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43 창의성이란 선을 넘는 용기다. 김두식 교수의 '욕망해도 괜찮아'를 읽다가 문득 피디 지망생들을 위한 구절을 하나 발견했다. 저자의 허락 없이 글을 옮기는 걸 용서해주시길 바란다. 원래 인터넷 블로그에 공짜로 연재하시던 글이니 만큼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서 조금 소개한다고 서운해하지는 않으시겠지? ^^ 김두식 교수님의 형은 물리학을 전공한 대학 교수시란다. 그 분의 말씀. ---이하 책에서--- "흔히 조기교육, 영재교육이 우수한 과학자를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하잖아. 그래서 과학고도 만든 거고. 근데 그거 완전히 착각이야. 너 창의성이 뭔지 아니?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거지. 그런데 창의성이 과학고에서 만들어질 것 같아? 전혀 아니야. 창의성이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남과 다를 수 있는 용기'야. 자연과.. 2012. 6. 28. 트위터는 찰나에 떠오르는 영감의 매체다 지금 세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가장 빨리 알아볼 수 있는 미디어는 트위터다. 트위터에 들어가 타임라인을 뒤져보면 사람들 사이에 핫한 이슈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나는 영화광이다. 1년에 100편은 본다. 매주 개봉작을 찾아 극장에 간다. 개봉작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영화의 평판이다. 영화의 평판을 가르는 기준으로 나는 씨네21의 20자 평을 본다. 마찬가지로 트위터의 반응도 중요하다. 사실 블로그 영화평을 읽고 어느 영화가 재미있는지 아닌지 알아내기란 어렵다. 블로그 맛집 평가를 보고 이게 솔직한 글인지 광고글인지 알 수 없듯이. 순수하게 관객의 입장에서 쓴 글인지, 영화사 관계자나 특정 배우의 팬이 쓴 글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영화 보고 나오는 커플들의 대화를 몰래 듣는 것도 .. 2012. 6. 27. 중년의 남자들이 스캔들에 무너지는 이유? 공짜로 세상을 즐기겠다는 욕심이 과한 터에, 때로는 공짜로 책을 읽을 기회를 놓치면 심하게 서운하다. 김두식 교수의 새 책 '욕망해도 괜찮아'가 화제다. 책 사 볼 돈이 없어 이럴 경우, 나는 인터넷을 뒤진다. 김두식 교수가 창비 블로그 '색계'에 쓴 글을 묶은 책이란다. 잽싸게 창비 블로그에 달려갔다. 된장... 출판과 동시에 이미 글은 다 내리고 저자와의 대화만 맛보기로 남아있다. '블로그 연재 당시에 읽었다면, 굳이 책을 안 사도 되는데... 연재를 놓친게 한이로구나.' 워낙 공짜에 집착하는 인생이다 보니 이렇게 공짜를 한번 놓치면 뒤늦게라도 돈주고 책 사 볼 생각은 못한다. 참 찌질하다. 돈보다 소중한 건 책읽는 즐거움이라고 늘 얘기하면서! 그런데, 누가 책 선물을 했는데 받고보니 김두식 교수의 .. 2012. 6. 26. 인생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어제는 파주 헤이리에 다녀왔어요. 예전부터 김홍모 만화가가 하시는 '뜬금없이 만화방'과 황인용 디제이가 연 음악감상실 '카메라타'를 꼭 한번 가고 싶었거든요. 뜬금없이 만화방에서는 옛날에 즐겨보던 '보물섬'을 뒤적거리고, '바벨2세'를 다시 보고, 최호철님의 '을지로 순환선'을 봤어요. 만화 카페에서는 보지 못하는 만화의 전설을 즐겼죠. 만화방에서 뒹굴거리다 점심 먹고 카메라타로 갔어요. 어린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황인용 님은 1970년대, 80년대 최고의 라디오 디제이였죠. 지금은 은퇴하고 헤이리에서 카메라타라는 음악감상실을 열어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음악을 선곡해주십니다. 의자에 몸을 묻고 '황인용의 영팝스'를 추억했어요. 10년 넘게 황인용님의 라디오 방송을 들었는데, 정작 기억에 남은 멘트는 방.. 2012. 6. 25. 이전 1 ··· 563 564 565 566 567 568 569 ··· 6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