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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의 추천 도서 목록 지난 번 올린 '아이의 책 읽는 습관'이라는 글에 '저녁노을함께'님이 동화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셨어요. 아빠가 읽어준 책들 중 무엇이 좋았는지 물어봤어요. 김민서 어린이가 직접 고른 책 24권을 올립니다. 순서는 민서 마음대로 랍니다. 청소부 토끼 (한호진) 산타 할아버지 (레이먼드 브릭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존 버닝햄)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 (존 버닝햄) 칫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윌리엄 스타이그) 지각대장 존 (존 버닝햄) 그건 내 조끼야 (나카에 요시오) 고함쟁이 엄마 (요타 바우어) 괴물 그루팔로 (줄리아 도날드슨) 생쥐와 빵집 주인 (로빈 자네스) 줄리어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기 (케빈 행크스)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바비드 칼리) 고릴라 (앤터니 브라운) 이럴 수 있는 거야? (페터 .. 2017. 5. 14.
아이의 책 읽는 습관 아내와 내가 둘이서만 공유하는 사진이 있어요. 열살 난 둘째 민서가 팬티 바람에 책을 읽는 모습을 뒤에서 몰래 찍은 사진입니다. 민서는 책 읽는 걸 참 좋아해요. 잠 잘 시간이 지나도, 책 읽느라 잠자리에 들지 않아요. 잠옷으로 갈아입고 자라고 하면 주섬주섬 옷을 벗습니다. 그러면서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해요. 윗도리를 벗고 책을 읽습니다. "민서야, 옷 갈아입으라니까." "알았어." 그러고는 다시 바지를 벗으면서 책을 봅니다. 나중에 보면 팬티 바람에 넋을 잃고 책을 읽고 있어요. 그 장면을 찍고는 아내와 제가 가끔씩 들여다보며 흐뭇한 웃음을 짓습니다. 둘째를 책 읽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오랜 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5년 전, 순천 기적의 도서관에 가서 강연을 했어요. 오랜 세월.. 2017. 5. 12.
빚이 없어야 자유다 나름 책을 많이 읽고, 경제 흐름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저도 이제껏 재테크를 해서 돈을 번 적이 없어요. 한때 남들 다 하는 주식을 했지요. 3천만원으로 시작해서 2년 지나니까 반토막이 나더군요. 그냥 뺐어요. 그래, 안전하게 저축을 하자. 수익률이 좋은 저축성 상품이라 해서 변액 유니버설 연금보험에 들었는데요, 5년 지나고 보니 수익률이 매년 마이너스, 돈을 넣을수록 손해나는 분위기. 결국 중도 해지를 했는데요, 알고보니 초기 사업비가 너무 많아 5년을 넣고도 500만원 넘게 손해보고 뺐어요. 변액 연금도 답이 아니네. 한창 아파트 경기가 좋길래, 그래, 역시 한국은 부동산이지, 하고 아파트를 샀어요. 2007년에 분당 아파트... ㅠㅠ 상투 잡았지요. 1억 빚지고 샀는데, 오히려 값은.. 2017. 5. 11.
어른의 의무, 블로거의 의무 1996년 가을, 통역대학원 졸업시험 몇 달 앞두고 MBC에 지원했어요. PD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몰랐지만, 재미난 직업일 것 같았어요. 입사 시험 합격한 후에도 통역대학원 졸업 시험을 준비했어요. PD 일이 재미없으면 언제든 그만 두고 통역사로 살 생각이었거든요. 재미없으면 그만둘 생각으로 들어온 회사를 20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다 좋은 선배들을 만난 덕이에요. 우선 연출을 배우는 게 어렵지 않았고, 또 회사 분위기가 참 좋았거든요. 예능국 PD 회의는 개그 퍼레이드입니다. 코미디 피디들은 회의시간에도 '누가 누가 더 웃기나?' 경쟁하듯 수시로 조크를 던집니다. 재미난 선배들 덕에 즐겁게 회사 생활을 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좋아하는 선배들이 하나둘 회사를 떠나더군요. 송창의, 주철환, 김영희. 하.. 2017.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