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43 연애는 나만의 조인성을 만드는 것 캐스팅은 연애다. 오디션은 만인의 연인을 찾는 과정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처음 피디가 되어 만든 게 청춘 시트콤 '뉴논스톱'이다. 첫 작품이니만큼 캐스팅 욕심이 많았다. 어떻게든 최고의 스타를 섭외해서 초호화 출연진을 꾸리고 싶었다. 하지만 톱스타들 중 누구도 청춘 시트콤에 나오려는 사람이 없었다. 망가지는 코미디 연기 잘못했다가 이미지 망치는 수가 있으니까. 답답한 마음에 섭외의 달인이라는 선배를 찾아갔다. 그래서 톱스타 캐스팅을 도와달라고 졸랐다. 그 선배님의 말씀. '지금 네가 이름없는 신인 PD인데 스타 캐스팅한다고 정우성한테 가서 백날 졸라봐라, 그게 되나. 절대 안 먹힌다. 왜? 이미 정우성 앞에는 너같은 PD가 수십명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거든. 그런데 말이야, 피디들이 모르는 게 하나 있.. 2012. 6. 19. 연예인에게 연애를 허하라 어떤 사람은 연예인을 연애인이라고 쓴다. '연'기하고 '예'술하는 사람을 연애하는 사람으로 만든다. 하지만 연예인은 만인의 연인이라는 점에서 연애인도 그리 틀린 정의는 아니다. 드라마 피디가 캐스팅하는 방법? 간단하다. 연애하고 싶은 사람을 찾는다. 보고 설레는 여배우를 찾는다. 남자배우는 어떻게 하냐고? 남자 주인공 캐스팅할 때는 항상 여자 작가나 여자 조연출과 함께 오디션을 본다. 남자 배우를 보고 내 심장이 떨리는 일은 별로 없다. 그래서 여자들의 반응을 살핀다. 오디션 보러 들어와서 나보다 여자 조연출과 눈을 맞추는 배우라면 가산점을 준다. 동성보다는 이성에게 더 자신있는 스타일이다. 정말 매력있는 친구들은 여자 작가와 눈을 맞추고 슬쩍 눈웃음까지 흘린다. 작가의 얼굴에 홍조를 띄게 한다면 거의 .. 2012. 6. 18. 공짜 연애 스쿨을 연 이유? 그동안 짬짬이 써오던 연애 이야기, 이제 작정하고 쓰기로 했다. 그래서 열었다. 공짜 연애 스쿨. 공짜로 연애 비법을 가르쳐드린다는 뜻 보다는 공짜로 연애하는 법을 가르쳐드린다에 가깝다. 공짜 연애 스쿨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강신주 '무려 철학 박사'님의 비상경보기 기사를 읽고 나서다. ('무려 철학 박사'라는 표현은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라디오방송 출연 당시 김총수가 붙여준 애칭이니 오해마시길. 외모나 자유로운 복장을 보면 근엄한 철학 박사의 이미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강신주 박사의 글을 잠시 인용한다. '생계가 심각한 위협에 빠졌을 때, 우리는 이기적으로 변한다. 아니 변해야만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가 아니라 반드시 살아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니까. 이럴 때 우리는 생존 경쟁에.. 2012. 6. 16. 연애 상대, 어디서 찾을 것인가? 나도 날라리지만, 나보다 더한 날라리가 하나 있었다. 이 친구는 늘 나이트클럽에 다니며 부킹을 하면서 청춘을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웨이터 손에 끌려 들어온 미모의 킹카에 반해서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둘은 결혼했다. 돈 많은 나이트클럽 죽돌이들과 미모의 나이트클럽 죽순이들이 모여 둘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결혼식, 삐까번쩍 눈이 부셨다. 날라리로 살던 녀석은 결혼 후, 가장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 밤늦도록 야근을 계속했다. 혼자 집을 보던 새댁은 외로움을 달래기위해 결혼전 같이 놀던 친구들과 자주 만났다. 밤늦게 이어지는 약속이 잦더니, 어느날은 새벽 2시가 넘어 집에 들어왔다. 아내가 잠자리에 들어와 슬그머니 등을 돌리고 누웠는데, 잠을 깬 남편이 벌떡 일어나 화를 냈다. "몇 시인데 이제 들어.. 2012. 6. 15. 이전 1 ··· 565 566 567 568 569 570 571 ··· 6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