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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이기는 건 시간밖에 없다 제작진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북토크의 사회를 맡아 줄 수 있냐고. ‘아이고, 제가 무슨 진행자도 아닌데, 사회를 보나요.’라는 말이 목젖까지 올라왔지만 눌렀어요. ‘세바시’ 팀에게 진 빚이 있거든요. 작년에 세바시에서 를 강연하며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요. 그 덕에 나를 믿어주는 많은 사람을 얻었어요. 세바시 팀 부탁이라 차마 거절하지 못했어요. 다음주 목요일 포스코 P&S타워 3층 (강남교보에서 여기로 변경되었어요.)에서 진행될 북토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미 선생님의 새 책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자리인데요. 저자의 전작들을 찾아 읽고 있어요. 저자 강연에 갈 때는 미리 책을 읽습니다. 콘서트에 갈 때 가수가 부를 히트곡의 가사를 미리 외우는 것처럼. 그래야 현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떼창을 할 수 .. 2018. 8. 23.
덕후라서 행복해요 촬영장에서 옆에 있는 조연출에게 그랬어요."난 말이야. 취미 생활 하면서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것 같아."를 연출하며 정말 즐겁게 일을 했어요. 며칠 전 채시라씨가 종영 기념 인터뷰를 한 기사를 봤습니다.아, 이 기사는 블로그에 올려야겠구나...제 블로그는 즐거운 추억을 모아두는 보물상자 같은 곳이거든요. 인터뷰 기사를 읽으며, 촬영 기간 내내 느꼈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고요. 언젠가는 블로그를 읽다 이 기사를 보고 또 행복해질 것 같아요. 미래의 나를 위한 선물로 블로그에 남겨둡니다.드라마하는 내내,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다는 걸 압니다. 그럼에도 종영 후 기자들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소감을 나눠주시는 멋진 모습에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기사를 써주신 노컷 뉴스 김수정 기자님도 고맙습니다! .. 2018. 8. 22.
글쓰기는 모든 창조의 시작 김진애 선생님이 쓰신 를 읽었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면, 라디오광, 노래광, 만화광, 영화광, 걷기광, 독서광이라고 나옵니다. 저만 이렇게 산만한 삶을 사는 줄 알았어요. ^^ 재미난 건 이분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놀이공부론입니다. 공부는 놀이처럼, 놀이는 공부처럼 하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어쩜 이렇게 내 속에 있는 말을 콕 집어서 해주시는 걸까요. 에서 제가 드린 말씀도 같아요. 일과 놀이와 공부의 삼위일체론. ‘글은 모든 창조의 출발점이다’라는 글을 읽고 격하게 공감했어요. 김진애 박사님이 글쓰기를 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텍스트는 모든 창조의 시작책은 모든 정보, 모든 지혜, 모든 논리, 모든 감성, 모든 소통, 모든 상상, 모든 창조의 시작이다. ‘글’로 구성되는 책이 훈련에 좋은 이유는 수없.. 2018. 8. 21.
거의 완벽한 하루 연출하던 드라마가 끝났다는 건, 아껴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뜻이지요. 지난 토요일 하루가 그랬어요.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하루. 아침 6시에 눈을 떴어요. 일어나 소설 을 읽었어요. 드라마 연출 중에는 장편 소설은 참습니다. 뒤가 궁금해서 못 견디거든요. 요즘 하루 2,3 챕터씩 아껴가며 읽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읽는 책은, 가장 재미난 책입니다. 그래야 일찍 일어난 보람을 느껴요. 지금은 1권을 읽고 있어요. 조지 R. R. 마틴은 정말 탁월한 이야기꾼입니다. 독자의 머리 위에서 노는데요. 이야기의 전개를 전혀 예상할 수가 없어요. 아침을 먹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영화를 보러 갑니다. . 맘마미아는 뮤지컬로 워낙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아이들도 1편을 좋아하기에 속편도 .. 2018.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