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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

양평 자전거 여행 2일차

by 김민식pd 2018. 9. 20.

어제의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글, 주말 양평 자전거 여행 2일차입니다.

2018/09/19 - [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 - 양평 자전거 여행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다시 전철타고 양평역으로 갑니다. 9시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끌고 나와요. 그동안 자전거를 타고 양평에 자주 왔지만 현지 여행을 즐기지는 못했어요. 자전거를 타고 오느라 진이 빠져 구경할 여력이 없었지요. 오늘은 전철 타고 아침 일찍 왔으니 평소 눈여겨둔 수목원 구경 갑니다. 들꽃 수목원이에요. 


연못에는 연꽃이 피었어요.

실제로 보면 연꽃이 정말 큽니다. 왜 옛날 설화를 보면, 연꽃에서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다 뻥인 줄 알았거든요.



야외 결혼식을 올리는 프로포즈의 언덕이 있어요. 언약을 한다면 누구에게 할까? 나 자신에게 합니다. 앞으로도 나 자신과 늘 즐거운 여행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식물원보다 동물원 취향이에요. 역시 저는 움직이는 게 더 좋은 가봐요. 

남한강 자전거 길 옆에 있는 수목원을 볼 때마다 '한번 가볼까?' 했지만, 다시 서울로 부랴부랴 돌아가느라 못 봤거든요. 주말에 1박 2일 양평 자전거 여행을 하니 양평의 명소를 둘러볼 여유가 있어 좋네요.

  


자전거를 타고 이제 집으로 갑니다. 늘 타던 길이지만 반대방향으로 달리니 풍광이 낯서네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의 풍광은 언제 봐도 참 좋아요. 


자전거를 타고 오다 점심 시간이 되었어요. 뭘 먹을까 고민이 시작됩니다. 그때 '자장면 한 그릇에 5000원'이라는 플래카드가 눈에 띕니다. 


갑자기 자장면이 급 당기네요. 짜홍루. 오늘처럼 장거리를 뛴 날은 약간의 사치를 즐깁니다. 간짜장 곱배기를 시켜요. (7000원) 양도 많고 맛도 좋네요. 다산길 1코스 초계국수집 뒷편인데요, 저처럼 자전거 타고 혼자 온 손님도 친절히 맞아주시네요. 단골 삼아 자주 올 것 같아요.   


양평 1박2일 자전거 여행, 강추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한다면 쉬엄 쉬엄 가면 해지기 전에는 양평역에 도착합니다. 중간 중간 맛 난 것도 먹고요. 잠은 집에 와서 자고요. 자전거 묶어 두고. 일요일 아침에 다시 양평에서 출발해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집에서 먹고 자는 1박 2일 여행, 짠돌이 양평 자전거 여행입니다.


마지막 컨디션 체크도 했고요, 자전거와 몸 상태 다 오케이입니다.  

자전거 전국 일주, 드디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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