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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134

근육의 가치는 얼마인가? 제가 요즘 건강과 노화에 관련한 책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고 있습니다. 나이 50이 넘어가니 여기저기 아픈 곳이 늘어나는데요. 만성질환은 평생 축적된 노화의 결과입니다. 나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이 통증의 패턴을 만들고 건강수명에도 큰 영향을 끼쳐요. 오랫동안 허리 통증에 시달린 건 의자에 앉아 장시간 일하던 습관 탓이고요. 지방간이 사라지지 않았던 건 밤샘 촬영할 때 졸음을 쫓느라 달고 기름진 간식을 입에 달고 살았기 때문이지요. 젊은 시절부터 평생 유지해온 나쁜 습관, 지금이라도 고치면 덜 아픈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 답을 주는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정희원 저 / 더 퀘스트)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 정희원 교수님은 행복한 노화를 위해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할 네 가지 기둥과 습관들을.. 2023. 6. 2.
진정한 해방은 무엇일까 저는 지방에 강의하러 출장 갈 때 재미난 소설을 읽으면서 갑니다. 그러면 3시간씩 걸리는 기차 여행이 지루하지 않아요. 부산 가는 길에 어떤 소설책을 읽었는데요. 아, 너무 웃겨서 나도 모르게 자꾸 폭소를 터뜨렸어요. 정숙한 열차 분위기를 방해하는 것 같아 다른 책을 읽었고요. 부산 도착해서 전철 타고 다시 읽었는데, 또 웃겨서 나도 모르게 폭소를 터뜨렸더니, 옆자리 앉아계시던 분이 슬그머니 일어나 자리를 옮기시더라고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셨나봐요. 작가님의 입담이 너무 재미나서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읽은 책을 소개합니다. (정지아 / 창비)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정지아 작가님이 무려 32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입니다. ‘빨치산’이었던 아버지의.. 2023. 5. 26.
건강한 뇌를 위한 생활습관 자동차 시합 장면을 볼 때마다 하는 생각이 있어요. 카 레이스에서 이기려면 무엇이 더 중요할까? 고성능 엔진? 아니면 운전 기술이 뛰어난 드라이버? 노후의 건강을 생각할 때, 우리의 몸은 자동차 엔진이고요, 머리는 몸을 조종하는 운전자입니다. 고령화 시대에는 육체 건강 못지않게 뇌 건강도 필수입니다. 아무리 몸이 튼튼해도 뇌의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면, 고성능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무면허 초보 운전자가 타고 달리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치매, 고령화 시대에 가장 두려운 병 중 하나가 아닐까요? 오래 살면 살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은 높아집니다. 장수할수록 걸리는 병이라니, 아이러니지요? 치매가 노인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치매를 가져오는 세포 변화는 뇌가 노화하기 시작하는 30대, 40대부터 일어날 수 있.. 2023. 5. 19.
고민을 줄여주는 책 저는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챗 GPT라는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에게 물어봤어요. ‘책을 많이 읽는 비결은 무엇인가?’하고요. 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한 달에 몇 권, 목표량을 세워라, 읽고 싶은 책 목록을 만들어라, 책 읽을 시간을 따로 확보하라.’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대답을 내놓더라고요. 다독의 비결을 주제로 원고 청탁을 받는다면 제가 그 정도 글을 쓰는데 최소 30분은 걸리는데요, 인공지능은 눈 깜짝할 새 그런 답을 내놓더군요. 고민이 생겼어요. 작가와 강사라는 나의 직업은 챗 GPT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이 생길 때, 저는 책을 찾아 읽습니다. (하지현 지음 / 마티스블루) 방송사에서 일할 때, 각 분야 전문가들의 특강을 청해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 2023.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