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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TO THE WORLD 캐나다에서 국제 우편이 날아왔다. 이민 간 여동생에게 온 건가? 열어보니, 퍼스트 스텝스라는 북한 기아 돕기 단체에서 온 카드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이번 김민식 님의 생일 축하 기념으로 동생 김미리 님께서 퍼스트 스텝스에 $2,000을 후원하여 주셨습니다. 이 혹독한 계절을 북한 어린이들은 어떻게 견뎌나가야할지 염려가 되는 가운데 보내주신 후원금은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영양가 높은 메주콩을 구입하는데 감사히 쓰겠습니다. 최근 퍼스트 스텝스 팀은 북한을 방문하여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와 그동안 보내진 140톤의 메주콩 도착 및 배급 상황을 확인하고 12월 3일에 돌아왔습니다. - 수잔 리치 드림" 여동생이 봉사자로 일하는 퍼스트 스텝스 (http://www2.firststepscanada.org/)는 .. 2011. 12. 25.
2011년은 조중동의 해! 가는 한 해를 정리해본다. 올 한 해 나는 무엇을 했나? 올 한 해, 내가 한 일 중 가장 후회되는 일은? 나는 요즘 MBC 노조 부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올 한 해, 언론노조는 조중동 종편 덕에 많이 바빴다. 나도 덩달아 좀 바빴다. 한 여름에는 뙤약볕 아래,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조중동의 광고 거래 직판매는 언론 생태계를 말살하는 최악의 조치다. 신문의 영향력을 이용해 방송의 광고를 독점하게 되면, 군소 언론사들은 생계까지 위협받게 된다. 시청률은 공중파의 10% 수준이면서 광고료는 70%를 요구한다...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겨울이 오자, 광화문에서 경찰의 물대포 협박을 들으며 시위를 벌였다. (나의 시위 인증샷은 항상 밝은 표정으로 웃거나 V 싸인이다. 난 무엇이든 .. 2011. 12. 24.
블로그는 아이덴티티다 공짜 미디어 스쿨, 블로그 강좌, 세번째 시간~ 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일은 무엇일까? 사랑, 명예, 부, 우정? 무엇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지를 알려면 무엇에 가장 많은 돈을 들이는지를 보면 된다. 내가 보기에 현대인들이 가장 많은 돈을 들이는 일은 아이덴티티의 구축이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 그 하나를 정의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자원을 동원한다. 명품 백을 사는 것도, 좋은 차를 사는 것도, 비싼 동네로 이사하는 것도, 외모를 바꾸고 관리하는 것까지 다 '나는 누구인가'를 위해 들이는 노력이다. 이제 곧 온라인 아이덴티티의 시대가 온다. 외모 관리보다 블로그 관리가 더 중요한 시대가 온다. 왜? 우리의 삶이 바뀌기 때문이다. 요즘 시대, 구글은 검색의 신이다.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 2011. 12. 24.
놀듯이 배우는 영어~ 간만에 공짜 영어 스쿨~~~ 나는 독학으로 영어 공부해서 외대 통역대학원에 갔다. 다들 날보고 독종이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그냥 열심히 놀다보니 그렇게 된거다. 진짜다. 나는 영어를 머리 싸매고 공부하지 않았다. 영어 전공이나, 회화 학원, 어학 연수, 이런거 단 한번도 안해봤다. 그냥 영문 소설 읽고, 팝송 가사 외우고, 시트콤을 열심히 봤다. 소설을 많이 읽었다. 대학교 3학년 때 스티븐 킹에 빠졌는데, 당시에는 킹 소설이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그래서 용산 미군 부대 옆 헌책방에 가서 페이퍼백을 권당 천원에 사서 읽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신경쓰지 않고 이야기의 흐름에만 몰입했다. 고교 시절, 무협지 읽을 때 야한 대목만 스캔해서 읽듯이, 소설도 재미있는 대목만 골라 흥미 위주로 .. 2011.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