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즐기는 세상566 좋아하는 걸 하게 해줍시다, 이젠 알파고의 시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까 그 고민을 며칠째 붙잡고 있습니다. 며칠 전 경향신문에서 읽은 칼럼 한 편을 공유합니다. [청춘직설]좋아하는 걸 하게 해줍시다, 이젠김성찬 |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잘하는 것만으로는 인정받고 살기가 어려워졌다.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의 목록이다. 더 경쟁적으로 살라는 기성세대의 조언은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 획일적인 사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삶의 경로를 모색해본 어른들의 경험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흥미를 추구하는 것과 노력하는 삶을 동떨어진 것으로 보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정체성을 구성해나가는 걸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그런 삶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 건 결국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차별 해소,.. 2016. 6. 16. 연애에 대한 과학적 접근 2016-126 네 이웃의 지식을 탐하라 (빈스 에버르트 / 조경수 / 이순) 책이 무척 유쾌한데 알고보니, 저자의 경력 자체가 재미있군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광고회사 오길비에 취업해 기업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마케팅 전략 연구가로도 일했답니다. 컨설팅이란 결국 화술로 먹고 사는 일입니다. 마케팅도 비슷하고요. 과학도지만, 컨설팅 일을 하다 자신의 말빨을 개발하게 된거죠. 결국 이 분은 소극장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하며 과학 유머 공연을 하게됩니다. 과학을 기반으로 한 코미디 공연의 텍스트, 낄낄거리면서 읽었어요. 그중엔 연애 스쿨에서 공유하고 싶은 글도 있습니다. '외도를 하는 이유는 남녀가 극명히 달랐다. 여자들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대부분 애인이 남편보다 어떤 식으로든 우월하다거나 남편을.. 2016. 6. 13. 서울시 도서관 여행 베스트3 '짠돌이 도서관에 가다 2' 내일 모레 나이 쉰이다. 벌써... ㅠㅠ 50대는 은퇴를 준비하는 시기다. 노후의 취미 활동을 미리 준비하는 시간. 몸으로 익혀야할 것이 있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배우고, 돈을 들여 배워야할 것이 있다면 돈을 버는 현역 시절에 배워야한다. 100세 시대, 노후 취미의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이다. 돈이 없어도 할 수 있고, 힘이 없어도 할 수 있고, 친구가 없어도 할 수 있을 것. 내게 그런 취미가 바로 도서관 나들이다. 돈 한 푼 안 들고, 언제 어디서나 혼자라도 즐길 수 있다. 언젠가 은퇴하면 서울 시내 전망 좋은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책을 읽으며 사는 게 꿈이다. 틀어박혀 책만 읽기보다 주변에 걷기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더 좋겠지. 요즘 나는 그런 도서관을 찾아.. 2016. 5. 25. 고래가 그랬어, 고마워요 어느날 경향신문을 읽는데 김규항 님이 쓴 칼럼이 참 좋았다. '고래가 그랬어'라는 어린이 잡지 발행인이시더라. '음, 이렇게 훌륭한 생각을 가진 분이 만드는 책이라면 아이에게 권해줘도 좋겠어.' 라는 생각에 늦둥이 민서를 위해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날아온 책을 보고 아이가 참 좋아하더라. 내가 좋아하는 임승수 작가님이 쓴 책도 선물로 왔다.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임승수 이유리 정성완 / 고래가 그랬어) 역시 잡지 구독은 선물 받는 게 맛이다. 잡지를 구독하며 아이에게 생긴 3가지 변화. 1. 우편함을 뒤지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다녀오면 꼭 우편함을 뒤진다. 아직 이번달 호가 올 때가 아니라고 해도, 매일 매일 우편함을 뒤진다. 그러다 '고래가 그랬어'가 있으면 환호를 지르며 제 방으.. 2016. 5. 24.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