보와 지식을 이야기 형태로 모아 전하거든요. "옛날에 말이야. 밤에 저 산 고개를 넘어가는데 말이지." 산에 호랑이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잘 들은 사람은 살아남고요. 그걸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낸 사람은 죽습니다. 결국 후손을 남기는 건 잘 듣는 사람이에요. 

5천년 전, 문자가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보는 것, 듣는 것, 이상으로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이걸 권력자들이 독점합니다. 거북이 등껍질에 쓰여진 신의 계시를 읽는 것도 소수의 전유물이었고요. 왕의 기록을 남기고 보는 것도 양반이나 귀족들만이 할 수 있었지요. 

자, 인간은 진화를 통해 발달해왔기 때문에 가장 오래된 행동이 가장 쉽고 자연스럽습니다. 무엇을 보고 듣는 게 쉽고, 쓰고 읽는 것은 부자연스러워요. 지난 수십년 동안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문자의 역할이 크게 평가받습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집중합니다. 책을 읽어 그 정보를 이해하고 암기하는데 최선을 다하지요. 읽고 듣기만 하는 사람은 이해력이 뛰어난 우등생이 될지는 몰라도 나의 것을 만드는 창의성은 떨어집니다. 읽고 듣기만 한다는 것은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만 하거든요. 말하고 쓰는 행위는 나의 것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입니다. 듣고 읽기만 하는 사람보다 이제 말하고 쓰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에요. 

읽고 듣는 행위는 이해력과 분석력을 키웁니다. 이건 남의 것을 베끼고 쫓아가는 시대에 먹히는 능력이에요. 앞으로는 말하고 쓰는 행위를 통해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워야합니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필요한 창의, 융합형 인재가 되려면 말하기와 쓰기의 능력이 필수입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영어 실력이 부족한 분야는 읽고 듣기가 아니에요. 말하고 쓰기지요. 영어로 읽고 듣는 건 내 것이 아니에요. 말하고 쓸 수 있는 것만 나의 것입니다. 우리는 남의 말을 알아듣는 것만 노력하지, 자신의 말을 표현하는 공부는 낯설어합니다. 영어가 힘들게 느껴지는 건 수동적 학습 태도에 오래 길들여진 탓인지 모릅니다. 

인간에게 보고 듣는 게 익숙한 행위이다보니, 앞으로도 영상과 음성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독점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콘텐츠의 기반은 글입니다. 다들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볼 때, 혼자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이 앞으로는 능력자로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이 만든 것을 보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거든요.

나의 것을 만드는 창작 활동, 그 첫걸음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인류 발달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이뤄진 활동이고, 아직도 힘들고 괴로운 과정임에 틀림없습니다. 글쓰기를 즐길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게 많아집니다. 모든 사람이 가는 길보다, 가는 이가 적은 곳에 길이 있으니까요. 

오랜 시간, 글쓰기 강연을 다니신 선생님이 그 내공을 모아 쓴 책이 <강원국의 글쓰기>에요. 동네 도서관에서 선생님의 강연을 들을 수 없다면, 이 책을 통해 고수의 가르침을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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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9.05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쓰는 사람이 되자." 정말 정말 공감합니다. ^^

    근데, 문제는 글쓰기는 그래도 하겠는데....
    블로그에 올리는게 왜 이리 어려운지...
    뭔가 아직도 부족하고.... 부끄럽고 ^^;;;

    그래도 다시 시작하기로. ^______^
    잠시 비워뒀던 내집같은 블로그...
    먼지 쌓인곳들 청소도 하고
    다시 이쁘게 만들어주기로...
    섭섭이 블로그 다시 고고고~~~

    오늘 글을 읽으며 멈췄던
    블로그 글쓰기에 용기를 얻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피디님

  2. 동우 2018.09.05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모하는 습관의 힘의 저자도
    영화광, 게임광 많은 취미생활이 있었지만,
    늘 공허함은 어쩔수없었다네요..
    그 삶은 느낌표만 가득하고 물음표가 없는삶이란걸
    메모를 통해 깨달았다고 합니다.
    저 또한 무언가를 하는것 같지만
    항상 뭔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에 블로그를 자주
    들렀던거 같애요.
    이제는 읽는것 느끼는것보다 정리하고 기록하는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한번 해보려구요. 일단은 가볍게..

  3. 은데미 2018.09.05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하가와 쓰기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 겠어요
    오늘도 울림이 있는 좋은 글로
    감동받고 갑니다
    매일 매일 다양한 정보를
    공짜로 가져갈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정은 2018.09.05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오늘 올려주신글은 읽는 내내... 감독님의 강의를 듣고있는 것 같이 너무 생생합니다.
    아~ 감동감동... (매일 감동만 받고 한 줄도 안 쓰는 저 ㅜ.ㅜ)

    다 좋은 내용이었지만, 굳이 젤 와 닿는 한마디를 꼽자면...
    "다들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볼 때, 혼자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이 앞으로는 능력자로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유튜브를 끊고, 매일 한 줄 이라도 써 보겠습니다.
    '매일 아침 써 봤니'와 '강원국의 글쓰기'를 참고해서요.
    오늘도 두근두근한 아침을 시작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 언제나스마일 2018.09.05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싸... 어떻게 제가 오늘 읽을 책인뎅 PD님의 리뷰로 먼저 보네요 ^^....
    이게 뭐라고 기분 좋을까요? 강원국님의 <대통령의 글쓰기> 읽어보았는데
    이번 저자의 서문에 이젠 <강원국의 글쓰기>를 하려한다는 말씀이 감동적이었어요..
    늘 누군가의 뒤에서 수고하던 그가 자기브랜드를 걸고 당당하게 서는 느낌이예요.

  6. 꿈트리숲 2018.09.05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의 역사가 꽤 오래된 줄 알았더니 보고 듣는 거에 비하면 엄청 짧네요.^^
    그래서 글쓰기가 쉽지 않았던 거군요. 이제 이유 알았어요.ㅎㅎ

    '영어도 우리 삶도 남의 생각을 보고 남의 말을 듣기만 해서는 발전이 없다, 남들이 보고 듣기만 하고 있을 때 꾸준히 말하고 써야한다.'
    꼭 기억할께요.~~

    오늘도 창작활동 한 걸음 뗐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7. 2018.09.06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마음그릇 2018.09.09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의 진화와 연관지어 보고 듣는걸 찾는지는 몰랐네요.가끔씩 와서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마흔을 코앞에 두고 열심히는 살아왔지만 상대평가를 해보면 머하나 남보다 잘하는게 없는거 같아 우울했었는데 여러 좋은 글을 읽고 정신력, 의지력 회복 중입니다.
    마흔에는 저도 제 이름으로 된 책 한권은 내보고 싶었는데 글쓰기에 자신이 없어 버려두었던 블로그에 매일 1개씩 도서요약을 포함해 열심히 기록해보고 있습니다.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에서 언급하신 책들도 읽어봤는데 용기를 주네요.작은거 부터 가볍게 시작 중입니다.

  9. 김경화 2018.09.17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 위에 마음그릇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매일은 아니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은 쓰면 쓸스록 연습이 되고 스스로 교정도 되는거 같아요.

김진애 선생님이 쓰신 <왜 공부하는가>를 읽었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면, 라디오광, 노래광, 만화광, 영화광, 걷기광, 독서광이라고 나옵니다. 저만 이렇게 산만한 삶을 사는 줄 알았어요. ^^ 재미난 건 이분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놀이공부론입니다. 공부는 놀이처럼, 놀이는 공부처럼 하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어쩜 이렇게 내 속에 있는 말을 콕 집어서 해주시는 걸까요. <매일 아침 써봤니?>에서 제가 드린 말씀도 같아요. 일과 놀이와 공부의 삼위일체론. ‘글은 모든 창조의 출발점이다’라는 글을 읽고 격하게 공감했어요. 김진애 박사님이 글쓰기를 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텍스트는 모든 창조의 시작

책은 모든 정보, 모든 지혜, 모든 논리, 모든 감성, 모든 소통, 모든 상상, 모든 창조의 시작이다. ‘글’로 구성되는 책이 훈련에 좋은 이유는 수없이 많다. 첫째,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소통 매체이기 때문이다. 책을 잘 읽으면 소통 능력이 커진다. 둘째, 말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정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정제된 훈련으로 글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 셋째, 조근조근 풀어가고 차근차근 쌓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구조적이며 구축적이며 논리적인 훈련이 된다. 넷째, 정직하기 때문이다. 영상보다 정직하고 말보다 정직하다.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더 그렇다. 다섯째, 균형 감각을 잡아준다. 책을 비교하며 읽을수록 균형적 시각이 발달된다. 여섯째, 상상력을 극도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영상의 상상력은 이미 구현이 되어 있지만 글은 여백과 행간으로 더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일곱째, 창조의 무수한 단서들을 포착하는 감각이 발달한다. 글은 창조의 시작이다.

(위의 책 214쪽)


공부의 달인답게 활자예찬 역시 정교하고 유려합니다.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스물다섯권의 책을 쓴 김진애 박사님은 1년에 책 한 권 쓰기가 삶의 목표랍니다. 책 쓰기에 대해 이렇게 말하십니다.


‘어떤 사람이든 일생에 책 세 권은 써야 한다고 나는 주장하곤 한다. 자신의 일을 시작할 무렵 두근두근하는 선택과 희망에 대해서 쓰는 책, 본격적으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냉철하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리는 책, 상당한 경험이 쌓인 후에 통찰과 지혜를 담아 전체적인 조망을 하는 책이 그것이다.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 프로이든 이런 세 가지 책의 개념을 머릿속에 갖고 있다면, 일에 대한 공부와 자신에 대한 공부와 사회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하게 될 것임에 분명하다.’

