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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에는 받아쓰기! 공짜 영어 스쿨 제1강: 리스닝의 즉효약, 받아쓰기 영어 독학을 시작하며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친구에게 빌린 영어 회화 테이프를 듣고 내용을 받아적은 것이었다. 나의 대학 시절에는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고가의 회화 테이프였다. 80년대 말 당시 물경 50만원이 넘어가는 그 테이프 한 질을 살 돈이 없어, 군대 가는 친구에게 ‘3년 동안 내가 테이프 보관해줄게.’하고는 얻어왔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영어 자료를 듣기 위해 단파 라디오를 사서 VOA(미국의 소리) 라디오 방송을 듣기도 하고, AFKN FM 라디오에서 나오는 AP Network News를 청취하려고 매시 정각마다 라디오를 끼고 살기도 했다. 그에 비해 요즘 시절은 얼마나 좋은지… 마음만 먹으면 정보의 바다 .. 2010. 12. 22.
공짜 영어 스쿨을 열며 딴지 걸 수도 있다. 드라마 PD면 드라마나 잘 만들지 무슨 영어 공부 비법을 논하느냐구. 있는 것들만 잘나가는 더러운 세상이 싫어서, 나름의 사명감을 갖고 시작한 일이다. 요즘 영어 좀 한다는 사람 만나보면, 하나같이 집안이 좋다. 어려서 해외 여행을 다니며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크면서 어학 연수 다니며 외국인 친구들 사귀어 국제 감각 기르고 자라서는 해외 유학 가서 빵빵한 학력에 유창한 외국어 실력까지... 돈 없는 것들은 아예 외국 나가 볼 기회도 없으니 영어 공부의 필요성도 못 느껴, 연수니 유학은 꿈도 못 꾸니 자연 국제 감각이나 어학 실력은 떨어진다? 그러니 외교관도 좋은 집안에서 특채로 뽑자? 이 얼마나 되먹지 못한 세상인가. 가뜩이나 불공평한 세상에, 영어가 부의 세습 수단 노릇까지 하고.. 2010. 12. 21.
공짜 PD 스쿨을 열며 테드 강의로 만난 오연호 기자의 오마이뉴스 설립의 변. ‘조중동처럼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기존 보수언론에 대한 대항마로 일반시민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오픈 미디어를 만들고 싶었다.’ 이제 네이버 뉴스 홈에 가면 오마이뉴스는 조중동과 똑같은 접근권을 누리는 힘있는 매체가 되었다. 쓰레기같은 신문을 돈주고 구독하는 시대는 이미 갔다.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직접 표현하는 시대. 기자만 그런가? PD도 마찬가지다. 공중파 PD만 콘텐츠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이제 오산이다.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에 가보면 개인이 직접 만든 재미난 팟캐스트들이 넘쳐나고, (소설가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 강추!) 유튜브나 다음팟을 뒤져보면 1인 제작시스템으로 완성한 온갖 재미난 영상물들이 눈길을 끈다. (누구.. 2010. 12. 19.
공짜로 보는 세계 석학들의 특강, TED 인생을 사는 데 가장 남는 장사는 무엇일까?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소유보단 존재가 삶에서 더 중요하다. 같은 돈을 가지고 무엇을 소유하는 데 쓴 사람은 남는게 없지만 자신을 계발하는데 쓴 사람은 그 인생이 더욱 풍성해진다. 즉 인생에서 가장 남는 장사는 공부인데, 공부 중에서도 진짜로 남는 공부는 공짜로 하는 독학이다. 왜냐? 들인 돈도 없으니까! ^^ 대학에서 배운 건 내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암석 역학, 지질학, 공업 수학… 오히려 도서관에 틀어박혀 혼자 찾아 읽은 책들이 내겐 산 공부였다. 즉 수백만원씩 등록금 들여 한 공부보다 공짜로 도서관에서 찾아 읽은 책들이 내 인생에는 더욱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 아, 정말이지, 난 공짜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찌질한 인생이다. 이제 난 공.. 201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