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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PD 스쿨/딴따라 글쓰기 교실48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이유 간만에 주말 외부 강사 초대 시간~ 요즘 즐겨읽는 장강명 작가님의 연재물. 에 나오는 글. 나는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한겨레출판 편집자로부터 수상 소식을 전화로 들은 다음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아내는 너무 놀라고 흥분해서 오타투성이의 답신을 보내왔다. 우리는 그날 저녁 밖에서 만나 맥주를 마셨다. 그 자리에서 아내가 고백했다. 내가 소설가로 등단하는 일은 평생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다고.“왜 그렇게 생각했어?” 내가 물었다.“자기가 습작 몇 편 보여줬잖아.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영 소질이 없어 보였거든. ‘아, 이 남자는 절대로 소설가는 못 되겠다’ 하고 생각했어.”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 2019. 12. 7.
매일 마감하는 이유 신문 서평란에 올라온 시리즈 소개를 보고 확 끌렸어요. 등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 밖에서 암중모색을 거듭하며 분투하다 마침내 책을 내고 작가라 불리게 된 3명의 작가가 "어떻게 하면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고요. 그래서 찾아 읽었습니다. (도대체 글 그림 / 은행나무) 경향신문에 '도대체' 작가님이 연재하는 을 좋아합니다. 저자는 한량 기질 아버지와 부지런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두 분의 중간이 되지 못하고 '게으른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한량'이 되었다고요. 저는 안정된 직장을 갖기를 바랬던 아버지와, 글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랬던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 직장인 작가가 되었어요. 저의 고민은, 나처럼 글을 못쓰는 사람이 글쓰는 직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입니다. 책.. 2019. 11. 20.
탐욕스러운 자신을 경계하라 매일 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블로그에 글 한 편을 올리지만, 한겨레 신문 연재 칼럼을 쓸 때는 부담감이 큽니다. 이곳 블로그에서는 자주 오시는 분들께서 올려주시는 호의적인 댓글 덕분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는데요. 네이버 뉴스에 올라가는 칼럼의 경우, 댓글로 호된 욕을 먹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신문 칼럼을 쓸 때는 고민이 많이 됩니다. 힘든 일을 할 때, 저는 도서관 책상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머리만 쥐어뜯지는 않아요. 글이 풀리지 않으면 그냥 노트북을 덮고 놀러갑니다.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까요. 부담감을 극복하는 첫 번째 비결은 미리미리 하는 습관일지도... ^^ 얼마 전에도 주말에 도서관에서 작업하다 잘 풀리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갔어요. 가을이라 단풍도 지고, 억새.. 2019. 10. 30.
지속가능한 행복을 찾아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이라는 책이 있어요. (마이크 비킹 / 이은선 / 흐름출판)'리케'란 덴마크어로 행복을 뜻한답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건 비밀이 아니잖아?' 싶어요.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거든요. 다만 그걸 실천하는 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행복의 비밀에 대해 읽으며, 다시 내 마음을 살펴봅니다. '에 따르면 가장 행복한 나라와 가장 불행한 나라의 행복지수는 4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 4점 가운데 3점은 여섯 가지 요소로 설명된다. 공동체 의식, 돈, 건강, 자유, 신뢰 그리고 친절이 그것이다.'(28쪽) 돈이 많을수록 행복할 것 같은데요. 중요한 건 '한계 효용체감의 법칙'입니다. 일정 수준이 지나면 돈이 더 많아진다고 더 행복해지지 않아요. 새로운 수준의 풍요로움에 적응해버.. 2019.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