(위의 책 221쪽)


와, 이 대목을 읽으면서 찌릿찌릿 전율이 왔어요.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수도 있다는 생각.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지만 결과물은 같은 게 나온다는 생각. 저도 3권의 책을 기획하고 써왔거든요. 첫 번째는 영어 공부에 대한 책. 20대의 영어공부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내게 어떤 동기부여를 해주었는지에 대한 책. 두 번째는 글쓰기에 대한 책. 3,40대 방송사 PD로 일하며 느낀 점, 창작 활동의 기본은 글쓰기이고, 그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매일 한 편씩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라는 것. 마지막 3번째 책은 여행에 대한 책이에요. 스물다섯살 이후 지금까지 매년 한차례씩 떠난 배낭여행이 내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여행의 즐거움이 인생의 성장을 이끈다는 이야기. 

이렇게 3권의 책을 우선 완성하는 것이 평생을 활자중독자로 살아온 저의 꿈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 '왜 공부하는가'


저 역시 매년 한 권씩 책을 쓰고 싶습니다.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하고요. 매일 한 편씩 글을 써야 합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제게는 공부입니다. 유학이나 야간대학원, 최고위과정 등을 통해 학위를 모으는 사람도 있지만, 제게 진짜 공부는 혼자 돈 한 푼 안 들이고 하는 공부입니다. 스무 살의 영어 공부가 그랬듯, 혼자 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저는 몰입의 즐거움을 맛보고, 성장의 기쁨을 느낍니다. 공부를 한 후, 나는 조금이라도 바뀌어 있다고 믿고요. 공부를 통해 배운 것은 실천을 통해 세상에서 표현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글을 통해 감히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의 공부는 나로부터 시작해 세상으로 가는 소통의 훈련입니다.

여러분은 왜 공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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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동 2018.08.21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역시 드라마 촬영 쉬시니까 매일 올리시는 글 내용이 훨씬 더 알차지네요 ㅎㅎ 저도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뽑아내야겠어요 1일 1글 , 그리고 영어공부
    습관이 만든 완벽한 하루를 지향합니다👍

  2. 섭섭이짱 2018.08.21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진애 박사님 책이네요
    예전부터 다방면으로 활동하셔서
    관심있게 보던 분인데.....
    이 책이 나온줄은 몰랐네요. ^^;;

    지난주 <알쓸신잡 3> 에
    출연진이 되셨다고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유시민 작가와 어떤 콤비를 이룰지 궁금하네요. ^^

    요즘은 텍스트 종말론 이다라고 해서
    태어나서 말보다 동영상을 먼저 배운다는
    얘기를 하는데요.
    텍스트의 중요성을 얘기한 부분은
    정말 공감되요. 독서와 글쓰기는 정말 중요한데....
    너무 동영상만 보고 있으니.....

    특히 글쓰기는 정말 중요한거 같은데
    왜 학교에서 제대로 안 가르쳐줬는지 아쉬워요.
    외국에서는 글쓰기 수업을 필수적으로 해준다는데 말이죠..

    전 3권까지도 안 바라고
    1권이라도 제대로 된 책 쓰고 싶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쓰고 말겠어요 ㅋㅋㅋ

    항상 피디님과 동문수학 하는 느낌으로
    오늘도 피디님 블로그에 놀러와서
    왜 공부해야 하는지 깨닫고 갑니다. ^^

    항상 좋은 글과 책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p.s ) 참고로 김진애 박사님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트위터에 가보시면
    실시간으로 박사님 얘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jk_space


  3. 꿈트리숲 2018.08.21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요? 왜 공부하냐면. . .
    나로 부터 비롯되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서...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
    암튼 저는 그런 생각으로 공부를해요.
    또 배우는 것이 재밌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생기네요.

    공부는 놀이처럼, 놀이는 공부처럼 그 말씀에
    박웅현님의 여행은 일상처럼, 일상은 여행처럼
    그 말이 떠올랐어요. 여행도 일상도 우리에겐
    공부이기도 하면서 놀이이기도 한 것 같아서요.

    김진애 선생님의 예전 책들만 보고 한동안
    접해보지 못했는데, 오늘 책 쇼핑 좀
    해봐야겠어요. 그 어떤 쇼핑 보다 설레는 쇼핑입니다.

    저도 제 책의 프롤로그를 쓰는 그 날을 기대하며
    1일1글 오늘도 성공기록 남깁니다.~~^^

  4. 은데미 2018.08.21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이 나온지가 2013년 10월 에 출간된 책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네요~~
    복잡한일 있어서 잠시 정지되었던 머리속을 뿅망치로 때려주신것 같아요
    다시금 힘을 내보아야 겠어요
    평생 3권에 책을 내기를 꿈꾸며 '왜 공부하는가' 를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오늘도 특별할것없는 이아침을 풍성하게 하여주신 저자님과 피디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 그레이 맥 2018.08.21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써야하는 이유기도하지요 . 잘읽고 감니다.

  6. 2018.08.25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31 2018.08.25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인-웹툰,웹소설,만화 무료보기GOGO! 구글검색: 뽕툰

  8. gioia 2018.09.03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김진애 박사님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번 좋은 자극을 받아갑니다!

새 책을 쓰는 중입니다. 사람이 어느 순간 변했나 봐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가 그랬을까요? 옛날엔 드라마를 끝내면 항상 혼자 휴가를 떠났어요. 드라마를 만드는 동안 저는 많은 사람들과 일하면서 조금 지쳐요. 그래서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떠납니다. <비포앤애프터 성형외과>가 끝났을 땐, 베트남 앙코르와트 여행, <내조의 여왕> 종영 후엔 캐나다 밴쿠버 여행, <글로리아> 다음엔 인도 네팔 여행, <여왕의 꽃> 이후엔 남미 여행 등등. 늘 혼자서 한 달 가까이 배낭여행을 다녔지요. 이번엔 달라요. 여행을 가지 않고 방학을 맞은 민서와 둘이서 집에서 지냅니다. 다음에 만들 드라마를 구상하고 내년에 낼 여행 책 원고를 쓰고 있어요. 어쩌면 <이별이 떠났다>를 만드는 과정이 그만큼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겁게 일했어요. 7년만의 연출복귀라는 게 일하는 내내 좋은 흥분과 설렘을 주기도 했고요.

가를 가는 대신 낮에는 드라마를 보고, 아침저녁으로는 글을 쓰고 있어요. 이번에 낼 책은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런 욕심에 찾아본 책이 <왓더북>입니다. 


살면서 누구나 무언가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책을 쓰면 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뒷표지의 책소개를 보는 순간, 읽지 않을 도리가 없더군요. 


어떤 사람이 작가가 될까요? 많은 고통을 겪은 사람이랍니다. 


거의 모든 작가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 한결같이 새로운 모험, 아픔, 상처, 사랑, 공부에 자신을 쏟아부은 사람들이다. 

사실 우리가 존경할 만한 어떤 사람의 생애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는 반드시 우리보다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한 사람이다. 우리보다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 사람을 존경할 마음이 별로 생기지 않는 법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 삶에 기꺼이 고통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엉뚱한 핑계를 댄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시간이 부족해서, 연애가 잘 안돼서... 뛰어난 작가들 역시 바로 그와 같은 이유로 글을 썼는데 말이다!

(위의 책 20쪽 소설가 이만교)


문득 새 책을 쓰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봤어요. 왜 나는 여행에 대한 책을 쓰고 싶은 걸까... 살면서 저는 마음의 상처를 받아요. 마음이 여린 탓에 그 고통이 큰데요. 그걸 극복하기 위해 어딘가로 떠납니다. 여행이 주는 치유의 힘을 믿어요. 이제는 글쓰기가 주는 치유의 힘도 믿어요. 힘들 때, 여행을 떠나면 어떻게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해 쓰고 싶어 진거지요. 책을 쓰기 전, 제가 하는 루틴은 글쓰기나 책쓰기에 대한 책을 계속 읽는다는 겁니다.


나는 고통스럽거나 절망할 때, 갈팡질팡할 때 그 상황을 그대로 풀어내 보는 글쓰기를 시도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나의 돈과 시간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나?. 기승전결을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글은 처음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 뛰고 저리 헤맨다. 하지만 계속 써 내려가다 보면 이상하게 엉뚱한 데서 새로운 길이 발견되는 경험을 여러번 했다. (중략) 내게 글쓰기는 인생 컨설턴트다.

(위의 책 52쪽)


제게도 그래요, 글쓰기는 스스로 찾아가는 인생의 길잡이입니다. 

오르한 파묵은 노벨 문학상을 받는 자리에서 자신을 소설가로 만든 비법을 만천하에 공개했답니다.

책들로 둘러싸인 방에 자신을 감금하는 것입니다.

저도 그런 과정을 통해 새 책을 쓰고 싶어요. 책을 쓰고 싶은 분이라면 권해드립니다. 

<왓 더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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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쿨냉 2018.08.10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해오다 새 책을 쓰고 계신다는 말씀에 반가워 인사드립니다.
    내년 초쯤엔 새 책을 읽어볼 수 있겠지요?
    삶의 루틴이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살아내는 모습이 부럽고도 존경스럽습니다.

    삶의 중심을 잘 잡고 사는 건 연식과 상관없이 늘 어려운 과제인거 같습니다...
    작가님을 통해 조금씩 힘을 얻어가야겠습니다.ㅎㅎ

  2. 섭섭이짱 2018.08.10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이번 드라마는 정말 에너지를 받으시면서 만드신거 같더라고요..
    특히 책받침 여신과 같이 작업하신게 크게 한 몫한거 같던데 ^_____^

    다음 책 정말 기대되요.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실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음 드라마 작품은
    뭘 만드실지도 무척 궁금합니다.
    만약 <뉴 논스톱 리턴즈>가 나온다면
    저어어정말 대박일거 같은데.....
    시청자로써 소박한 바램 가져봅니다 ㅋㅋㅋ

    그러고보니 매년 책 한권,
    드라마 한편 제작을 하시게 되는건데..
    정말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시는 지금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 하신거 같아요..

