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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134

건강검진은 모의고사다 어느 날 대학 후배를 만났습니다. 노화의 종말 편 꼬꼬독 영상을 봤나 봐요. "선배, 제가 살다 살다 선배가 다이어트 하는 영상을 볼 줄은 몰랐어요. 선배는 평생 살 뺄 걱정 안 하고 사는 사람인 줄 알았지요." 맞아요. 제가 심한 비만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40대에 건강검진을 받으면 매년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이라고 나왔어요. ​ 지방간은 성인 3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국민 질환'입니다. 40대 남자의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이 많지요. 지방간이라는 검진 결과를 보고 술을 딱 끊었습니다. 간에 무리를 주는 건 피로와 알코올입니다. 드라마 피디로 일하며 과로는 피할 수가 없어요. 술이라도 줄여야죠. 술을 끊고도 건강검진을 하면 계속 지방간이라고 나왔어요. 지방간은 그냥 두면 간경변증.. 2022. 10. 21.
통증 예방엔 근력 운동 1800년대 초반 유럽에서 콜레라가 창궐해 수백만 명이 죽었어요. 당시에는 질병이 어떤 이유로 퍼지는지 논란이 심했어요. 독가스에 의해 발생한다는 주장과 무엇인가에 의해 전파된다는 전염론이 맞섰지요. 영국 공무원으로 콜레라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에드윈 채드윅이 1842년에 보고서를 냅니다. “전염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은 식수 및 하수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라고요. 이를 계기로 공중위생이라는 개념이 대중에 널리 알려지고요. 먹는 물을 조심하게 된 후 전염병의 전파가 줄어들면서 세계는 인구 폭발을 맞이하게 됩니다. 코로나19의 원조 격인 스페인 독감은 100년 전에 5억명의 환자와 5천만에서 1억명 사이의 사망자를 냅니다. 당시 세계 인구가 18억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지요. 참고로 코로나는.. 2022. 10. 7.
어떻게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노인들 가운데 우울증을 앓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울증은 치매의 고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우울증이 생기면요, 외부 활동을 기피해 집안에서 칩거하다 근감소증이 오구요. 몸이 아프고 활동이 불편해지니 사람을 만나는 걸 더욱 피하게 됩니다. 타인과의 소통이 줄어들면서 결국 뇌의 인지 기능까지 저하됩니다. 정신건강과 육체의 건강은 밀접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마음이 힘들 땐, 그 힘든 마음을 돌볼 수 있어야 노후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어떻게 다친 마음을 치유할 것인가, 정신분석가로 일하는 저자의 책을 통해 답을 찾아볼까 합니다. (이승욱/돌베개) 사람은 언제 우울할까요?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당하게 표현되어야 할 분노가 좌절되고, 그 분노의 좌절을 자신에게 책임 지우면서 발생할 때가 많습니다. 즉 분노가 .. 2022. 9. 30.
간헐적 단식에 꽂힌 이유 안녕하세요, 좋은 삶 좋은 책 꼬꼬독의 김민식입니다. ‘꼬꼬독’이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의 줄임말인데요. 책을 읽다 보면 꼬리를 물고 질문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관련 주제에 대한 책을 이어서 읽습니다. 제가 요즘 관심 있는 주제는 단식입니다. 밥 굶는 일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냐고요? 소개 영상이 조회수 200만을 넘겼습니다. 열흘 간 8킬로그램을 뺐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 줄 몰랐어요. 유튜브 영상에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을 보면 또 질문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자꾸 책을 읽습니다. 같은 주제라도 글을 쓴 저자에 따라 접근 방식은 달라집니다. , 저자인 아놀드 홍 선생님은 평생 보디빌더로 살아오며 음식과 전쟁을 벌이며 살아왔어요. 그분이 간헐적 단식을 만나 먹는 행복.. 2022.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