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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동영상이다!

by 김민식pd 2012. 1. 18.
공짜 피디 스쿨, 제 2학기 공짜 미디어 스쿨. 1강 블로그에 이어, 2강 동영상이다. 

제1학기는 피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공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제2학기는 피디나 기자의 역할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방법은 무엇인가? 

블로그가 온라인 저널리즘, 그리고 글쓰기에 중심을 맞췄다면 오늘부터 동영상 콘텐츠 제작법에 대해 공부해보자.

요즘 어린 아이들이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즐겨 사용하는 검색 사이트는 무엇일까? 유튜브다. 어린 아이들이 동영상 검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네이버는 텍스트 중심이고, 구글은 영어를 몰라 힘들다. 동영상은 바로보기 이미지로 검색이 가능하고 플레이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 미국내 검색 사이트 1위는 구글, 그럼 2위는? 유튜브다. 유튜브는 구글의 일부다. 구글은 정말 검색의 신이 되어 가고 있다. 텍스트와 비디오를 정복했으니, 남은 건 이미지, 페이스북 정도다. 인터넷 콘텐츠의 중심은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다시 동영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비디오 세대다. 아이폰으로 직접 비디오를 찍고 올리는 데 익숙한 아이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인터넷 기술과 저장 기술의 발달로 버퍼링 없는 시대가 온다면, 유튜브는 가정용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다양한 단말기를 석권해서 전세계 비디오 콘텐츠의 중심 플랫폼이 될 것이다. 사실 종편보다 더 무서운 경쟁자는 유튜브다.

과거에는 영상을 누구나 만들 수 있었지만, 아무나 만들지는 않았다. 이유는? 모두가 볼 수 있는 네트워크가 없었기 때문이다. 공중파 피디 공채에 우수한 인력이 몰리는 이유는? 공중파에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으니까. 내가 만든 콘텐츠를 온 국민이 볼 수 있으니까. 이제는 유튜브 덕에 내가 만든 콘텐츠, 심지어 전세계인이 다 본다.

캐스팅을 예로 들어보자. 예전에는 탈렌트 공채가 있어, TV에 나오고 싶은 사람은 방송사 주관 콘테스트에 나가야 했다. 이 제도는 이제 사라졌다. 방송사 공채가 사라진 자리를 메운 것은? 바로 인터넷 얼짱 출신 스타다. 인터넷에 예쁜 사진을 올리고, 네티즌들의 투표로 5대 얼짱이 정해지고, 그걸 보고 기획사에서 컨택을 하고 오디션을 봤다. 요즘도 신인 연기자가 뜨는 방식은 비슷하다. ** 응원녀나, ** 모델로 기사를 띄우고 네티즌들의 반응을 등에 업고, 매체에 얼굴을 알린다. 권력의 중심이 소수의 전문가에서 다수의 대중으로 이동한 것이다.   

동영상 콘텐츠의 제작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으로 소수의 피디에게 있던 네트워크의 힘이 다수의 대중에게 넘어갔다. 이제 남은 건, 그 힘을, 콘텐츠 제작에 직접 쓰느냐 않느냐이다. 손안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영화를 찍어 본 사람과, 그냥 다운받아 보기만 하는 사람, 앞으로의 시대에 두 사람의 역할은 갈릴 것이다.

100년전에는 글을 읽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사람의 역할이 달라졌다.
다가올 세상에는 비디오를 다룰 수 있느냐 없느냐로 하는 일이 갈리게 될 것이다.

 
The Top-ten in-demand jobs in 2010, did not exit in 2004.
2010 년 가장 수요가 많은 직업 열 개는, 2004년에 존재하지조차 않았다.

앞으로는 미디어를 가지고 노는 사람이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
2강, 동영상 강좌도 많이들 즐겨주시기 바란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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