    김민식 작가 ✍️✍️✍️✍️
    김민식 피디 🎥🎥🎥🎥🎥🎥🎥
    김민식 주식회사 파이팅 👍👍👍👍👍

    그럼, 책 집필하시며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오늘 추천해주신 책
    읽을 목록에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3. littletree 2018.08.10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종영 직후인데도 창작에 대한 꿈이 가득하신 모습 참 멋져요. 새 책 기다릴게요!

  4. 보리보리 2018.08.10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축하합니다~ 현실에서 행복하셔서 여행이 아니어도 치유되시네요
    7년의 공백이 약이었을까요? 아님 글쓰기가?

  5. 꿈트리숲 2018.08.10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왓더?
    뭘더?
    책 보라구~~!
    ㅎㅎ 저에겐 책 제목이 이렇게
    말을 거네요. 제목이 눈낄을 확
    사로잡아요. 꼭 책을 내겠다는 결심은 아니지만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북리스트 저장합니다.

    여행책 언제 쓰시나 했는데, 벌써
    진행중이시군요. 제 근방에 있는
    지인들에게 소문을 많이 내서...
    모두들 영어와 글쓰기에 많은 도전을
    하고 있더라구요. 여행책 나오면 짐싼다고 난리날지 모르겠어요.^^

    긍정에너지가 쉼없이 분출하는 건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서 그런게
    아닐까... 피디님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관심 못받는 시간에도 묵묵히 걸어가는 법, 민식병법 리스트에 저장합니다.^^

  6. cz.igbz 2018.08.10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왘~! 책 기다릴께요!

  7. 모두여섯 2018.08.12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별이 끝났다.
    너무 공감하며 정말 잘 보았는데..이렇게 우연히 피디님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영광입니다.
    저도 최근에 참 많은 아픈 사연으로 힘들었는데..꺼내놓으면 더 아파서 일기 한 참 쓰기가 힘들더라구요. 저도 이젠 맘을 풀어 놓고 가벼워지고 싶네요.

    • 김민식pd 2018.08.13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웅, 시청자셨군요. 고맙습니다. 이제 드라마가 끝났으니 블로그 애독자로 찾아와주세요~

      하는 깜찍한 소망을 가져봅니당~^^

  8. 오롯한 2018.08.12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욜밤 뭔가 공허하고, 쳐지는 기분이 들어서... 카폐에 와서 피디님 글보러 들어왔어요~
    끊임없이 재미를 찾아가는 피디님에게 기대볼 심사로 ^^::
    역시나... 글쓰기!!책 추천 감사합니당.
    멋진 어른, 닮고 싶어요...
    드라마 종영하신거 축하드려요.

  9. 하얀손 2018.08.25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평생의 숙원인 영어와 글쓰기! 근데 아직도 못하고 갈팡질팡하는데 피디님은 다 이루신것 같아요 '저분은 똑똑하니까 잘하는거겠지 나는 이젠 안 될것 같아' 스스로 단념하긴 하는데 왠지 떨치지 못하는 미련과 아쉬움에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피디님 책! 오늘은 전에 다 읽은 '매일 아침 써봤니?'를 다시 읽고 있어요 새 책도 기대합니다^^

드라마를 연출하는 중에도, 새 책을 꾸역꾸역 찾아서 읽고, 매일 글을 한 편씩 올립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요?"라고 묻는 사람도 있어요. 즐거우니까요. 글을 쓰는 일이. 물론 글쓰기가 처음부터 즐겁진 않았어요. 어떤 일이든 즐거워지려면, 힘든 과정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영어 공부도 그랬거든요. 힘들게 문장을 외우는 과정을 거친 후, 영화 감상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그랬어요. 즐거워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블로그 글쓰기가 즐거워진 건 7년 넘게 하다보니, 이제 글을 쓰는 게 자연스럽고, 글을 안 쓰는 게 불편해진 탓입니다. 드라마 연출하는 동안에는 블로그를 쉴까 생각했는데요. 그 순간, 서운하더라고요. 이 재미난 걸 몇 달을 쉬어야 하다니... 그래서 다시 마음 먹었어요. 일단 하는 데 까지 해보자. 하다가 정 힘들면 그때가서 쉬자. 그런데 힘든 줄을 모르겠어요. 매일 글을 올리는 게 재미있고요. 촬영하다 틈틈이 여러분들이 달아주시는 댓글을 보며 또 기운을 얻고 긍정의 힘을 충전합니다. 드라마 연출도 재미있지만, 블로그하는 재미도 끊지는 못하겠네요. ^^


글쓰기가 어려운 건 자신감이 부족한 탓일지도 몰라요. 저도 처음엔 자신감이 부족했는데요. 블로그 덕분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강원국의 글쓰기>(강원국 / 메디치)를 보면, 글쓰기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나옵니다.


글쓰기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 

1. 내 글에 호의적인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다.

2. 매일 글을 쓰는 것이다.

3. 글로써 목표를 이루겠다고 마음먹는 것이다.


블로그를 7년째 하다보니, 매일 아침마다 찾아와서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고마운 인연을 만납니다. 같이 사는 아내는 내 글에 관심이 없지만, 섭섭이님은 제 글에 무한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십니다. 독자로서는 섭섭이님이 아내보다 더 고마운 인연이지요. (이런 글을 대놓고 쓰는 건, 아내가 제 블로그 글을 안 본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거지요. 나름 간 큰 남자~^^)

강원국 선생님은 매일 글을 쓸 때, 일정 시간이 아니라 일정 분량을 쓰라고 하십니다. 


하루 1시간씩 쓰지 말고 하루 원고지 5매씩 쓰자고 다짐해보자. 시간은 일정하기 때문에 지루하다. 원고지 5매는 다르다. 어느 날은 금세 써지고 어느 날은 온종일 걸린다. 변화가 있다. 오늘은 빨리 써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단, 분량은 최소한으로 정하자. 많이 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얻는 것이 긴요하다.

(<강원국의 글쓰기> 19쪽)


저도 그랬어요. 블로그 초기엔 분량이나 시간 제한없이 하루 한 편 포스팅을 목표로 삼았어요. 때론 짧은 글도 있고, 내키면 긴 글도 쓰고요. 일정 분량을 꾸준히 쓰라는 충고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가 지망생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


끝으로 구체적인 목표가 중요합니다. 저는 퇴직 후 전업 작가가 된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평생을 책을 읽으며 살았어요. 언젠가는 소비 주체에서 생산의 주체로 가고 싶다는 원대한 희망이 있어요. 저의 경우, 목표는 단순합니다. '매일 아침에 1편씩 글을 올리는 사람이 되자.' 

베스트셀러를 쓰자, 혹은 인기 작가가 되자, 이런 목표는 아닙니다. 그건 제 영역 밖의 일이거든요. 내가 원한다고 써지는 것도 아니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는 것, 이것은 내가 마음 먹고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제게 있어 목표란 그래요. 상대적 평가가 아니라 절대적 기준입니다.


생각해보니, 글쓰기 자신감을 키운 것도, 작가의 꿈을 이룬 것도, 다 블로그 덕입니다. 내 글에 호의적인 독자를 만난 것도 (내 책을 내겠다는 출판사의 편집자도 블로그를 통해 만났어요.) 매일 글을 쓰게 된 것도 (블로그라는 온라인 아카이브 덕분이지요.) 글로써 작가의 꿈을 이룬 것도. 

그러니, 제가 이 재미난 일을 여러분께 권하지 않고 배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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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연민기맘 2018.07.23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주가 시작되었네요~
    요즘 아침에 일어나서 pd님 블로그의 글을 읽는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이들 키우는 것,책 읽는 것,사는것.. 골라가며 재미나게 읽고 있어요. 좋은 에너지 많이 받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블로그 오신 분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고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2. littletree 2018.07.23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읽으며 피디님이 여러번 떠올랐는데 역시^^
    저도 아침마다 피디님 글 읽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3. 섭섭이짱 2018.07.23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헉~~~ 깜딱놀랬네요.
    글에 닉네임이....
    영광입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너무 나가신거 아니에요. ㅋㅋㅋ
    블로그 평생 저장되서
    언제라도 보실 수 있는데 ^^

    피디님을 만나게해준 블로그...
    저한테는 정말 행운이자, 고마운 곳이에요..
    만약, 피디님이 블로그를 안하셨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피디님과 인연.. 영원히 함께 할거에요..
    ❤️FOREVER MINSIK BLOG ❤️
    ❤️FOREVER MINSIK LOVE ❤️

    오늘도 아침부터 정말 덥네요..
    몸 건강히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시길 바라며
    믿보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4. 햇살한자락 2018.07.23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분을 등대지기학교 강사님으로도 뵐 생각을 하니 기대 만빵이예요.

  5. 장정희 2018.07.23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 민 식
    그는 누구인가

    세상이 내게 일을 주지 않을때
    나는 뭘 할 수 있지에서

    고민 사유 실천
    강하게 만들어 준

    요즘의 저의 뮤즈...덕분에

    1초도 허투루 살지 않슴다

    평범한 듯...비범하게 생을 살아가시는 모습과 정신력에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작가님을 알기 전
    먼저 알고 있는 강원국 작가님과의
    시절 인연
    완전 굿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밥벌이의 고단함을
    책을 통해
    영화를 통해
    승화 & 정화 시켜 나갑니다

  6. 장정희 2018.07.23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기능이
    제게도 저도 할 수 있음에

    완전 반가움..완전 행복감


    김장겸 물러가라를
    아주 우연히

    영상 매체를 통해서 보고
    궁금 해 졌어요...
    mbc가 김장겸이

    그다음에
    이용마 기자님이 보이기 시작

    제게도 정의 라는 단어가
    가슴속에 살아 있더라구요...

