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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33

딴따라는 밝고 씩씩하게 싸운다 이야기꾼은 어떤 사람일까요?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보고 격하게 반응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질문을 던져요. '어떻게 저런 것을 만들 수 있지?' 다큐 영화의 경우는 그 질문이 조금 다르지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영화 을 본, 김나희 문화평론가도 그랬어요. 영화를 보면서 계속 궁금했답니다. '저 사람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그러다 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씨네 21'을 통해 연락을 주셨어요. 용산 CGV 옆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한양대 상영회에 오셔서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하셨지요. 여러번에 걸쳐 나눈 이야기를 인터뷰로 잘 정리해 주셨네요. 부끄럽지만 공유합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nahui-kim/story_b_18281458.htm.. 2017. 10. 20.
죽지 않아, 마봉춘 1년 전 겨울, 아이를 재우고 책을 읽다가 갑자기 눈물이 주룩 흘렀습니다. 글을 읽을수록 울음은 그치지 않고 오히려 흐느낌으로 바뀌었어요. 잠든 아이가 깰까봐 혼자 숨죽여 울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쓴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읽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2016-239 체르노빌의 목소리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김은혜 / 새잎)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습니다. 불타는 원자로에 가장 먼저 달려간 것은 소방관들입니다. 원전에 난 불은 껐지만 그 불이 몸속으로 옮겨 붙은 듯 그들은 장기가 녹아내려 죽습니다. 군인들도 소집되었습니다.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르고 이동명령을 받았습니다. 방사능 누출 사고 수습에 나선 이들에게 영웅의 칭호가 주어졌으.. 2016. 12. 9.
악몽같은 막장 연속극, 끝은 도대체 언제 날까? 지난 1년이 너무 길다. 끝나지 않는 막장 연속극 한 편을 보는 것 같다. "제발 이제 그만 종영해!" 채널을 다른데로 틀어버리고 싶지만 그러기엔 여주인공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커서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문화'라는 여주인공이 있다. 참 단아하면서도 할 말 다 하는 성품 바른 아가씨였는데, 어느날 그 집에 '재철'이라는 새 아버지가 온 후로, '문화'의 삶은 막장이 된다. 벙어리에 귀머거리에 아이를 반병신을 만든 양아버지는 끝내 재벌집 반푼이 막내에게 강제로 시집보내겠다고 발표한다. 동네에서 성품 올곧기로 유명한 '공영'이라는 총각과 '문화'는 오래전부터 굳게 사랑해온 사이인데 막무가네로 '민영'이라는 재벌집 반푼이에게 시집보내야겠다고 난리다. 도대체 이 막장의 끝은 어디일까? 아침에 경향.. 2012. 10. 15.
딴따라와 여검사 "어치새를 잡는건 마음대로 해도 좋아. 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라는 걸 기억해." 소설 '앵무새 죽이기'에 나오는 대사다. 새총을 선물로 받은 딸에게 변호사인 아빠가 하는 말.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새를 잡는 건 괜찮지만, 그 바람에 죄없는 앵무새를 죽이는 일은 피하라는 뜻이다. 초등학생인 우리 민지의 필독서인데, 웬지 대한민국 검사님들이 꼭 보셔야할 책 같다. ^^ 딴따라 우파의 노조 위장취업기 2. 딴따라와 여검사 그러니까 어쩌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지는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2012년 5월 21일, MBC 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전원 기각되었다.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홍보국장, 장재훈 교섭쟁의국장, 그리고 나는 유치장에서 기각 소식.. 201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