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돌이 독서 일기/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134

어떻게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인가 사람에게는 고차원적 자아와 저차원적 자아가 둘 다 존재합니다. 마틴 루터 킹의 정확한 이름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입니다. 아버지인 마틴 루터 킹 시니어도 목사입니다. 아버지 마틴 루터 킹 시니어는 고차원적 자아를 중시하고,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저차원적 자아에 충실한 삶을 살았나 봐요. 아버지는 근본주의자 목회자로 성경에 충실한 삶을 사는데, 아들 마틴 루터 킹은 어렸을 때부터 파티에 가고 여자를 만나 춤추는 걸 좋아해요. 댄스파티에서 여자랑 있는 모습을 아버지에게 들켜 호되게 혼이 나기도 하고요. 마틴 루터 킹은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하지만, 종교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대요. 목사인 아버지는 흑인 신자들에게 내세의 행복을 설교하는데요. 아들이 보기에는 인종차별이 난무하는 미국에서 살면서 오로.. 2019. 10. 18.
내 인생을 살려면 어린 시절 저의 꿈은 문학도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평생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었어요. 아버지는 제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어요. 저는 피를 보는 것도 질색이고, 의사라는 직업도 싫고, 무엇보다 성적도 좋지가 않았어요. 아버지는 항상 말하셨지요. "니가 내 집에서 내 돈 받고 살려면, 내 말을 들어야지." 저는 그 말씀이 지긋지긋해서, 대학에 올라가자 독립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돈을 모았어요. 아버지의 돈을 받으며 평생 아버지의 아바타로 사는 것보다, 가난해도 나 자신의 주인으로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못다 이룬 문학도의 꿈이 있어요. 를 읽었습니다. 우리 시대 문학청년의 삶, 만만치가 않더군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따고 출신학교인 지방대학교에서 시간 강사로 일하는 저자가.. 2019. 10. 15.
쓰고 쓰고 또 쓴다 에 정유정 작가님이 출연하셨어요. 유튜브 댓글에서 누가 저더러 성덕이라고... ^^ 책만 읽던 책벌레가 유튜버가 된 덕에 요즘은 좋아하는 작가님도 만나고 있어요. 정유정 작가는 간호학과를 나와 간호사로 일하셨어요. (아마 그랬기 때문에 간호사가 작가를 스토킹하는 라는 작품에 더 몰입하셨을 수도.... ^^) '문학 수업을 받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쓸까?' 문득 궁금증이 생겼어요. 이런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소설가는 소설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이럴 때는 소설가가 쓴 에세이를 찾아 읽습니다. (정유정 / 은행나무)이라는 책이 있어요. '소설가 정유정의 첫 에세이. 오직 소설 하나만을 보고 달려온 인생. 4권의 소설로 한국문학 독자들을 사로잡.. 2019. 10. 10.
100세 시대, 행복하게 사는 비결 길고 긴 노후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은, 100세 시대란 백수가 100세가 되는 시대라고 하십니다. 60세 이후 30년을 산다면, 학생으로 20년, 직장인으로 2,30년을 사는데요, 결국 백수로 30년 이상을 사니,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백수로 지내는 겁니다. 결국 100세 시대란 백수의 시대가 아닐까요? (고미숙 / 북드라망)라는 책에서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대학의 몰락, 청년백수, 저출산 등을 떠올리면 참으로 암울하다. 하지만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는 법.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의 지성은 실종됐지만, 지성 자체는 전 인류적으로 해방되었다. 인류가 지금까지 터득한 모든 지식과 정보는 다 스마트폰 안에 들어있다. 경전을 얻기 위해 십만 팔천 리를 갈 필.. 2019.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