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628

이렇게 귀한 민주주의 지난 1월에 3주간 스리랑카를 여행하며 계속 드는 의문이 있었어요. ‘여기는 왜 이렇게 여행자 물가가 비싼가.’ 툭툭 운전자들이며 숙소며 식당이며 다들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담합을 한 듯 가격이 비쌉니다. 이 나라의 경제 수준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지 않아요. 스리랑카 시골 호텔의 크리스마스 디너가 1인당 10만 원입니다. 국민의 다수가 불교도인 스리랑카 사람들에게는 성탄절이 아무 의미가 없어요. 하지만 서양에서 온 여행자들은 그날 특별한 정찬을 원하지요. 그래서 엄청 비싼 가격에 팝니다. 다들 왜 이러는 걸까요? 국가가 시범을 보이니까요. 나라에서 여행자들에게 시기리아 바위산에 오르는데 받는 입장료가 5만 원입니다. 현지인들에게는 무료입니다. '아, 바위산 하나 보는데 5만 원을 내니 밥 먹는데 1만.. 2025. 3. 17.
해상강국 네덜란드 여행기 암스테르담에서 free walking tour를 신청했어요. 왈리라는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네덜란드의 역사 이야기를 듣습니다. 네덜란드, 이름이 늘 헷갈려요. 영어로 Holland라고 부르기도 하고, 그 나라 사람은 정작 Dutch라고 불러요. 도이칠란드(독일)라는 나라는 따로 있는데 말이지요. 정작 도이칠란드 사람은 '젊은이'라고 불려요. Germany. (아재 개그, 죄송합니다.) German이라고 불립니다. 게르만족 사람이란 뜻이지요.네덜란드의 영토는 평균 해수면보다 2미터가 낮습니다. '낮은 땅'이라고 Low land 로우랜드라고 불렀는데요. 습지에 있는 물을 빼냈어요. 물빼고 아무것도 없는 습지를 Hollow land '텅빈 땅'이라고 부르다 이게 Holland가 되었어요. (이건 아재 개그 아닙.. 2025. 3. 13.
중단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저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강연을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강연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차인표 작가님의 교보문고 보라쇼 강연 영상을 봤어요. 2가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첫째, 작가가 된 이유. 차인표 작가님이 좋아하는 소설가는 존 그리샴인데요. 법정 추리 소설의 대가지요. 원래 변호사로 일하던 분인데 소설가로 전업했어요. 그 덕분에 리얼리티와 디테일이 뛰어난 이야기를 만듭니다. 저는 어려서 로빈 쿡이 쓴 메디컬 스릴러를 즐겨 읽었거든요? 네, 로빈 쿡도 작가가 되기 전에는 의사로 일했어요. 그러니 병원의 세부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 나오지요. 차인표 배우는 존 그리샴 덕분에 편견이 깨어졌답니다. 소설은 소설가가 써야 한다는 편견. ‘변호사나 의사.. 2025. 3. 10.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2023년 여름 5주 동안 대학생인 큰 딸과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어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 스위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를 돌아 마지막에는 네덜란드로 갔는데요. 암스테르담 여행기를 아직 안 올렸더라고요. 그날의 일기를 공유합니다.8월 24일. 로테르담에서 암스테르담까지 버스로 이동합니다. 유레일 패스를 샀지만, 국가간 이동이나 장거리 이동할 때 기차를 타고요. 가까운 거리는 버스로 이동합니다. 플릭스 버스를 예약했는데, 10유로. 쌉니다!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버스는 깨끗하고 무료 와이파이도 됩니다.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어요. 이번 유럽 여행에서 꼭 가고 싶어서 미리 예약해둔 반 고흐 미술관으로 갑니다.저는 반 고흐를 정말 좋아합니다.이란 제 책에서도 썼지만, 고흐는 사람들.. 2025.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