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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공부하고 싶은 이유 (김두식 김대식)을 읽고 오래전에 써둔 글입니다. (드라마 연출로 새로운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 예전에 써둔 글을 다시 고쳐서 올리는 중입니당~^^)서울대 공대 합격한 아이도 지방대 의대에 동시 합격하면 서울대 포기하고 지방대 의대로 갑니다. 그걸 보고 다들 이공계의 위기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해 김대식 교수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입시에 성공한 학생들이 의대 가는 걸 이공계 교수들이 오히려 좋아해야 해요. ‘이번에는 정말 괜찮은 애들이 왔어. 의대 간 저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이미 머리가 다 타버렸어.’ (중략) 물론 고등학교 때 공부 잘한 애들은 열심히 산 학생들이고 목표도 뚜렷해요. 집안도 좋고 성실한 학생들이 많죠. 그런데 창의력이 떨어져요. 그건 교수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예요. 그런데 왜 창의.. 2018. 7. 20.
어느 예능 조연출의 푸념 (드라마 촬영 들어가기 전, 한 달치 글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전에 쓴 글도 찾아봤는데요. 그러다 20년 전 글까지 찾아냈어요. 1998년 예능 조연출 시절에 쓴 글입니다.) 아, 인생 글 / 김민식 (가족 캠프 조연출) 1996년 12월 프로듀서로 입사하면서 '내 인생 드디어 꽃피는구나'하고 생각했다. 이십대의 오랜 방황은 끝이 나고 드디어 나에게도 멋진 인생이 시작되는구나.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오늘...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나는 엔지니어가 아닌 영업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세일즈맨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어느 날 난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이유는 한 가지,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며 살기 싫어서였다. 프로듀서가 되면 남에게 아쉬운 소리 더 이상 안 하고 살 줄 알았다. 그런데 .. 2018. 7. 19.
누구를 모실 것인가? 몇 달 전, 강원국 선생님의 강연 에 갔습니다. 선생님은 평생 높은 분들을 모시며 살았습니다. 대우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일하고, 청와대에서 일했지요. 그 덕에 나 를 쓸 수 있었고요. 높은 분을 잘 모시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강원국 선생님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를 여의셨어요. 어린 시절에 외가 친척들의 집을 떠돌며 자랐답니다. 큰 외삼촌, 작은 외삼촌, 이모 등등. 남의 집에서 자라는 아이는 밥상에 맛난 음식이 올라와도 절대 먼저 먹는 법이 없답니다. 조카나 사촌들, 그 집 아이들이 먹고 남은 것을 먹는 게 얹혀 사는 요령이랍니다. 그 덕에 타인의 눈치를 잘 살피는 사람이 되었는데요. 조직에서는 눈치 빠른 사람이 출세한답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잘 살피는 거지요. 회장.. 2018. 7. 18.
문고판이 나왔어요! 평생을 책벌레로 살아왔기에, 언젠가는 책을 쓰는 것이 꿈이었어요. 베스트셀러가 되면 좋겠고, 직접 낭송한 오디오북을 만들어도 좋겠고, 내가 쓴 책이 외국에서 팔려도 좋겠다는 그런 야무진 꿈도 있었지요. 작년에 낸 로 그 모든 꿈을 이루었어요. 는 개인적으로 참 힘들 때 쓴 책입니다. 답이 보이지 않던 시절이었어요. 드라마 연출로서 경력은 단절되었고, 회사 상황은 암울하고, 복귀는커녕 언제 잘릴지 모르는 그런 불안한 시절이었어요.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시절, 문득 생각해봤어요. '내 인생에 이보다 더 힘든 시절은 없었을까?' 있었더라고요. 군대 신병 훈련소 시절. '그때는 힘든 시간을 어떻게 버텼지?' 영어 공부라는 목표를 세우고 하루에 문장 10개씩을 외우며 버텼어요. 그렇게 공부한 영어가 인생 역전의.. 2018.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