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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현자의 잠언, 긴즈버그의 말들 영화 를 보면, 첫 장면에서 체구도 자그마하고 백발이 된 할머니가 헬스 기구를 이용해 근육 운동을 하고 플랭크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악물고 버티며 건강을 지켜야겠다, 라는 강건한 의지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 악명도 높아요. “마녀, 괴물, 대법원의 수치!”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 헬레나 헌트 / 오현아 / 마음산책) 1933년생인 긴즈버그는 대학 입학하고 동문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딸을 낳습니다. 1956년 하버드 대 로스쿨에 입학하는데요. 로스쿨 원장이 신입 여학생들을 환영한다며 불러서는 물어봅니다. 남학생 자리를 빼앗으면서까지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온 이유를 말하라고요. 남편이 뉴욕에서 일자리를 구하자 남편을 따라 컬럼비아대 로스쿨로 편입하지요. 공동수석으로 .. 2020. 3. 25.
방구석 북토크 참가신청하세요~^^ (긴급 공지 올립니다!) 새 책 내고 하려던 강연회가 하염없이 연기되는 와중에, '방구석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바깥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요즘입니다.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이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방구석 북토크'!!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킵니다! '방구석 북토크'는 집에서 편안하게 휴대폰으로 북토크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북토크입니다. 지금 세바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주세요. 당첨자 여러분께 북토크에 참여하실 수 있는 온라인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 링크에 접속해 북토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자와 함께 하는 깊은 독서를 선물합니다! 는 저자 김민식 피디가 직장 내에서 온갖 괴롭힘과 냉소를 .. 2020. 3. 24.
책은 사람을 바꿀 수 있어요 평소 읽을 책을 찾기 위해 를 즐겨 읽는데요. 책을 내고 반가운 순간은, 내가 즐겨보던 지면에 제가 쓴 책 소개가 실릴 때입니다. 오늘은 와 한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이래서 삶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입니다. Q :‘김민식 글쓰기’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A: 즐거움이지요. 쓰는 제가 즐거워야, 읽는 사람도 즐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트콤을 연출하면서 생긴 습관인데요. 촬영장에서 많이 웃습니다. 내가 웃지 않는데 시청자를 웃기기는 어려우니까요. 글을 쓸 때도, 쓰는 즐거움에 우선 집중합니다. 초고는 되게 유치한데요. 둘 중 하나에요. 자랑질 아니면 뒷담화. ‘나, 이렇게 잘 났거든? 흥칫뿡.’ 혹은 ‘저렇게 살면 안 되는데 말이지요, 메롱~’ 재미삼아 가볍게 초고를 쓰고요, 발행하기 전에 오랜 시간을 두고 .. 2020. 3. 24.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바로 몸이 아플 때지요. 예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요. 빨간불에 신호 대기 중인데 뒤에서 냅다 달려온 차가 들이받았어요. 정말 황당한 사고였지요. 라는 주말 연속극을 녹화하는 날 출근길에 난 사고였어요. 바로 입원을 해야 할 상황인데, 통증 주사 한 대 맞고 회사에 나가 녹화하고 밤샘 편집을 했어요. 아파도 내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없거든요. 허리가 아프니까 참 서러운게 남들 보기엔 멀쩡합니다. 혼자 힘들어요. 누워도 아프고, 서도 아프고, 앉아도 아프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밀려오니까 죽을 것 같더군요. 이럴 땐 고통이 내 삶을 지배하는 느낌이에요. 고통의 노예가 된 것 같지요. (오창희 / 북드라망) 오창희 선생님이 쓰신 .. 202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