    그 다음 집요하게 후펴 팠지요
    김 민 식 그를

    세바시 강연 듣고
    책을 구입

    영어책 한권 외워 봤니

    블로그 와서
    올라온 글들은 전부다 보고

    블로그 제목을 제가
    연도별 월별 정리 해서

    핸드폰 메모장에다 넣어두고 다님다

    그다음
    심심히 기다리니

    매일 아침 써 봤니

    알라딘에서 바로 구입
    읽고...

    다니는 직장에서 돌려 읽기도 했슴다...

    이 정도면 골수 팬이 되어 버렸지요...


    글이든 영상이든 읽고 나서
    머리속 있음 뭐해요

    실천하는게 제일 중요...

    자녀가 둘입니다
    한명은 고3 아들
    딸아이는 중3


    딸아이 중3
    1학기 영어 점수 33점(100점 만점)

    자기 실력을 기 죽이는 학원은 절대 안간다고 버팀

    구래서

    제가 일주일 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기초 과정부터...
    확 훑어 볼려고 공부 중입니다...

    이걸 가능하게 해 주신 분이
    pd님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가 돌아 돌아 멋진 강의 하러
    울산을 방문하심

    열일 제쳐 놓고
    달려가

    강의 한번 멋드러지게
    듣고 오고 싶네요...

    오늘은 저를 풀어 놓고 싶어서

    긴 글 올려 봅니다...

    저의 변화를

    길게 저도 기록하면서

    기억 하도록 하겠습니다...

    60세 까지 정년을 보장된 공무원 이지만
    요즘 밥벌이의 지겨움 고단함
    무지 정신적 고달픔이 밀려 왔는데...

    이 마저 감사히
    여기며

    다른 것들을
    이것저것 시도하게 만들어 주심에...

    진심
    감사합니다....

    무식하게
    영어 한번 도전 해 보고 싶습니다...
    용기내어...

    이나이에...
    뭘 할수 있을까

    무얼 해도 찌질함이 묻어 나오는 40대 후반...
    무얼 해서라도 반짝이는 영혼을 가지고 싶기에...


  7. 아리아리짱 2018.07.23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더위로 잠깐 갈팡질팡 했는데 다시 힘을 모아
    pd님을 좌표로 즐겁게 나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글쓰기가 읽기만큼 자연스럽게 되길 갈망하며,
    무더위 건강 조심 하셔요!

  8. H_A_N_S 2018.07.23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보며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드라마 하시면 엄청 바쁘실텐데도 블로그에 오셨군요ㅎㅎ

  9. 꿈트리숲 2018.07.23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블로그 덕분입니다. - 그 말이 맞아요.~~ㅎㅎ
    저도 피디님의 블로그와 책 덕분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다행히 제 글에 호의적인 VIP 고객들이 있어 매일 글쓰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해주신 것에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강원국 선생님의 책을 보고 블로그 글 쓰는 것 외에
    매일 A4 한장씩 글을 써보자 결심했어요.
    1년이면 365장이니까 책 한권 분량 나오지 않을까 하구요.

    지금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더 나은 꿈을 꾸게 만든
    원동력이 피디님의 책과 블로그, 더 깊숙히 파고들면 피디님의
    삶의 태도를 본받고자 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하는 분도 매일 글을 쓰시는데 . . .
    집에서 놀며 그 정도는 해야지 싶어서
    보통 사람, 백수 주부지만 블로그 글쓰기
    주 5일 근무를 칼같이 지키고 있습니다.

    새로운 행복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10. creator-z 2018.07.24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책보고 티스토리 시작해봤어요~글도 못쓰고 하지만 블로그로 내가 아는 정보정도 공유할수있겠다 싶어 시작해봅니다.책내용중에 구글에서 월급받는다는거 인상적이었어요 - 저도 언젠간 그러고싶네용 ㅎㅎ 이책 저도 읽어보고싶었는데 ~ 좋네요 :)

  11. 보리보리 2018.07.24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읽고 힘나신다니~ 1일 1댓글 ㅎㅎ
    저는 글은 별 관심 없고요~ 1일 1유튜브 ㅎㅎ
    저는 퇴직후 10개국어 유튜버 꿈이에요~

  12. 들레꽃 2018.07.24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아침 써봤니? 책을 보고 저도 매일아침 블로그 한편쓰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블로그를 해보고 싶어서 도전해봤는데 항상 일주일도 안돼서 그만두곤 했어요ㅠㅠ
    이번이 6번째 블로그 도전인데 이번엔 피디님의 책의 내용을 참고해서 부담은 안가지고 목표는 가지고 시작해서인지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직 글 쓰는 실력이 미흡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글 쓰는 재미는 계속 느끼고 있어서 계속 글을 쓰게 되네요~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3. 보여주는남자 2018.07.25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분다 존경해요//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를 구독한지 3년이 넘습니다. 둘째 민서가 참 좋아합니다. 한 달에 한번, 우편함에 책이 오면, 환호를 지릅니다. 딸에게 점수 따는 방법, 아주 쉬워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책 선물을 해주면 됩니다. 정기적으로. 책을 보고 깔깔 웃던 민서가 와서 읽어준 시가 있어요.  


어이없다


누나가 동시 쓸 때

쓸 거 없다고 하자


"그래. 그거야. 쓸 거 없다고 써봐."

선생님의 말씀


누나가 쓸 거 없다고 써서

진짜 상을 받았다.


누나가 쓸 거 없다고 썼다고

말할 때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입상 책에 진짜 쓸 거 없다가 나왔다.


그래서 난 그 일이 어이없어

지금 어이없다를 쓰고 있다.



저는 이게 글을 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쓸 게 없으면, 쓸 게 없는 것에 대해 쓰는 거지요. 그것도 글쓰기의 한 방법이에요. 그렇게 쓴 글이 상을 타는 걸 보고 어이가 없으면 어이없다고 쓰는 것도 글이고요. 아이의 동시에서 오늘도 배웁니다. 세상엔 사부님들이 어찌 이리도 많으신지! 13살 방세열 어린이를 스승으로 모십니다.


드라마 촬영 중이라 글감이 딸리네요. 이렇게 쓸 글이 없을 때는 아이가 보는 잡지에서 본 글을 올립니다. 이것도 글쓰기의 한 방법이라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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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보리 2018.05.31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엉뚱함에 웃고 ^____^
    아이들의 순수함에 반성하고
    아이들이 진짜 스승에요

  2. 아리아리짱 2018.05.31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와 우~~! 이렇게 바쁘실 싯점에도 블로그에 글을 빠짐 없이 올리시는 그끈기와 성실함에 무한 박수 보냅니다. 짝짝짝
    Pd님 의 그 성실함이 통.번역가, 피디, 작가로서의 삶을 가능케 함을 확실히 알겠어요!
    늘 응원하는 따라쟁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이 글 되새기는 하루 되렵니다.
    'Do what you love,
    Love what you do!'

  3. 제경어뭉 2018.05.31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감독닝께 세상보는지혜를 배움니다!
    늘 응원합니다~^^!

  4. 섭섭이짱 2018.05.31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 쓸게 없는거에 대해 글을 쓴다니..
    와~~~ 이렇게 명쾌한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 방세열 어린이 정말 짱입니다요.
    제가 그 동안 너무 고정관념과 틀에 갇혀있던게 아닌지 느끼게하는 아침이네요.
    앞으로 아이들 책이나 잡지도 꾸준히 읽어봐야겠어요.

    요즘 블로그나 글쓰기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제게 정말 딱 필요한 글이었어요.
    오늘도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디님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
    #안되면_몰아보기
    #믿보연_김민식_피디_파이팅

  5. 정지영 2018.05.31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밌는 시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잡지를 알게되네요.
    중학생 딸에게도 한번 소개해주고 싶어요.

    아이들의 순수한 글솜씨를 따라갈려면
    무얼해야할까 생각해보니 욕심을 버려야할
    것 같아요. 잘쓰기에 집착하기 보다는
    쓸거없어도 오늘도 어쨌든 쓴다에 초점
    맞춰야겠습니다.

    행복한 일을 하는 것에 감사하는 목요일입니다.^^

  6. 순간 2018.05.31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와 좋은 잡지 소개 감사합니다
    우리 애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찜 해야겠어요

  7. 설찬범 2018.06.01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작법서에서 '아이처럼 쓰라'는 구절을 봤습니다
    기준도 남의 시선도 신경쓰지 말고 맘대로 쓰라는 뜻이었어요
    쉬워 보이지만 정말 어려워요. 저도 저 시 내용처럼 순수하게 글을 써보고 싶네요

  8. 이순간 2018.06.03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은 역쉬 대단하십니다.
    8년만에 긴장 속에 드라마를 연출하신다면서도 블로그 글이 쉬는 날은 별로 없으시군요.

    저는 시를 쓴 방세열 어린이도 참 멋지지만, '쓸 거 없다'는 아이의 푸념에 "그래, 그거야. 쓸 거 없다고 써 봐!"라고 한 내공만점 선생님이 누구신지 궁금해집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피터 레이놀즈의 동화 [점]에 나오는 선생님이 바로 떠올라서요.

    그리고 아직도 글쓰기를 시작 못하는 저를 부끄럽게 하는 시네요.

  9. 김경화 2018.06.04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이런 책이 있었나요? 전 어린이동산을 매달 아들에게 선물합니다.

    신선한 시
    쌈박하네요~~

1992년에 첫 직장에 들어가 회사를 다니면서 직장 생활이 쉽지 않다고 느꼈어요. 무엇보다 판에 박힌 시간에 출퇴근하고, 별로 재미있지 않은 일을 하며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게 싫었어요. 직장 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세일즈 계획 기안을 올렸는데, 상사가 보고 "별로야. 다시 해."하면, 한 달간 일한 게 휙 날아가더라고요. 일한 성과가 남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일이 어디 없을까? 회사 때려치우고 남은 평생 책만 읽으며 살아도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번역가의 삶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소설을 마음껏 읽고, 내가 작업한 결과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이 되는 직업. 

