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으로 보내주고, 월급으로 돌려받자.
제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상의하는 가장 친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도 이름이 김민식인데요. 나이는 85살이에요. 네, 바로 30년 후, 미래의 저입니다. 어떤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일 때, 이를테면 지난 2월 미얀마 여행이 위험하다고 다들 말리는 데 갈까 말까, 망설일 때 여든 다섯 살 먹은 민식이를 불러내어 물어봅니다. “친구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우, 가야지. 지금 나는 이제 가고 싶어도 못 가. 네가 가면 나는 그래도 30년 전 블로그 여행기라도 볼 텐데, 네가 안 가면 지금 나는 가고 싶어도 늙고 힘들어서 가지도 못하고 그냥 아쉽기만 할 것 같아. 친구야, 용기를 내서 한 번 가주라.” “그래, 알았어, 친구야.” 아침에 일어나 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에이, 오늘은 그냥 운동하..
2024.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