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주말 외부 강사 초대 시간~

요즘 즐겨읽는 장강명 작가님의 연재물. <책 한 번 써봅시다>에 나오는 글.

나는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한겨레출판 편집자로부터 수상 소식을 전화로 들은 다음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아내는 너무 놀라고 흥분해서 오타투성이의 답신을 보내왔다. 우리는 그날 저녁 밖에서 만나 맥주를 마셨다. 그 자리에서 아내가 고백했다. 내가 소설가로 등단하는 일은 평생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다고.“왜 그렇게 생각했어?” 내가 물었다.“자기가 습작 몇 편 보여줬잖아.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영 소질이 없어 보였거든. ‘아, 이 남자는 절대로 소설가는 못 되겠다’ 하고 생각했어.”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19950.html#csidxf7e6431b8099744a6ecdca818a42dd6

 

아무나 ‘장강명’이 될 수 있는 이유

[토요판]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4) “나 같은 게 책은 무슨…”이라고요?소질이 없으니 학문을 하라고?출판해도 독자가 없을 거라고?글재주 잠재력은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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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느꼈어요. '나만 아내에게 홀대받는 게 아니구나.'

(감히 제가 장강명 작가님과 저의 처지를 비교를 하는 건 아니고요. 묘한 위로를 받았어요. 이 글에서.)

아내가 제게 "난 당신이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라는 말을 한 후, 오래도록 고민이 많았어요.

그렇다고 출판계약을 물리고 싶지는 않았어요. 글이 부족하면 공부를 하면 되지, 하고 생각했어요.

이를 악물고 책을 읽고 좋은 글귀를 찾아 필사하며 글쓰기를 연습했어요.

누군가의 부정적 평가는,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그만두는 핑계가 되지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노력으로 극복해야 할 장애물일 뿐인가 봐요. 

 

우리도 장작가님 말씀대로 책 한 번 써봅시다.

글쓰기는 돈 한푼 안들면서도 참 귀한 취미거든요.

장강명 작가님의 글에서 제가 이렇게 위로와 힘을 얻는 것 처럼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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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9.12.07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쓴다는거 책을 낸다는것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분들이나 한다고 저도 생각했는데 글쓰기 역시 꾸준히 노려과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저도 추천해주신 책 꼭 읽어 볼께요!^^

  2. 보리랑 2019.12.07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못쓴다고 타박줄 때는 뭔가 트집을 잡으려 한 것이니 너무 개의치 마셔요. 그 말 한거 기억도 못하실지도 몰라요. 나랑 배우자랑 사랑의 깊이나 배려심이 다른걸 어쩌겠어요. 오늘의 개똥철학였습니다~

  3. 인대문의 2019.12.07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 장염을 앓았더니 글만 읽고 댓글 쓸 힘이 없다가 이제 댓글을 답니다.

    안그래도 pd님의 글을 보고 요즘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글을 쓰는게 굉장히 막막하고 어렵더라구요.

    매일매일 이렇게 유익한 장문의 글들을 쓰시는게 존경스럽습니다.

    장강명 작가님도, pd님도 태어날 때부터 응애를 먼저했지 팬돌리며 태어나시진 않았을거라 생각하며

    하루에 한 줄이라도 블로그든 종이 일기장에든 끄적여보려 노력합니다.

    처음부터 잘 할수는 없겠지만 작심삼일을 삼일마다 시작해서 끄적끄적하다보면 언젠가는 늘어있겠지하고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나영석pd님이 그러셨다죠. '꾸준한'사람이 대단해 보인다고.

    제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우선 댓글로 글쓰기를 꾸준히 해보려 합니다.

    pd님의 글로 매일매일 자극 받는 한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매일 아침 6시쯤 올리시는데 오늘은 보너스를 주셨네요. 공짜로 하나 더 얻은 기분. ㄳ

  4. 김주이 2019.12.07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지만 작가가 되신 분들을 보면 결코 아무나는 아닌것 같아요.
    꾸준히 글쓰고 글을쓰기 위해 노력하는게 정말 쉬운일은 아니더라고요.
    두 분 모두 대단하십니다!

  5. 진화쟁이 2019.12.07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작가님들을 존경합니다. 어쩜 짧은 글 속에 모든 걸 담을 수 있는지. 책을 사랑하는 구독자이지만 작가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라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리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먼 훗날 자신의 책 한권 만들고 싶다는 아들이 생각나서 이 글을 아들에게 보여줄까 생각됩니다. 오늘도 존경하는 작가님들 만나고 가는 풍성함과 호사를 누리고 갑니다.