<출판하는 마음> (은유 / 제철소)에는 출판에 관련된 일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중에는 번역자의 사연도 소개됩니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에 '편집자가 뽑은 올해의 번역자'로 뽑힌 홍한별 님. 이 분은 영어를 어떻게 공부했기에 번역가로 이름을 날리게 된 걸까요?


영어를 사랑한 소녀가 영어 번역자로 산다. 영어와 한평생 살아온 영어 고수의 영어 공부법은 무엇일까. 역시나 "영어는 공부를 특별히 안 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다닐 때도 20세기 영어 공부의 바이블 <성문종합영어>는 잘 안 봤고 교보문고에 가서 재미있는 문고판 영어책을 사서 읽었다. <소공녀>와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출판하는 마음> 120쪽)


역시나 그렇군요. 저 역시 대학 다닐 때,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서로 읽은 것이 영어 독해 실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영어의 고수가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공부를 놀이로 접근해야 합니다. 홍한별씨도 저같은 국내파 영어 고수에요. 외국에 나간 적이 없고, 말하기 듣기 쓰기 훈련을 한 것도 아니랍니다. 오로지 책만 읽었대요. 


결론은 재밌는 읽기 활동이다. 재미를 느끼면 지속하게 되고 양이 쌓이면 실력이 는다는 얘기다. 그는 아이들에게도 특별히 영어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 아이들이 각각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인데, 큰아이는 알파벳 정도 알고 입학했고 작은애는 모르고 들어가서 학교에서 배웠다. "영어가 공부해서 되는 게 아니고 좋아하면 저절로 되는 것"이므로 못해도 내버려두고 불필요한 사교육에 힘을 안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위의 책 121쪽)  


영어 조기교육을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크게 공감한 글입니다. 유명 번역자가, 심지어 영어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이에게 심지어 알파벳도 안 가르친답니다. 아직 한글도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너무 이른 시기에 영어를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가 책이나 어학 공부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어요. 어린 나이에는 가급적 아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한다고 믿습니다. 

홍한별 님이 번역자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어릴 적 양옥집에 살았다. 넓은 거실의 한쪽 벽면이 책꽂이였다. 아버지가 보는 일본어 책과 영어 책이 대부분이었지만 잘 뒤지다 보면 한국어 책이 한 권씩 나왔다. 주로 문고판으로 된 작은 책이었는데 종이가 누렇게 변색되고 삭아서 책을 만지면 톡 부러졌다. 그 오래된 냄새와 질감이 좋았고 책 종이를 자꾸만 부러뜨리고 싶었다. 손의 촉감으로 책을 익혔고, 습관적으로 책을 보는 아버지 덕분에 집 안에서 독서하는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초등학생 무렵, 막연하게 생각했다. 나는 나중에 글을 쓰는 사람이 될 거야.

(위의 책 96쪽)


책 읽는 부모의 영향이 크지요? 저 역시 어린 시절 꿈이 작가였는데요, 공대에 진학한 후, 문학과 거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하고 포기했어요. 그러다 번역가라는 직업을 통해 다시 책의 세계로 진입하게 되지요. 번역도 매력적인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너무 커서 번역을 접고 피디가 되었지만, 책을 좋아하고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작업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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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5.30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예전에 번역을 하고 싶어 출판사에 연락도 했었는데 우리말 실력과 영어가 부족해 잘 안된 기억이 나네요. ㅠ.ㅠ
    번역하는게 쉬운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면서부터는 번역가분들이 존경스러웠어요.
    홍한별 번역가 기사를 읽어보니 이 분이 번역하신 책들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피디님 번역서 가지고 있는 일인으로써 시간되시면 피디님이 번역하신 책 또 만나고 싶네요. ^^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홍한별 번역가 인터뷰 >
    http://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7978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
    #안되면_몰아보기
    #믿보연_김민식_피디_파이팅

  2. 부산주니 2018.05.30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애들 영어공부는 즐기는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예전에 말씀하셨던 긍정적 동기부여가 가장 좋은 생각이라 애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긍정적 동기부여를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피디님 좋은 방법이 있으면 같이 공유 부탁드려요.
    오늘도 화이팅하는 하루입니다.

  3. 보리보리 2018.05.30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갑니당~

  4. 정지영 2018.05.30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저의 딸이 흠뻑 빠져서 읽고 있는 영어책이 있어요. 재밌냐? 하고 물으면 응, 재밌어. 하는 답이 바로 튀어나옵니다. 신기해요. 아... 나도 저런 경지이고 싶은데.ㅠㅠ 영어도 좋아하는 책을 보면서 했어야하는데 아쉬움이 많네요.
    늦었다고 못할건 읎죠. ㅎㅎ 쉬운 영어책 조금조금 읽고 있어요. 영어책보며 배꼽잡고 웃을 날을 기대해봅니다.~~^^

  5. 에가오 2018.05.30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고맙습니다~^^

  6. floryyn 2018.05.30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7. littletree 2018.05.30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 때 잠시 번역가를 꿈꾼 적이 있는데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져요..

  8. 버터 플라이 2018.05.31 0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9. 봉잡스 2018.06.02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번역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강원국 선생님의 글쓰기 특강에 다녀왔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

강연을 듣고 느낀 점이 있어요. 글쓰기에는 계기와 동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강원국 선생님은 1990년대 대우그룹을 다니며 비서실에서 김우중 회장의 연설문을 씁니다. 1999년 IMF 사태로 대우 그룹이 문을 닫자, 이듬해 청와대로 옮겨 연설비서관으로 일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모시고 일을 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찾는 곳도 없고 일할 곳도 없어요. 나이 50에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편집자 과정 6주간 수업을 들으며 이직을 준비합니다. 출판사에 들어가 편집자로 일을 하려고요. 평생 다른 사람의 말과 글을 다듬는 일을 했으니 당연한 진로 선택처럼 보이지요. 출판사에서 일하던 어느날, 어느 저자의 출판 기념회에 갑니다. 담당편집자로서 800권의 책을 가져가 손님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는데요. 땀을 뻘뻘 흘리며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저자의 지인들이 도와주려고 나서는데, 작가가 말립니다.

"저게 저 사람이 하는 일이야. 그냥 둬."

갑자기 설움이 북받힙니다. '나도 저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하지요. 다음날 출판사에 휴직계를 던집니다. 아내에게 몇달만 쉬면서 책을 쓰겠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부인이 그러지요.

"당신은 평생 남의 말만 하고 남을 대신해 글을 쓴 사람이야. 자신의 글을 써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책을 써?"

일을 할 사람은 할 방법을 찾고, 하지 않을 사람은 안 할 핑게를 찾습니다. 하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은 누가 뭐래도 합니다.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몇 달간 끙끙거리며 쓴 책이 <대통령의 글쓰기>고요. 그 책이 베스트셀러로 대박이 나면서 출판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대통령에게 배운 글쓰기의 비법 <대통령의 글쓰기>고, 직장 내 소통의 기술을 담은 것이 <회장님의 글쓰기>라면, 지금 준비중인 책은 <강원국의 글쓰기>랍니다. 평생 글을 쓰며 살았지만, 글쓰기가 쉬운 적은 한번도 없었대요. 그 힘든 글쓰기를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할 수 있을까, 비결을 소개하는 책을 준비하는 중이시랍니다. 

강연에서는 13가지가 넘는 글쓰기 비법을 알려주셨는데요.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씀은 '꿈을 가지라'는 것이었어요. 

'책을 쓰겠다는 꿈을 가지고 글을 쓰라.'

책을 쓰려면 평소에 글을 모으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글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는 짬날때마다 써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습관을 만들어야겠지요.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꼬박꼬박 글을 올리는 습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강원국, 고영성 작가님과 함께 글쓰기 특강을 했는데요. 선생님의 특강을 15분 동안 들으며, 언젠가 제대로 듣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마침 근처 도서관에 오셔서 특강을 하신다는 소식에 찾아갔는데, 고수의 한 수 지도를 공짜로 받고 아주 뿌듯합니다. (역시 도서관이야말로 '공짜로 즐기는 세상!) 

혹시 주위 도서관에 오신다면 반드시 달려가 들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세바시>에 올라온 특강을 미리 들어보셔도 좋구요.


저도 처음 책을 쓰겠다고 했을 때, 아내가 말렸죠. 

'아니, 드라마 피디가 쓴 영어 학습서를 누가 읽겠어?'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자세는 '누가 뭐래도 쓴다.' 아닐까요?


저는 제 인생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싶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누가 뭐래도 한다... ^^


글쓰기의 낙은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내가 쓰고 싶은 곳에서, 

내가 쓰고 싶은 시간에 

내가 원하는 만큼 마음껏 쓴다, 

입니다.


이 좋은 일을 즐기지 않을 도리가 있습니까.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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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보리 2018.05.15 0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딱 세줄만 쓰기 합니다 ^^
    + 영어자료공유 팟캐스트 힘내서 열심히 할께요

  2. 섭섭이짱 2018.05.15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강원국 작가님 글쓰기 강의 몇번 들었네요. ^^
    입담이 정말 좋으셔서 듣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듣게 되는거 같아요.
    세바시 영상보니 직접 가서 들었던 그때 기억이 다시나네요.

    책을 쓰겠다는 꿈은 정말 어렸을때부터 있었는데 ^^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꼬박꼬박 글을 올리는 습관을 만드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결국 실천이 핵심이겠지만 ^^;;

    오늘 글도 제게 하시는 말씀 같이 들립니다.
    근데 글씨기를 즐기며 해야 하는데..
    아직은 머리에 쥐가 더 많이 나니 ㅋㅋㅋ
     
    “저는 제 인생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싶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누가 뭐라든 한다.”

