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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4

어느 날 경향신문에서 배운 2가지 경향신문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좋은(!)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것 역시 세상을 배우고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 어느 날, 2개의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번째 기사는------------------------ '은퇴 당한’ 남편의 아내보다 사표 낸 남편 아내가 더 우울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601&artid=201603282144185 스스로 직장을 그만둔 남성의 배우자는 남편이 직장에 다니는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도가 7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의대 강모열 예방의학교실 연구원 등은 28일 ‘자발적·비자발적 은퇴가 본인과 배우자의 우울 증상에 미치는 효과’ 논문에서 .. 2016. 4. 4.
책들의 테마파크 6. 추리소설 2016-59 더 드롭 (데니스 루헤인 /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드롭'이라는 영화가 있더라. 톰 하디 주연의 범죄 스릴러. '마이클 코넬리의 '드롭'을 영화화했구나 ! 톰 하디라면 해리 보슈랑 잘 어울리지.' 하고 영화를 봤는데, 해리 보슈는 안 나오고, 해리 보슈 못지않게 과묵하고 터프한 바텐더 밥이 나온다. 알고보니 데니스 루헤인의 원작 소설. 제목에 낚였지만 영화가 재미있어서 루헤인의 원작까지 찾아 읽었다. 코넬리의 '드롭 The DROP'은 Deferred Retirement Option Plan의 약자다. '은퇴 연기 옵션 계약'. Drop은 또한 '추락사' Drop to death와 결정적 증거로 쓰이는 혈흔 한 방울 drop을 뜻한다. 루헤인의 '드롭'은 마피아가 돈을 수금하는 바 (T.. 2016. 3. 30.
책들의 테마파크 5. 습관 댓글 부대 모집공고 (2주차)에 올렸던 글입니다. 역량은 지식, 기술, 태도의 합이랍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지요. 인공지능의 시대, 지식과 기술로 로봇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에서도 빛났던 건 이세돌 9단이 시합에 임하는 태도였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태도. 좋은 태도는 어떻게 기를까요? 태도는 몸에 익은 습관이 겉으로 배어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자기계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을 길들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읽은 3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지속하는 힘 (고바야시 다다아키 지음 / 정은지 옮김 / 아날로그) '평범한 사람이 신용을 얻거나 호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일을 오래 지속하는 것밖에 없다.' '한 가지 일을.. 2016. 3. 25.
자비심과 연민의 용도 2016-55 빅 퀘스천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빅 퀘스천'을 읽었다. 물리학, 생물학, 뇌과학 등 과학의 지식을 씨줄 삼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현대의 SF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야기를 날줄 삼아, 종횡무진 질문이 쏟아져 나온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의 질문부터 생각할 거리를 끊임없이 던져준다. 역시 좋은 스승은 답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생각해내는 사람이다. 무수한 질문이 펼쳐진 후, 책의 끝부분에는 내가 요즘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2개가 나온다. '마음을 가진 기계를 만들 수 있는가' '인간은 기계의 노예가 될 것인가' 저자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순간은 필연적으로 온다. 어느 순간에는 우.. 2016. 3. 24.