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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4

독서로 인생을 바꾼 남자 (2016년을 맞아 독서일기 리부트에 들어갑니다. 목표는 1년에 200권 읽기 기록 갱신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이유에 대해, 예전에 올린 글입니다.) 1980년대 후반 대학을 다닐 때, 난 늘 미래가 불안했다. 특히 앨빈 토플러의 '미래 충격'을 읽고 더 그랬다. 토플러의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내가 주로 살아가게 될 21세기는 20세기와는 다른 세상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공대생이었던 나를 뒤흔든 토플러 3부작. '미래 충격' '제3의 물결' '권력이동'. 산업혁명이 20세기를 바꾸었다면, 정보 혁명은 21세기를 뒤흔들 것이다. 지나간 시간을 기준으로, 앞날을 계산하는 건 바보짓이다. 당시 나는 공대를 다니고 있었다. 이유는? 1970년대와 80년대가 공업 중심 시대였고, 엔지니어가 가장 안정적인 직업.. 2015. 12. 29.
20대의 나에게 주고 싶은 책 (개인 사정상 어제 오늘 영어 스쿨에 새로 올린 글을 내립니다.) '시사IN'에서 매년 연말 별책부록으로 [시사IN이 선정한 올해의 책]을 냅니다. 저 역시 매년 챙겨두고 혹시 빠진 책이 있나 살펴보는 애장 부록인데요. 영광스럽게도 올해엔 제게도 원고 청탁이 들어왔네요. 그래서 올해 읽은 책 중에서 한권 골라봤습니다. 은하선 작가의 '이기적 섹스'. 참, 잡지에는 제 소개로 MBC 해직 피디라고 되어있는데요, 아마 제가 장기 배낭 여행 다니는 걸 보고 기자님이 오해하신듯 합니다. 소속은 여전히 MBC입니다. ^^ 이하 기고한 글입니다. 책 읽는 습관을 기른 건 어린 시절에 TV를 못 보게 한 부모님 덕분이다. 한창 인기 있던 '육백만불의 사나이'고 '원더우먼'이고 제대로 본 적이 없다. 하루는 '브이'라.. 2015. 12. 23.
친애하는 삼엽충에게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늘 고민하지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가 글을 쓸 때, 신나게 쓰는 것은 두 가지 경우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칭송하는 일, 혹은 내가 싫어하는 것을 놀려먹는 일. 이번 뉴스타파 칼럼은 두가지를 동시에 시도해보았습니다. ^^ 요즘 경향신문에 연재중인 '고종석의 편지'라는 칼럼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고종석님의 편지글이 하도 재미있어서 저도 한번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고생대의 삼엽충에게 편지를 써보았습니다. ^^ 본문은 아래 '뉴스타파 칼럼'에서 확인해주세요~ '친애하는 삼엽충에게' http://blog.newstapa.org/seinfeld6839/2435 2015. 10. 17.
난쟁이들의 투쟁 글 욕심에 덥석 덤볐다가 정말 고생고생하고 있는 게 '뉴스타파' 칼럼 연재입니다. 이 고생은 다 내가 자초한 거죠. 뉴스타파에서 칼럼 청탁이 왔을 때, 스스로에게 다짐했거든요. 이제까지 썼던 글과는 다른 글을 쓰자. PD저널에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를 1년 넘게 연재하면서 글감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던 시점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완전히 색다른 시도를 해야지, 라고 했다가... 'UFO 추격자들' 이라는 말도 안되는 SF를 쓰고 말았던 거지요. 반성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나 고민고민하다, 그래, 재미난 과학 소설을 쓸 수 없다면, 내가 읽는 재미난 과학책이나 과학 소설을 소개하면 어떨까? 해서 다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쉽지 않군요. 분명 읽을 때는 정말 재미나게 읽었는데,.. 2015.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