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152

양평 자전거 여행 2일차 어제의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글, 주말 양평 자전거 여행 2일차입니다.2018/09/19 - [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 - 양평 자전거 여행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다시 전철타고 양평역으로 갑니다. 9시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끌고 나와요. 그동안 자전거를 타고 양평에 자주 왔지만 현지 여행을 즐기지는 못했어요. 자전거를 타고 오느라 진이 빠져 구경할 여력이 없었지요. 오늘은 전철 타고 아침 일찍 왔으니 평소 눈여겨둔 수목원 구경 갑니다. 들꽃 수목원이에요. 연못에는 연꽃이 피었어요.실제로 보면 연꽃이 정말 큽니다. 왜 옛날 설화를 보면, 연꽃에서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다 뻥인 줄 알았거든요. 야외 결혼식을 올리는 프로포즈의 언덕이 있어요. 언약을 한다면 누구에게 할까? 나 자신에게.. 2018. 9. 20.
양평 자전거 여행 대학 입학한 1987년, 자전거 전국일주를 했어요. 정말 즐거웠어요. 이 재미난 거, 앞으로 10년에 한번씩 하자고 결심했어요. 1997년 MBC 신입사원으로 일하느라 바빴어요. 2007년, 늦둥이 둘째가 태어나서 정신이 없었어요. 2017년에는 꼭 가고 싶었어요. 매일 자전거 출퇴근을 하며 몸을 만들었어요. 봄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대기발령이 나고, 회사 일로 바빠졌어요. 결국 미뤘습니다. 올 봄에 가려다가 드라마 맡는 바람에 못 가고, 이제야 30년 전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려 합니다. 전국일주를 앞두고 장비 점검 차, 주말에 양평에 갔어요. 저는 남한강 자전거길을 좋아합니다. 잠실을 지나 하남에 진입하면 한강 좌우 풍광이 녹음이 짙어요. 서울 시내 한강변을 달릴 땐 아파트만 보이는데요, 서울 .. 2018. 9. 19.
출근과 운동과 독서의 삼위일체 저는 노는 걸 참 좋아합니다. 지난 몇 년, 안광한이나 김장겸 사장이 내게 드라마 연출이라는 일을 주지 않는 걸로 징계했을 때 속으로 씨익 웃었어요. '니들이 졌다.' 노는 걸로는 저를 따라올 사람이 없거든요. 일 없이 놀 때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술은 안 마십니다. 괜히 비싼 술 먹고 울분에 주정을 부릴지 몰라요. 골프도 안 쳐요. 비싼 취미에 길들여졌다가 나중에 잘리면 속 상하잖아요. 돈 한 푼 안드는 취미를 찾아봅니다. 그래서 찾은 게 자전거로 서울 근교 나들이 다니는 거였어요. 봄이 오고 날이 풀리면, 자전거를 타고 당일치기 춘천 여행을 가거나, 양평 남한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지요. 그런데 이번 봄은 다릅니다. 7년만에 드라마 연출을 앞두고 있어 많이 바쁩니다. 그동안 많이 놀았으니, 이제 밥값.. 2018. 5. 23.
한강 자전거길 예찬 봄이 왔어요. 겨울 동안 쉬었던 자전거 출퇴근을 다시 시작합니다. 날이 포근해지길 기다렸거든요. 몇 달만에 자전거를 꺼내어 한강을 달리는데,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라? 회사까지 이렇게 멀었던가?' 집에서 회사까지 한강 자전거도로로 30킬로가 넘는 거리니 좀 멀긴 하지요. 하지만 매일 출퇴근하다보면 이게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가려니 정말 멀게 느껴지네요. 역시 매일 하는 연습이 있고 없고가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간만에 자전거 출근을 하다보니 그새 한강에 못보던 명물이 생겼군요. 서울은 이게 참 좋아요. 새로운 여행의 명소가 금세 생겨납니다. 무엇보다 자전거길 위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공원 이용객과 자전거 라이더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배려한 점이 참 좋네요... 2018.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