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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짠돌이 육아 일기78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정말이다.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은 엄마의 역할이라고 맡겨두기만 하면 아버지는 집에 돈 벌어다주는 기계로 전락하고 만다. 엄마의 정보력과 아빠의 이해력이라는 허울 아래 아버지는 그냥 수동적으로 엄마의 교육 결정에 따라가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결국에는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해외로 나가고 아버지는 기러기가 되어 혼자 한국에서 돈벌어 송금해주는 역할밖에 할 게 없다. 식구食口가 뭔가? 상에 앉아 함께 밥을 먹는게 가족이다. 아버지가 가족에서 떨어져나오는 이유는 아이들의 교육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짜 영어 스쿨을 통해 누차 얘기했듯이 돈 들이지 않고 영어 공부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2013. 2. 25.
사랑하는 민지에게 (어제 11살 난 큰 딸 민지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민지에게 민지야, 아빠는 오늘 큰 결심을 했단다. 아빠가 지금 쓰고 있는 맥 프로 노트북을 네게 주기로. 물론 너 주려고 산 것이긴 하지만 아빠가 몇 달간이나마 갖고 놀고 싶었거든. 그러나 마음을 바꿨어. 아빠보다 네가 몇 달 더 빨리 맥 북을 갖게 된다면, 그게 더 좋지 않을까. 그렇다고 네가 맥북을 가지고 뭔가 만든다거나 숙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기를 기대하는 건 절대 아니야. 난 네가 맥북을 그냥 가지고 재미나게 놀았으면 좋겠다. 아빠가 보기에 맥북은 최고의 장난감이거든. 민지야. 요즘 학원 여러개 다니느라 힘들지? 네가 엄마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고 한참 웃었단다. 30년전에 아빠가 했던 불평이랑 똑 같더구나. 아빠도 민지가 학원 많이 다.. 2012.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