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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인생 컨설턴트 새 책을 쓰는 중입니다. 사람이 어느 순간 변했나 봐요. 가 그랬을까요? 옛날엔 드라마를 끝내면 항상 혼자 휴가를 떠났어요. 드라마를 만드는 동안 저는 많은 사람들과 일하면서 조금 지쳐요. 그래서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떠납니다. 가 끝났을 땐, 베트남 앙코르와트 여행, 종영 후엔 캐나다 밴쿠버 여행, 다음엔 인도 네팔 여행, 이후엔 남미 여행 등등. 늘 혼자서 한 달 가까이 배낭여행을 다녔지요. 이번엔 달라요. 여행을 가지 않고 방학을 맞은 민서와 둘이서 집에서 지냅니다. 다음에 만들 드라마를 구상하고 내년에 낼 여행 책 원고를 쓰고 있어요. 어쩌면 를 만드는 과정이 그만큼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겁게 일했어요. 7년만의 연출복귀라는 게 일하는 내내 좋은 흥분과 설렘을 주기도 했.. 2018. 8. 10.
<쓰릴러 라이브>와 <스쿨 오브 락> (지난 2월에 본 런던 뮤지컬 관람기를 올립니다.)런던에 가면 항상 저녁에는 뮤지컬을 관람합니다. 뉴욕 브로드웨이도 그렇고 런던 웨스트엔드도 그렇고 뮤지컬의 명소지요. 제 직업은 PD입니다. 음악 쇼 연출도 하고, 드라마 연출도 하는 입장에서 뮤지컬은 항상 영감의 근원입니다. 음악과 스토리와 춤과 무대 미술, 현대 대중 문화의 모든 역량을 그 정점에서 꽃피운 포맷이 바로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관광객들과 함께 뮤지컬을 보는 게 런던 여행의 또다른 묘미지요.런던 여행 와서 뮤지컬을 보신다면, 5대 뮤지컬을 보는 게 제일 좋아요. , , , , . 5대 뮤지컬은 거의 2번 이상 봤어요. 의 경우, 뉴욕에서만 2번을 봤고, 는 런던에서 2번, 한국에서 2번, 도 런던에서 한 번, 한국에서 2번. 등등.. 2018. 8. 9.
고용과 일의 차이 저는 다가올 세상의 변화를 책에서 찾습니다. 신문에 나온 신간 소개를 읽다 고 말하는 책을 봤어요. 온라인 서점에서 이렇게 소개하는군요. “향후 20년 안에 임금제 고용 형태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다!” 프랑스 기술철학자 베르나르 스티글레르가 자동화 기술의 확산과 그로 인해 초래될 임금 고용의 종말에 관해 이야기하고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언하는 책 『고용은 끝났다, 일이여 오라!』(권오룡 옮김)가 출간되었다. 저널리스트 아리엘 키루와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이 짧은 책은 자동화 기술에 관련된 스티글레르의 여러 아이디어들을 응축해 담고 있다. (중략) 이 책은 거스를 수 없는 자동화의 추세 속에서 고용의 의미가 어떻게 변질 혹은 퇴화되고 있는가를 밝히고, 이런 변화 과정 속에서 일의 의미를.. 2018. 8. 8.
날라리와 짠돌이 사이 가끔 사람들은 저를 보고 정체를 헷갈려 합니다. "그래서 너는 날라리야, 짠돌이야?" 저는 노는 걸 좋아합니다. 춤추는 걸 좋아하고, 놀러다니는 걸 좋아해요. 오죽하면 TV PD로 MBC에 처음 입사했을 때, 시사 교양이나 드라마보다 예능 피디를 지원했겠습니까. 노래하고 춤추고 유흥을 즐기는 날라리 딴따라가 제 천성입니다. 지금도 저는 '즐거움', 즉 쾌락을 인생의 최고의 미덕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노는 게 좋아요. 그런 제가 술 담배 커피 골프 도박 등 일절 즐기지 않는다고 하면, 약간 모순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어요. '노는 걸 좋아하는데 어떻게 돈을 쓰지 않고 논다는 거지?' 제가 생각하기에, 쾌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입니다. 어떤 쾌락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느냐, 이게 중요.. 2018.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