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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4

오늘, 행복을 쓰다 2016-75 오늘, 행복을 쓰다 (김정민 글 / 배정민 캘리그라피 / 북로그 컴퍼니) '필사의 발견'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책입니다. '아들러의 행복과 긍정 메시지 99' 저도 이 책에서 몇구절 옮겨적어 봅니다. 경험의 해석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과거의 경험이 아니다. 그 경험을 당신이 어떻게 해석하는가가 미래를 결정한다. (위의 책 26쪽) 배우자로 택하면 안 되는 사람 약속 시간에 뚜렷한 이유 없이 늦게 나타나는 사람은 신뢰하지 마라. 그런 행동은 망설이고 주저하는 사람의 특징이고 인생 과제에 대한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신호다. 상대를 가르치려 하거나 비판하는 사람도 피해야 한다. 그는 자신의 열등감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그러는 것이다. 상대를 진심으로 위한다면,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할 것이.. 2016. 4. 14.
카사노바와 슈퍼 히어로 2016 -74 세상 물정의 물리학 (김범준 / 동아시아) SF 마니아로서 나는 슈퍼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현실에서 슈퍼 히어로를 본 적은 없다. TV 시청자들은 순정남이 나오는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현실에서는 가난한 이혼녀를 짝사랑하는 재벌2세 순정남을 찾기가 쉽지 않다. 스웨덴에서 발표한 한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껏 성관계를 맺은 상대가 한두 명에 불과했지만, 1000명이 넘는 상대와 관계를 가진 ‘카사노바’ 남성이나 상대가 100명에 이르는 여성도 극소수지만 존재한단다. 자, 여기서 SF적인 상황을 하나 상상해보자. 성관계로만 전염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있고, 하필 문란한 ‘카사노바’가 ‘슈퍼 전파자’라면, ‘메르스 사태’ 버금가는 국가적 재앙이 일어.. 2016. 4. 11.
책들의 테마파크 7. 그래픽 노블 2016-68 어메이징 그래비티 (조진호 글 그림 /궁리) 세상에! 어느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이 쓰고 그린 만화라는데, 책의 퀄리티에 깜짝 놀랐다. 중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과학의 모든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스 과학 철학의 시작부터, 진화와 직립보행 인간의 출현이며 현대 물리학까지 그려낸다. 생물 선생님이 물리 만화를 그려낸 사연도 놀랍기만 하다. 걸작 '로지코믹스'를 떠올리게 하는 학습 만화의 새로운 진화. 2016-69 버스 (폴 커시너 지음 / 이예원 옮김 / 미메시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뇌의 주름을 펴지는 느낌이다. 대사 한 줄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꾸려가는데, 때론 이렇게 활자없는 만화를 읽는 게 활자중독자에겐 꿀같은 휴가다. 글이 없다고 책장이 휙휙 넘어가진 않는다. 한 페이지에 .. 2016. 4. 7.
소설 5편 독서후기 2016-63 도쿄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 양윤옥 옮김 / 비채) 기이한 이야기들을 다룬 단편집인데, 서문격으로 쓴 하루키의 독백이 가장 좋았다. '관찰하고 관찰하고 또 관찰하면서 판단은 가능한 뒤로 미루는 게 소설가의 올바른 자세야.' (책 131쪽) 사람의 인생도 비슷한 거 같다. 사람은 죽기 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타인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는 게 좋다. 자신의 인생도 마찬가지.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자. 나중에 어찌 될지 모르니, 일단 하루 하루 즐겁게 사는 걸로. 2016-64 화재감시원 (코니 윌리스 / 김세경 정준호 최세진 최용준 옮김 / 아작) 역시 단편집이다. 표제작인 '화재감시원'부터 읽었는데, 오래전부터 SF 팬들에게 이 작품에 대해 많이 듣고 기대가 컸던 탓인지, 약간 .. 2016.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