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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내맘대로 안됐어도 을 읽고 쓴 리뷰에, '후배들에게 점심 먹자고 먼저 연락하지 않아요. 후배가 부르면 그때 나갑니다.'라고 썼어요. 페북에 올린 글에 기자 후배가 '선배, 밥사주세요.'하고 댓글을 달았어요. 약속을 잡았어요. 후배들을 만나면 물어봅니다. "요즘 뭐가 재밌어?""요즘 뭐가 힘들어?"하고 묻지는 않아요. 고민이 있어도, 회사 선배인 내게 털어놓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충고랍시고 괜히 주제넘은 소리를 할 수도 있고요. 제가 애용하는 질문은 "요즘 뭐가 재밌어?"에요. 어린 30대 후배들의 취향에서 배우고 싶어요. "선배, 사기병 보셨어요?""응?" 속으로 '사기병? 사마천이 쓴 사기가 아니라 사기병?' 했어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웹툰인데요. 후배가 좋아하는 작품인데, 어느날 책으로 출간된 걸 보고 인터뷰를 했.. 2019. 11. 14.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어제 저녁 새로 올라온 영상을 보다,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아무리 바쁘셔도 이번 영상 도입부 30초는 꼭 봐주세요. 50대 아재의 발연기를 커버하기 위해 총동원된 CG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열일하는 꼬꼬독 피디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기는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전쟁에 가려고 검술을 열심히 연마했는데, 갑자기 적이 창을 가지고 나타나 던지면 망합니다. 불화살을 준비했는데, 폭우가 쏟아진다면 또 망하지요. 무기는 다양해야 합니다. 라는 책을 읽고 나면요. 50명의 철학자가 우리 손에 무기를 들려주는 기분입니다. 철학자가 평생을 통해 연구한 콘셉트를 핵심만 추려서 정리한 책입니다. 50개의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전쟁터에 나갈 수 있어요. 피디로 살면서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어떤.. 2019. 11. 13.
강적을 만났을 때, <에이리언> 시리즈 (의 브런치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떤 영화든, 1편을 보지 않고, 2편부터 보는 경우는 드물다. 전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야기를 쫓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는 예외였다. 1편도 안 보고 달려갔다. 감독 때문이다. 1987년에 개봉한 를 보고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신인 감독의 이름을 뇌리에 새겼다. ‘천재구나!’ 미래에서 온 살인 로봇을 그린 그가 우주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었다기에 보러 갔다. 주인공도 1탄에 나온 미래에서 온 전사 마이클 빈이었다. 마이클 빈의 활약을 기대하고 갔다가 시고니 위버의 맹활약에 깜짝 놀랐다. 에이리언이라는 영화사상 최강의 강적이 나오는데, 더 막강한 여전사가 박살내 버리는 모습을 보고 물개 박수를 쳤다. 가 대박이 나자 1편을 극장에서 재개봉했다. 2탄의 스케일을 .. 2019. 11. 12.
이렇게 좔좔 읽히는 책이라니 중년의 새내기 유튜버입니다. 을 시작한 후,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도 여럿 발견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커뮤니티 기능입니다. 질문을 올리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있더군요. 꼬꼬독 커뮤니티에서 이벤트도 하는데요. 그중 독자가 책을 추천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고미숙 작가나 김동식 작가처럼 이미 꼬꼬독에서 녹화해둔 (그러나 당시로서는 아직 업로드 되지 않았던) 책이 나올 때는 속으로 '앗싸!'를 외치기도 했어요. 그중 '설레임'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올려주신 글. '충무로의 원석에서 다이아몬드로 거듭나고 있는 타짜의 주인공. 매력적인 배우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간' 을 추천합니다 PD님이 이책을 어떻게 소개해 주실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 연예인이 쓴 책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한방에 날려줬던 배우 .. 2019.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