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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워리어를 미디어 혁명가로! 드라마 피디로서 가장 두려운 인터넷 공간은 시청자 게시판이다. 정말 무섭다. "김민식은 잘하는 것도 없고 시트콤도 드라마도 망하기만 하는데 왜 자꾸 기회를 주는거죠? MBC에 사람이 그렇게 없나요?" 밤샘 촬영하고 들어와서 시청자 반응 보려고 게시판 들어갔다가 이런 글 보면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르고, 맥이 쑥 빠진다. 나야 연출을 못하는거 인정하니까 괜찮다. '못할수록 잘 할 때까지 자꾸 해야지, 뭐!'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을 추스린다. 걱정은 신인 연기자들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지경.' '어디서 듣보잡 신인이 나타나 연기한다고 난리냐.' '발연기의 대가, 여기도 있네' 이런 글을 보고도 자신있는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신인은 많지 않다. 내가 아는 지금의 톱 배우들은 다 이런 호된 신고.. 2012. 1. 20.
흥미? 재미! 의미... 공짜 미디어 스쿨 제2강, 동영상 제작, 두번째 시간. 요즘 블로그와 유튜브에 빠져 산다. 블로그만 해도 크게 어렵지 않다. 그냥 글만 쓰면 된다. 그러나 유튜브는 다르다. 동영상 하나 만들려면 신경이 많이 간다. 어렵다. 어려운 일을 할 때는 최대한 단순화해본다. 쉽게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한다. 딱 3가지만 찾자. 흥미? 재미! 의미..... 흥미는 ?다. '요즘 나는 무엇에 흥미가 있나?' 열심히 찾아본다. 만약 흥미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면, 살포시 걱정이 된다. 흥미가 사라진다는 것은, 삶에 대한 호기심이나 순수, 열정, 동심... 이런 게 사라진다는 것, 곧 창작자로서 감각이 무뎌진다는 거다. 흥미를 거창한 일에 국한시키지 않고, 아주 소소한 흥미까지 찾아본다. '참 별것 아닌 일에 다 .. 2012. 1. 19.
이제는 동영상이다! 공짜 피디 스쿨, 제 2학기 공짜 미디어 스쿨. 1강 블로그에 이어, 2강 동영상이다. 제1학기는 피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공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제2학기는 피디나 기자의 역할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방법은 무엇인가? 블로그가 온라인 저널리즘, 그리고 글쓰기에 중심을 맞췄다면 오늘부터 동영상 콘텐츠 제작법에 대해 공부해보자. 요즘 어린 아이들이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즐겨 사용하는 검색 사이트는 무엇일까? 유튜브다. 어린 아이들이 동영상 검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네이버는 텍스트 중심이고, 구글은 영어를 몰라 힘들다. 동영상은 바로보기 이미지로 검색이 가능하고 플레이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 미국내 검색 사이트 1위는 구글, 그럼 2위는? 유튜브다. 유튜브는 구글의 일부다. 구글은.. 2012. 1. 18.
사랑하는 민지에게 (어제 11살 난 큰 딸 민지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민지에게 민지야, 아빠는 오늘 큰 결심을 했단다. 아빠가 지금 쓰고 있는 맥 프로 노트북을 네게 주기로. 물론 너 주려고 산 것이긴 하지만 아빠가 몇 달간이나마 갖고 놀고 싶었거든. 그러나 마음을 바꿨어. 아빠보다 네가 몇 달 더 빨리 맥 북을 갖게 된다면, 그게 더 좋지 않을까. 그렇다고 네가 맥북을 가지고 뭔가 만든다거나 숙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기를 기대하는 건 절대 아니야. 난 네가 맥북을 그냥 가지고 재미나게 놀았으면 좋겠다. 아빠가 보기에 맥북은 최고의 장난감이거든. 민지야. 요즘 학원 여러개 다니느라 힘들지? 네가 엄마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고 한참 웃었단다. 30년전에 아빠가 했던 불평이랑 똑 같더구나. 아빠도 민지가 학원 많이 다.. 2012.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