  6.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2.08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전에도 자주 언급하셨던 이야기셨는데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솔직히 글을 못 쓰는 제겐 여전히 넘사벽처럼
    느껴졌어요
    장강명 작가님까지 가세하니
    내가 만든 편견의 벽이였구나
    결코 넘을 수 없는게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지않았고 노력하지 않았던걸 은솔직히 인정해요
    두 분의 작가 분들 진정 존경스럽습니다
    누군가의 부정적인 평가는
    하기싫은 사람에게는 그만두는 핑계이지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노력으로 극복해야할
    장애물일 뿐이다
    필사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7. 2019.12.08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아빠관장님 2019.12.08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나 작가가 될 수는 있지만,
    누구나 작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2.0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도 저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10. 섭섭이짱 2019.12.08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왜 이가 좋으신가 했더니만...
    피디님 이제 이 그만 악무셔서 되요 ㅋㅋㅋㅋㅋ
    얼마나 많은분들이 피디님 글에 자극받고 좋아하시는지 아시죠.


    아 맞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네요.
    육개월전부터 기다리시던.... 신나게 즐기시고 오셔요 ^^

  11. 더치커피좋아! 2019.12.08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전 장강명 작가님의 책
    '5년만의 신혼여행'
    재밌게 읽었습니다.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생각들이
    젊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군가의 부정적 평가를
    감사하게 받을줄 아는 아량을 키우며
    나의 능력을 꾸준히 발전시키기!
    나를 믿고, 끝까지 지켜봐주기!
    무한한 가능성있는 나를 응원하기!

    피디님~파이팅!

  12. 나겸맘 리하 2019.12.09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강명 작가님과 피디님께서는 사모님들에게 홀대^^를 받으셨나요?
    두 분께 감히 비할바는 아니지만...저는 남편에게 홀대를 받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ㅎㅎ
    제 글을 볼 때마다 '재미'가 부족하다고 그렇게 지적질을 합니다.
    대중의 기호를 좀 살펴가면서 글을 쓰라는 이야기를
    비전문가인 남편한테 들을 때면... 진짜 어이상실, 황당무계합니다.

    이제는 장강명 작가님의 말씀을 인용해야겠네요.
    장대높이 뛰기랑 스모를 같이 잘 하는 사람 봤냐?고
    내 글쓰기가 누굴 해치기라도 했냐?고...
    당당히 말해야겠어요.
    당선, 합격, 계급 포함 몇 권의 장강명 작가님 책을 읽었었는데요...
    이 칼럼이 지금의 저에게는 최고입니다.^^
    책쓰기의 목적을 '제 자신'으로 놓고 살아보겠습니다.
    피디님, 좋은 글 소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꾸벅

  13. 코코 2019.12.09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렇네요.
    여타 취미 활동과는 달리 유독 글쓰기에 대해서만은
    전문가가 좋은 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하는 일
    이런 높은 벽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내가 그런다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어?' 이 자기 검열도 참 공감됩니다.
    글쓰기에 대한 편견을 깨는 하루, 남은 12월 그리고 새해를 기대해 봅니다. ^_^





  14. boderless Nomad_MK 2019.12.09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독자를 설득하는 게 가장 어려운 거죠~ 그런 면에서 장강명 작가님도, 피디님도 대단하신 분입니다! 저도 지금부터 제 가장 가까이 있는 이를 설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5. 참이슬공주 2019.12.09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궁금
    피디님~만보달성 며칠되셨나요? 미핏사서 열심히 걷고있는데~
    만보달성 쉽진 않네요^^

  16. 타이거맨 2019.12.09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1인 입니다.
    이번주말에 우연히 네이버에서 장강명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는데,때마침 여기에서도 같은 주제를 다뤄주셨네요.^^
    글쓰기를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닌 골프나 낚시등과 같은 취미생활로 여기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글을 써야한다는 압박감에서 조금은 벗어날수 있을것같아요.
    책은 한번 출판하기가 어렵지,한번만 출판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처음이 힘들지,한번 달성하면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일단 한번 글쓰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17. silahmom 2019.12.09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아내의 반응에 위로를 삼는 김민식pd님 ㅋㅋㅋ
    역시 너무 재미있네요.
    아직 장강명작가님 책은 만나지 못했지만
    너무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좋은 저녁 되세요.^^

  18. 깜구 2019.12.09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잘봤습니다^ㅇ^ (blogshare.co.kr)에서 수익형 블로그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어요~ 모든 정보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점! 블로그 유입도 가능하시니 한번 놀러와주세요~!

  19. 맹탕 깨칭 2019.12.11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의 부정적 평가는,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그만두는 핑계가 되지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노력으로 극복해야 할 장애물일 뿐인가 봐요. ....ㅠㅠ

    전...핑계를 댔네요.

    다시한번 불끈 용기를 냅니다. 노력해볼께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