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세계여행144 잔지바르 파제의 카이트 서핑 탄자니아 13일차 여행기 오늘은 잔지바르에서 가장 번잡한 스톤타운을 벗어나 반대편 동쪽 해안에 있는 파제를 찾아갑니다. 이 섬에서 가장 조용한 동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스톤타운의 경우, 가는 곳마다 호객꾼을 만납니다. 택시 일일 관광, 일일 뱃놀이, 투어, 다양한 상품을 권하지요. 워낙 유명한 관광지니까요.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것보다, 여행 막바지에는 조용한 곳에서 혼자 푹 쉬다 가고 싶은 마음에, 파제로 향했습니다. 파제 해변입니다. 넓고도 얕은 해변이 길게 펼쳐져 있어요. 이 넓은 해변에 사람이 없어요. 파제가 유명한 건 카이트 서핑입니다. 서핑 보드를 타고 커다란 연을 조종해 바람을 타고 바다위를 날듯이 달립니다. 해변에 사람도 배도 없으니 가능하지요. 아드레날린 정키로서, 익스트림 스포츠는 다 좋.. 2017. 3. 30. 잔지바르 스파이스 투어 탄자니아 12일차 여행기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은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아랍 무역상들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오갈 때 그 중개항이었거든요. 유럽 귀족들이 미각과 후각의 새로운 자극을 찾아나선 덕에 오늘날의 세계지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콜럼버스가 향신료 무역의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려다 미대륙을 발견하게 되었으니까요. 잔지바르는 향신료 무역의 요충지였어요. 아직도 남아있는 향신료 농장을 돌아보는 일일 투어 프로그램이 있어요. 바로 잔지바르 스파이스 투어. 잔지바르의 별명이 Spice Island입니다. 이곳을 찾는 미국과 유럽 여행자들은 잔지바르 향신료 무역의 역사에 대해 궁금해하지요. 그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대부분의 투어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그러기에 영어만 하면 .. 2017. 3. 29. 잔지바르가 좋은 3가지 이유 탄자니아 11일차 여행기 잔지바르(Zanzibar)는 탄자니아의 자치령입니다. 본토에서 겨우 25킬로미터 떨어진 섬이지만 나름 자치지구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섬인지라 섬주민들의 자부심이 강합니다. 탄자니아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들어갈 때도 여권을 제시하고 출입국 심사를 합니다. 잔지바르의 구시가인 스톤 타운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옛날에는 육두구, 계피, 후추 등의 향신료 산지로 유명한 곳이고요. 서구권에서는 향신료 섬 (Spice Islands)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지요. 라디오 피디 후배랑 이야기를 하다가 잔지바르에 간다니까, "아, 프레디 머큐리의 고향 말이지요?" 하더군요. 잔지바르를 아는 친구는 처음이었어요. "응? '퀸'의 보컬 고향이 잔.. 2017. 3. 22. 잔지바르 가는 길 탄자니아 10일차 여행기 오늘은 아루샤에서 잔지바르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세렝게티나 킬리만자로보다 더 가고 싶었던 곳이 잔지바르입니다. 2015년 남미 여행 다닐 때, 다음 여행 행선지는 아프리카라고 정해두었어요. 아프리카는 유럽에서 가까워 유럽인들이 자주 가는 곳이지요. 유럽 배낭족을 만날 때마다 물어봤어요. "아프리카에서는 어디가 좋아?" '잔지바르'라는 답이 많이 나왔어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곳인데, 여행의 고수들이 추천하니 가보고 싶었어요. 아침에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아루샤 공항으로 갔어요. 도착하니 높은 관제탑 건물도 없고 논에 비료 뿌릴 것 같은 경비행기 몇대가 서 있는 작은 활주로예요... '이 친구, 잘못 데려온 거 아냐?' 물어보니, 여기가 아루샤 공항이 맞대요. 항공.. 2017. 3. 2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