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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142

서울 둘레길 베스트 3 올 한 해,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산티아고도 걷고, 올레길도 완주하고 싶지만, 먼저 서울 둘레길부터 걸었어요. '멀리 있는 길을 꿈꾸기만 하기보다 당장 내 앞의 길을 걸어보자.' 이게 서울 둘레길의 테마가 아닐까 싶네요. 제가 걸은 코스 중 좋았던 세 곳의 길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1. 용마 아차산 코스 (2코스/ 거리 12.6킬로 / 5시간 10분 / 난이도 중) 묵동천,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연결하는 코스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 서울 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난 길입니다. 화랑대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해서 광나루역 1번 출구까지 갑니다. 전철역을 나오면 바닥에 표지가 있습니다. 그걸 따라가면 둘레길 진입로를 만나요. 요즘은 서울 .. 2016. 10. 13.
자전거 전국일주의 꿈 2016-210 내생애 한번은 자전거 전국일주 (김효찬 / 프라하) 인생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그 중 단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그 전과 후로 나누기란 쉽지 않지요. 하지만 제 인생을 흔들어놓은 첫번째 사건을 찾는다면, 그건 분명 스무 살 때 한 자전거 전국일주입니다. 중고교 시절 저는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항상 주눅들어 살았는데, 대학교 입학하고 1학년 여름방학 때 자전거 전국일주를 떠났어요. 내 생애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실행에 옮긴 사례였어요. 저는 여행이란 삶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혁명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으로부터 변혁을 꿈꾸는 기적과도 같은 변화. 자전거 전국일주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기에, 지금도 가끔 다른 이들의 자전거 전국일주 이야기를 책이나 블로그로 .. 2016. 10. 7.
대부도 자전거 여행 휴일을 맞아 대부도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4호선 종점 오이도까지 갑니다. 오이도역에서 대부도 초입까지 20킬로미터, 1시간 반 거리입니다. 시화방조제 길을 따라 자전거를 달립니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직선 코스, 방조제길만 따라 달리는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차도와 분리되어 있어 아이들이 타기에도 어렵지 않아요. 차에 자전거를 싣고와서 대부도 입구 무료 공영주차장이나 시화방조제 중간 휴게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가족도 많군요. 오이도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시화방조제로 가는 길은 조금 까다롭습니다. 네이버 자전거 경로 지도를 검색해야 합니다. 오이도 역에 내렸더니, 마침 자전거 동호회 분들이 있어 그 분들의 꼬리에 붙어 시화 방조제까지 쉽게 갔어요. 방아머리 공원입니다. 예.. 2016. 10. 3.
강화도 자전거 여행 몇 년 전 아내가 싱가포르에서 파견근무 하느라 아이들과 2년 정도 산 적이 있습니다. 가끔 가족을 만나러 갔는데, 마님이 저보고 여기 와서 살 생각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절대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너무 더워서요. 걷기 여행과 자전거 타기, 등산이 취미인데 사시사철 더운 싱가포르에서는 못 살겠더라고요. 지난여름, 무더웠지만 더위가 한 풀 꺾이니 바로 선선해지네요. 사계절의 변화가 있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지난 주말, 당일치기 강화도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아라뱃길 자전거길로 서해 바다를 보러 간 적이 있었지요. 2016/06/08 - [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 - 서울 근교 자전거 여행 베스트 3 그때 아쉬웠어요. 기껏 바다를 보겠다고 자전거를 달려 왔는데 텅 빈 아라.. 201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