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세계여행143

잔지바르 스파이스 투어 탄자니아 12일차 여행기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은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아랍 무역상들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오갈 때 그 중개항이었거든요. 유럽 귀족들이 미각과 후각의 새로운 자극을 찾아나선 덕에 오늘날의 세계지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콜럼버스가 향신료 무역의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려다 미대륙을 발견하게 되었으니까요. 잔지바르는 향신료 무역의 요충지였어요. 아직도 남아있는 향신료 농장을 돌아보는 일일 투어 프로그램이 있어요. 바로 잔지바르 스파이스 투어. 잔지바르의 별명이 Spice Island입니다. 이곳을 찾는 미국과 유럽 여행자들은 잔지바르 향신료 무역의 역사에 대해 궁금해하지요. 그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대부분의 투어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그러기에 영어만 하면 .. 2017. 3. 29.
잔지바르가 좋은 3가지 이유 탄자니아 11일차 여행기 잔지바르(Zanzibar)는 탄자니아의 자치령입니다. 본토에서 겨우 25킬로미터 떨어진 섬이지만 나름 자치지구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섬인지라 섬주민들의 자부심이 강합니다. 탄자니아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들어갈 때도 여권을 제시하고 출입국 심사를 합니다. 잔지바르의 구시가인 스톤 타운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옛날에는 육두구, 계피, 후추 등의 향신료 산지로 유명한 곳이고요. 서구권에서는 향신료 섬 (Spice Islands)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지요. 라디오 피디 후배랑 이야기를 하다가 잔지바르에 간다니까, "아, 프레디 머큐리의 고향 말이지요?" 하더군요. 잔지바르를 아는 친구는 처음이었어요. "응? '퀸'의 보컬 고향이 잔.. 2017. 3. 22.
잔지바르 가는 길 탄자니아 10일차 여행기 오늘은 아루샤에서 잔지바르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세렝게티나 킬리만자로보다 더 가고 싶었던 곳이 잔지바르입니다. 2015년 남미 여행 다닐 때, 다음 여행 행선지는 아프리카라고 정해두었어요. 아프리카는 유럽에서 가까워 유럽인들이 자주 가는 곳이지요. 유럽 배낭족을 만날 때마다 물어봤어요. "아프리카에서는 어디가 좋아?" '잔지바르'라는 답이 많이 나왔어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곳인데, 여행의 고수들이 추천하니 가보고 싶었어요. 아침에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아루샤 공항으로 갔어요. 도착하니 높은 관제탑 건물도 없고 논에 비료 뿌릴 것 같은 경비행기 몇대가 서 있는 작은 활주로예요... '이 친구, 잘못 데려온 거 아냐?' 물어보니, 여기가 아루샤 공항이 맞대요. 항공.. 2017. 3. 21.
아루샤 자연사 박물관 탄자니아 9일차 여행기 아루샤는 세렝게티 사파리의 관문격인 도시입니다. 해발 고도 1300미터에 위치한 도시라 1년 내내 날씨가 서늘합니다. 그늘의 바람도 시원하고, 모기도 많지 않아 아프리카 여행 중 쉬어가기 좋은 도시지요. 도시 외곽에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요. 시공사가 어디인지 봤어요. 이곳 아프리카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만든 도로 시설이 많거든요. 이 공사는 한양 엔지니어링이라는 한국 건설사가 주관사네요. 탄자니아 온 지 열흘, 한국 사람을 한번도 못 만났는데 한국 사람 볼 수 있게 되나요? 두리번거리다 현지 인부들에게 공사 지시를 하는 현장 기술자를 봤어요. 한국 사람인줄 알고 인사를 했는데, 중국인이었어요.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서툰 중국어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영어를 꽤 잘하더군요. 한 중 합작.. 2017.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