    옙 ..오늘도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겠습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강원국 작가 관련 내용]
    ▶️강원국 작가 홈페이지
    http://kwriting.com/

    ▶️<강원국의 글쓰기> 연재글
    http://www.ohmynews.com/NWS_Web/Event/Special/kangwonkug.aspx

    ▶️<강원국∙백승권의 글쓰기바이블> 팟캐스트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470


    #이별이_떠났다
    #526_2045
    #첫방송_D-11
    #본방사수
    #김민식_피디_파이팅

  3. SORA& 2018.05.15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은 그런 반대의견에 작은 불씨가 확 일어나기도 하죠~^^

    Laughter is the best medicine...

  4. vivaZzeany 2018.05.15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점점 글을 쓰는 시간과 양이 늘어나고 있어요.
    글 쓸 때 기분이 좋아요. ^^
    어떤 일이든 맛보기는 할만 하다 싶다가도, 조금씩 알아가면 점점 어려워지던데,
    글쓰기도 그런 것 같아요.
    쓰는 양이 많아지면서, 어려워지고..
    글이 중구난방 방향을 잃고...그냥 수다를 쓰는 것 같아 부끄러워요.
    하지만 지금은 무조건 매일 쓰기! 글 모으기만 해보자는 심정으로 씁니다.
    이렇게 중간 중간 PD님이 올려주신 영상과 추천 책들로 공부하면서요. ^^

    유쾌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5. 아리아리짱 2018.05.15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아리아리!
    읽기 다음 단계인 쓰기가 멀고도 험난합니다.
    그래도 지금할 수 있는것 한 줄이라도!

  6. 설찬범 2018.05.15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TED 강의를 하나 봤습니다.
    '책은 생각이 아니라 단어로 쓴다.'
    '책쓰기는 물리적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장작쌓기처럼'

    글쓰기를 마음먹은 사람은 대부분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승부를 보려 했고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글쓰기는 정말
    '질보다 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7. tagrag 2018.05.15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

  8. 정지영 2018.05.16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 분의 세바시 강의를 다 봤어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언제쯤 저런 글쓰기 경지에 오늘 수 있을까 싶어요. 피디님 도움으로 3월에 블로그 개설하고 날마다 한편씩 써보려 했지만 쉽지않네요. 이제 24편의 글이 쌓였어요. 댓글은 가족외에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쌓여가는 글 갯수보면 흐뭇합니다. 무엇보다 생산적인 뭔가를 창조하고 있다 생각하니 시작하기를 아주 잘했다 싶어요. 전 가족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있으니 뭐라는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어쨌든 오늘도 쓴다'로 가야겠어요.~~
    블로그의 길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 즐거운 우리집 2018.05.17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
    오늘도 비가 오네요.
    주말 까지 온다고 하니, 우산 잘 챙기세요~ ^^

  10. 블루푸우(blue pooh) 2018.05.17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 너무 힘든작업 같습니다.. 블로그 글쓰기도 힘든거 보면..뭐..계속 쓰면 늘겠죠..~^^ 특강을 들어야 되나..ㅠㅠ

  11. tks2day 2018.05.18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바시 덕분에 피디님도 알게되어 넘 재미있고, 감명받아 피디님에 대해 주욱 뒤졌고,
    또 강원국 작가님도 알게 되어 주욱 뒤져서 보고 듣고 하였는데 말솜씨가 더 재미있으신 적가님같아요.
    만마이스등에서 토크하시는 거 보고 완전 배꼽잡았어요.

    피디님께 정말 궁금한 게 있습니다.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시지요?
    피디님께 도전, 용기 받아 블로그라고 생전 처음 개설 해 보았는데, 잠시라도 시간내어 쓰기가 쉽지가 않아요. 반 포기 상태여요.
    피디님은 끊임없이 읽으시고, 문화 소개하시고, 작품, 운동등 어떻게 다 하실 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12. 하쁨 2018.06.27 0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초고 절반 정도만 쓰고 계속 손놓고 있었는데
    다시 의욕이 솟아오릅니다. 화이팅해보렵니다.
    좋은 글 감사해여

<위장 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쓴 이범연님은 1981년에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노동 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공부를 그만두고 공장으로 갑니다. 그 시절 이런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들이 1980년대 말 노동 투쟁을 이끄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임금이 올라가고 노동자의 지위가 향상했어요. 그들은 90년대 말 정치 민주화 후, 공장을 떠나 다시 학계로 돌아오거나 정치계에 입문하는데요, 저자는 그대로 공장에 남아 노동자로 살아갑니다.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두 번 구속에 두 번 해고, 수차례 노동조합 간부를 맡으며, 30년 가까이 노동자로 살아갑니다. 지금은 한국 GM 부평공장 도장부에서 생산직 노동자로 열심히 컨베이어를 타고 있대요.   

저 역시 대기업 정규직으로서, 또 노동조합의 집행부로 살면서 늘 고민하는 대목이 있어요. MBC 파업때마다 '귀족 노조, 또 일 안 하고 파업한다'고 욕을 먹었어요. 대기업 노동자에 대한 적대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노동조합이 가야할 길은 어디일까, 그런 고민을 하며 책을 읽었는데요. 책을 읽다 이마를 치게 하는 대목을 만났어요. '글을 쓸 때 참고해야할 자세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낯설게 만들기

고향을 감미롭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허약한 미숙아이다. 모든 곳을 고향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상당한 힘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나 전 세계를 낯설게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완벽한 인간이다. - 빅토르 위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책을 써 보겠다고. 사람들은 묻는다. 무슨 책? 회고록? 아니면 노동자 교육용? 나는 답했다. "나의 고민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라고. 나는 과연 노동운동에 대해서, 노동조합에 대해서, 동료 노동자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많은 시간을 접하고 경험했다고 과연 잘 안다고 할 수 있는가? 너무 익숙하다고 생각하면 질문이 없고, 질문이 없으면 고민이 없고, 고민이 없으면 현실을 이해할 수 없고, 결국 안다고 할 수 없을 것 아닌가? 그래서 글을 쓰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익숙한 대상들을 낯설게 만드는 것이다. 나 자신도, 나의 지난 활동도, 그리고 내가 갖고 있던 사고방식도 모두 낯설게 바라봐야 한다. 

(중략) 

낯설게 만들기는 단지 인식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실천적으로도 중요하다. 당연하고 익숙한 것이 바로 싸워야 할 대상이고 바꿔야 할 대상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의 책 47~49쪽)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익숙한 나의 삶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어요. 낯선 사람들에게 익숙한 지점을 찾아낼 수도 있고요. 영어 공부에 대한 고민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썼데, 영어 교육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습니다. 영어 교육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영어 교육계 종사자도 아니고, 단지 20대에 혼자 독학으로 공부한 게 다인데, 과연 내가 영어 학습법에 대한 책을 쓸 수 있을까? 

내가 외부자였기 때문에 책을 쓸 수 있었어요. 영어 공부에 대해 사람들에게 익숙한 생각이 있어요. '영어는 어릴 때 배워야한다.' '원어민에게 배워야 한다.' '현지에 가서 배워야 한다.' 혼자서 영어를 공부한 제게는 그 생각들이 낯설었어요.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영어 조기 유학이 흔해지고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이 많아졌어요. 제가 공부하던 시절만해도 국내 독학파가 많았거든요. 영어책을 외워서 공부하는 사람도 많았고요. 지금은 낯선 그 풍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결국 글쓰기란 이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낯익은 것에 대해서는 글로 쓰기 힘들어요. 나도 알고 남들도 다 아는 일에 대해 굳이 글로 쓸 필요까지 없잖아요? 약간 낯선 무언가를 책으로 만나거나, 여행을 통해 만났을 때, 글로 표현하기 더 쉬워요.

<위장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 지금 사람들에게 낯선 이야기입니다. 90년대 위장취업자로 산 사람이 현재의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 목수정 작가의 글을 읽고 책을 주문했는데요, 그 리뷰를 여기 공유합니다. 책에 대한 소개는 이 글로 대신할게요.  

(아래 링크로~)

  http://www.redian.org/archive/119811


“‘귀족노조’ 조롱, 
새로운 노동운동 위한 주문”
『위장 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을 읽고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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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ivaZzeany 2018.04.13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을 앞둔 금요일입니다.
    일주일이상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글을 쓰려니, 두려움이 앞섰어요.
    제 생각보다는, 정보만 기록하자는 심정으로 글을 쓰는데,
    자꾸 겁쟁이인 제 모습이 나와서~~ ^^;;;
    글을 올리고 조금은 착잡한 심정으로 이 곳에 왔는데,
    <낯설게 만들기> 라는 문구가 마음에 콕 들어옵니다.
    <당연하고 익숙한 것이 바로 싸워야 할 대상이고 바꿔야 할 대상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익숙한 것만 하려고 하는 제 모습을 들킨 듯 합니다.
    뒤집어서 생각하고, 낯설게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하루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PD 님 드라마 준비하시면서 매일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_^

  2. 섭섭이짱 2018.04.13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노동 운동은 저에게는 낯선 분야여서 항상 궁금한게 많은데요. 목수정 작가님 리뷰까지 읽고보니 책 바로 읽어보고 싶네요.
    요즘 일부러 낯선걸 접하려고 이것저것 시도중인데.... 오늘 글이 마음에 딱 와 닿네요.
    오늘도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범연님 기사 - 대기업 노동자의 고백, 우리는 길을 잃었다>

    https://goo.gl/qGAtqF

2012년 임승수 선생님이 진행하는 대학 강연에 갔어요. <청춘에게 딴 짓을 권한다>라는 강연을 듣고, 40대 중반의 중년의 마음이 설레어버렸답니다. 강연을 듣고, '죽어라 일만 하지 말고, 때로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다른 일도 해보자' 싶었어요. 강연을 다녀온 후,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메일을 통해 글쓰기를 공부했습니다. 임승수 선생님은 '글쓰기 클리닉'이라는 책도 내셨어요. 당시 공유하신 메일에서 글을 다시 옮깁니다. (오래전에 올린 글이지만 스승님의 새 책 홍보주간인지라~^^)


<내 글로 타인을 감동시키는 비법>

 

우선 약부터 팔아야겠다. 내 글쓰기 강의 들은 분들이 남긴 수강후기 일부를 아래에 옮긴다.

 

#1 글쓰기 특강을 들으면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강사님이 들려주시는 다양한 예로 강의 내용 하나하나가 설득력 있게 다가왔고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강기간 중 번번이 떨어졌던 지원서에 디테일을 살린 자기소개서로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말 유용한 강의였습니다.

 

#2 이 글쓰기 강의는 제가 지금껏 듣던 강의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다른 글쓰기 강의의 경우 글을 쓰는 스킬이나 테크닉들을 가르쳤다면 이 글쓰기 강의는 우리가 글을 쓰는 목적과 내용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는 수업입니다.

 

#3 솔직한 마음으로 난 이 수업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나와 수업을 함께한 사람들만이 소유했으면 좋겠다. 조금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수업을 함께 들은 사람들도 그 때 수업내용을 까먹었으면 좋겠다. 강추하지만, 공유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수업은 그런 수업이다.

 

한 번도 자기소개서가 통과된 적 없는 취업준비생이 내 강의를 듣고 처음으로 자기소개서 합격통보를 받았다. 글쓰기에 전혀 관심 없던 고등학생이 내 강의를 듣고 교내 자기소개서 과제에서 제일 잘 썼다는 칭찬을 받았다. 나는 경희대에서 마르크스 경제학과 철학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수업시간에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에 대해서 서비스로 가르쳐줄 때가 있다. 20132학기 때 내 강의를 듣는 한 학생이 현대중공업에 합격했는데, 인사치레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자기소개서 쓰기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 이제 내 얘기를 진지하게 들을 준비가 됐는가?

 

당연한 얘기겠지만, 자기소개서가 통과되려면 내 글로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쓴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에 감동을 전해야 한다. 내가 쓴 기획서가 통과되려면 팀장의 마음이 동해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는 것, 그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다.

 

이제 내 글로 여러분을 한 번 슬프게 만들어보겠다. 내 몸 안에 흐르는 모든 슬픈 기운이여! 자판을 두드리는 나의 열 손가락 끝으로 모여라. 손가락 끝이 욱신거린다. 슬픔을 느낀 손가락 부위의 체세포들이 분자 단위로 요동치고 있다. 이제 그 모든 슬픔을 모아서 쓴다.

 

슬프다......”

 

! 여러분, 내가 쓴 슬프다......’라는 글을 보고 슬퍼지는가? 아마 짜증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뭔가 기대했는데, 역시 약팔이는 믿을게 못 된다고 침 뱉는 소리가 들린다. 후후후. 그 침을 자기 자신에게 뱉기 바란다. 왜냐고? 내가 연출한 장면이 사실은 바로 당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슬플 때 뭐라고 쓰는가. 혹시 슬프다라고 쓰지 않나? 그래놓고는 왜 나한테 침을 뱉나?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슬프다라는 단어는 절대로 슬프지 않다는 사실,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그리고 슬플 때 그저 슬프다라고만 써버린다.

 

내 글로 사람을 슬프게 만들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사람이라는 존재가 언제 어떻게 슬퍼지는지 알아야 한다. KBS1에서 방영하는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TV를 거의 안 보고 살다보니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얘기를 듣기만 했는데,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분들의 사연을 전하고 ARS를 통해 시청자에게 모금을 하는 자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출연했다고 치자. 얼굴이 TV 화면에 가득 차고 나레이션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 분은... 정말 대단히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입니다. 정말 가난합니다. 불쌍하지요. 너무나 슬프군요. ... 시청자 여러분! ARS 번호 눌러주시면 이분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내 얼굴이 ARS를 부르는 얼굴이라 하더라도 아마 대부분 ARS 번호를 누르지는 않을 것이다. 가난하다, 불쌍하다, 안타깝다, 슬프다, 등의 말은 추상적인 단어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떻게 가난하단 말인가? 뭐가 안타깝단 말인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ARS 버튼을 누를까? TV 화면이 온통 검다. 그런데 정적을 깨고 자명종 소리가 울린다. 순식간에 화면이 밝아지며 천정에 매달린 백열전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절대 프렌치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아니다. 백열전구다. 천정에 매달린 백열전구를 비추던 화면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자 내의 차림의 40대 남성 한 명이 아직도 잠이 덜 깬 듯 눈을 비비고 있다. 내의 오른쪽 옆구리 쪽에는 나 좀 보란 듯 구멍이 나 있다. 화면은 좀 더 아래쪽을 비춘다. 이 남자가 자던 자리 옆이다. 아직도 꿈나라를 헤매며 뭘 먹는 꿈을 꾸는지 헤벌레 하고 있는 꼬마 세 명이 크레용 세트처럼 나란히 자고 있다. 남자는 다시 잠을 청하는 몸을 이끌고 방문을 나선다. 문을 열자 느닷없이 간이 부엌이 나오는데 앞에는 연탄보일러가 나 아직 죽지 않았다고 웅변하고 있다. 다세대 주택의 지하 단칸방. 밥상을 차리는데 그제 한 밥이 쉬어터지기 바로 직전이고, 반찬은 5? 2? 그렇다. 2개다. 김치와 멸치. 헤벌레 웃던 아이들은 잠이 깨자마자 표정이 어두워진다. 마치 현실보다 꿈을 더 선호하는 듯한 얼굴. 40대 남성이 차려준 밥상 주위로 약속이나 한 듯 제자리 찾아 앉은 아이들은 레미콘 차량이 공사장에 콘크리트를 들이붓듯 밥과 반찬을 우겨 넣는다. 40대 남성이 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챙겨서 학교에 보낼 동안, 이상한 건지 어쩌면 당연한 건지 성인 여성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녀는 집 나간 지 3년 됐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이 남성은, 마땅히 갈 곳이 없다. 추리닝 바람으로 어기적어기적 집을 나선 이 사람은 마치 약속된 코스가 있는 듯 정확하게 취업정보지가 있는 곳만을 찍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손에는 두툼한 정보지 뭉치가 들려 있다. 전화기를 붙잡고 돌리기 시작하는데...

 

방송을 보며 한숨을 쉬는 시청자들이 늘어난다. 벌써 ARS 번호 누르고 있는 분들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나운서가 또박또박 숙련된 발음으로 정확하게 가난하다, 불쌍하다, 안타깝다, 슬프다라는 용어를 전달했음에도 꿈쩍도 안하던 사람들이 그런 용어를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ARS 번호를 눌러대고 있다. 감동은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라 디테일에서 오기 때문이다.

 

내가 글쓰기를 가르칠 때 항상 내는 과제가 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쓰라는 것이다. 평가기준을 제시하는데, 맞춤법이나 문장력 따위는 절대 아니다. 내가 과제글을 읽은 후 진짜 이 분은 이런 장점이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유일한 기준이다. 그런데 과제글을 읽다보면 이렇게 쓰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저의 장점은 협업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학창 시절 방송부의 부장으로 활동하였을 때 방송부의 인원이 부족해 행사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행사를 앞두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제가 영상디자인부와의 협업을 제시하였습니다. 기존 구성원과 약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효율성을 내세워 설득한 후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팀워크가 잘 맞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원만한 협업을 위해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려 합니다.

이런 저의 장점을 가지고 동료·선배·사회와 협력하여 조직의 목표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제 글쓰기를 하면서 과제로 제출받은 글이다. 이 글의 문제는 무엇일까? 영상디자인부와의 협업을 제시했다는데, 무슨 협업인지 떠오르는가? 전혀 모르겠다. 기존 구성원과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는데, 도대체 상대편이 내 뺨을 때려서 틀어진 건지, 아니면 약속시간에 늦어서 그런지, 도무지 알 방법이 없다. 효율성을 내세워 설득한 후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했단다. ‘효율성’ ‘체계적인 역할 분담같은 추상적 단어로는 도무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낼 재간이 없다. 그 어떤 면접관이 이 자기소개서를 읽고 참 이 친구는 협업을 잘 하겠구먼이라고 생각할까? 면접관 대부분은 50대 넘는 임원들이 아닌가. 만약 협업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면 나이를 헛먹은 것이다. 이 글을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no information’ 그야말로 아무런 정보가 없는 글이다. 디테일이 없으니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른 자기소개 글을 보자. 좀 길지만 차분히 읽어보기를 권한다. 역시 글쓰기를 가르칠 때 과제로 제출받은 글이다. 오타를 고치지 않고 원문 그대로 살렸으니 이해 바란다.

 

어머니는 다른 또래들에 비해 말 배우는 것이 느리고 어눌하게 말하는 저를 많이 걱정하셨습니다. 잘 못 말하는 부분을 지적해 주시고 바른 발음이 나올 때까지 계속 시키며 노력했었지만 차도가 없자 4살 때부터 대구계명문화대 대명캠퍼스 네거리에 있었던 언어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세평 정도의 좁은 공간에 책상이 가운데 놓여 있었고 내과에서 볼 법한 차가운 쇠 막대기, 수술용 장갑, 수십 장의 단어카드, 거울, 녹음기가 놓여있었습니다. 구석 책장에는 한 층이 전공책으로 가득 채웠고 나머지 공간은 소리가 나는 장난감들로 채워져 있었고 그 방에는 삼십대 후반의 남성분이 의자에 앉아 계셨습니다. 그 남성분은 수술용 장갑을 낀 손으로 제 혀의 위치를 바로 잡아주시고 똥누는 소리 내지 말라며 자연스러운 발음이 나올 때까지 계속 시켰습니다. 맘같아서는 정확한 발음을 해서 빨리 답답하고 무서운 언어치료실에서 나와서 건너편 편의점에서 파는 딸기맛 쉐이크를 먹고 싶었습니다. 빨리 나가고 싶어서 열심히 했지만 선생님의 표정은 늘 찌푸렸고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입과 혀가 내 맘 같지 않아서 너무나 속상했습니다. 과정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당시 더이상 어눌한 말투때문에 또래들에게 놀림을 받기 싫었기 때문에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수치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제가 종이를 붙이려고 친구에게 풀을 빌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친구가 못 알아 들은 듯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자 그 친구는 피식 웃은 채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날 "풀 좀 빌려줄래?"를 열 번도 넘게 말했습니다. 상당히 수치스러웠고 화가 났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목이 쉬어 버리고 안면 경련을 참아가며 10년을 보내는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오기가 몸에 베였습니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지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우리는 심지어 이 글을 읽고 언어치료실을 찾아갈 수 있다. 대구계명문화대 대명캠퍼스 네거리에 있다하지 않나. 세 평 정도의 공간이었단다. 똥 누는 소리 내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으며, 빨리 끝내고 딸기 맛 쉐이크를 먹고 싶었다는데 말이다. 언어장애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당한 얘기를, ‘풀 좀 빌래줄래를 열 번도 넘게 말했다고 디테일하게회상한다. 솔직히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비문도 속출하는 글이다. 그럼에도 이 글을 읽으면 이 분은 언어장애를 이겨낼 정도의 의지력을 갖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맞춤법, 문장력 떨어지는데도 말이다. 이 글은 50대 너구리 면접관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풀 좀 빌려줄래를 열 번도 더 말했다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감동은 어디서 나온다고? 잊지 말고 기억하시라. ‘디테일에서 나온다.

 

취업 자기소개서를 쓸 때 많은 사람들이 어디선가 모범 자기소개서를 구해 거의 그대로 도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폐해가 얼마나 심한지, 내 페이스북 친구인 한 언론사 편집장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면서 절반 가까이가 장점을 경청이라고 했다고 타임라인에 한숨을 내쉰다.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는 내용에 과연 디테일이 존재할 수 있을까?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는 내용이라면 얼마나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하게 서술되어 있을까? 혹시 자기소개서 써야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부탁하는데, 자기소개서는 직접 쓰시라. 최대한 디테일을 살려서 말이다. 그래야 면접관의 마음이 움직일 것 아닌가.

 

“30초 안에 소설을 잘 쓰는 법을 가르쳐 드리죠. ‘에 대해 쓰고 싶다면 이번 봄에 무엇을 느꼈는지 말하지 말고 무슨 일을 했는지 말하세요. ‘사랑에 대해 쓰지 말고 사랑할 때 연인과 함께 걸었던 길, 먹었던 음식, 봤던 영화에 대해 쓰세요. 감정은 절대로 직접 전달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세요. 전달되는 건 오직 우리가 형식적이라고 부를 만한 것뿐이에요. 이러한 사실을 이해한다면 앞으로는 봄에 시간을 내 특정한 꽃을 보러 다니고 애인과 함께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그 맛이 어땠는지, 그날의 날씨는 어땠는지를 기억하려 애쓰세요. 강의 끝.”

- 김연수, 우리가 보낸 순간(마음산책, 2010)

 

소설가 김연수의 이 글이 진리다. ‘슬프다라는 단어는 절대 슬프지 않다. 슬픔을 표현하려면 슬펐던 경험을 디테일을 살려 자세히 써야 한다. 제주 여행 다녀온 다음에 제주도 풍경이 너무 멋있었어라고 말하면 어떡하나? ‘멋있었어는 추상적인 단어 아닌가. ‘멋있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내가 본 것, 냄새 맡은 것, 맛 본 것, 손끝으로 느낀 감각을 써줘야 할 것 아니겠나. 사람이란 존재는 오감을 통해 세상의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통해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그렇다면 내 글로 무엇을 해야 할까? 내 글로 내가 본 것을 생생하게 보여줘야 한다. 내가 냄새 맡은 것을 냄새 맡게 해줘야 한다. 내가 느낀 촉감을 최대한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 그래서 글쓰기는 테크닉이 아니다. 글쓰기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를 더 잘 이해할수록 글을 더 잘 쓰게 된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에는 소년은 소녀가 죽어서 슬펐다는 얘기 절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독자는 눈물 콧물 다 쏟는다. 그저 소년과 소녀 사이에 있었던 일을 디테일하게 글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20대 시절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봤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걸작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샐리: 미안하지만 해리, 송년의 밤이고 외롭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건 아냐. 이런 식으론 안 돼.

해리: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샐리: 몰라. 하지만 이런 식으론 안 돼.

해리: 그럼 이런 건 어때? 더운 날씨에도 감기에 걸리고, 샌드위치 하나 주문하는 데 한 시간도 더 걸리는 널 사랑해. 날 바보 취급하며 쳐다볼 때 콧등에 작은 주름이 생기는 네 모습과 너와 헤어져서 돌아올 때 내 옷에 배인 네 향수 냄새를 사랑해. 내가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너이기에 널 사랑해. 지금이 송년이고 내가 외로워서 이런 말 하는 게 아냐. 네 인생을 누군가와 함께 보내고 싶다면, 가능한 빨리 시작하란 말을 해주고 싶어.

샐리: 이것 봐, 넌 항상 이런 식이야 해리! 도저히 널 미워할 수 없게끔 말하잖아. 그래서 난 네가 미워, 해리. 네가 밉다고.

 

대학시절 궁상맞게 혼자 비디오방에서 보던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해리가 샐리에게 건네는 대사는 그것이 도저히 샐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디테일'이 살아 있다. 덕분에 샐리의 마음은 완전히 연두부가 되고 만다. 사랑도 쟁취하는 대단한 '디테일'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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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글쓰기를 가르쳐주신 스승님, 임승수 선생님께서 새 책을 내십니다.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요즘 마구마구 설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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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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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4.01.26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2. 2014.01.27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글들을 들려주는 블로그에 감사합니다^^

  3. 2014.01.27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時代遺感 2014.01.30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서 서평쓰기 대회를 지도하는 동안 늘 하던 얘기였네요. 줄거리를 요약하고 맨 마지막에 참 좋은 책이었다를 오려붙이는 글을 쓰지 말아라. 책과 서평 사이에는 '너'가 있고 니가 쓴 서평과 니 글을 읽을 독자 사이에도 '너'가 있다. 책이 어떻다라고 표현하지 말고 너가 어떻다라는 글을 쓸 것. 책은 소재고 네가, 네 삶이 주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네 글이 이 세상에서 존재할 이유가 생길 거다.

    지독하게도 여러번 반복했더니 아이들 글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고마움을 넘어 황송할 지경이었죠.

    • 김민식pd 2014.02.06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입니다. 언젠가 이걸로 글 하나 또 써야겠어요! 자신의 생각, 자신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그걸 드러내는 글이 얼마나 좋은 글인지를.

    • 時代遺感 2014.02.06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광입니다! ㅎㅎ 어찌됐던 덕분에 봄방학 전 공부 안되는 시기에 수업 두시간 잘 때웠습니다. 수업 제목은 마음을 훔치는 자기소개서 쓰기.

  5. 가온너울 2014.02.09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정을 움직이는 표현방법, 즉 감동적인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 최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슴푸래 머릿 속에 맴도는 내용들이 이 글을 통해 구체적으로 형상화 되었습니다. 앞으로 발전해나아갈 단서를 찾은 것 같군요. 그리고 꼭 글쓰기클리닉 이란 책도 한번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ㅡ^

  6. 잉걸 2014.09.28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모셔가도 될까요?

  7. 쥐방울 2018.04.03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ㅠㅠ

  8. 게리롭 2018.04.03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디테일을 살려 글을 쓰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글쓰기의 핵심을 콕 집어주셔서 이해가 확 됩니다 ~~~

  9. 카이리 2018.04.03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모든 일의 비밀은 디테일이군요!!
    오늘 또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10. 섭섭이짱 2018.04.03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 이건 정말 저한테 필요한 글이네요.
    왜 그 동안 글을 써도 별로였는지 예문을 같이 보니 이해가 팍팍 오네요.

    ❌추상적인 표현...

    ⭕️오감으로 느낀걸 구체적으로 자세히(디테일하게) 표현

    글쓰기 할때 이렇게 쓰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좋은 글 소개해주신 스승님 감솨합니다. ^_______^

  11. 옥이님 2018.04.03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완전 감동이예요^^
    사실 전 아직 글쓰기라는게 두려운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디테일하게 내가 느낀거 먹어본거 사랑을 느낀거.....
    이런걸 쓰는거라고 하니.....
    정말 감동입니다

  12. 혜링링 2018.04.03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짜 어떤 글이 잘못된 글이고 어떤 글이 잘쓴 글인지를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쏙쏙되네요! PD님의 글쓰기 스승님이시라니 얼마나 대단하실지 상상이 안가네요! 임승수선생님의 책들 하나씩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저도 타인을 감동시키는 글을 쓰고싶어요!ㅎㅎ

  13. ssese 2018.04.11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들어 점점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게 어렵게 느껴져서 어떻게하면 잘표현할수있나 고민하던중 '매일아침 써봤니?'라는 책을읽게되었어요. 매일매일 글을쓰시려면 항상 좋은글만 쓰시기는 힘들지않으실까 생각이들었는데 오랫동안 자주 글을쓰셨는데도 글이 하나하나 다 좋은것같아요!! 저는 친구들이 다 하는 sns에도 글을 올리지않지만 이제 공개적인곳에서 이렇게 댓글쓰는연습부터 해보려구요! 좋은글과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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